포천시장 선거에서 백영현이 박윤국을 6천여 표 대차로 이겨 "포천 민심은 보수가 대세"라고 한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추미애가 국민의힘 양향자를 포천에서만 2천여 표 이상 이겨 "포천 민심은 오히려 진보에 가깝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 6.3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포천 민심의 현주소는 보수와 진보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울까. 포천시장 투표 결과로만 보면,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를 6천 24표나 이겼으니 "포천은 아직 보수가 대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날 투표한 경기도지사 투표 내용을 보면, 반드시 그렇다고 단언할 수만도 없다.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에 포천에서만 2천여 표 이상 차이로 이겼기 때문이다. 이를 본 많은 시민은 "포천 민심은 보수가 아니라 오히려 진보에 가깝다"라고 주장한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복기해 보면, 선거에 돌입한 초반 예상과는 크게 빗나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의외의 결과였다는 것이다. 선거 운동 초반에는 민주당이 대세였다. 작년 말부터 포천의 언론기관에서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시장은 진보인 민주당의 우세로 나왔다. 그러던 것이 실제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보수
첫째, 선거 기간 동안 사분오열로 분열했던 민심을 하나로 추스르기를 부탁합니다. 둘째, 인사 탕평책을 권합니다. 셋째, 민원 해결과 허가 건은 더욱 신속하게 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영원히 기억될 훌륭한 포천시장이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먼저 포천시장 당선을 축하합니다. 당선인은 4년 전 포천시장에 당선되어 민선 8기 시정을 이끌었고, 이제는 민선 9기를 이끌어 갈 재선 포천시장이 됐습니다. 재선 시장이라는 직책은 초선 때와는 달리 그만큼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입니다. 초선일 때는 처음이라는 핑계로 조금 못해도 이해가 되고, 어설픈 실수를 해도 그럴 수 있겠다며 용서가 됐습니다. 그러나 재선 시장에게는 그런 이해와 용서는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포천시장이라는 자리는 14만 포천 시민을 태우고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의 선장이기 때문에 배를 위험에 빠뜨리는 어떠한 핑계나 실수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포천호'라는 이 배가 바다를 항해하는 동안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바다는 항상 잠잠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배가 침몰될 위기 상황에 닥칠 수도 있고, 예상하지 못했던 암초에 부딪혀 난파당할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방향키를
민주당은 지지층 결집을 최대의 변수로 보고 있다. 백영현 캠프도 방심은 금물이다. 대부분 연로한 어르신이 많은 포천에서는 '묻지도 않고 1번'을 찍는 다수의 유권자가 많다는 사실과, 부재자 투표가 대부분 여당 표였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근 본지에서 포천 시민 대상으로 6.3 지방선거 여론조사를 했다. 놀라운 것은 보수라는 포천 시민 53.2%가 민주당 출신 이재명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포천의 민주당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0.8%대 35.3%로 민주당이 5.5%나 앞섰다. 그런데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시민 49.9%가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민주당 박윤국 후보는 43.6%로 백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이지만 6.3%나 뒤졌다. 대통령 지지율이나 당 지지율을 보면 현재 포천의 텃밭은 민주당 판이다. 그런데 시장 후보는 국민의힘이 과반수에 육박하고 있으니 놀라운 일이다. 백영현 후보가 얻은 이 수치는 일반 여론조사의 당선 마지노선을 뛰어넘었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자는 환호하고, 민주당 지지자는 실망할 것이다. 이런 수치는 지금까지 시민들이 가지고 있었던 상식과 통념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
지금까지 1승 1패인 박윤국과 백영현의 세 번째 대결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가 지역구 나 번 공천받은 민주당 다크호그 송지우와 3선을 노리는 국힘 서과석, 그리고 역시 3선을 노리는 무소속 임종훈의 승부가 이번 선거의 최대의 관전 포인트다. 6.3 지방선거가 오늘 날짜를 기준으로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불과 3주만 지나면 차기 포천시장 및 도의원, 시의원 등 열 명의 선출직이 포천 시민들의 손에 선택된다. 이들 열 명의 선출직은 앞으로 4년 동안 포천시의 시정을 책임지고, 도정 활동과 의정 활동을 하게 된다. 이 가운데 포천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차기 포천시장은 누가 될 것인가"다. 민주당은 최초에 박윤국, 연제창, 손세화, 강준모, 이현자 등 다섯 명의 예비후보가 나름대로 치열한 경선 과정을 거쳤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를 민주당 주도의 선거 분위기로 이끄는데 성공했고, 박윤국 전 시장을 최종 공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선거가 코앞에 닥쳤음에도 중앙당의 분란으로 인한 전국적인 지지율 하락으로 사기가 저하된 상태였다. 또 포천시의 시·도의원 공천 과정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왔고, 결국 안애경 현 시의원이 마지막 경
