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지난 12월 2일 시장집무실에서 신임 박은숙 보건소장에 대한 임용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부시장, 각 국장, 센터장 및 보건정책과장과 감염병관리과장 등이 함께 했다. 백영현 시장은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예전에 근무하셨던 포천으로 다시 돌아오셨다"면서 "포천의 보건 분야의 중심으로 든든히 활약해 달라"고 부탁했다. 임용장의 내용은 "2024년 12월 2일 부로 포천시 전입을 명함, 지방기술서기관에 임함, 보건소장에 보함"이라고 되어 있다. 한편, 박은숙 신임 보건소장은 1967년 생으로 지난 1992년 포천군 보건소에서 임용되었고, 이후 1998년 안성시 보건소, 1999년 하남시 보건소에서 근무를 시작하여 최근까지 지방간호 사무관으로 하남시 보건소 보건정책과장으로 재직하였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의회는 지난 12월 2일 제183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오는 12월 16일까지 15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는 예산안과 조례안 등의 안건을 처리하고 시정에 대한 질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본회의 안건심의에 앞서 김현규 의원과 손세화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진행된 가운데 김현규 의원은 한탄강 일대 난립하는 행사와 관련하여, 손세화 의원은 포천시의 책임있는 행정을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집행부의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위해 백영현 포천시장의 시정 연설이 있었다. 이후 이를 심의 의결하기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10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특히, 의원들은 2024회계연도를 마무리하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5년도 사업 추진을 위한 본예산 심의가 예정되어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사업계획의 적정성과 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효과 등에 대하여 세밀한 검토를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이 되도록 심도 있게 심의할 예정이다. 임종훈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4년도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번 임시회에는 올해 사업에 대한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주요 업무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하는 시간으로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시민의 뜻이 충분히 반영됨은 물론, 보다 나은 정책 제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통사고로 치료 중인 안애경 의원은 이날 183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청가를 신청해 허락을 받아 지난 임시회에 이어 이번 정례회에도 활약을 볼 수 없게 되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손세화 의원은 먼저 포천시 철도건설기금 운용과 관련하여 문제를 제기했다. “포천시 철도 건설 기금은 지난 10월 29일 법적 존속 기한을 넘기어 근거 없는 불법 기금으로 전락한 채 운용되었다”라며 “시민의 혈세로 조성된 기금이 법률 위반과 안일한 업무처리로 인해 기금에 막대한 손실 위기까지 처하게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포천시 철도 건설 기금의 만기 이자 수령액과 중도해지 이자 수령액의 차액은 무려 11억 7천만 원이다”라며 “법률을 준수하고 기금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는 집행부가 이를 방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럼에도 적법한 대책 마련은커녕 새로운 조례에 따른 기금으로 이관하고자 새로운 조례안을 가결해달라고 요구하며 의회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라며 “이는 의회를 단순히 집행부의 과실을 뒷수습하는 기관으로 전락시키는 것으로 시민의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이다”라고 주장했다. 그 밖에도 출연기관의 경우 출연 동의안을 제출하여 의회의 의결을 얻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한 채 이루어진 포천시농업재단의 예산 편성 행위, 공공기관 위탁 시 누락된 절차에 대해 여러 차례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무책임한 행정 행위를 규탄하며 의회의 의결 과정을 형식적인 절차로 여기지 말고 책임 있는 행정을 촉구하며 발언을 마쳤다. 손세화 시의원 5분 자유발언 원문 저는 오늘, 반복되고 있는 포천시 집행부의 무법천지 행정을 보며, 백영현 시장님의 책임 있는 행정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첫 번째, ‘포천시 철도 건설 기금’ 운용과 관련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문제를 지적하고자 합니다. 저는 시민의 혈세로 조성된 기금이 법률 위반과 안일한 업무처리로 인해 손실 위기에 처한 현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현재 ‘포천시 철도 건설 기금’은 법적 존속기한이 넘기어 근거 없이 기금 계좌만 존재하는 불법 기금으로 전락했습니다. 