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어린이집인 송우어린이집이 지난 4월 3일 태봉 사회기반(SOC)복합시설에서 이전 개원식을 개최했다. 송우어린이집은 태봉 사회기반복합시설 아리움체육센터 1층으로 이전해 영유아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과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새로운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개원식은 어린이집 주관으로 열렸으며, 포천시장과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 원아 축하공연, 테이프 커팅, 어린이집 둘러보기 순으로 진행됐다. 포천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공공보육의 질을 높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우어린이집은 2019년부터 열린어린이집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이전을 계기로 개방형 보육환경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시는 올해부터 열린어린이집 원장 수당을 신설하는 등 보육 현장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4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분꽃나무(Viburnum carlesii Hemsl.)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분꽃나무는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으로, 4월 중순경 분홍색 꽃봉오리가 피었다가 점차 순백색으로 변하며 개화한다. 은은하면서도 깊은 향기를 지녀 봄철 정원에서 향기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자생식물이다. 우리나라 전역의 산지에서 자라며, 꽃의 모양이 분꽃을 닮고 분처럼 고운 향기가 난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정원에서는 그윽한 향기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거실 창가나 산책로 주변에 식재하는 것이 좋다. 잎이 돋아나는 시기와 함께 꽃이 피어 시각적인 풍성함을 더하며, 가을에는 붉게 물드는 단풍과 검게 익는 열매를 감상할 수 있어 사계절 관상 가치가 높다. 분꽃나무는 양지와 반그늘 모두에서 잘 자라며, 추위에 매우 강해 전국 어디서나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 물 빠짐이 좋고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는 토양에서 잘 자라며, 식재 시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충분히 물을 주어 활착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전정은 꽃이 진 직후에 실시하면 다음 해 꽃눈 형성에 도움이 된다. 분꽃나무는 종자 발아나 삽목으로 번식이 가능하다. 종자는 9~10월경 검게 익은 열매를 채취해 과육을 제거한 뒤 파종하거나,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삽목은 3월경 싹이 트기 전의 가지를 이용하거나, 6~7월경 그해 자란 가지를 잘라 배수가 잘되는 흙에 꽂고 습도를 유지해 주면 뿌리를 내린다. 김혁진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분꽃나무는 우리 땅에서 자라는 식물 중 가장 감미롭고 진한 향기를 가진 보석 같은 존재”라며, “분꽃나무의 화사한 향기와 함께 깊어 가는 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문화관광재단은 4월 6일 ‘포천 모든공간31’ 공모지원사업 등 3가지 소식을 전해왔다. 재단 문화사업팀은 포천 지역의 생활 문화공간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포천 모든공간31 공모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포천 모든공간31’은 시민의 일상과 가까운 공간을 문화·예술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지역 내 다양한 생활 문화공간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문화 프로젝트를 지원해 지역 문화생태계에 활력을 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공모 대상은 포천시 관내에 소재한 생활 문화공간으로, 사업자등록증 또는 고유번호증을 보유한 곳이다. 작업실, 공방, 갤러리, 연습실, 카페 등 현재 운영 중인 공간이 해당되며, 마을회관이나 빈 점포 등은 제외된다. 선정된 공간에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사업비가 지원된다. 지원 항목은 인건비, 재료비, 운영비 등이다. 공모 신청은 오는 4월 23일까지 가능하다. 포천문화관광재단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재단 누리집 공고문 또는 문화사업팀(☎031-535-3682)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재단 문화사업팀이 전하는 두번째 소식은 2026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가가호호(家家好好)’ 운영기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재단은 지역의 생활 환경과 가족의 삶의 맥락을 반영한 사업 추진 기반을 인정받아 운영기관에 선정됐으며, 이에 따라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5천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가가호호(家家好好)’는 가족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관계와 삶을 돌아보며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사업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공개한 심사총평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서는 지역 특성과 다양한 가족 유형을 반영한 기획, 생활밀착 공간 활용, 지역 자원 연계, 예술가 협업 기반의 사업 구조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가족을 삶과 관계의 맥락 안에서 이해하고, 지역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속에서 사업의 의미를 확장해 나갈 필요성도 함께 제시됐다. 