내가 선택한 '정치꾼'들이 지난 수십 년간 포천을 망가뜨려 놓았고, 내 인생까지 서글프게 만들었다. 이번만큼은 내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올바른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 포천 사람들이 천지개벽해야 밝은 미래가 열린다. '정치인'과 '정치꾼'은 똑같이 정치를 한다. 하지만 그 뉘앙스는 거의 정반대다. '정치인'은 크게는 대통령과 국회의원, 장관, 차관을 말하고, 작게는 시장, 시·도의원 등 공직자를 가리킨다. 긍정적 의미로는 국민 복지와 국가 이익, 또 다음 세대를 생각하며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을 뜻한다. '정치꾼'은 겉으로는 정치인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권력과 이익을 우선하는 사람을 비하해서 부를 때 쓰는 말이다. 공익보다는 사익을 추구하고, 포퓰리즘과 편 가르기를 하며, 부패나 비도덕성 등 부정적 형태를 강조할 때 사용한다. 프랑스의 퐁피두 대통령은 "정치인은 나라를 위해 자신을 바치는 사람이고, 정치꾼은 자신을 위해 나라를 이용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언론 칼럼에 자주 등장하는 문구는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인은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라는 문장이다. 한마디로 정치인은 직함과 역할을 가리키는 직업의 개념이고, 정치꾼은 태도와 윤리를 평
창간 당시에는 하루 방문 구독자 수가 고작 300명이었지만, 현재는 일평군 4천~5천 명 넘게 방문하고 있습니다. 창간 1주년까지 방문 독자는 불과 20만 명, 그러나 200만 명에서 300만 명을 달성하는 데는 고작 11개월이 걸렸습니다. 포천좋은신문이 운영하는 인터넷 신문을 찾은 구독자 수가 2026년 3월 24일 화요일 오전 0시 10분, 드디어 300만 뷰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포천좋은신문이 인터넷 신문을 창간했던 2020년 9월 1일부터 정확하게 5년 6개월 24일째 되는 날에 달성한 기록입니다. 날짜로는 2030일 만이고, 이 기간 동안 매일 평균 1479명이 본지 사이트를 방문했습니다. 200만 뷰는 지난해인 2025년 4월 23일에 달성했습니다. 200만 뷰에서 다시 100만 뷰가 늘어 300만 뷰가 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정확히 11개월 만의 쾌거입니다. 이것을 날짜별로 계산해 보면, 독자들은 하루 평균 3000명 가까운 2985명이 포천좋은신문 사이트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방문객이 적은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을 모두 포함한 기록이어서, 평일에 찾는 방문객 수를 보면 평균 4천 명을 넘나듭니다. 돌이켜 보면 창간 무렵에는
제9회 지방선거 D-100일. 누군가는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사상 초유의 '폭망'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포천이 아무리 '경기도의 TK'라고 불리지만,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의 폭망' 예고에서 비켜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6.3 지방선거가 2월 23일 기준으로 꼭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의힘은 3월 초 당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고는 하지만(2월 23일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것도 보류 됐다), 솔직히 그 새출발이라는 걸 '희망'으로 받아들이는 국민은 거의 없다. 어느 정치 평론가는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사상 초유의 '폭망'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까지 예고했다. 누군가는 국힘의 현 상황을 "당명을 바꾼다고 풀어질 문제가 아니"라는 사람이 많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 판결이 난 이후에도 국힘 내에서는 여전히 '윤 어게인'과 '윤 절연' 세력이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이러다가는 선거는 뒷전이고, 막상 선거 날이 닥쳐도 국힘이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는 사람이 많아졌다. 포천은 어떤가. 작년 추석부터 올해 초까지 포천에서는 포천시장 관련 여론조사를 다섯 번이나 했는데, 국민의힘 백영현 현 시장이