관련 법률인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 기본법」 제4조에 따르면, 기금의 존속 기한을 5년의 범위내에 조례에 명시해야 하며, 존속 기한을 넘어서까지 기금을 존치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심의를 거쳐 5년의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포천시는 2024년 10월 29일 존속 기한이 만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존속 기한 연장을 위한 적법한 행정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속에서 기금이 계속 불법 운용되었다는 점입니다. 기금 운용의 근거가 되는 조례가 없는 상태에서 기금을 운용하는 것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포천시는 존속 기한이 만료된 기금을 새로운 조례에 따른 기금으로 직접 이관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법제처의 의견 제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각각을 별개의 조례와 별개의 기금으로 보아야 하므로 불가능한 사안입니다. 포천시는 기금의 목적이 같다는 이유로. 기존 기금을 일반회계로 이체한 후 새로운 조례에 따른 기금으로 전출해야 한다는 법률에 부합하는 절차를 무시하고, 기존 기금을 승계하려는 시도를 한 것입니다. 이렇게 안일한 업무처리는 법률을 위반하고 기금에 막대한 손실 위기까지 처하게 했습니다. 현재 포천시 철도 건설 기금의 만기 이자 수령액과 중도해지 이자 수령액의 차액은 무려 11억 7천만 원에 달합니다. 법률을 준수하고 기금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는 집행부가 이를 방기하여, 제때 일반회계로 편입되는 과정을 거쳐 운용되 었다면 얻을 수 있었을 12억에 이르는 이자 수익의 기회는 사라지고 시민 여러분께 막대한 손실을 끼칠 수 있는 상황에 부닥친 것입니다. 그럼에도 집행부는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의회에 기금이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위법한 행정행위를 한 것은 인정하지만 약 12억 원의 이자 수익에 대해 손해를 볼 수는 없지 않냐며 시장님의 결재를 받아 진행하는 사안이니 의회에 새로운 조례안을 가결해달라고 요구하며 의회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의회를, 집행부가 저지른 '중대한 과실'을 덮어주는 도구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이며 의회를 단순히 행정의 뒷수습 기관으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로, 시민의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의회는 법률 자문을 통해, 1)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 기본법 제3조와 제4조에 따라, 근거가 있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기금의 설치가 가능하며, 기간이 넘기어 조례를 개정하지 않았다면기금은 존치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2) 폐지하는 조례와 새 조례는 엄연히 다른 조례와 다른 기금이라는 것을 확인하였고, 3) 존속기간 도과로 효력을 상실한 기금은 일반회계를 거치지 않고 현 기금을 신규 기금에 곧바로 이전할 수 없으며, 기금의 존속 기한을 정해 둔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 기본법을 정면으로 위반한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저는 집행부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신규 조례를 그대로 상정하기에 앞서 법률해석에 대해 객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와 의회가 협의하여 행정안전부에 명확하게 질의해 유효한 유권해석을 받아 적법하게 기금을 운용할 수 있는 절차를 밟을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바입니다. 두 번째, 출연동의안을 제출하지 않은 포천시농업재단의 절차를 위반한 예산 편성을 짚고자 합니다. 출연기관의 경우, 「지방재정법」에 따라 출연 동의안을 사전에 제출하여 의회의 의결을 얻어야 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4년 동안 예산을 편성해왔습니다. 이는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행정적 기본 원칙을 무너뜨린 행위입니다. 이제 의회에서 이 부분을 지적했으니,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랍니다. 세 번째, 조례에서 규정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무책임한 행정행위를 규탄합니다. 최근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처리 과정에서도 안일한 행정 집행의 문제가 반복되었습니다. 「포천시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및 대행에 관한 조례」 제5조에 따르면, 공공기관 위탁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위탁 대행 심의위원회를 개최해야 하지만, 집행부는 이를 생략한 채 제182회 임시회에 동의안을 상정했고 이번 제183회 정례회에도 같은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며칠 전 의회가 누락된 절차를 지적하자, 그제야 정례회 5일 전 긴급히 심의위원회를 개최하며 절차를 보완했습니다. 이렇게 부랴부랴 이루어진 심의위원회가 심의의 역할을 제대로 했을지도 의문인 데다가, 이미 제182회 임시회에서 위탁 대행 심의위원회 절차에 대해 위반한 사항을 여러 차례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왜 조례에 반하는 행정행위를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행하며 개선의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백영현 시장님! 나사가 풀리다 못해 나사가 빠진 무법천지의 집행부를 보며 무엇을 느끼십니까? 