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인농협은 10일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에 있는 동서울농협 본점 옆에 ‘관인농협 농축산물 판매장’을 개장했다. 서울 시내에서 버젓이 '관인농협'이라는 간판을 달고 정식 판매장을 오픈한 것이다. 전국 최초의 ‘유통채널 제공형’ 매장으로 동서울농협과 공동으로 오픈한 이 판매장은 도농 상생이라는 농협의 존재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 농업인과 유통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유통채널 제공형’ 매장이란 농촌 농협에서 생산한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도시 농협에서 바로 판매할 수 있는 형태를 갖춘 오프라인 매장이다. 지난 2023년 10월 동서울농협 장만선 조합장과 관인농협 김경식 조합장이 도농 상생 운동에 큰 뜻을 품고 양 농협별 사업 추진 타당성 검토와 이사회 및 총회 승인 후 MOU를 체결했다. 이후 서울지역본부(본부장 김상수)와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박옥래)의 승인을 거쳐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며 2024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개장한 것. 이날 개장식에는 두 농협 조합장과 임직원,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 이덕주 시지부장, 가산농협 김창길 조합장, 영중농협 박종우 조합장, 포천농협 김광열 조합장, 서울지역본부 도농 상생반 성윤정 단장, 경기지역본부 최호영 부본부장, NH 네트웍스 경기북부지사 김기태 부사장, 관인 지역 출신으로 서울시 중랑구의회 행정재경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미애 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축하해 주었다. 장만선 동서울농협 조합장은 “오늘 개점한 '관인농협 농축산물 판매장'이 포천에서 나는 모든 농축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서울 시내의 전진 기지로 활용되었으면 한다"며 "우리 동서울농협도 이 판매장이 서울의 명품 매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경식 관인농협 조합장은 도농 상생 공동사업으로 ‘유통채널 제공형’ 농축산물 판매장을 개장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신 동서울농협 장만선 조합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농업인에게는 농산물 판매를 촉진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모두가 상생하는 훌륭한 모델이 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옛 6군단 부지 개발과 연계한 제15항공단 고도 제한 완화와 드론 작전사령부(옛 6공병여단 ) 이전설이 나오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대구 서씨 종중의 토지 환수 소송 제기는 '타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으로 확산하고 있다. 포천시에는 접경지역 위치로 5군단 사령부, 1기갑여단(5군단 예하 부대), 1기갑 기계화 보병여단(7군단 예하 부대), 제15항공단과 승진훈련장, 로드리게스 미군 사격장, 다락대 사격장 등 많은 전투부대와 사격장 등이 곳곳에 있다. 한편, 군 관련 시설 및 훈련 등으로 인한 피해, 보상 및 대책과 관련해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 대책위원회(위원장 강태일, 이하 포천시 사격장 대책위)'가 구성돼 민·군(국방부) 상생협의체인 '갈등관리 위원회'를 통해 소통하며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 각종 현안 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사격장 대책위에는 기존의 영중면, 창수면, 영북면, 이동면 등 4개 위원회에 2024년 4월경 관인면이 참여해 5개면 위원회가 구성돼 활동 중이다. 제15항공단 등 각종 군 시설로 재산권 행사에 큰 불이익을 받는 선단동은 예상 밖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2024년 1월경, 의견을 같이한 통장들을 중심으로 (가칭) 제15항공단 대책 소위원회를 구성해 '포천시 사격장 대책위'에 동참하려 했지만, 소극적 입장의 일부 통장들과 이견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2일, 강태일 사격장 대책위원장은 "관인면도 주민을 위해 참여했다. 지금이라도 선단동 통장협의회에서 의견을 모아 참여한다면 대책위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며 "제15항공단으로 인한 소음 야기 등 군 시설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선단동 주민 의견이 더 반영돼 협상력이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지석 선단동 통장협의회장은 "일전에 추진한 전임 협의회장과 먼저 논의하고, 통장들의 의견을 들어 보겠다"라고 밝혔다. 채수정 전 통장협의회장은 "사격장 대책위와 관련해 협의회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일이 없다"며 "내가 나설 일은 아니라고 본다. 통장협의회 집행부에서 알아서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명확하게 밝혔다. 주민 A모 씨는 "15항공단 피해 대책과 관련해 통장들이 협의체를 만들어 시 대책위와 같이할 거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라며 "소음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선단동 일이고, 주민을 위하는 일인데 주민이 뽑아준 통장들이 무슨 권력이냐. 다른 생각과 못하는 이유가 있는 거냐"라고 반문하며 강하게 질타했다. 마을 이·통장은 주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 마을을 대표해 행정의 소통 창구가 돼야 한다. 혹 사심을 가지거나 자신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포천시는 지난 9월 10일 포천우리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찾아 추석 연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 의료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날 백영현 시장은 응급 의료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으며, 장진 포천우리병원장 등 의료 관계자와 소아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달빛어린이 병원 의료진을 찾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응급 의료 현장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두고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진료에 만전을 다해주길 바란다. 