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천시협의회(회장 강용범, 이하 민주평통 포천)는 지난 9월 13일 포천시청 시정회의실에서 미주 시카고협의회(회장 김길영, 이하 민주평통 시카고)와 자매결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 협의회는 한반도의 번영과 통일을 꿈꾸며, 상호 교류를 통해 민족의 염원인 평화 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상호 우호 증진에 기여하는 데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또한 △ 협의회 간 평화 통일 관련 정보 교류 △ 공동 세미나 개최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용범 포천 회장은 “양 협의회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평화 통일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사업과 통일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좋은 인연을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길영 시카고 회장은 “기쁘게 환대해 주신 백영현 포천시장과 강용범 포천시 회장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북한 인권 개선 및 맞춤형 탈북민 지원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우수한 포천시 농특산물과 농가공 식품의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홍보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먼 타국에서도 민족 화해와 국민 화합을 통한 통일 기반 조성에 앞장서 활동하고 계신 민주평통 시카고협의회의 방문을 환영한다. 오늘의 협약이 양 협의회의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평통 포천에서는 오는 9월 28일 북한이탈주민합동결혼식, 오는 11월 4일부터 11월 5일까지 청소년(중학생)나라사랑! 병영체험, 오는 11월 9일 DMZ 평화통일기원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9월 12일과 14일 양일간 신읍동 소재 포천청소년문화의집과 포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제19회 포동 청소년 축제' 예선전을 개최했다. '제19회 포동 청소년 축제'는 포천동 청소년지도협의회(회장 권보경)가 주관하고 포천동 행정복지센터와 포천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는 축제다. 예선전에는 148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예선전에는 △ MC선발 분야 7팀 △ 밴드 분야 15팀 △ 댄스 분야 17팀 △ 보컬 분야 10팀 등 총 49개의 팀이 참가했으며, 예선 결과 최종 20개의 팀이 선발됐다. 밴드 분야는 사전 동영상 심사와 당일 보컬 심사로 진행됐으며, 댄스와 보컬 분야는 당일 심사로 진행됐다. 선발된 20개의 팀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포천 체육공원(풋살구장)에서 개최되는 '제19회 포동 청소년 축제' 본선에 참가해 실력을 겨루게 된다. 축제 당일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개인)에게는 상장이 수여되고, △ 대상(1팀) 50만 원 상당 △ 우수상·인기상(각 3팀) 20만 원 상당 △ 특별상(3팀) 15만 원 상당 △ 장려상(8팀) 10만 원 상당 문화상품권이 제공된다. 또한, 축제에는 김밥 만들기, 커피박 열쇠고리(키링) 만들기, 타투 페이스 페인팅, 심폐소생술 체험, 풍선아트 등 청소년들을 위한 참여 마당과 다양한 경품 행사가 마련돼 청소년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상진 포천동장은 “이번 '제19회 포동 청소년 축제'가 청소년이 자신들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문화 향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지난 9월 8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APGN) 총회’에서 한탄강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지정서를 교부받았다고 19일 전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4년마다 재지정 평가를 거친다. 이번 재지정은 한탄강 지질공원이 지난 202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이뤄진 첫 재평가다. 포천시를 비롯한 경기도, 강원도, 연천군, 철원군 등 5개 지방자치단체는 첫 인증 당시 유네스코가 제시한 권고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통합 운영 실무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재지정에 협력해 왔다. 그 결과 한탄강 지질공원은 오는 2027년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행정구역을 초월해 협력에 나선 결과다. 