집행부의 수장인 백영현 시장님께서 나사를 바짝 쪼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부디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여 의회의 의결 과정을 단순한 형식으로 여기지 마시고, 행정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절차와 의무를 다해 책임 있는 행정을 보여주시길 촉구하며 이상 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현규 의원은 “역대급 세수 결손과 지방 교부세 감소로 지역의 복지 기반과 사회 안전망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예산의 효율적인 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서민경제는 외면한 채 내년 10월 한 달 동안 한탄강에서만 많게는 100억 원 이상의 치적 쌓기용 축제가 계획되어 있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세계 드론 제전의 경우 행사 비용만 50억 원에 인프라 설치비 등 얼마를 더 투자할지 모르는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 투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마치 군사작전 하듯 밀어붙이며, 신중함과 사회적 합의 없는 집행부의 행태를 지적했다. 또한, 문체부의 ‘문화의 달’ 공모 사업에 공모 기한을 두 달 남겨둔 채 급조된 연구 용역 추진 등 무책임한 정책 실험으로 시민들의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천시가 행사 및 축제성 경비에 대한 절감 노력 부족으로 작년에 16억 5천만 원, 올해 6억 5천만 원의 보통교부세를 덜 받게 되었다”라면서 지나친 축제성 행사로 인해 보통교부세 산정에 페널티를 받는 상황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는 집행부의 태도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이하 5분 자유발언 원문 안녕하십니까. 김현규 의원입니다. 지난해 전국 자영업자 중 폐업자 수가 100만에 달했습니다. 날씨만큼 얼어붙은 경기에 서민경제는 위축되고 한계상황에 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눈에서는 피눈물이 나고 있습니다. 역대급 세수 결손과 지방 교부세 감소로 지역의 복지 기반과 사회 안전망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예산의 효율적인 운용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민생과제 해결과 약자 보호를 위한 재정의 역할을 강화해야 합니다. 반면, 우리 포천시는 어떻습니까? 한파(寒波)에 몸서리치는 서민경제는 외면하고, 내년 10월 한 달 동안에만 치적 쌓기용 축제, 한탄강을 행사 실험장으로 만드는 ‘정책실험’에 많게는 100억 원 이상을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축제고 행사입니까. 천문학적인 예산을 무의미한 ‘정책실험’으로 소비하는 집행부 행태에 포천 시민의 근심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대그룹 故 정주영 회장의 어록, “이봐 해봤어”라는 말,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불가능 속에서 도전의 기회를 찾고 그 도전이 결국 성공의 발판이 된다”는 함의(含意)를 담고 있습니다. 반면, 포천의 미래와 민생을 저당 잡는 집행부의 무모한 도전에는 ‘되면 좋고, 안 돼도 그만’인 도덕적 해이와 방만함만 있습니다. 故 정주영 회장의 ‘도전 정신’은 비교 자체가 민망합니다. 행사 비용에 기반 시설까지 전례 없는 시민 혈세가 들어가는 ‘한탄강 세계 드론 제전’과 ‘2025 문화의 달’ 행사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미 존경하는 선배 ‧ 동료의원들께서 큰 우려와 문제점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시의회 현안 간담회에서 ▲부실한 사업계획, ▲과다한 예산, ▲불투명한 사업 효과 그리고 ▲시정 우선순위와 기회비용 등을 고려해 사업 재검토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특히 세계 드론 제전은 행사 비용만 50억 원에 인프라 설치비로 아직 얼마를 더 투자할지 모르는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이 필요한 행사입니다. 행사 비용 50억 원이면, 시민의날 축제, 억새꽃 축제, 지오페스티벌, 농산물축제 등 올해 포천시에서 열린 12개 축제 예산을 모두 합한 금액 16억 원보다 세 배 이상 많습니다. 신중한 검토와 사전 준비는 당연하고, 사회적 합의와 설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마치 군사작전 하듯 밀어붙이는 집행부 행정에서 신중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 많은 행사 비용이 어디에 쓰이는지 입증하지도 못하고 추가적인 인프라 설치가 필요하다면서 어떤 인프라에 얼마의 예산이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국비와 도비 확보계획도 실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불확실하고, 드론 제전 등 난립하는 행사에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한 통합축제 추진, 다른 행사와의 연계 방안도 이제야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소관 업무가 행사 준비가 전부인 TF팀을 만들어 행정력을 심각하게 낭비하더니 조례 및 예산 심의권을 가진 의회와 어떠한 사전 교감도 없이, 행사 조직위 구성을 위한 조례 제정과 함께 내년도 예산 편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점입가경(漸入佳境)입니다. 과거 본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의회를 거수기로 아는 집행부 행태를 비판한 바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습니다. 드론 제전은 같은 이름의 남원시 행사를 벤치마킹한 것입니다. 집행부는 과거 본 의원과 동료의원에 남원시가 드론 제전을 통해 경제성과 지역발전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본 의원이 확인한 결과, 충분한 경제성이 있다는 집행부 주장은 근거 없는 낭설(浪說)에 불과했습니다. 