포천시 또한 응급 의료 체계가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중 운영하는 당직 의료기관과 약국은 포천시 보건소 누리집(https://www.pocheon.go.kr/pbhlth/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포천시보건소(031-538-363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인근 지역의 당직 의료기관과 약국 정보는 보건복지부 콜센터(129)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응급의료 포털 E-gen(www.e-gen.or.kr),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응급의료 정보제공), 주요 검색 포털사이트에서 ‘명절 진료’를 검색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포천우리병원은 지난 2020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돼 포천, 양주, 동두천, 연천, 철원 등 경기 북부 내 응급환자 진료와 달빛어린이 병원 운영을 통해 주말, 공휴일의 어린이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내촌면 이장협의회(회장 김재훈)는 지난 9월 9일 내촌교육문화센터 일원에서 ‘2024년 4개 면(내촌·일동·이동·화현) 이장협의회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전했다. 내촌면 이장협의회(회장 김재훈)의 주관으로 개최된 체육대회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4개 면 면장 및 이장단 등을 포함한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날 체육대회는 임생 내촌면 이장협의회 사무국장의 사회를 시작으로, 1부 행사에서는 개회식, 4개 면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힘쓴 이장에 대한 표창장 수여, 2부 행사에서는 면 대항 체육행사, 오찬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내촌면 진목3리 이장 이종찬, 화현면 지현1리 이장 이강건, 일동면 기산7리 이장 전광진, 김병철 이동면 도평2리 이장 등 4명이 포천시장 표창을, 내촌면 박봉락, 화현면 정지권, 일동면 양윤서, 이동면 이민우 등 4명이 포천시의회 의장 표창을, 내촌면 허강성, 일동면 김낙영, 이동면 박점동 이장 등 3명이 국회의원 표창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는 서정아 내촌면장에 대한 감사패 수여도 함께 있었다. 체육행사는 2인 3각 막걸리 마시며 달리기, 젓가락으로 종이컵 옮기기, 비석치기 등 총 3종의 면 대항 경기로 진행됐다. 김재훈 내촌면 이장협의회 회장은 “이번 행사는 내촌면, 일동면, 이동면, 화현면 등 4개 면의 화합과 친목의 장”이라고 말했다. 서정아 내촌면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체육대회에 참여해 주신 4개 면 이장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번 행사가 47번 국도변을 따라 이어진 4개 면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날씨가 더워 걱정이 많았는데, 4개 면 이장님들의 웃는 얼굴을 보니 저 또한 매우 행복하다. 이장님들의 뜨거운 우정이 지속되기를 염원하며, 앞으로도 포천시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기자 ]
경기대진테크노파크에서는 지난 9월 10일 경기대진테크노파크, 드론작전사령부,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대진대학교, 남양주시, 동두천시, 양주시, 포천시 등 10개의 민관군 단체가 “경기북부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드론은 국방 분야는 물론 물류, 농업,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이에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경기북부 지역의 특성에 맞는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드론 기술의 지역 경제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드론 산업 관련 인력 교육과 협력 사업 발굴을 위한 정보 교류, 그리고 지역 드론 산업 시장의 개척이다. 각 기관들은 이를 통해 드론 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경기북부에 적합한 드론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며,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또한 드론 기술을 지역 경제와 연계해 경기북부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은익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협약식은 경기북부 드론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드론 산업을 통해 경기북부 지역 경제를 이끌어 나갈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경기북부는 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미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살다 보면 이러저러한 일들에 발목이 잡히는 일이 많다. 하지만 삶의 장애물이라고 생각했던 근심거리가 어쩌면 자기 삶을 지탱하는 바닥짐이 될 수도 있다.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배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배 밑에 있는 바닥짐(ballast) 때문입니다. 바닥짐이란 배가 전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배 바닥에 채워 넣은 물이나 돌 같은 물건을 말합니다. 우리 인생도 무겁게 느껴지는 바닥짐이 있어야 고난을 극복하고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 글은 평생을 아프리카인들의 삶과 노예제도 폐지를 위하여 살아온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어느 모임에서 연설한 내용이다. 