유네스코는 재지정과 함께 지질공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 지역사회 교육 및 연구 확대 등의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총회에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인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세 지방자치단체는 한탄강 지질공원 홍보 부스 운영, 국제 학술 심포지엄 발표, 베트남 까오방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답사, 한국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임시총회 참석 등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홍보하고 타 세계지질공원과의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마치고 지난 9월 16일 복귀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재지정은 한탄강 지질공원의 지질·생태 및 역사·문화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지역사회의 발전 노력을 유네스코로부터 인정받은 결과이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한탄강 지질공원 국제 학생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탄강의 세계적 가치를 확산시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소방서는 지난 9월 10일 열린 제24회 불조심 어린이마당 경기도 북부 예선평가시험에서 선단초등학교 5학년 1반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알려왔다. 소방청과 한국화재보험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불조심 어린이마당 평가는 어린이들에게 안전의식을 심어주고 안전한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99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불조심 어린이마당 예선평가는 참가 신청학급을 대상으로 제공된 불조심 길라잡이 등 책자를 학생들이 학습한 후, 화재분야 안전관련 필기시험(25문항)을 치러 학급 평균을 계산해 고득점순으로 우수학급을 선정한다. 올해는 경기도 북부 내 초등학교 19학급, 417명이 참여했고 지난 9월 10일 참가학급 교실에서 소방공무원들의 감독 아래 필기시험이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예선평가에서 선단초등학교 5학년 1반(지도교사 윤현진)은 참가한 19개 학급 중 2번째로 고득점을 획득해 우수상을 획득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선단초등학교 5학년 1반에게는 경기도지사 상장과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권 웅 포천소방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화재 예방 의식이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길 바라고 적극적인 열정을 보내준 선단초등학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불조심 어린이마당 행사에 참여해 안전문화 확산에 힘이 되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지난 9월 12일 시정회의실에서 2024 포천시민대상 공적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영예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포천시민대상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 각 부문별 최고의 유공자에게 시상하는 포천시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이날 공적심사위원회는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총 6개 부문에 대해 7명의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했다. 산업경제부문의 경우 '포천시 시민대상 조례 시행규칙' 제10조 규정에 따라 선정되지 않았다. 선정자는 △ 문화예술부문 (사)한국미술협회 포천지부장 이자희 △ 체육부문 관인면 체육회장 이경주 △ 교육학술부문 대진대학교 부교수 송성숙 △ 지역개발부문 이동면 주민자치회 위원 이인석 △ 농업부문 (사)대한양계협회 포천육계지부장 안한진 △ 사회봉사부문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포천지구협의회장 한은숙과 신북면 방위협의회 위원장 박성환 등이다. 포천시민대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3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제22회 포천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시민대상 수상자들은 평소 남다른 애향심을 가지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헌신하고 봉사하며 시민에게 인정 받아온 분들이다. 앞으로도 포천을 아름답고 발전하는 도시로 만들어가는 데 함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민선8기 백영현 집행부는 현재 드론을 앵커 기업으로 많은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이고 기회발전특구까지 신청 중인데, 만약 드론사령부가 떠난다면 그 동력과 명분이 계속 유지될지 자못 걱정스럽다. 드론(drone)은 꿀벌과 개미 등 벌목과 곤충의 수컷을 칭하는 영어 단어다. 꿀벌의 수컷인 수벌은 암컷인 일벌과는 달리 독침이 없으며, 꿀도 꽃가루도 모으지 않는다. 수벌은 오로지 여왕벌과 교미하기 위해 존재하는데, 여기에서 파생되어 '남에게 빌붙어 먹고 사는 자'나 '기생충'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무인 비행기가 드론(drone)으로 불리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90년 전인 193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 해군 제독이었던 윌리엄 해리슨 스탠들리가 영국을 방문했다가 영국군이 대공포 훈련을 하면서 공중 표적으로 '윙윙' 거리며 날아다니는 무인 비행체를 훈련용 과녁으로 조준해서 맞추는 장면을 보게 됐다. 이 무인 비행체의 이름은 여왕벌(Queen Bee)이라고 불리는 '퀸비'였다. 스탠들리 제독은 퀸비에 관심을 두고 있다가, 미국으로 귀국 후 미군에게 같은 용도의 군사용 무인기 개발을 지시했다. 이 일을 맡은 사람은 무인기 개발에 성공한 뒤, 그 이름을 무엇으로 지을지 고민하다가 영국의 여왕벌(Queen Bee)과 반대 개념인 수벌을 의미하는 드론(drone)으로 명명했다. 