자료화면은 ‘2023년 남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입니다. 소관부서의 감사 결과가 드론 제전에 대한 시정 요구 일색입니다. 다음은 얼마 전 남원시의회 5분 자유발언 기사입니다. ▲“통합축제 효과 없다.” ▲“드론 제전은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 명백하다.” ▲“드론에 대한 무의미한 투자를 멈춰야 한다.” 등 드론 제전에 관한 부정적인 시각이 명백합니다. 보시는 자료화면은 남원 시민단체 관련 기사입니다. ▲“36억 원을 쏟아부으면서 5억 원을 쓴 흥부제보다 방문객이 적고 대부분의 예산이 타지역 업체에 지출됐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축제”라고 비판했습니다. 남원시 사례를 벤치마킹한 집행부에 다시 묻겠습니다. 세계 드론 제전을 개최해서 우리가 얻는 이익은 무엇입니까. 아무리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해도 남이 먹다 버린, 검증 안 된 떡까지 주워 먹어서야 되겠습니까? "내년 10월 한탄강에서만 100억 원 이상의 치적 쌓기용 축제가 계획되어 있다" 지적해 집행부에 분명히 경고합니다. 검증 없는 사업 추진에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본예산에 편성한 ‘드론 제전 홍보 및 운영’ 예산, 반드시 전액 삭감해야 합니다. 사업계획도 막연한데 무엇을 홍보하겠다는 것인지 알 길이 없고, 아직 설립 근거도 없는 조직위 예산은 예산 편성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습니다. 나아가 추경을 통해 다시 편성하려는 수작, 꿈도 꾸지 마십시오. 무분별한 사업, 내역을 입증할 수 없는 예산은 오직 삭감뿐입니다. 다음은 난립하는 행사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신성장사업과가 한탄강에서 50억짜리 ‘세계 드론 제전’을 개최한다고 하니, 이번에는 관광과가 또 한탄강에서 그것도 같은 기간에, 20억짜리 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계획된 행사도 아닙니다. 여태 아무 생각 없다가 공모 기한을 두 달 앞둔 문체부의 ‘문화의 달’ 행사에, 일단 한번 응모나 해보자는 급조된 계획입니다. 준비 과정에 긴장감이나 절박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주제 선정부터 콘텐츠 개발까지 풀(POOL)예산 천만 원짜리 연구용역으로 해결하겠다는 무지성(無知性) 행정은 더 큰 문제고, 되든 안 되든 일단 용역이나 해보자는 집행부의 직무 태만에 시민 혈세 천만 원은 도박판에 배팅한 판돈처럼 허무하게 탕진하고 말았습니다. 국비 10억 원, 전국에서 1개 지자체만 선정하는 공모 사업에 대응하는 자세부터 이토록 무능합니다. 이런 식이면, 설령 운 좋게 공모에 선정된다고 해도 내실 있는 행사를 기대나 할 수 있겠습니까. 한편, 시장께서는 우리 시를 드론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뜻밖에도 한탄강이 무모함, 무계획, 무능의 3무(無) 행사를 위한 테스트베드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집행부 계획대로면 내년 10월에만 한탄강에서 ▲세계 드론 제전, ▲문화의 달을 비롯해 ▲가든페스타, ▲지오페스티벌, ▲농특산물축제, ▲한우축제 등 최소 6개 이상의 행사가 동시에 열리게 됩니다. 시장의 치적 쌓기용 행사, 목적과 성격이 다른 각종 행사를 억지로 끼워 맞추는 무책임한 ‘정책실험’ 그 때문에 많게는 백억 원 이상의 시민 혈세를 한탄강에 수장(水葬)시키게 생겼습니다. 부디 집행부는 이성을 찾기 바랍니다. 노는데 돈 쓸 궁리만 하지 말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서민과 중산층을 두텁게 보호할 궁리부터 하십시오. 끝으로, 자료화면은 ‘2024년 예산 기준 재정공시’ 중 일부입니다. 포천시가 행사 및 축제성 경비에 대한 절감 노력 부족으로 작년에 16억 5천만 원, 올해는 6억 5천만 원의 행안부 보통교부세를 덜 받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다시 말해 행사 ‧ 축제성 경비가 상대적으로 과다하고 절감 노력이 절실하다는 근거입니다. 그러나 집행부는 태평하기만 합니다. 지나친 축제성 행사 때문에 보통교부세 산정에 페널티를 받은 상황에서도, 또다시 축제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겠다는 집행부를 보면서 재정 건전성에 대한 인식이 있기는 한지, 지역발전과 시민의 삶이 안중에나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정례회를 통해 사전계획 없는 행사, 타당성 없는 행사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검토로 바로잡을 것을 약속드리면서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28일,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4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001년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매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를 평가하며, 인구 규모에 따라 평가대상을 4그룹으로 나눠 실시한다. 포천시는 인구 10만~30만 명 미만 기준의 전국 38개 지자체가 있는 2그룹에 속한다. 평가는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능력, 처리장 및 관로 유지관리 등 40개 항목에 대한 서류 심사와 확인을 거쳐 결정된다. 포천시는 하수 찌꺼기 자원화율, 탄소중립 실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천시는 전남 여수시 디오션리조트에서 열린 ‘2024년 하수도 연찬회’에서 인증패와 포상금 2000만 원을 수상했다. 