삶에 있어서 불필요하거나 고통스럽다고 생각되는 짐이 역설적으로 인생을 버티게 해 주는 힘이라는 이야기다. 당시 리빙스턴에게는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커다란 고통이 있었다. 그에게는 집을 나가버린 방탕한 아들이 있었는데, 그는 그런 아들을 생각하며 남들 앞에서 더욱 겸손한 마음을 가졌고, 어렵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만나면 절대 외면하지 않았다. 우리 인생도 이런 근심거리들이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그러나 장애물이라고 생각하였던 근심거리가 어쩌면 내 인생을 지탱하는 바닥짐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인생의 바닥짐은 자신의 안에 배려와 겸손을 채워 무너지지 않게 한다. 바닥짐은 버리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희망의 길을 보여주는 지혜의 눈이다. 맨발의 인도 성자 '썬다 싱'이 히말라야 산길을 걷다가 동행자를 만나서 같이 가는 도중에 눈 위에 쓰러져 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싱이 동행자에게 "여기에 이 사람을 그대로 두면 죽으니 함께 업고 갑시다"라고 제안하였다. 그 말에 동행자는 "안타깝지만 이 사람을 데려가면 우리도 살기 힘드니 나는 혼자 가겠소"라고 대꾸하고 그냥 가버렸다. 싱은 하는 수 없이 노인을 등에 업고 얼마쯤 가다 길에서 죽은 사람 시체를 발견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먼저 떠난 동행자였다. 싱은 죽을힘을 다해 눈보라 속을 걷다 보니 등에서는 땀이 났다. 두 사람의 체온이 더해져서 매서운 추위도 견뎌낼 수가 있었다. 결국 싱과 노인은 무사히 살아남았다. 그러나 혼자 살겠다고 떠난 동행자는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사람을 가리키는 한자 사람 '人(인)' 자는 두 사람이 서로 등을 맞댄 형상으로 되어 있다. 나와 등을 맞댄 사람을 내치면 나도 넘어진다는 이치다. 그렇게 서로의 등을 기대고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인생살이인 것이다. 히말라야의 동행자는 그것을 무시하고 행동하다 자신의 생명을 잃어버린 것이다. 훗날 어떤 사람이 '썬다 싱'에게 "인생에서 가장 위험할 때가 언제입니까?"라고 물은 적이 있었다. '썬다 싱'은 주저하지 않고 "내가 지고 가야 할 짐이 없을 때가 인생에서 가장 위험할 때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사람들은 자신의 짐이 가벼워지기를 바라지만 그때가 가장 위험하다는 것이 이 성자의 가르침이다. 살다 보면 이러저러한 일들에 발목이 잡히는 일이 많다. 하지만 삶의 장애물이라고 생각했던 근심거리가 어쩌면 자기 삶을 지탱하는 바닥짐이 될 수도 있다. 바닥짐은 자기 안에 배려와 겸손을 채워 삶 전체가 무너지지 않게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모든 것이 다 뒤집힐 만큼 막다른 순간에 부닥쳤을 때도 바닥짐은 침몰하지 않을 수 있는 지혜의 눈이 되기 때문이다.
포천시는 지난 7일 26만㎡의 광활한 한탄강 용암대지를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민 ‘2024 포천 한탄강 가든 페스타’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수도권 최고의 생태 경관 축제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 공식 개장행사는 백영현 포천시장, 김용태 국회의원 등 내외빈과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포천시 홍보대사 개그맨 정명훈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포천 한탄강 관광 발전 비전 선포, Y형 출렁다리 개통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포천의 빛나는 아이들인 포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소프라노 이진희, 초대 가수 이병찬의 축하무대로 개장식의 풍성함을 더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한탄강 가든 페스타’와 ‘Y형 출렁다리’가 앞으로 포천 한탄강을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이끄는 더 큰 도약대가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사를 말했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하 영상에서 “1,410만의 경기도민이 함께하는 한탄강이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최고의 관광자원이자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용태 국회의원은 축하 인사에서 “160만 평의 한탄강 가용부지(홍수조절지)를 적극 활용해 순천만 국가정원 이상의 한탄강 정원을 만들어가며 유네스코 위원으로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세계적 생태 힐링 관광지 서막 알려 이어서 천혜의 자연환경 보존과 활용의 조화를 이루며 생태 힐링 관광지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인구 소멸 대응 방안으로 포천시의 새로운 포부를 알리는 ‘포천 한탄강 관광 발전 비전 선포식’이 진행되었다. 백영현 포천시장과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김용태 국회의원, 성인재 경기도 균형발전담당관, 강신익 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 지사장 및 지역 주민과 지역 학생 대표 등의 선언을 통하여 ‘더 큰 변화의 포천 한탄강, 세계적인 힐링 특별시로 도약’의 슬로건이 제창되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한탄강 가든 페스타’와 ‘Y형 출렁다리’를 시작으로 관인면 중리 권역에는 한탄강 세계평화정원과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문화 캠핑단지를 비롯해 친환경 수변공원을 조성하며, 대회산리 권역에는 숙박형 관광단지와 한탄강 미디어 아트파크를 개발하여 체류형 관광과 야간관광이 가능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명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Y형 출렁다리 개장 테이프 커팅식으로 한탄강 Y형 출렁다리가 공식 개통되었다. 한탄강 Y형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 410m로 한탄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살리기 위하여 무주탑 형태로 시공되었으며, 그동안 순환이 어려웠던 비둘기낭 폭포 권역과 중리 권역을 연결하게 된다. 