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동면 노곡리 오폭 사고'에 대한 국방부 등 정부의 피해 대책이 흐지부지한 가운데 면암 최익현 기념사업회 유왕현 회장이 지역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하면서 다시 1인 시위에 나섰다. 그는 우리 지역 군사 피해로 지원받을 수 있는 '국가안보 지원 특별법' 제정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유 회장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지금까지 40회의 시위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노곡리 오폭 1주년'을 맞아 포천시 곳곳에서 꾸준히 시민들에게 뜻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지금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며, 포천과 시민을 위한 또 다른 길이 있다면 이 또한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이번 노곡리 사태 대응에서 그는 시민이 먼저가 아닌 유아독존 형태의 기존 정치인들에게 환멸을 느끼는 지역사회 민심을 확인했다며 변화와 희망의 씨앗을 심는다는 신념으로 새로운 길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출마에 뜻을 확고하게 다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5년 3월 6일,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 전투기 오폭 투하 사고가 발생했을 때만 해도 지역사회 정치인들은 금세라도 뭔가 해낼 듯이 호들갑을 떨었다. 정부를 향한 분노를 토해내며 시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안겨줬다. 하지만 시작은 요란했지만, 결과는 패배감만 안겼을 뿐이다.
포천시민연대는 '전투기 오폭 사고'를 규탄하는 시청사 옆 도로변에서 시민 총궐기 대회를 개최하고 보상, 재발 방지, 이주 대책 등을 요구했다.
백영현 포천시장도 결코 벌어져서는 안 될 사건이라며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포천·가평 지역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군사훈련 중 발생하는 피해 보상을 위한 가칭 '군사훈련 피해 보상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술도 전략도 없는 잘난 벌거숭이 임금님이 된 꼴이다.
오는 3월 6일이면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되어 간다. 하지만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정치인 누구도 평소와 달리 시민에게 어떠한 설명도 없이 침묵으로 대한다. 물론 특별법 제정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시민도 알고 있다.
포천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양주, 동두천, 연천, 가평, 철원 등 경기 북부의 시군은 물론이고, 군 시설로 피해보는 성남, 대구 등의 지자체와 연대하는 방안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게 유 회장의 주장이다.
이런 일을 하라고 시민들이 시장, 국회의원을 뽑아준 것이 아닌가? 방송에 출연해서 알량한 지식과 정견을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포천이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는 원동력은 문제 인식과 발 빠른 대처 및 해결 능력이 있어야 한다. 앞뒤 분간 못하고 일머리없는 정치인은 이번 기회에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시민들도 정치인의 다른 얼굴을 알아야 한다. 정치인의 번지르르한 말과 무분별한 행동에 포천은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 시민과 민원인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현재의 포천시 행정에는 왜(Why)는 있는데 어떻게(How)와 해결(Solution)은 없다고.
2026년 지방선가 90여 일 남짓 남았다. 이번 시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박 모 전 시장과 백 모 현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선호도는 중간치 아래에 있다는 것은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당 후보자로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두 후보자의 배제와 새 인물 여론이 바닥에서 거세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유왕현 회장은 국민의힘이 내세울 수 있는 새로운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그는 면암 최익현 기념사업회를 이끌면서 면암 생가 복원, 광장 추진, 5일장 이전 설치 제안 등 출중한 핵심 가치 선정과 세밀하고 강한 추진력으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유 회장은 이번 1인 시위 이전에도 지난 2000년부터 무려 10년 동안 광릉 숲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시위했고, 마침내 광릉 숲은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됐다. 또 지난해 개통한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노선에 처음에는 없었던 고모 IC를 새로 개설하고, 광릉 숲 일원을 관통하려는 고속도로의 지하화를 요구해 관철한 이력이 있다.
20대 후반의 한 젊은 유권자는 "간단히 말하면, 민주당의 전 시장과 국민의힘 새 인물 대결 시 국민의힘 후보 승리, 민주당 새 인물 대 국민의힘 현 시장이 대결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다는 것이 우리 또래의 공식이다"라며 "전·현직 시장에 대한 비호감이 지역에 널리 깊게 퍼져있다. 포천에도 젊은 새 인물이 나오기를 손꼽는다"라고 주변 상황을 말했다.
특히, 포천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의 지역 내 활동과 중앙 정치적 행태에 실망을 넘어 다음 선거에는 포천을 떠나야 한다는 격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번 선거도 혁신 없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식의 그 인물 그대로 후보 공천으로는 최 모 전 의원, 김 모 전 의원과 같은 전철을 재촉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