이어 ‘포천시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우수사례’에 대해 발표하며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과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어렵게 생각했던 도심과 외곽지역에 산재한 우리 시 하수도시설의 운영·관리 효율성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공공하수도 시설의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악취 저감, 탄소중립 실천 등을 통해 시민 중심의 친환경 시설로 더욱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중효)은 오는 12월 6일부터 2025년 1월 19일까지 포천반월아트홀 전시장에서 '구스타프 클림트 체험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온 가족이 함께 세계적인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작을 만날 수 있는 명화 사본 전시다. 클림트의 대표작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오스트리아의 상징주의 회화 작가이자 빈 분리파 운동의 핵심 인물이다. 회화, 벽화, 스케치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클림트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키스'는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사랑과 에로티시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걸작이다. 그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리게 한 작품으로 여전히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영감을 주는 작품으로 남아 있다. 전시에서는 클림트의 대표적인 사본 작품 60여 점이 소개된다. ▲역사 화가에서 상징주의자로 ▲빈 분리파, 유토피아의 실현 ▲클림트의 황금 시기, 최고의 명작 탄생 ▲삶과 죽음 ▲클림트의 풍경 ▲색채와 양식의 변화, 오리엔탈리즘 ▲드로잉 ▲체험 공간(매직 큐브, 색칠하기, 스티커 작품 제작, 만져보는 유화) 등 다양한 구역으로 구성된다. 이중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가족과 함께 구스타프 클림트의 예술 세계를 느끼며, 예술을 즐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연령제한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입장료는 5,000원이다. 입장권은 포천문화관광재단 누리집(www.pcfac.or.kr) 또는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또한, 매주 월요일과 2025년 1월 1일은 휴관일이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포천문화관광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포천문화관광재단 아트홀운영팀(☎031-535-3607)으로 하면 된다.
화현면 새마을부녀회(회장 신금옥)는 지난 29일 화현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헌 옷 수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화현면 13개 리 마을에서 수거한 헌 옷을 재활용해 자원 절약은 물론이고 기후변화 대응에 실천하는 마음으로 마련됐다. 수익금 전액은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 신금옥 새마을부녀회장은 “헌 옷 수거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취약계층 이웃을 지원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취약계층 이웃에게 수익금을 전달해 이웃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배상근 화현면장은 “이번 사랑의 헌 옷 수거 활동을 통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면민 모두가 살기 좋은 화현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현면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자원 재활용을 위한 헌 옷 수거 행사 외에도 바자회, 김장 나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11월 30일, 대만 난터우현 청년 농업연합회 소속 청년 농업인 33명 등 총 36명이 농업 기술과 정책 교류를 위해 포천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국 청년 농업인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스마트농업과 청 년농업 육성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진행됐다. 난터우현 방문단은 포천시의 대표 딸기 농장인 ‘아딸 농원’을 견학하며 스마트 농업 시설과 딸기 재배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설향과 킹스베리 등 충남농업기술원 논산딸기연구소에서 개발한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대만 농업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단은 딸기 재배 과정에 활용된 ICT 기반 스마트팜 기술과 환경제어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의 농업 기술은 효율성과 품질 면에서 매우 뛰어나며, 대만의 농업에도 큰 영감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포천의 대표 문화관광 명소인 포천 아트벨리도 탐방하며 농업과 지역 문화의 융합 사례를 학습했다. 포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청년 농업인 지원 정책, 과학영농시설 운영 사례가 소개됐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대만과 한국의 농업 정책 차이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스마트농업 기술과 청년 농업 육성 지원이 어떻게 실제 농업 현장에서 적용되는지에 대한 질문이 활발히 오갔다. 