포천은 생활권이 넓고 읍면동별 여건이 다른 지역인 만큼 가족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접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의 필요성이 큰 지역이다. 포천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지역 특성과 시민의 생활 환경을 반영한 가족 문화예술교육 기반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문화시설 중심의 일회성 참여를 넘어 시민의 생활 가까이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안에서 가족과 예술,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사업 추진에 힘쓸 방침이다.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가가호호(家家好好)’ 사업 선정은 가족의 삶 가까이에서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넓혀갈 수 있는 뜻깊은 계기”라며 “포천의 생활 환경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충실히 준비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보다 가깝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소식은 재단 아트홀 운영팀이 전하는 가족뮤지컬 ‘달샤베트’를 오는 5월 5일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이다. 이번 공연은 포천문화관광재단이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제공하고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2026 반월시즌’ 공연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가족뮤지컬 ‘달샤베트’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달샤베트’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백희나 작가는 ‘구름빵’, ‘알사탕’ 등으로 국내외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으며,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감성, 독창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 세계를 펼쳐왔다. 뮤지컬은 무더운 여름날 동네에 나타난 신비한 달샤베트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달빛이 만들어낸 특별한 존재와의 만남을 통해 아이들은 상상의 세계를 경험하고,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정과 소소한 행복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무대에서는 원작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상상력을 살린 다채로운 장면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마련한 이번 가족뮤지컬을 통해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키우고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에스(S)석 2만 원, 에이(A)석 1만 원이며, 만 2세(24개월)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포천문화관광재단 누리집(www.pcfac.or.kr)에서 가능하며, 4월 8일 오후 2시부터 4월 14일까지 진행되는 조기예매 기간에는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포천문화관광재단 아트홀운영팀(☎031-535-3612)으로 문의하면 된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 제25회 포천동·선단동·군내면 체육회 축구대회가 지난 4월 5일 신북면 소재 포천축구공원에서 열렸다. 포천동체육회(회장 김승진)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25회를 맞은 지역 전통 체육행사로, 5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이날 선수단과 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해 대회에 활기를 더했다. 경기는 지역별 팀 대항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가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주민들도 한마음으로 응원에 나서며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 결과 군내면 축구회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선단동 축구회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승진 포천동체육회장은 “이 대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생활체육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소흘읍주민자치회(회장 김상혁)는 지난 4월 3일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주민자치회를 방문해 ‘2026년 주민자치회 위원 워크숍 및 선진지 견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소흘읍주민자치회와 죽왕면주민자치회가 서로의 운영 사례와 지역 특성을 공유하며 교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죽왕면주민자치회는 다양한 활동과 운영 방식을 소개했고, 소흘읍주민자치회도 지역 특화사업과 주민 참여 확대 방안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자기소개와 의견 교환을 통해 주민자치회 운영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교류의 폭을 넓혔다. 