특히 한탄강은 주상절리 협곡을 특징으로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Y형 출렁다리는 한탄강의 가장 아름다운 주상절리 협곡을 관람할 수 있는 최적의 전망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풍성한 볼거리·즐길 거리 가득한 축제 포천시는 올해 기존의 꽃단지로 활용하던 한탄강 생태 경관 단지를 정원형 축제 공간의 ‘한탄강 가든’으로 새롭게 조성하였다.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계절 꽃부터 유럽형 장미정원, 한탄강 자생 억새꽃 미로 정원, 코스모스 정원, 대형 그네인 ‘포천 한탄강 스윙’, 대경관과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지는 ‘가든 버스킹’, 다양한 먹거리와 직거래장터, 원예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되었다. 또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8만여 평에 이르는 넓은 축제 현장을 편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전기자전거가 운영된다. 특히 포천시는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서 일반 관광객뿐 아니라 반려견도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반려견 놀이터를 마련했다. 반려견 산책과 훈련, 장애물 체험, 반려견 미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에 참석한 한 관광객은 “1년 만에 바뀐 한탄강의 경관이 너무 놀랍고 형형색색 가득한 꽃과 한반도 지형 등 볼거리가 풍성하여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6주간 이어지는 가을꽃 축제 개장 첫 주말인 토요일, 일요일 이틀간 1만 1,000여 명 이상 방문객이 몰린 한탄강 가든 페스타는 오는 10월 13일까지 6주간 운영된다. 추석 연휴를 비롯해 앞으로도 많은 방문객이 축제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료는 일반 방문객 기준 6,000원이다. 입장료의 50%는 포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된다. 포천 시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9월 12일까지는 개장 기념 모든 방문객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친환경 전기자전거는 일반 방문객 기준 30,000원의 이용료(1시간)에 15,000원의 포천사랑상품권을 교환해 주며, 포천 시민은 15,000원의 이용료(1시간)에 8,000원의 포천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 준다. 포천시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주상절리 하천인 한탄강의 절경을 국내 최장 Y형 교량에서 관람할 수 있는 ‘한탄강 Y형 출렁다리’가 개통되어 수도권 최고의 힐링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며, “‘가든페스타’와 같은 행사를 통해서 한탄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전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생태자원으로 그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앞으로도 한탄강 중리의 생태경관단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발전시켜 세계평화정원을 조성하며 국제박람회, 지질공원 포럼 등 국제적인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2024 포천 한탄강 가든 페스타 ▲ 개폐장 날짜 ; 2024. 9. 7.(토) ~ 10. 13.(일) ▲ 개폐장 시간 ; 09:00~18:00 (입장마감 17:00) ▲ 위치 ; 포천시 관인면 창동로 832 일원
지난 9월 5일, 포천시의회 3층 회의장에서 제181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개최됐다. 회의는 전체 시의원과 백영현 포천시장, 부시장 및 국·소장들이 참석했다. 시정 질문에 나선 연제창 의원은 '옛 6군단 부지 일대 개발 및 이와 연계한 기회 발전 특구 조성 관련 사항'에 대해 시장과 일문일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 의원은 "얼마 전 국방부와 기부 대 양여방식 이전 협의로 시 숙원인 옛 6군단 부지 반환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부지의 활용계획은 사회적 합의로 오로지 시민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집행부의 공개 자료를 보면 6군단 부지 일대를 기회 발전 특구 지정과 배후 시설 조성에 활용할 계획으로 보인다”며 "특구 지정을 위한 그간의 추진 성과와 향후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질의했다. 백 시장은 "43번 국도를 따라 역세권 발전 축에 있으나 인접 부지 대다수 면적이 농업지역으로 묶여 있어 농업 외에는 활용하기 어렵다"며 "관계 부처와 해제를 협의해 첨단 국방 드론 산업 등을 선도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경기연구원과 협업하여 기회 발전 특구 지정 신청 및 지정 조건 중 하나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며 "드론 및 첨단산업 관련 기업의 투자의향서 체결, 산업단지 물량 배정 신청 예정, 드론 산업 육성에 따른 군 등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충 질문에 나선 연 의원은 "주변 부지는 개발 특구 유치로, 해당 부지는 배후 시설 조성으로 하는데 집행부는 군사기지법 제10조 제1항에 따른 모든 건축물은 저층으로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금과 같은 개발구상의 기부 대 방식으로 국방부 소유의 19만 평을 평당 3백만 원 이상으로 가정할 때 사업성 확보가 가능한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백 시장은 답변으로 "시에서 용역을 통해 잠정적으로 확인한바 사업성 있는 시설물 등 배치 계획 조정으로 사업성이 있는 거로 국방부도 잠정 확인돼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 의원은 "최근 의원 연구단체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행 「군사기지법」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고도 제한 완화가 가능하다. 