대만 방문단 대표는 “농업과 관광을 연계한 포천시의 사례는 단순히 농업을 넘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혁신 모델로 보인다”며 “대만에서도 이러한 융합형 모델을 도입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정영원 소장은 “포천시는 청년 농업인을 위한 다각적 지원으로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대만과의 협력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천시는 앞으로도 국제적 농업 교류의 중심지로서 지속 가능한 농업과 청년 농업의 미래를 끌어나갈 것”이라며, “난터우현과의 교류를 시작으로 더 많은 국가와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류는 농업 기술과 정책 교류를 넘어 양국 청년 농업인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가 조성됐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난터우현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양국 농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 방문 이후에도 난터우현 청년 농업연합회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양국의 농업 발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관인농협(조합장 김경식)은 11월 30일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지부장 이덕주),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박옥래)와 연계하여 포천시 관인면에 거주하는 돌봄어르신을 찾아 노후화된 벽지를 따뜻한 단열벽지로 교체해 드리는 취약농업인 지원 사업을 펼쳤다고 밝혔다. 돌봄어르신이 깨끗하고 산뜻한 주거환경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추진한 봉사활동은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돌봄어르신이 관인농협 ‘농업인행복콜센터’를 찾아 지원을 요청하여 서혜정 복지담당 상무가 ‘NH농촌현장봉사단’과 현지 답사를 거쳐 주거환경개선을 통하여 어르신의 고충을 해결해 드렸다. ‘농업인행복콜센터(☎1522-5000)’는 70세 이상의 고령·취약·홀몸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통해 말벗 등 정서적인 위로, 생활불편 해소, 긴급출동 연계와 같은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전용 콜센터로 대상자 등록은 인근지역 농·축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원을 받은 관인면 김 모(만78세) 어르신은 “건강이 점점 나빠져서 노후화된 벽지를 교체할 엄두도 못 내었는데 이렇게 관인농협에서 ‘NH농촌현장봉사단’을 통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게 해 주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관인농협 김경식 조합장은 “농업인행복콜센터가 있어서 우리 지역 어르신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인의 4중고(빈곤, 질병, 고독, 무위)로부터 고통 받고 계시는 돌봄 어르신과 지역 농업인의 복지 증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관인농협은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을 위해 2024년 찾아가는 영화관, 농촌왕진버스, 농업인행복센터 등 다양한 복지사업 추진을 통하여 지역사회의 중추적인 복지기관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예전의 늦가을 농촌 풍습-고사 이른 봄부터 땀 흘리고 애태우며 키워낸 농작물을 거둬들인 농부들은 마치 기말시험을 끝내고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학생처럼 가벼운 심신으로 사랑방에서 만나 그동안의 농사 이야기를 나누고, 논밭 언저리와 집 주위를 둘러보며 한 해 농사를 뒤돌아보고 정리한다. 그래도 가을 일이 모두 끝난 건 아니다. 추수 뒷정리와 겨울 준비가 남아있다. 특히 농촌 아낙들이 할 일은 아직도 지천이다. 음력 시월에는 집안의 여러 신께 수확에 감사하는 고사(告祀)를 지내야 한다. 고사는 집안의 성주, 터주, 제석, 삼신, 조왕 등의 가신(家神)에게 집안 안녕을 기원하고 감사하는 의례이다. 시골에서는 보통 추수가 끝나고 좋은 날을 정해 그 예를 올린다. 먼저 집안의 신을 모신 성주 항아리와 안방 제석항아리에 햅쌀을 갈아 넣고, 뒤꼍의 터줏가리 나락을 바꾸고 집을 새로 짓는다. 그리고 떡을 놓고 고사를 지낸다. 쌀가루, 찹쌀, 수수, 무 등을 켜켜이 올리고 맨 위에는 반드시 붉은 팥을 뿌린 시루떡과 작은 시루에 쪄낸 백설기 등을 고사떡으로 쓴다. 붉은 팥을 쓰는 이유는 귀신을 쫓기 위해서이다. 떡을 한 조각씩 그릇에 담아 부엌의 조왕, 외양간, 대문의 수문장, 우물의 용왕 등 집안 신이 있는 곳에 모두 올린다. 떡과 함께 막걸리를 부어 놓고 집안의 안주인이 풍년에 감사하고, 집안이 무고하고 재수가 있기 등을 기원한다. 그리고 이웃에게 떡 사발을 골고루 돌려 집안의 안녕을 함께 축원하고, 조상에 감사하는 정을 나눈다. 고사는 ‘고수레’라는 전통 민속 의례와 어원을 같이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많다. 고수레는 오래된 우리 민간신앙 행위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야외에 나가서 음식을 먹기 전에 조금씩 떼어 산과 들에 던지면서 '고수레'를 외치고 소원을 빈다. 무당이 푸닥거리할 때 음식을 귀신에게 바치면서 고수레를 외치고, 몽골 사람들도 초원에서 음식을 먹을 때 고수레하는 것을 보면 고수레는 신에 대한 제례 행사로 생각된다. 달리 생각하면 고사나 고수레 음식의 실질적인 수혜자는 어려운 이웃이나 짐승, 새, 곤충 등이다. 우리 조상들은 음식을 내려주신 하늘에 대하여 음식을 바쳐 감사하고, 어려운 이들과 미물 등에도 정을 베푸는 살가운 풍속을 가지고 있었다. 속정 깊은 까치밥과 이삭 농촌에서는 가을걷이할 때도 어려운 이웃이나 짐승, 새 등을 생각했다. 벼, 콩, 배추, 무 등 곡식이나 채소를 수확할 때 이삭까지 모조리 거두지 않았다. 또 감, 사과, 대추, 밤 등 과일과 열매를 추수할 때 가지 끝에 이삭을 남겨두었다. 감나무의 경우 이 이삭을 까치밥이라고 한다. 