영국은 여왕이 통치하는 나라로 그 여왕이라는 단어 '퀸'을 딴 이름 '퀸비'를 최초로 개발한 나라지만, 후발 주자인 미국은 드론을 군사용 개발로 시작해 민간사업으로까지 확대시켰다. 지금의 무인 비행기를 대표하는 이름이 영국의 '퀸비' 대신 미국이 명명한 드론(drone)으로 일반화된 것은 아이러니지만, 그만큼 미국은 드론 개발에 대한 아낌 없는 투자와 활발한 연구로 이제 우리 사회에서 드론 없는 생활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급속도로 발전했다. 포천에는 작년 9월 1일 우리나라 최초로 드론사령부가 창설됐다. 당시 시민들의 드론사령부 창설에 대한 의견은 찬반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포천시의회에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는 '반대 40.9%, 찬성 38.8%'로 오차 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근소한 차이로 높게 조사됐다. 당시, 이 지역 국회의원이었던 최춘식 전 의원은 두 번의 보도자료에서 "드론사령부 반대 시민은 국가안보를 망치는 불순 세력"이라고 규정해 과반수가 넘는 반대 세력으로부터 거센 저항을 받았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처음에는 반대하다가 국방부의 드론사 관계자들을 만난 뒤에는 오히려 찬성으로 돌아섰다. 백 시장은 각 언론사에 기고문을 써서 "드론사령부 포천 창설은 천금 같은 기회"라며 "시민들은 찬반 갈등을 끝내고 힘을 모으자"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드론사령부는 결국 '포천의 허리'라는 설운동 옛 6공병여단 자리에 들어섰다. 그 후 1년이 지난 요즘, 이제는 드론사령부가 떠난다는 소식이 들리기 시작한다. 포천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는 이야기와, 일동이나 이동쯤으로 옮길 예정이라는 소문도 함께 돌았다. 포천시 담당 부서에서는 이미 '구 6공병여단 부지 반환을 위한 기부 대 양여 사업 추진' 용역까지 진행 중이라니 드론사령부 철수는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만은 아닌 듯싶다. 지난 8월 31일, 대구 서 씨 포천 종중이 주최한 임시총회가 소흘읍 송우리에 있는 전첨공 제실에서 열렸다. 이 회의의 주요 안건은 '옛 6공병여단 부지 환수'를 위한 내용이었다. 약 5만 6천여 평 부지 가운데 80%가 대구 서 씨 문중 땅으로, 70년 전 군에 징발된 이 땅은 군 부대가 떠나면 당연히 환수해야 한다는 것. 이 부지에는 지금도 서 씨 조상 묘가 30여 기나 있다. 문제는 포천시는 드론사령부가 떠나면 이곳에 첨단 국방 산업도시나 민군 상생 복합타운을 지으려고 하지만, 서 씨 문중은 한마디로 '당치도 않은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있다. 더구나 드론사령부가 창설된 1년 전에 이 부지에 관한 대화를 위해 포천시는 민관 상생협의체를 열었는데, 당시 포천시는 서 씨 문중이 이해 당사자이기에 이 협의체에 들어올 수 없다고 제외했다. 그 이후 포천시와 서 씨 문중의 갈등의 골은 깊을 대로 깊은 상태다. 서 씨 문중에 의하면 경기도 이천에 이미 드론사령부 부지를 확보한 상태이고, 현재 공사도 일부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인데, 아직 포천시와 담당 부서는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 민선8기 백영현 집행부는 현재 드론을 앵커 기업으로 많은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이고 드론 기회발전특구까지 신청 중인데, 만약 드론사령부가 떠난다면 그 동력과 명분이 계속 유지될지 자못 걱정스럽다.
고토(古土) 작게 매우 가늘게 젖은 꽃잎 스물 그 중 하나 또 하나 떨어져 가늘고 긴 줄기에 위태롭게 올라 앉아 바람에 휘둘리다 운악산 바라보는 분홍빛 구절초 여린 시선 별처럼 하얗게 모여 소곤소곤 젖어 생을 짓는 방울 꽃 비처럼 깊게 자라는 게 보이지 않았는데 비처럼 깊게 나무처럼 굵게 자랐습니다 고양이 겨울을 창문 너머로 즐길 때 헤아비 흙은 밤에도 빛을 발하고 농부는 고단에 고단을 더해 흙을 뒤집는다 발걸음으로 땅에 선을 만들고 씨앗을 넣어 숨은그림 만들기를 준비한다 달도 없는 밤 화가의 붓칠처럼 섬세하게 내일에 내일을 그려낸다 비바람 천둥 농부의 뜻을 헤아려 쨍한 햇볕 시간으로 대지에 채색을 시작한다 초록초록 똑같이 생겼다고 하지만 각자 다른 사투의 시간 이슬을 기다린다 생의 끝에서 말없이 잎을 틔우며 햇살에 햇살을 살아 낸다 송동현 본명 송계원, 1975년 포천 출생. 2001년 시집 『꿈을 펼쳐!』로 작품활동 시작, 포천문인협회 전 사무국장, 맥놀이창작동인회 부회장, 사랑방시낭송회 회원 도담도담한옥도서관 시창작교실 강사, 도서출판 담장너머 대표. 시집 『꿈을 펼쳐!』, 『사랑水』 jinu514@hanmail.net
여론조사는 정확하고 공정하게 시민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사로 이뤄져야 '개별적인 면접이나 질문서 따위를 통하여 국가나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사회 대중의 공통된 의견(여론)을 조사하는 일.'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와 있는 여론조사의 사전적 정의다. 하지만 근래 우리 사회의 여론조사는 많은 시민, 국민의 뜻을 가늠해 보는 행위라는 본래의 뜻을 훨씬 뛰어넘었다. 주요한 정치적, 사회적 논점 등에 대한 판단과 결정을 내리기 위한 유력한 참고 자료라기보다는 결정 그 자체를 좌지우지하는 하나의 수단이 된 듯하다. 포천시는 지난 8월 27일 SKT 가입자 중 포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무작위 추출한 526명에 모바일 조사 방식으로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 제공 목적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모바일 패널 조사 방식은 자체적으로 충분히 많은 수의 패널을 확보한 여론조사 기관들이 이 패널을 성별, 세대별 인구 구성비에 따라 가공하여 모집단을 조직한다. 