최근 포천 시민들 사이에서 김용태 의원의 평가는 날개 없는 쇳덩이처럼 추락하고 있다. 민주당은 물론이고, 같은 당인 국민의힘에서조차 안티 세력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김용태 의원은 포천에서 길을 잃은 것인가. 최근 김용태 국회의원이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 중앙당 지도부를 작심 비판하는 글을 실었다. 그는 "장동혁 대표가 길을 잃은 것 같다.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라고 썼다. 이 글에는 9일 오후 4시 현재 817개의 댓글이 달려 있었는데, 그 내용을 하나하나 읽는 내내 필자는 그가 국회의원으로 있는 포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한 시민은 "중이 절이 싫으면 절을 떠나야지 절을 고치라는 것은 좀 아니다"라며 "생각이 틀리면 성향이 맞는 정치 세력으로 가라"라고 썼다. 또 다른 시민은 "장동혁 대표가 국회 연설 할 때 바로 앞에서 건들거리면서 보란 듯이 김재섭 의원과 잡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국힘당에 이런 수준 이하 의원이 있다는 사실에 정말 가슴 아프다"라고 했다. 대부분이 김 의원을 비난하거나 성토하는 내용이었다. 또 다른 시민은 "이런 수준 이하 내부 분탕자들은 징계해야 하고,
변화와 혁신' 없는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 지금이라도 젊은 유권자와 소흘읍 민주당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낼 새바람을 일으킬 묘수를 찾아내야 한다. 올해 초 포천 언론사 포천뉴스에서 민주당 박윤국 전 시장과 국민의힘 백영현 현 시장의 '6·3지방선거 포천시장 가상 대결' 여론조사를 돌렸다. 이번 여론조사는 일단 포천 나 지역구(소흘, 가산, 내촌, 화현, 일동, 이동) 유권자가 대상이었다. 결과는 44.4%를 얻은 백영현 현 시장이 38.4%를 얻은 박윤국 전 시장을 6%P 차이로 따돌렸다. 6%P 차이는 지난 민선 8기 포천시장 선거에 대입해 보면 4000여 표 차이다. 여론이 이런 추세로 계속된다면 올해 포천시장 선거는 민주당의 필패다. 재선을 노리는 현직 시장의 44.4% 지지율도 당선권 마지노선에 한참 모자라지만, 지난 3년 반 동안 별로 한 것이 없다는 백영현을 상대로 박윤국이 받은 지지율 38.4%라는 성적표는 너무 초라하다. 더구나 민주당 텃밭 소흘읍에서 백영현이 박윤국을 큰 차이로 이긴 사실은 민주당으로서는 절망적이다. 지금까지 포천의 대선과 총선, 지선의 최종 결과는 소흘읍이 좌지우지해 왔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
고 삼성 이건희 회장은 인생을 살면서 더하기가 아닌 빼기를 할 때 행복하다고 했다. 삼성을 경영하면서도 마찬가지였다. 불필요한 조직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핵심에만 집중할 때 비로소 강한 기업이 만들어졌다고 회고했다. "진짜 행복은 채우는 게 아니라 덜어내는 데 있습니다. 삼성의 경영도, 제 개인의 인생도 불필요한 것을 정리할 때 비로소 강해집니다. 과거의 자랑과 참견 대신, 비움의 미학으로 품격 있는 인생을 준비하세요." 고 삼성 이건희 회장의 '비움의 미학'에 관한 조언이다. 그는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사실은 더하기가 아닌 빼기를 할 때 행복하다고 했다. 그도 젊었을 때는 이 사실을 몰랐다. 경력도, 인맥도, 재산도 많으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생각해 보니 정말 소중한 것은 많은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이었다. 또 행복은 채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덜어내는 데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술회했다. 이건희 회장은 평소 '뺄셈의 철학'을 주장했던 분이다. 그는 틈만 나면 지인들에게 경영이나 인생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과감히 제거하고 핵심 가치를 집중시키라고 조언했다. 그는 삼성 회장 재임 중인 1993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민선 8기 출범 시 재정안정화기금 잔고 4200억, 최근 3년 반 사이 80% 이상 줄어 700억만 남아. 연제창 의언, "정상적인 재정 관리라고 보기 어렵다” 위험 수위 경고. 재정안정화기금의 본래 목적은 경기침체로 인한 세입 급감, 갑작스러운 사고나 코로나·홍수·가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시에서 별도로 마련해 놓은 자금이다. 그런데 포천시는 이 기금을 본래 목적보다는 일반 재원 부족을 메우는 수단으로 반복적으로 사용해 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제2의 일반회계'처럼 운용되어 시의 재정건전성 악화와 위기 대응 능력이 점점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2022년 백영현 민선 8기 출범시 박윤국 민 선7기로부터 넘겨받은 재정안정화기금 잔고는 4200억 원가량이었다. 그러던 것이 2023년에 1000억 원, 2024년에 1100억 원, 2025년에 1270억 원 등 수차례에 걸쳐 지난 3년 반 동안 무려 3370억 원이 기금에서 전출되면서 사실상 이제는 '기금 고갈' 수준이 됐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민선 8기는 매년 1000억 원 이상을 기금에서 일반 회계로 전환해 사용했고, 올해 말 현재 남아 있는 잔고는 이자를 포함해 1143억 원이