넉넉지 않은 생활임에도 농촌 사람들은 대대로 동물 등 미물은 물론이고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였다. 그들의 속정과 마음 씀씀이, 인심을 ‘이삭, 까치밥, 고사, 고수레’ 등에서 새록새록 느낄 수 있다. 관련한 필자의 시를 소개한다. 까치밥 아이야 모른다고 앞뒤 뜨락 나무 몇 알 남은 감 대추 배 장대로 따지 마라 쓸데없이 산딸나무 돌배나무 열매일랑 흔들어 따지 마라 산촌마을 함박눈 밤새 내리고 활짝 갠 다음 날 아침 소복이 눈 쌓인 까치밥 개울 옆 산딸나무 붉은 열매에 살포시 산새 내려와 완성되는 겨울 영상 감동의 파노라마를 아는가? 무덤덤한 무채색의 우리 산골 사람 진국 같은 까치밥의 속내를...... (저자 지음) 예전에 내 고향 포천에서 기르던 유실수라고 해야 대추나무, 밤나무, 배나무, 잣나무 등이 모두였다. 그럼에도 조상들은 나무에 까치밥을 조금씩 남겨두었다. 들판에서 벼, 콩 등 곡물을 추수하거나 배추, 무 등 채소를 거둘 때 어려운 살림에도 조금씩은 남겼다. 지금과 비교해 훨씬 어렵게 살았음에도 깊고 넉넉했던 조상들의 속정과 마음 씀씀이는 풍요를 누리고 있는데도 다른 이의 것까지 탐내는 오늘의 이기적인 세태에 시사하는 바가 크고 매섭다. 늦가을 막핀꽃을 보며 민초를 생각하다 10월이 얼추 지나가는 어느 늦가을날이다. 산책로 옆 비탈진 산기슭, 노루 꼬리만큼 볕이 비취는 길가 양지에 진달래 몇 그루가 소복하게 서 있고, 가을이 짙어가는 잎새 사이로 제철 아닌 두견화 몇 송이가 오들오들 몸을 떨며 피어있다. 늦가을에 개화한 막핀꽃, 두견화-사연이 있어 보인다. 돌에 쪼그려 걸터앉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제철 아니게 꽃 피우는 사연이 더욱 궁금해지며 안쓰럽다. 이리 피어난 진달래 막핀꽃도 애잔하지만, 더욱 가슴이 짠한 건 무수히 밟히고 밟혀 두터워진 발자국 모양의 흙더미를 헤집고 어렵사리 올라와 핀 민들레 막핀꽃이다. 둘 다 사랑스럽고 가슴이 아프다. 경제 규모로 보아서는 세계의 상위권에 드는 풍요로운 대한민국 사회 속에서 막핀꽃과 같은 삶을 사는 민초들과 그들의 사연이 생각난다. 필자가 여의도 방송사에 있을 때의 일이다. 9월에만 해도 온갖 꽃나무와 녹음의 나무들, 행락객으로 현란하던 여의도 공원이 11월이 되자 옷을 훌훌 벗고 혹한의 겨울로 향한 칩거 준비를 시작하자, 그 많던 비둘기, 까치 등은 어디로 갔는지 행방이 묘연하다. 대신 남루한 배낭을 멘 노숙자가 양지 볕이 괜찮은 날, 벤치에서 추운 몸을 녹이고 있다. 그리고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되자마자 국회의사당역 출구 옆 시멘트 바닥에는 천막을 치고 노숙하며 농성하는 단체 들이 줄을 이어 자리를 잡는다. 노동의 현장에서, 삶의 현장에서 국회 앞으로 달려 나와 하소연하고 외치는 민생의 마음이,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는 기업과 사회와 정치와 나라가, 가뜩이나 추웠던 그해 여의도의 겨울을 춥게 했다. 밤이 되자 대한민국 여의도 금융 월가(Wall 街)에 하늘 높이 솟아 있는 빌딩 숲의 조명이 환하게 비치는 공원 화장실에는 혹독한 겨울 추위를 피하려 온몸을 화장지로 둘둘 감싸고 쪽잠을 청하는 무기력한 노숙인 - 민생이 있다. 그 옆에는 우리 경제의 상징 전국경제인연합회 빌딩과 국제금융센터 빌딩이 여의도의 밤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다. 늦가을 차디찬 날씨에 제철 아니게 피어나는 진달래, 민들레 막핀꽃의 아픈 모습을 보자니 이십여 년 전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의 겨울을 더욱 춥게 했던 그 시대의 민초들과 지금도 어렵게 살아가는 민초들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막핀꽃 시월의 늦가을 양지 볕에 피어나는 두견화야 무슨 사연이기에 낙엽 사이 황혼이 머물다 간 저녁에 꽃피우나 외로이 찬바람에 떨고 있는 막핀꽃 무얼 그려 피우나 쓸쓸히 홀로 앉은 나와 마주한 너 서녘 하늘 아래 땅거미 밀려오고 가로등 불 밝히면 편하디편한 오래된 친구 추억이란 놈에게 건네는 한잔 술과 …… 창밖에 막핀꽃 피고 잎은 지는데 무심한 가을날 아름다운 추억 나들이 (필자의 시) 길가에는 보라 하양의 들국화와 쑥부쟁이꽃이 고즈넉이 피어있다. 가을이 깊어지니 대추나무는 이파리가 모두 떨어지고 빨간 대추 몇 알만이 가을바람 찬바람에 몸을 떨고 있다. 조금 남아있던 은행잎이 간밤에 내린 가을비로 황톳길에 흩뿌려져 걷는 이의 걸음을 추적이게 한다. 이제 뒷산의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단풍나무도 옷을 훌훌 벗고 나신으로 겨울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산마루 밑 조막 밭의 이삭 없는 수숫대와 논바닥의 용도 없는 허수아비가 겨울 문턱 시골 풍경을 더욱 쓸쓸하게 만든다. 서재원 교수 . 창수초등학교, 포천중, 포천일고, 서울대 졸업 . 한국방송 KBS 편성국장, 편성센터장(편성책임자) . 차의과학대학교 교양교육원장, 부총장 . 포천중.일고 총동문회장
군내면 주민자치회(회장 임정길)는 지난 11월 28일 2024년 군내면 주민자치회 주민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주민총회는 이윤경 군내면장을 비롯한 포천시의회 임종훈 의장, 각 기관·단체장, 군내면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해 군내면 주민자치센터 트롯장구 난타팀의 공연, 2024년 주민자치회 성과 보고, 2025년 마을 의제 설명, 현장 투표 순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2025년도 주민자치 마을사업 선정을 위해 직접 ‘주민이 만드는 우리 마을, 함께해요’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해 20개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제2회 군내면 반월산성 바람(WISH) 축제와 연계한 사전투표로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마을 의제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 결과 △ 쓰레기 무단 투기장소 정원(화분·화단) 조성사업 △ 쓰레기 종량제 봉투 전용 수거함 설치사업 △ 군내면 이미지 LED 조명 설치 사업 △ 포천 구절초 야경 조명 설치 사업 등이 후보군으로 올랐으며, ‘쓰레기 무단 투기 장소 정원(화분·화단) 조성사업’이 2025년 군내면 주민자치 