이 가공된 모집단에 대해 문자를 보내서 여론 조사용 웹페이지의 접속을 유도한 후 조사를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 방식은 앱을 통한 온라인 답변을 수행하므로 매우 긴 질문의 복잡한 조사 및 질문에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안심번호 전화조사에 비해 표본의 대표성과 신뢰성이 확실하게 확보되지 않은 점과 통신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에 대한 조사가 어렵다는 점 등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조사라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번 포천시 여론조사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결정을 위한 참고 자료가 아닌 결정을 확보한 수단이라는 의구심이 드는 이유다. 설문 내용 중 한 예로 ④번 항의 '포천시 중요 전략과제' 질의에 지역 인프라 구축 및 교통망 확충 등이 56.2%로 높게 나타났으며, 드론 등 첨단사업 육성 2.7%로 미미했다. ⑥번 문항에 '포천시는 6군단 반환 부지에 첨단산업과 직주 근접 환경의 복합단지 조성 계획'이라고 상황을 단정적으로 밝힌 유도성 질문에 따라 제한된 답변 중 첨단산업단지 중심 개발 32.8%, 산업과 주거시설의 조화로운 개발 36.1%로 공동주택 단지 중심 개발 11.0%를 압도했다. 이와 반면에 ⑫번 문항에 '인근 도시 대규모 택지 개발 배경 설명과 포천시 택지 개발 공동주택 개발사업 적극 추진' 질문에 적극 찬성 55.3%, 찬성 37.7%로 시민 93%가 찬성했다. ④번, ⑥번, ⑫번 등의 질문 내용이 따로 같이라는 모양으로 뒤섞여 상호 모순되는 결과가 도출돼 여론을 호도할 수 있다. 또한, 끼워넣기식 문항과 주요 설문의 답변 선택에 매우 잘함, 잘함, 못함, 매우 못함의 4개 답변의 이분적 선택 방식을 유도해 시민 의사를 제한했다. 일반적 여론조사에서는 보통과 잘 모르겠음의 답변 내용이 추가된다. 사업 홍보를 겸한 나열식 질문이 곳곳에 나타나는 등 정확하고 공정하게 시민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사인지 의문이 가는 부분이다. 특히,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의 여론조사는 질문은 핵심적 요소의 단순한 질문 문항, 연계 질문 순서 배열, 응답자의 답지 선택 포괄성 등 정확한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 이번 여론 조사는 이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묻어난다.
포천시의회는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제181회 임시회를 개최했다. 임시회 도중 본회의는 8월 29일의 개회식, 회의 성격과 규칙을 정하기 위한 제1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위한 9월 5일의 제2차 본회의, 9월 6일의 의안 통과를 위한 제3차 본회의 등 총 3회차가 개회되었다. 이 중 연제창 의원의 시정 질문으로 한 시간 넘게 백 시장과 질의 응답을 주고 받은 지난 9월 5일의 제2차 본회의를 제외한 나머지 본 회의에서는 예상되었던 충돌들이 있었다. 첫번째 충돌은 개회식 후 제1차 본 회의 직전 5분 발언을 위해 단상으로 나오던 서과석 의원이 시장석과 의원석에는 인사를 했지만, 관례와는 다르게 의장석을 향해서는 인사를 하지 않았다. 이에 임종훈 의장은 "예의를 갖추어 달라"는 발언을 했고, 서 의원은 "내 예의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맞받아쳤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장석 인사 패스는 본회의 때마다 이어졌다. 이 충돌은 제1차 본회의 중 '인구감소 위기대응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폐지안을 상정하기 전, 특위 부위원장이었던 안애경 의원과 위원인 조진숙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 자신들이 특위 위원을 사임한 이유를 밝히면서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지난 4월 구성된 특위는 임종훈 현 의장(당시 운영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안애경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하고 조진숙, 연제창, 김현규 의원을 위원으로 하는 5인 체제로 출범했었다. 안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특위가 구성된 4월 이후 임종훈 위원장은 침묵했다. 특위활동의 전체적인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기본활동계획서 조차 준비하지 않았다. 위원들과 단 한차례의 협의도, 의논도, 미팅도 없었다. 속빈 강정 같은 백지상태, 깜깜이 상태가 이어져 온 것"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임종훈 의원이 의장에 당선된 후, 부위원장인 자신에게 아무런 인수, 인계도 없었다"며 특위 위원 사퇴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임 의장은 의장석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면서 "의회 직원들과 계획서 등을 충분히 준비해 놓았다. 그러나 여러 가지 상황이 여의치 않아 내놓지 못했다"며 다소 궁색한 변명을 했다. 이 사건은 '임종훈 의원이 주도했던 특위의 폐지'라는 하나의 사건만은 아니라는 판단이 든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임종훈 의장이 주도하는 모든 일'에 '앞으로도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제5대 포천시의회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 후, 포천시의회의 '의장불신임안'이 통과되었고, 그 결과 상당히 긴 기간 동안 '부의장의 의장 직무대리' 기간이 계속되었다. 이후 가처분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의장이 직무에 복귀하였다. 