군사기지법 제10조 제2항, 제5항에 따른 분석 결과나 대안 등을 제시했다”라며 “지난해 집행부에서 추진한 경기연구원의 ‘6군단 부지 활용 방안 연구용역’은 6군단 및 주변부지 개발 여건과 관련해 60%에 불과한 개발 가용지의 건축 규모도 약 7층 이하로 가능하다는 등 법·제도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마저 부실한 연구 결과였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백 시장은 "경기도가 출연한 기관으로 신뢰한다. 연구원 용역이 잘못 적용됐다면 공공성을 떠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원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라며 "기회 발전 특구와 옛 6군단 부지의 양여방식을 통해 사업성을 높이는 부분에 대해 국방부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연 의원은 "수색 비행장, 진해 비행장 등 법률이 보장하는 합당한 권리를 정당하게 요구해 찾은 사례가 있다"며 "군사기지법 제10조 제2항, 제5항을 적용해 군으로부터 고도 제한 완화와 행정 위탁을 이룰 수 있는 전략을 시급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 시장은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의회와 집행부가 연구 및 공유로 개선할 방안을 마련한 연구 결과를 함께 참고해 적극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서 연 의원은 "군사기지법에 따라 분당 일대 고도 제한이 완화됐을 때를 가정해 사업성 관점에서 인구 유입과 도시계획 측면에서 산단 조성과 택지 개발 중 어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질의했다. 백 시장은 "10년 전 신도시 건설 계획이 잘 안됐다. 그래서 시는 고속도로 인근에 산업단지를 만든 바가 있다. 요즘은 별도 산업단지를 구하는 게 아니라 직주 근접형의 도시계획 방식 적용하기 때문에 구분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직장과 주거가 같이 있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복합적인 첨단 산업단지 개발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연 의원은 "수도권에는 입지하기 어렵고, 주거단지가 변변치 않다 보니 14만 포천 인구가 무너질 거로 알고 있다. 주거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직주 근접형은 지방의 혁신도시 등 출퇴근이 어려운 도시에 해당한다고 본다"며 "2017년부터 포천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지만, 인구는 계속 줄고 있으며, 특히 공무원들이 정주 여건이 미비해 양주, 의정부로 이사 가서 산다고 비난할 수 없다"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이어 "개발 특구는 과거 검토된 산단 부지 활용으로 충분히 추진이 가능하며, 도시 개발의 연속성과 난개발 방지, 인구 유입 측면에서 옛 6군단 부지는 택지개발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부지 활용 방안을 놓고 개발계획과 추진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불모지나 다름없는 드론 산업보다 포천시가 잘할 수 있고 경쟁력 있는 소비재의 식품 및 섬유, 가구산업을 주력산업으로 개발지원 특구 신청 검토와 드론 작전사령부 향후 이전 계획에 따른 대책 마련 방안 등을 질의했다. 질의를 끝내면서 연 의원은 "옛 6군단 부지 반환과 주변 개발은 포천의 미래를 위한 천금 같은 기회다. 정치적인 이해득실이 중요하다고 해도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의 가치보다 우선할 수 없다"라며 "개발 전략을 구상하는 데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하나 무엇보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론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기본적인 법령 검토와 분석이 잘못된 연구 결과로 포천의 미래를 담보해서는 안 된다. 포천 미래와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선택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포천의 밝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생각에 다름은 있지만 같이 고민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 이제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걸어가야 한다.
대한민국 양궁이 원칙과 공정성, 투명성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듯이 지역사회도 달라져야 한다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원칙과 공정의 위대한 승리가 아니었을까 싶다. 양궁대표팀이 전 종목을 석권하고 특히 여자 단체전에서는 10연패의 금자탑을 쌓으며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간 뒤안길에는 양궁협회 정의선 회장과 관계자들의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원칙을 뚝심 있게 계승, 발전시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남자 양궁의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 선수는 공정한 협회가 있었기에 항상 모두가 공정한 위치에서 함께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에 배드민턴 종목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안기며 새로운 역사를 쓴 안세영 선수는 협회가 상식선에서 운영되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훈련방식에 대한 분노, 불합리한 선수 선발 등을 밝혀 범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양궁과 배드민턴은 처음부터 다른 길을 선택했다. 공정성, 투명성 같은 기본적인 운영 원칙과 방향이 달랐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원칙을 지키고 매사에 공정하게 생활하기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일반적으로 원칙은 많은 경우에 적용되는 기본적인 규칙이나 법칙으로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기준이라 할 수 있으며, 공정은 공평하고 올바름을 뜻하는 것으로 사회 구성원들의 합리적인 사고와 존중하는 사회적 가치라 할 수 있다. 원칙과 공정은 정치나 사회 그리고 우리의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준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심판이나 점수라는 규칙이 적용되어 어느 정도 일관성을 유지된다고 보인다. 