마을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임정길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주민총회는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자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윤경 군내면장은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진정한 주민 참여의 장을 열어주신 군내면 주민자치회와 군내면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군내면 행정복지센터 또한 면민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살기좋은 군내면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포천농협·창수면 청소년지도협의회는 지난 11월 28일 창수초등학교에서 ‘아침밥 먹기 운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 사회에서 점점 증가하는 아침 결식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농산물인 포천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생은 “선생님, 친구와 함께 아침밥을 먹으니 기분도 좋고 몸도 더 가벼워졌다. 아침밥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와 포천농협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포천쌀로 지어진 맛있는 밥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포천쌀 소비 촉진을 위한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창수면 청소년지도협의회 관계자는 “학생들이 아침밥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소흘읍은 지난 11월 28일 ㈜삼우건축사사무소(대표 노경래)와 메이그린(대표 박관우)이 각각 소흘읍 이웃을 위한 성금 50만 원과 친환경 생활용품(500만 원 상당)을 기탁했다고 전했다. ㈜삼우건축사사무소 노경래 대표는 “이웃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포천시와 상생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단동 소재 ㈜삼우건축사사무소는 건축 설계 및 감리 전문 업체로, 1998년 설립해 건축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그린이 기탁한 친환경 생활용품은 친환경 접시, 도시락, 수저 등으로, 관내 지역아동센터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관우 대표는 “추운 겨울을 맞아 소흘읍의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물품을 준비했다. 앞으로도 소흘읍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소흘읍 이가팔리 소재 메이그린은 친환경 주방용품 제조 전문 기업으로, 생활용품, 위생백, 포장비닐 등을 생산하고, 온라인 스토어 등 다양한 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유재현 소흘읍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삼우건축사사무소 노경래 대표와 메이그린 박관우 대표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도 취약계층 이웃을 위한 틈새 없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함께하는 희망소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노인복지관(관장 박근환)은 지난 11월 28일 포천종합체육관에서 2024년 행복문화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복문화축제는 ‘함께 만드는 행복의 하모니’를 주제로, 주민과 함께 어르신의 문화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어르신의 행복하고 활기찬 노후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에서는 사물놀이와 난타 공연을 비롯해 태권도, 댄스스포츠 등 노인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통해 1년 동안 배우고 익힌 다양한 예술과 문화 활동을 선보였다. 또한, 어르신이 직접 만든 그림책, 시화, 서예 작품 등이 전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근환 관장은 “이번 행복문화축제는 어르신이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포천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 앞으로도 어르신의 잠재력과 활기를 지역사회와 나누며, 어르신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사회적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가 11월 29일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4년 전국 임도시설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산림청은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임도 기술을 공유하고 자연 친화적인 임도를 구축하기 위한 우수사례 평가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시는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전국 임도 관계관 워크숍’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 임도는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심곡리 산76외 1필지에 위치한 2023년도 신설된 간설임도로, 총 1.55km의 노선 길이를 자랑한다. 포천시 관계자는 “임도를 활용해 산불, 병해충 방제 등 산림 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산림의 경영 및 관리에 나설 뿐만 아니라 걷기 대회 개최 등 시민에게 더 나은 산림휴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