이런 사태가 또 일어날 것 같다는 예감이 드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수많은 역경을 헤치고 노력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우리 사회에서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라고 외치며 편법과 불법을 쓰며 불공정하게 경쟁하는 것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스포츠 경기에서 승부 조작이나 반칙과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전통적으로 혈연을 바탕으로 한 대가족 중심의 사회였습니다. 사촌은 부모 형제보다는 한 다리 건너의 친척입니다. 그래서 부모 형제가 땅을 사면 배가 아프지 않았을 터인데 사촌이 땅을 사니 시기와 질투로 배가 아프다는 속담까지 생긴 게 아닐까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말 속에는 자신의 가난이나 배고픔보다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시기하고 질투하여 못 참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또 배 아픔의 대상이 되는 이들의 불공정한 경쟁으로 이룬 성공, 성과를 용인할 수 없다는 부정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국가나 사회 구성원이 재산 명예 출세 업적 보람과 가치 등을 상대 비교하여 시기하고, 질투하고, 나아가 경쟁하려는 공중 심리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그와 같은 심리가 국가나 사회를 발전시키는 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발전, 성장, 성과에 대하여 진정으로 축하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하였으면 합니다. 나아가 그런 마음을 승화시켜 좋은 점을 본받고, 규범이나 룰을 지켜 공정하게 경쟁하는 사회 분위기가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공연한 시기 질투 대중적 분노는 줄어들고, 발전하는 역동적인 사회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사회지도층과 소위 금수저 신분 우리 사회에서 공정한 경쟁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달리 해석하자면 불공정 경쟁이 일반화하여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경쟁의 공정성이 의제가 될라치면 그것을 저해하는 다시 말해 불공정을 주도하는 계층이 도마 위에 오른다. 세습화된 사회지도층, 그리고 이른바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하는 수저 계급의 상위 계층에 해당하는 금수저 계층이 바로 그들이다. 사회지도층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에서 부의 정도를 계층으로 나누어 수저에 빗대 비유하는, 일종의 황당한 신분제도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른바 ‘수저계급론(?)’이다. 수저 계급의 최상에 해당하는 ‘금수저’는 부모가 부유해서 후대가 살아가는 데에도 금전적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집안의 자식들을 일컫는 신조어로, 언론 매체에서 오래전부터 자주 쓰던 용어이다. 사회계급론에서는 이를 현대적인 의미의 생산시설과 부를 독점하고 소위 프롤레타리아의 착취를 일삼는 부르주아와 유사하다고 말한다. 금수저라는 말은 본래 은수저(Silver spoon)에서 왔다고 하는데‘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다’라는 영미권의 오래된 관용구가 기원이라고 한다. 이 단어가 1960년대를 전후로 대한민국에 넘어와 쓰이기 시작했다. 서양에서 은수저는 황족과 왕족 등의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물건인데 이는 한국에서 왕족, 양반가 등 상위 계층에서 은수저를 사용한 바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돌잔치에 조그마한 금수저, 반지 등을 선물하는 관행을 생각하면 알 수 있다. 한편, 은수저를 금수저로 격상(?)하여 부르게 된 것은 아무래도 올림픽 등 스포츠 경기에서 우승자에게 금메달을 주는 관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영미권 지역에서 서민 계층을 ‘나무 숟가락을 물고 태어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한국에 들어와 부의 정도에 따라 계층을 구분하는 용어로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와 같은 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무엇이 공정성을 해치는가 일반적으로 세습된 사회지도층이나 금수저 집안의 경우 직업부터가 전문직, 고위직 공무원, 대기업 임직원 등 소득이 높은 직종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집안은 일반적으로 풍성한 재력을 바탕으로 학연, 지연, 혈연의 네트워크를 가지는 게 보통이다. 그리고 이 모든 우월적 조건의 파워(?)는 집안의 신분을 상속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이세, 삼세들의 교육과 취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된다.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이들에게는 소위 사회적으로 경쟁을 시작하기도 전에 치밀한‘ 불평등한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이다. 사립 유치원 입학, 특목고 입시 등 고교 입학, 대학 입학, 법률·의학 전문대학원 등 대학원 입학, 유학 등에서 일부 사회지도층과 금수저 신분을 가진 집안에서는 온갖 방법을 활용해 불평등한 기회를 누리려는 치밀한 준비와 노력을 한다. 거짓, 허위, 불법을 감행(?)하는 경우까지 있어 사회의 지탄을 받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이세 삼세는 입시를 위해 초중고 과정에서 최고 실력의 과외 선생 여럿으로부터 교육을 받고, 입시 전문가 컨설팅을 받으며 각종 입시 준비를 한다. 