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농협 조합원 이주승·이나연 부부가 8일 농협중앙회가 선발해 시상하는 7월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새농민상은 농협중앙회가 1965년부터 전국 농·축산인을 대상으로 자립·과학·협동의 3대 정신 실천에 앞장서고 농가소득 증진과 과학영농 및 지역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농업인 부부를 선발해 수여하는 상이다.
1983년 생으로 올해 42세의 젊은 농업인인 이주승 씨는 현재 군내면 하성북2리와 마전리, 유교리에서 마산농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부터 8년 전인 34살 때인 2017년부터 부인 이나연 씨와 상의 끝에 시설 채소를 키우기로 뜻을 정했다고 한다. 이 부부는 가장 먼저 자신이 생산하고자 하는 농산물을 상상하면서 독자적인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이 부부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실패를 무릅쓰고 시설 채소의 재배 기술 향상을 위해 꾸준히 연구했다. 특히 포천의 토양 상태 및 기후에 맞는 작물을 개발하면서, 이 작물의 성장 단계를 과학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해 농업 생산성 향상과 품질 향상을 이끌어 왔다. 이번 농협중앙회에서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한 것은 제품 향상에 대한 그동안의 끊임없는 노력과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였다.
이주승·이나연 부부는 이런 각고의 노력 끝에 고품질의 시금치와 열무, 참나물을 생산하고 있는데, 매년 우수 등급의 농산물을 출하하면서 연간 4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광열 포천농협 조합장은 "농협중앙회에서 시상하는 '이달의 새농민상'은 최우수 농업인과 축산인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매월 16~20명 부부를 선발해 시상하는 상으로 우리 포천농협 조합원인 이주승·이나연 부부가 수상하게 되어서 기쁘다"라면서 "앞으로 더욱 좋은 품질을 생산하려는 노력과 연구를 계속해 포천 농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축하와 함께 부탁의 말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