하지만 사회, 소득, 기회 그리고 정치 영역에서는 잘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서로 다른 가치관과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의 자치단체 행정, 정치 영역 등에서 원칙과 공정의 일반적 기준보다 다름과 틀림이 확연히 지배하는 부분이 있다. 예로 행사 대행 용역분야에서 실질적 운영자가 한 곳이지만 몇 개의 사업자로 등록해 계약하는 것은 적법하지만 약간의 시차를 두고 협상에 의한 계약 등은 한 사업자에게 유리하다는 의혹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시민을 위하기보다 자신의 감정과 정치적 입지에 따라 편향적으로 판단해 흔히 그들이 말하는 시민의 세금으로 집행부를 질타하는 일부 의원들의 내로남불 행태를 목격할 수 있다. 예산이 투입돼 운영하는 인구감소위기대응 특별위원회가 국힘 의원의 어깃장으로 끝내 선택한 파행 길은 원칙과 공정은 물론이고 시민에 최소한 예의도 없다고 할 수 있다. 대한양궁협회는 공정성과 투명성의 원칙을 기반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 마음으로 쏘는 화살'이란 슬로건으로 최고를 향해 성장하고,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포천도 지역사회의 지도층, 공직자 등이 시민의 질 높은 삶을 위해 한마음으로 시민에게 정성을 다하기를 기대해 본다.
인연 “차라리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피천득의 '인연'이란 수필에 나오는 마지막 구절이다. 기억은 흐릿하지만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읽은 것 같다. 불행해진 첫사랑이었던 일본인 여성을 만나고 나서 작가가 한 말이다. 우리는 살면서 이런저런 인연들을 만난다. 피천득의 인연처럼 차라리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인연도 있고 만나서 좋은 인연도 있다. 만남과 무관한 인연도 있고 결코 만나서는 안 되는 불행한 인연도 있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삶이듯 인연 또한 그렇다. 어느덧 고희(古稀)에 접어든 지금에야 나는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 본다. 어떤 인연들이 좋은 인연이었고 어떤 인연들이 만나서는 안 되는 인연이었던가. 지난 시절들이 오래된 흑백영화와 같다. 그것들은 이제 날것처럼 펄떡이며 생생하지도 않다. “인생이란 그리 행복하지도 그리 불행하지도 않다.” '여자의 일생'의 주인공 잔느가 죽은 외동아들 폴이 남긴 손주를 안고 돌아오는 마차 안에서 읊조린 말이다. 바람둥이 남편은 잔느의 하녀까지 성폭행하여 임신시킨다. 남편은 유부녀와 바람을 피우다 결국 그 남편에게 살해된다. 임신한 잔느는 하녀와 거의 같은 시기에 아들을 낳는다. 잔느는 외동아들 폴을 성심껏 키우며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남편을 닮은 바람기가 있는 폴은 집을 떠나 세계를 떠돌다 죽는다. 폴과 달리 하녀가 낳은 아들은 집안일을 거들며 잔느를 보살핀다. 인생의 아이러니다. 우리의 삶에서 견딜 수 없는 고통은 없다. 죽은 폴이 남긴 건 핏덩이 손주다. 폴을 키우며 행복을 느꼈듯 손주를 키우며 잔느는 또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리라. 삶이란 그런 거니까. 모파상이 본 인생관이지만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무관하지 않은 말이다. 모파상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대들의 삶에 어떤 것이 그리 행복한 것도 아니고 어떤 것이 그리 불행한 것도 아닌가?” 뒤돌아보면 영원한 행복도 영원한 불행도 없다. 삶은 씨줄과 날줄처럼 행복과 불행이 교차한다. 행복하다고 느낀 일이 어느 순간 불행으로 끝을 맺고 불행한 일들이 행복으로 바뀌기도 한다. 내 삶에서 어떤 것들이 불행이고 어떤 것들이 행복이었을까. 아들 폴의 죽음은 어머니인 잔느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불행이다. 하지만 아들이 남긴 손주는 폴의 죽음으로 인한 불행을 견디게 만들고 잔느에게 다시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 준다. 가장 가혹한 불행은 아끼던 물건이나 존재가 눈앞에서 사라지는 걸 목격하고 느끼는 게 아니라, 불행을 불행으로 생각하지 않게 만드는 착각이고 시간이다. 불행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기간이 길수록 불행은 점점 배가 된다. 마치 사랑이 아픔을 느끼지 못하게 천천히 살을 뚫고 나오는 것처럼, 그런 불행은 불행으로 느끼지 못하게 만들고 천천히 자라 자신의 전 인생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가장 잔인한 불행이다. “지금 알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들을 하며 산다. 역사에 만약이 없듯 인간사에도 만약은 없고 재방송이나 후편은 더구나 없다. 인생의 정답은 없고 실수 없는 삶도 없다. 사람은 자기가 한 행동에 책임을 지고 산다. 고희에 이른 내가 느끼는 건 살아가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학 문제보다 더 어려운 게 삶이란 생각이 든다. 크든 작든 불행이 없는 삶이 없듯 행복이 없는 삶 또한 없다. 나이 들어 좋은 건 없다고 한다. 생로병사와 더불어 사는 우리에겐 당연한 얘기다. 안정감이나 여유도 건강할 때 얘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을 꼽으라면 삶의 경험에서 우러난 지혜의 축적이라고나 할까. 나이가 들어갈수록 인간이 가진 삶의 경험이나 지혜가 닥쳐오는 불행이나 실수를 최소한 작게 만드는 데 있지 않을까. 지금의 내가 가진 판단력이나 지혜가 앞으로 남은 내 삶의 실수를 최소화하고 내 행동의 결과가 불행을 최소으로 작게 만들길 바랄 뿐이다. 이래저래 쉽게 잠들지 못하는 한여름 열대야의 밤이다. 위천(爲川) 이병찬(李秉讚) 문학박사 대진대학교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 포천문화원 포천학연구소장 동농이해조선생기념사업회장 종자와시인박물관 운영위원 포천문인협회 자문위원