대학 재학 중에도 유학, 유망 대학원 진학, 국가시험, 취업을 위한 불평등한 교육이 계속된다. 이들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불평등한 기회를 위한 치밀한 준비와 노력’의 내막을 서민들이 잘 알 리가 없다. 풍문으로 들려오는 소설 같은 이야기나 그 와중에 불법이나 부정이 있어 국가 사회적으로 불거지는 대형 사건 등을 통해서 짐작하거나 알 따름이다. 둘째로 들 수 있는 문제로는 국방의 의무마저 특혜를 누리려는 노력을 치열하게 한다는 것이다. 최근 세계적인 K-POP 그룹, 방탄소년단(BTS) 솔로들이 속속 군에 입대하고 그 동정이 세계적 뉴스가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된 엄청난 수의 글로벌 팬덤 아미(BTS ARMY)들은 그룹의 활동이 위축되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세습 사회지도층이나 금수저 집안의 자식이 징집 대상이 되어 허위의 신체검사 서류를 제출하여 군 면제를 받으려 노력하다 적발되고, 그것이 정치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경우가 있다. 또 몇 년 전에 입대한 그러한 집안의 사병이 소위 근무 여건이 좋은 부대에서 최고의 보직을 받고, 편히 군 생활을 하는 것도 부족해 규정을 무시하며 수시로 휴가를 나와 집에 있다, 들통난 사례가 있다. 국방의 의무에서의 특혜 사례를 들었는데, 이 외에도 시험, 취업, 승진 등 사회 전 분야에서 이들의 특혜 시비는 끊이지 않는다. 마지막 세 번째 사례를 들어보면, 불평등한 정보의 혜택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이 가지는 각종 정보는 서민들과 비교하면 양과 질에 있어 격차가 매우 크다. 서로 주고받는 각종 고급 정보, 기업 금융 정부 등으로부터 암묵적으로 얻는 정보, 부모의 기업이나 사업을 계승하며 손쉽게 얻는 정보나 노하우의 힘은 엄청나다. 예를 들면 서민들의 노력에 비해 훨씬 적은 노력으로 재산을 크게 늘릴 수도 있고, 신분을 상승시킬 수도 있다. 경영, 투자, 입찰 등에 있어 이와 같은 특혜는 단거리 육상 경기에서 1-2초 먼저 출발한 선수가 누리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모로 가나 기어가나 서울 남대문만 가면 그만이다’라는 비슷한 뜻의 속담이 있다. 이 속담에서 ‘모로’는 비껴서, 옆쪽으로, 가장자리로, 대각선으로 등을 뜻하는 부사다. 이 속담은 어떠한 수단이나 방법을 쓰든지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뜻이다. 거의 같은 뜻의 속담이 둘씩이나 있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는 전통적으로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이 아주 넓고 깊이 자리 잡고 있지 않나 싶다. 이 속담이 담고 있는 의미를 곰곰 생각하면 어느 일을 할 때 공정한 방법이나 수단은 물론 불공정한 방법이나 수단을 써도 된다는 의미를 포함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시험에서 수험생의 목적이 문제를 푸는 것이므로 시험 보는 과정에서 커닝이나 기타 불법적인 방법이나 수단으로 시험을 치르더라도 좋다는 의미의 속담이다. 실제로 조선시대 중기 이후 과거시험에서도 그런 방법으로 세도가의 자제가 시험에 급제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였다고 한다. 그와 같은 전통적인 사례나 정서, 사회 심리가 있었다고 해도 이제는 절대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수많은 역경을 헤치고 노력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우리 사회에서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라고 외치며 편법과 불법을 쓰며 불공정하게 경쟁하는 것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스포츠 경기에서 승부 조작이나 반칙과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다. 부정적 의미의 모로 가도 서울만 가도 되는 행위는 사회지도층이나 소위 금수저들에게 더욱이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서양에서 소위 귀족이라고 칭하는 신분과 우리의 사회지도층 및 금수저는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아주 다른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필자는 두 신분의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서 부의 측면과 여론 형성의 측면에서 최상위에 해당하므로 서양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책임과 의무를 짐 지워도 괜찮지 않나 생각한다. 서재원 교수 . 창수초등학교, 포천중, 포천일고, 서울대 졸업 . 한국방송 KBS 편성국장, 편성센터장(편성책임자) . 차의과학대학교 교양교육원장, 부총장 . 포천중.일고 총동문회장
2023년 8월 14일. 자작동과 어룡동 간 43번 국도 우회도로가 완공 개통했다. 도로 개통 후 도로와 연접한 지역에 제조, 물류 업체 등이 속속 들어오면서 교통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자작 지하 차도' 인근 도로에 좌회전 진출입로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 위험의 지점으로 떠오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A모 씨는 "우회 도로를 건너는 횡단보도는 불편한 점이 많아 민원을 냈다. 또한 진출입로 입구의 횡단보도는 거리가 짧고 보행자가 불편함이 거의 없는데 교통섬을 설치해 도리어 불법 좌회전하는 트럭들의 전복 사고 위험이 있다"며 "법규는 지켜야 한다. 