또한 죽왕면장과 소흘읍장은 각각 지역의 특성과 대표 특산물을 소개하며 상호 이해를 높였으며, 이번 만남은 주민자치 활동뿐 아니라 지역 문화와 자원을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 김상혁 소흘읍주민자치회장은 “죽왕면과의 교류를 통해 주민자치 운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도하는 다양한 활동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재현 소흘읍장은 “죽왕면의 선진 사례와 지역 특산물을 직접 체험하며 서로의 경험을 나눈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회가 지역 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영중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4월 3일 영중면 체육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제7대 강태선 회장의 이임과 제8대 김화숙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천시장을 비롯해 포천시의회 의장, 포천시체육회장, 기관·단체장, 체육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 소개,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 이임사와 취임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영중면 체육회 발전과 지역 화합을 위해 힘써 온 강태선 이임 회장의 노고를 기리는 시간도 마련됐다. 강태선 제7대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임기 동안 지역 체육 활성화와 주민 화합을 위해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영중면 체육회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화숙 제8대 회장은 취임사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영중면 체육 발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체육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천시협의회(회장 조용춘)는 지난 4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간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제22기 자문위원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접경지역인 포천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평화통일 실천 정책을 발굴하고, 제22기 자문위원들의 실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조용춘 협의회장을 비롯한 자문위원과 관계자 17명이 참석했다. ‘마음을 잇고, 통일을 잇는 포천 평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제주 4·3 평화공원과 안보 현장 방문, 자문위원 소통과 화합의 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일 차에는 ‘소통과 화합의 밤’을 통해 박주화 북한대학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의 영상교육 ‘평화통일 실천을 위한 사회적 대화의 방향’을 시청하고, ‘평화포천’을 주제로 한 사행시 경연과 권영택 감사의 자문위원 역할 발표를 진행하며 자문위원 간 결속을 다졌다. 이어 2일 차에는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고, 접경지역인 포천이 나아가야 할 평화안보도시의 비전을 공유했다. 조용춘 협의회장은 “이번 워크숍은 자문위원들이 한마음으로 포천의 미래와 통일의 희망을 함께 그려본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워크숍에서 도출된 다양한 정책 제안을 반영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통일 활동을 전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지난 4월 3일 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유물로 보는 포천의 인물과 문화’를 주제로 2026년 포천역사문화관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포천시 문화체육과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포천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포천시민, 파평윤씨 종중회, 박물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포천의 역사적 인물들이 남긴 유물의 가치와 의미를 함께 조명했다. 학술대회 1부에서는 박진태 대진대학교 명예교수의 ‘포천의 역사 인물과 문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3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윤재환 단국대학교 교수는 「무호암집」을 중심으로 윤필병의 생애와 학문적 성취를 조명했고, 홍을표 전 가천대학교 교수는 「홍도화」, 「모란병」, 「봉선화」, 「춘외춘」 등 소장 유물을 바탕으로 이해조의 삶과 문학적 업적을 발표했다. 이어 윤성훈 한국고전번역원 연구원은 「금인명 병풍」과 「미수첩」 등 소장 유물을 통해 미수 허목의 예술성을 분석했다. 2부 종합토론에서는 박진태 명예교수가 토론 진행을 맡아 발표 내용을 종합하고 유물의 보존 및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끌었다. 