포천시는 지난 9월 4일 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포천 인문 아카데미 인문학 강연을 개최했다. 2024년 포천 인문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인문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강연은 정신건강 전문의 양재진 원장을 초청해 '양재진의 마음처방전-스트레스, 그리고 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양재진 원장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마인드카페 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 렛 미인(Let 美人) △ 닥터의 승부 △ 속풀이쇼 동치미 △ 어쩌다 어른 △ 동상이몽 △ 불타는 청춘 △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뛰어난 전문성과 재치 있는 예능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연은 포천시청 대회의실 200석을 가득 채운 채 개최됐다. 양재진 원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영어 단어가 ‘스트레스’라며, 스트레스의 종류,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스트레스에 대한 수용 유형,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방법 등 전문적인 의학적 내용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또한, 스트레스 극복법으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나의 걱정거리들을 기록하고 삭제해 나가는 자아 성찰, 1시간 이상 푹 빠져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운동 등을 추천하며 강연을 마쳤다. 한 시민은 “이번 강연은 우리가 왜 스트레스를 받고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2024년 포천 인문 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아나운서 이금희, 뇌과학자 장동선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포천시민의 일상생활 속에 인문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도시공사(사장 이상록)는 추석연휴기간인 9월 12일(목)~18일(수)까지 7일간 주차 편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료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알려왔다. 대상 주차장은 소흘읍, 포천동, 일동면, 송우로 제1,2공영주차장, 시청부설주차장 등 6개소이다. 포천에서 추석 명절을 맞이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모든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여 주차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추석 명절 연휴 기간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주차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환경정비 및 시설 안전 점검을 실시 하였으며, 무료 개방 기간에는 주차 질서 지키기, 쓰레기 되가져가기 등 선진 주차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주차장 이용객의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이상록 사장은 “추석 명절 연휴 동안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을 통해 포천시민 및 귀성객은 물론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인들에게도 활력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지난 8월 23일 '수목원 인접지에 대한 외래식물 제거 사업'의 전반기 성과를 보고하면서 외래식물 제거 장소에 대한 후속 식생 복원 방향을 논의했다고 9월 5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의 '인접지 외래식물 제거 사업'은 2023년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환경부 지정 생태계 교란 외래종인 ‘단풍잎돼지풀’과 ‘돼지풀’ 등을 중점적으로 제거하는 산림생물다양성 증진 사업의 일환이다. 2024년도 전반기에는 국립수목원과 광릉 인접지를 중심으로 단풍잎돼지풀, 돼지풀, 미국쑥부쟁이 등을 제거하였는데, 제거량은 279포대(80㎏ 크기) 약 22,000㎏에 달하였다. 본 사업은 외래식물 제거뿐 아니라 일부 장소에서 식물다양성 조사를 동시에 실시하여 외래식물 제거 효과를 점검하는 체계를 갖추어 진행하고 있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릉숲보전센터 이봉우 센터장은 “단순히 외래종의 제거에 그치지 않고 해당 장소에 식생을 효과적으로 복원하는 방안을 동시에 마련하여 사업 효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한 외래식물 제거와 식생 복원을 위한 현장 토론회는 오는 9월 23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김용태 국회의원(포천·가평, 국민의힘)이 지난 9월3∼4일 이틀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무총리 및 관계부처 장관에게 심도 있는 질의를 했다. 김 의원은 기후에너지 정책 기조의 일관성을 위한 기후 거버넌스 구성,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기술’ 통합 관리,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노동자들의 고용전환 문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시설 보급 등의 의제 등 예산 전반에 대해 폭 넓은 질의를 하였다. 특히, 기후에너지 정책과 관련하여 2050년 이후까지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의 전문성과 독립성, 정책 연속성 강화와 기후에너지 전담부처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헌법재판소 기후 소송을 진행했던 분들이 탄녹위에 참여하는 방안을 포함해, 탄녹위의 전문성과 대안 제시 역할을 강화하여 기후변화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한 총리는 "2023년 UN총회에서 국제사회에 CFE(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만큼, 재생에너지 및 수소 등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36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28기가 수명 연장 없이 폐쇄되면서 약 2,500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실업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과 다른 한편으로는 정부가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활용하는 CCUS 사업 추진 상황을 언급하면서 “그동안 탄소를 배출해온 석탄화력발전소의 근로자들이 탄소를 흡수하는 CCUS 사업 근로자로의 전환 필요성이 요구된다”며 노사정 대화 