하지만 편의성과 안전을 생각한다면 좌회전 진출로를 확보해 줄 필요가 있으며, 교통섬은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을 통장 B모 씨는 "마을에 있는 물류 회사의 진출입 차량 운행으로 야간에 소음 문제가 있어 기업들에 협조를 구했다"며 "진출 차량 좌회전 문제도 마을과 기업 상생은 물론 차량 안전 운행 차원에서 기업과 적극 협조해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청 관계자는 "안전사고 및 차량 운행 등으로 민원이 있다면 충분히 검토해 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하겠다"며 "주민, 업체 등이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민의 안전을 위하고, 업체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공무원의 역할이다. 안전 문제는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좋은 해결 방안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NH농협은행 포천시지부(지부장 이덕주)는 13일 추석 연휴를 맞아 응급의료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담은 '응원의 쌀'을 관내 응급실 3개소에(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일심의료재단 포천우리병원, 강병원)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응급실 진료 어려움의 소식이 시민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가운데 포천시는 추석 연휴 동안 4개의 의료기관에서 응급실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NH농협은행 포천시지부에서는 명절도 잊고 24시간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는 응급의료기관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응원의 쌀을 전달하게 되었다. 이날 전달 행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과 이덕주 NH농협은행 포천시지부장이 참석했고, 전달된 쌀은 응급의료기관에서 추석연휴 동안 애쓰는 응급실 근무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이덕주 포천시지부장은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고자 헌신하시는 응급실 의료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작은 정성이지만 응원의 쌀이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우리 농협도 많은 분들께 나눔을 실천하고 생명 가치를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녕을 위해 24시간 휴일도 없이 응급실을 지키는 의료진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라고 전했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응원의 쌀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NH농협은행 포천시지부의 뜻깊은 관심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관인농협(조합장 김경식)이 운영하고 있는 관인노인복지센터(시설장 용명숙)는 한가위를 맞이하여 110명의 재가 어르신께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햅쌀과 송편, 불고기 등 명절 음식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관인면 새마을회(관인면 지도자협의회 회장 박정식, 관인면 새마을 부녀회장 김상희)의 송편과 물김치(80인분) 후원과, 그 동안 모인 후원금을 통해 마련되었다. 전달된 선물에는 송편, 물김치, 불고기, 약과 등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명절 음식이 포함되어, 명절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달맞이꽃 사랑봉사단(단장 김희자) 회원들은 어르신들께 선물을 직접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를 살폈고, 관인면 남·녀새마을회에서는 쌀 10kg 10포대와 전구 100개를 후원하여 더욱 풍성한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탄동리에 거주하는 임모 어르신은 “며칠 전에 낙상하여 꼼짝도 못하고 있는데, 쌀과 불고기 등 명절 음식을 잔뜩 가져다 주니 외로움이 덜하고 살 맛이 난다”며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경식 조합장은 관인면 남·녀새마을회와 매년 빵, 떡쌀, 간식거리 등 물품을 후원해 주는 강원필 후원자와 달맞이꽃 사랑봉사단의 김희자 단장을 비롯한 단원들에게고 감사함을 표했다. ◆ 후원계좌 농협 225070-51-058926 예금주 관인노인복지센터 전화 031-533-9087 팩스 031)534-9087
포천시 영북면 운천4리 주민들은 수십 년째 이용해 오던 마을 농로가 갑자기 폐쇄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문제가 된 농로는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연천포천가평지사 소유인데, 최근 이 농로에 포함된 개인 농지 소유자가 본인 땅의 반환을 요구하면서 사달이 났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땅 소유주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지난달 농로를 폐쇄하고 포장재 철거 공사를 진행한 것. 그런데 한국농어촌공사는 주민들을 위한 임시 농로도 만들지 않고 철거 공사부터 시작했다. 이에 이 농로를 이용해 온 주민과 농가들이 불편을 호소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농민들은 추석을 앞두고 평소 다니던 농노가 막혀 애태우는 가운데 연제창 시의회 부의장이 나서서 한국농어촌공사와 농민들 사이에 중재하면서 해결책을 마련했다. 연 부의장의 주선으로 임시 농로 설치 공사를 논의했다. 이런 가운데 연 의원이 지난 14일 해당 농로에서 영북면장‧공사 지사 및 포천시 건설하천과와 농업정책과 담당자 등을 모아 주민 의견을 듣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선 추수에 지장이 없도록 오는 9월 초까지 임시 농로를 설치하겠다는 합의가 이뤄졌다. 문제는 예산 확보였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임시농로 공사비를 포천시에서 지원받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김홍용 영북면장은 일단 150여 미터의 도로를 다져 주민들이 임시로 오갈 수 있는 길을 만드는 작업을 해주기로 약속했다 먼저 임시 통행이 가능하도록 영북면이 포천시 예산을 받아 임시 농로 부지를 메꾸는 골재 공사부터 한 뒤 내년 농번기 전까지 농어촌공사가 포장하기로 합의했다. 연제창 의원에 따르면 골재 공사는 예산 신청과 배정, 공사 발주 등 행정 절차로 최소 10~15일 걸리지만 9월 안으로는 끝내는 게 목표다.