토론에는 백승호 국민대학교 교수, 이병찬 대진대학교 명예교수, 고민정 강원대학교 강사가 참여해 의견을 나눴으며, 시민들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포천 역사 연구의 방향과 활용 가능성을 더욱 넓혔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포천역사문화관이 소장한 유물을 통해 지역 인물들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포천 고유의 역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와 학술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기억 너머에서 그곳에 가면 어머니가 보인다. 명절 무렵 떡을 찧던 고소한 냄새가 골목을 채우고 비린내 섞인 바닷내음이 길모퉁이를 돌면 어느 낡은 중국집에 들러 자장 한 그릇을 비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두 손 가득 떡과 동태살 그리고 양말들이 발걸음에 달려온다. 늘 한자리를 지키던 얼굴들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던 어른이 기억 속에서 걸어 나온다. 빛바랜 흑백 사진 같은 그곳에서 오늘도 나는 어머니를 만나러 간다. 그리고 그 손에 조용히 지난날을 들고 온다. 계 절 푸른 숲이 붉게 얼굴 붉히더니 금세 하얀 분칠을 하고 동장군을 유혹합니다. 빠알간 명가람을 쪼는 텃새는 긴 겨울을 나기 위해 잔뜩 살찌우기 하고 속세의 어리석음은 아직도 자연을 탓하며 계절 타령 합니다. 비백 내가 가진 것은 그냥 평범한 눈물이다. 윤슬처럼 빛나지 않아도 비백을 채울 수 없어도 이 추위에 얼지 않을 그래도 시린 하늘은 차갑다. * 고한종(高漢鍾). 갈매. * 1961년 출생 * 시인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 충남 태안출생 * 20016년 『한국작가』 시 부문 등단 * 2019년 『에세이문예』 수필 부문 등단 * 한국문인협회, 포천문인협회 회원 * 한국작가 포천문학회장 역임 * 2019년 포천시의회 의장 표창장 수상 * 시집『외잎으로 다시 피고 싶어라』 * 010-3796-4811 epsko@naver.com
내국인 14만 1천 명과 외국인 2만 명의 공존 공약에서 사라진 ‘경제 활력의 주역’을 찾아서 6월 3일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포천 발전을 약속하는 후보들의 공약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도로 확충, 기업 유치, 관광 활성화 등 화려한 청사진이 제시되고 있지만, 정작 포천 경제의 실질적인 축을 담당하는 ‘2만여 이주민’에 대한 정책적 고민은 보이지 않는다. 포천이 직면한 인구 절벽과 내수 위축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민자를 단순한 ‘체류자’가 아닌 ‘지역 발전의 핵심 파트너’로 공약의 중심에 세워야 한다. 포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이민자 정책으로 세 가지 의견을 제안한다. 첫째, 이민자는 포천 경제 ‘하방 경직성’을 지탱하는 보루 현재 포천의 내국인 인구는 14만 1천여 명으로 감소 추세에 있지만, 외국인 인구는 2만여 명으로 지역 전체 인구의 12%를 넘어섰다. 이들은 포천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과 농축산업의 노동 공급을 책임지는 공급자인 동시에, 주거와 식료품, 서비스 소비를 통해 지역 상권을 유지하는 실질적인 소비 주체다. 후보들이 외치는 ‘내수 활성화’는 이들 2만 명이 포천에서 소비하고 정착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이민 정책이 빠진 지역 발전 공약은 포천 경제의 거대한 한 축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 둘째, ‘독일식 정주형 이민 모델’ 도입 시급 글로벌 사례는 우리에게 명확한 방향을 제시한다. 독일은 일찍이 이민자를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여 자국민보다 젊은 인구 구조(생산연령인구 83.6%)를 형성함으로써 내수 시장의 활력을 지켜냈다. 반면, 인력을 임시로만 활용했던 일본은 결국 노동력 부족과 지역 소멸 위기를 겪은 뒤에야 정주형 정책으로 급선회했다. 포천의 후보들은 단순한 단기 인력 지원을 넘어, 이들이 가족과 함께 정착하고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는 ‘정주형 모델’을 공약으로 수립해야 한다. 이민자가 포천에 뿌리를 내릴 때 교육, 의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며 도시 전체의 경제 규모(Scale)가 유지될 수 있다. 셋째, ‘규모의 경제’ 통한 공공 인프라 효율성 제고 지자체의 공공 서비스와 기반 시설 운영은 인구 밀도가 일정 수준 유지되어야 효율성이 생긴다. 2만여 명의 이주민은 포천의 행정 서비스 단가를 낮추고 인프라를 유지하는 든든한 기반이다. 이들을 위한 ‘사회통합 플러스 운동’이나 ‘특화된 교육 커리큘럼’ 등은 단순히 외국인만을 위한 시혜가 아니다. 포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여 내국인과 외국인이 상생하는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드는 지름길이며, 이는 곧 지역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결론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후보들은 이민자를 표심 밖의 대상이나 외면할 존재로 보아서는 안 된다. 포천 경제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이민자 통합 및 정착 지원 정책’을 당당히 공약의 중심에 세워야 한다. 이민자가 행복하게 소비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도시 포천이야말로, 내국인 시민들도 함께 살기 좋은 진정한 ‘글로벌 선도 도시’가 될 것이다. 이제 표심을 넘어 포천의 ‘생존’과 ‘미래’를 논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