일그러지고 찌그러지고, 뒤통수 벗겨진 색경을 보고, 바리깡으로 상고머리 빡빡머리 끾던 그 시절에는 학교에 가면 누구나 '쥐를 잡자', '저축의 달', '불조심', '반공 방첩'이라는 표어를 가슴에 달고 살았다. 옛날옛적 지금부터 60년도 채 되지 않은 아주 가까운 옛날, 당시 초등학생들은 시계가 밥을 먹고 간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추워도 다 같이 추웠고, 배가 고파도 다 같이 굶주리던 시절이었다. 한집에서 태어나서 그 집에서 저세상 가던 때였다. 일그러지고 찌그러지고, 뒤통수 벗겨진 색경을 보고, 바리깡으로 상고머리 빡빡머리 끾던 그 시절에는 학교에 가면 누구나 '쥐를 잡자', '저축의 달', '불조심', '반공 방첩'이라는 표어를 가슴에 달고 살았다. 신문지로 멋진 모자를 접어 쓰고, 비료 포대로 야구 글로브를 만들어 놀던 시절이었다. 남자들이 미장원이나 여탕에 가면 큰일 나는 줄 알았고, 엄마들은 아무데서나 저고리를 올리고 아기들에게 젖을 먹이던 모습이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시절, 신문이 오면 맨 먼저 TV 방송 편성표를 훑었고, 그 다음에는 '오늘의 운수' 란을 찾아 보았다. 만화가 고우영의 수호지를 보려고 일간스포츠 신문을 사던 때도 이 무렵이
행사가 끝난 지 벌써 스무날이 지났다. 그런데도 아직 포천시에서는 시민들의 불만에 대해 묵묵부답이다. '이만하면 잘하지 않았느냐'는 자화자찬 소리만 들린다. 특히 시의 최고 책임자인 백영현 시장이 사과했다는 소리는 어느 곳에서도 들을 수 없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와 잘못을 하고 사과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자기 행동과 말로 인해 타인을 불편하게 했거나 기분을 상하게 했을 때, 또 고의는 아니었더라도 약속을 지키지 못했거나 상대방에게 금전적인 손해를 입혔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 그리고 한 도시의 수장인 시장과 군수 등 선출직 정치인들은 그런 순간을 더욱 자주 접하게 된다. 한국의 정치인들, 특히 역대 대통령은 사과에 매우 인색했다. 여론이 들끓고 나서야 떠밀리듯이 사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대부분 선출직은 사과하면 권위와 리더십이 훼손되고 상대방으로부터 공격의 빌미를 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두환 대통령은 사과를 거의 하지 않기로 유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두환 대통령은 광주사태 빼고는 전라도에서도 인정하는 훌륭한 지도자"라고 말했다가 호남 여론이 크게 나빠졌다. 며칠 후 유감을 표명하며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했지만,
미국 레이건 대통령은 피습 당시 응급실에서 던진 유머로 지지율이 83%까지 치솟았다. 현재 낮은 지지율로 고민하는 포천의 정치인들도 이런 유머를 갖춘다면 훨씬 높은 지지율이 나오지 않을까. "신사는 우산과 유머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영국 속담이 있다. 영국은 시도 때도 없이 비가 자주 내려 우산을 꼭 가지고 다니라는 말이고, 유머는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기름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유머 한 마디가 상황을 바꾸어 놓은 경우가 많다.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 가운데 정치인의 유머는 특히 재미있다. 미국 대통령들의 유머도 유명하다. 링컨이 상원의원 선거 때 경쟁자였던 더글러스 후보가 합동 연설회장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링컨은 자신이 경영하던 상점에서 팔아서는 안 될 술을 팔았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위법이며 이렇게 법을 어긴 사람이 상원의원이 된다면 이 나라의 법질서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청중들은 술렁거렸다. 그때 링컨이 연단에 올라가 태연하게 이렇게 말했다. “존경하는 유권자 여러분, 조금 전 더글러스 후보가 말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때 우리 가게에서 술을 가장 많이 사서 마신 최고 우량 고객이 더글러스 후보라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열 달 후면 새로운 포천시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다. 시장직만 세 번 했고 국회의원까지 출마한 후보와, 현 시장은 이미 포천시장 검증이 끝난 사람들이고,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낸 시의원은 새로운 비전과 능력을 제시하고 있다. 한 나라와 도시가 발전하려면 여러 가지 필요충분조건이 있겠지만,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선출직들이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지금보다는 훨씬 젊고 활력이 있어야 한다. 더욱이 이 젊은 선출직들이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소신을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다. 포천은 지난 몇십 년 동안 제대로 된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침체의 늪 속에서 헤매고 있는 어정쩡한 도시가 됐다. 도시의 발전 방향성도 이리로 갔다가 저리로 가는 등 중구난방이다.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포천을 이끌어 가는 선출직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선출직인 시장이나 국회의원이 무능했다는 결론이다. 그 무능이 수십 년 동안 켜켜이 쌓여 오늘의 퇴보된 포천을 만들었다. 최근 포천에서 평생을 살아왔던 어느 지인이 이렇게 한탄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신읍동에서 평생을 살아왔지만, 여기저기 아파트 몇 개 드문드문 세워진 것 말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