경기 북부 최대 리조트로 건설 중 자금 문제로 정식 오픈을 하지 못한 채 13년째 방치된 칸리조트가 새로운 인수자를 찾는 절차를 밟고 있다. 칸리조트는 올해 초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의 주도로 우리은행 대주단과 두산건설과 채권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재 정상화 수순을 밟는 중이라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칸리조트 인수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우리은행 대주단과 두산건설과 얽혀있던 매듭을 동시에 풀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대주단은 지난 2006년 칸리조트에 처음으로 대출해 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KDB생명 등 세 회사를 통칭하는 말로, 칸리조트 인수를 위해서는 먼저 이 대주단의 부실채권 1,350억 원을 해결해야 하는데,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은행 대주단과 400억 원에 모든 채권을 넘겨받기로 정식 채권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칸리조트 건설에 참여했지만 1500억 원가량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고 현재까지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는 시공사 두산건설과도 500억 원에 유치권을 넘겨받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금까지는 칸리조트 인수 자금이 3000억 원대에 달했던 것에 비해 은행대주단 400억 원, 두산건설 유치권 500억 원 등 900억 원에, 제반 비용까지 약 1200억 원만 있으면 인수할 수 있게 되어 인수자 입장에서는 훨씬 부담이 줄어 그만큼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재계의 설명이다. 칸리조트는 2011년 준공 당시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 일대에 약 803,208㎡의 규모로 조성됐으며, 호텔 수준의 럭셔리 콘도미니엄 5개 동 428실의 객실과 천연온천수로 운영되는 워터파크, 1500명 이상 수용하는 대규모 컨벤션센터 등을 갖추며 수도권 북부 지역의 새로운 리조트 명소로 관심을 끌었다. 칸리조트는 또 준공과 함께 배우 김태희가 출연한 TV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를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세를 얻으면서 '김태희 리조트'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포천 지역 주민들에게는 칸리조트가 정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 1천 명이 넘는 고용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2011년 준공 이후 은행 채권과 공사대금 등 자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칸리조트는 지난 13년 동안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는 신세로 전락했다. 백영현 시장은 최근 칸리조트 매각 주도사인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를 만나 칸리조트 인수 과정과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칸리조트의 정상화를 위해 포천시에서 협조할 부분은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이날 포천시 홈페이지에는 '칸리조트 공개경쟁 입찰공고'를 알리는 알림창까지 올렸다. 이날 백 시장을 만난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현재 다섯 개 정도의 업체에서 칸리조트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오래전부터 칸리조트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던 A 사와, 기독교 종교단체 등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사 대표는 향후 칸리조트에 대한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해 5성급 호텔 수준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또 칸리조트 주변의 땅을 매입해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독교 종교단체기 측에서는 한국의 52개 기독교 종단이 모두 참여해 세계 기독교 기념관을 짓는 숙원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9월 27일까지 인수자를 공개 모집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 기회에 칸리조트 새로운 주인을 만나 정상적인 인수가 이루어져서 포천시의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