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신읍동에서

여론조사는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한다

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

 

변화와 혁신' 없는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 지금이라도 젊은 유권자와 소흘읍 민주당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낼 새바람을 일으킬 묘수를 찾아내야 한다.

 

올해 초 포천 언론사 포천뉴스에서 민주당 박윤국 전 시장과 국민의힘 백영현 현 시장의 '6·3지방선거 포천시장 가상 대결' 여론조사를 돌렸다. 이번 여론조사는 일단 포천 나 지역구(소흘, 가산, 내촌, 화현, 일동, 이동) 유권자가 대상이었다. 결과는 44.4%를 얻은 백영현 현 시장이 38.4%를 얻은 박윤국 전 시장을 6%P 차이로 따돌렸다. 6%P 차이는 지난 민선 8기 포천시장 선거에 대입해 보면 4000여 표 차이다. 여론이 이런 추세로 계속된다면 올해 포천시장 선거는 민주당의 필패다.

 

재선을 노리는 현직 시장의 44.4% 지지율도 당선권 마지노선에 한참 모자라지만, 지난 3년 반 동안 별로 한 것이 없다는 백영현을 상대로 박윤국이 받은 지지율 38.4%라는 성적표는 너무 초라하다. 더구나 민주당 텃밭 소흘읍에서 백영현이 박윤국을 큰 차이로 이긴 사실은 민주당으로서는 절망적이다. 지금까지 포천의 대선과 총선, 지선의 최종 결과는 소흘읍이 좌지우지해 왔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박윤국이 여론조사에서 진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작년 9월 추석 민심을 묻는 여론조사에서도 박윤국은 백영현에게 밀렸다. 또 같은 달 9월 말 여론조사에서는 백영현 45.4%, 박윤국 42.3%로 두 후보 간 격차는 3.1%P였다. 이때만 해도 박빙이었기에 희망이 있었다. 그러던 것이 해가 바뀌며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5개월 동안 여론조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국힘의 약진과 민주당의 하락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박윤국은 4년 전 포천시장 선거 이후 국회의원과 대통령 선거 등 두 개의 큰 선거를 치렀다. 24년 4월 국회의원 선거 때는 직접 선수로 뛰기도 했다. 박윤국은 포천에서는 국힘 김용태보다 3225표나 앞섰지만, 가평에서의 대패로 국회 입성이 좌절됐다. 대선에서도 선전해 포천에서는 국힘에 2831표를 앞섰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다.

 

현 시국은 전국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50~60%를 넘나드는 민주당 정권이고, 한 조사에 의하면 4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20%대의 국힘보다 2배 가까이 높다. 게다가 민주당 박윤국은 총선과 대선을 치르면서 포천에서만 국힘에 대차로 이겨 나름 고무됐을 것이다. 그런데도 최근 포천에서 세 번의 여론조사는 모두 국힘 백영현에게 졌다. 예상 밖의 성적표를 받아 든 박윤국의 속은 타들어 갈 수밖에 없다.

 

세 번의 여론조사 결과를 접한 대부분의 포천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현 여론 추세라면 박윤국으로는 포천시장 선거가 어렵다"라고 입을 모은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민주당의 텃밭 소흘읍에서 백영현에게 오히려 여론조사 평균 6%보다 높은 7.3%P나 뒤졌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박윤국은 여론조사 분석 결과 중도 확장성도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윤국은 1956년생으로 올해 만 70세 된 포천 정치계의 산증인이다. 1991년 만 35세 때 정치에 입문한 뒤 지금까지 정치 여정만 35년째다. 군의원, 시의원, 도의원, 군수를 지냈고, 시장을 세 번이나 지냈다. 국회의원 선거에도 세 번이나 출마했다. 그러나 박윤국의 이처럼 화려한 정치 경력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포천 시민들은 지난 35년 동안 선거 때만 되면 당을 바꾸며 출마했던 그에게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시장에서 낙선하면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고, 국회의원에서 떨어지면 다시 시장 선거에 나가는 것이 반복되는 그의 정치 행태에 실망해 돌아선 사람이 많다.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그를 향해 "포천에는 평생 박윤국만 나오냐? 이제는 그만둘 때도 됐다"라는 직격탄을 날리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박윤국으로서는 지금 포천 민주당의 가장 큰 취약 세대인 10대와 20대, 30대를 전혀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포천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소흘읍의 민주당 지지 젊은 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낼 바람몰이를 하기에는 버거워 보인다. 무려 35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모든 포천의 선거판마다 얼굴을 내비치는 박윤국이 경륜 있고 일 잘한다는 평판을 는 것보다 더 필요한 것이 변화와 혁신이라는 게 일반인들의 중론이다.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와 경기도당은 포천시장 선거에서 새바람이 불지 않는 한 "시장 선거는 물 건너갔다"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 변화와 혁신이 없는 민주당은 필패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젊은 유권자와 소흘읍 민주당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낼 수 있는 새바람을 일으킬 묘수를 찾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