추진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은 "‘산업전환 고용안정법’을 개정하여 석탄산업 근로자와 같이 산업전환이 이루어지는 전통 분야에서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해당 근로자들이 신속하게 새로운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에게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핵심기술’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필요성"을 역설했고, 김완섭 환경부장관에게는 "100대 핵심기술에 속하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시설 보급의 어려운 점을 청취한 후, 올해 11월에 개최될 ‘부산 UN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 회의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도 잘 녹여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용태 국회의원은 최근 헌법재판소의 ‘탄소중립법 헌법불합치’ 판결을 결정한 아시아 최초의 기후소송 사례를 언급하면서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 세대들이 중장년 세대가 되었을 때 기후위기와 기후재난에 고통받지 않도록 세대 간 정의와 공정이 반영되어야 한다”며 질의 취지를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백영현 포천시장은 지난 9월 3일 포천체육공원에서 개최된 '제25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 행사와 복지박람회'의 격려사에서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식은 김상진 포천시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의 사회와 심상빈 포천시수어통역센터 사무국장의 수어통역으로 열렸는데, 국민의례, 내빈소개, 유공자 표창, 기념사, 격려사, 축사, 사회복지사업 윤리선언낭독, 기념촬영의 순으로 이어졌다. 기념식을 마친 후에 각 부스들의 체험 활동과 함께 포천시노인복지관의 실버농악단, 포천시립예술단, 포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TODAY BAND', '마홀 색소폰 앙상블', 가수 '신비아', '박하스 예술단', 포천시종합사회복지관 소속의 '포천 하모니 앙상블', 가수 '전현주' 씨의 공연들이 계속 이어졌다. 기념식에는 백영현 시장, 임종훈 의장, 정미숙 포천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김용태 국회의원을 대신해 김길주 사무국장, 이상록 포천도시공사 사장, 조영배 (주)한전MCS 포천지점 지점장, 박경식 포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센터장, 박동화 포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회 민간 위원장, 김경애 포천시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합회장, 남명구 포천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이기주 (사)한국어울림음악협회포천시지부 회장, 강기태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과 부스 운영자 및 시민 500여명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포천노인복지센터(대표 김종래), 이선영 소흘읍, 김 설 포천시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최선희 가족여성과, 민병국 ㈜)피엔에스, 박기현 포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회복지사, 유현진 운보원 선임생활지도원 등 7개의 기관과 개인이 포천시장 표창을 수상하였다. 포천시의회 의장 표창 수상자는 김정숙 루디아요양원 시설장, 노수민 소흘읍, 김진경 포천시장애인보호작업장 사회복지사, 안대현 노인장애인과, 박예람 해뜨는집 사희복지사, 최정례 한가족노인주간들봄센터 요양보호사, 최지원 포천시노인복지관 사무원 등 7명이다. 국회의원상은 김길주 사무국장이 대신 수여하였는데, 김명자 (사)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포천시지회 부회장, 함정철 문화체육과, 김상순 효정원 사회복지사, 박계송 솔모루푸드뱅크 사회복지사, 이경순 재활플러스요양원 요양보호사, 최선애 가족처럼노인요양원 요양보호사 등 6명이 수상하였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상은 홍근수 포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사가 받았는데, 시상은 송기태 포천시사회복지협의회 수석부회장이 맡았다. 강기태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장으로부터 직접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장상을 받은 사람은 진수지 포천시다함께돌봄센터(영북) 돌봄교사, 김길준 참다운우리집 봉사자, 이창숙 꿈이있는마을 사회복지사 등 3명이다. 포천시사회복지협의회장상은 김명섭 내촌사랑주간보호센터 시설장, 김영하 포천장에인자립생활센터 사회복지사, 최현숙 효경원 요양보호사 등 3명이 정미숙 회장에게 표창을 수여 받았다. 시상식 후에는 '사회복지사업 윤리선언낭독'이 있었는데 낭독자는 정미숙 포천시사회복지협의회장, 포천시노인복지관의 박인용, 포천시정신겅강복지센터의 이국비, 갈원중학교 김세미, 포천어린이집 박예슬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다섯사람이 나와 번갈아 가며 윤리 선언을 낭독하였다. 정미숙 포천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이번 기념행사가 서로의 노고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시간이 됐길 기대한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사회복지 종사자와 관계자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기념사를 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복지 현장 최일선에서 열정과 신념을 가지고 헌신해 온 사회복지 종사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오늘의 자리가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포천시의 사회복지발전을 위해 애써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포천시 또한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사회복지종사자들의 근무 여건과 처우개선에 나서는 등 종사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