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행복하면 다른 누구는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 누구나 행복한 사회는 불가능하겠지만, 그런 한계가 있음에도 행복한 사람이 보다 많은 사회, 경쟁과 갈등이 지금보다 적은 사회가 되기를 갈망한다. 철학은 시대의 진단으로, 이를테면 ‘시대가 제시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 것이라고 했다. 참된 삶은 실존적 경험으로서 그 답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프랑스 현대 철학의 거장 알랭 바디우가 말한 바에 따른, 대한민국 현 사회가 시대의 진단으로 우리에게 제시하는 물음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다. 행복은 다른 무엇의 도구가 될 수 없는 인간 존재의 영원한 이유요, 목적이다. 시대 불문, 사회 불문 인간 존재의 근원적 물음과 직결되는 바가 행복 추구라고 생각한다. 행복은 현재 우리에게도 주요 의제임이 틀림없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작동하는 사회라면 경쟁에서 이기면 행복, 패배하면 불행과 직결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다수는 우리 사회를, 잘못되거나 비효율적인 정책 또는 극심한 경쟁으로 각종 불평등과 불만족, 그로 인한 갈등의 격화로 행복감이 매우 떨어지는 사회라고 말한다. 그런데 누군가가 행복하면 다른 누구는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사회체제가 자본주의이고, 그러한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사회가 대한민국 사회라고 한다면, 누구나 행복한 사회는 불가능하지 않은가? 그러나 그런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분이 보다 많은 사회, 경쟁과 갈등이 지금보다 적은 사회가 되기를 갈망한다. 행복은 개인·국가·사회의 공동 책임 국어대사전에서는 행복을 ‘복되고 좋은 운수’,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이나 그러한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영어사전에서도 행복을 유사하게 정의한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는 행복은 심리적이고 생리적이고 우연히 얻게 되는 개인적인 상태이다. 아주 오랜 기간 인간에 있어 행복, 불행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여겨졌다. 그래서 그 시대 그 사회의 철인이나 현자들은 인간이 자신이 처한 환경에 대한 기대를 줄이고 현재 조건에 만족하는 일정의 체념이나 안분지족을 통하여 얻게 되는 만족감 정도가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가르치고 마음의 평온, 수양을 권하였다. 그러나 필자는 대한민국 사회에서의 국민의 행복은 위와 같은, 행복에 대한 개인주의자들이나 행복 주관주의자들의 견해에는 전체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행복은 우리 국가 사회의 정책 및 시스템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개인적 문제가 아닌, 국가 사회적인 주요 의제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대한민국 헌법에서는 국민의 행복 추구권을, 자유권임과 동시에 헌법에 명시되지 않은 기타의 권리들을 모두 포괄하는 양도 불가능한 권리로 명시한다. 미국의 대통령 제퍼슨은 ‘정부의 유일한 정통 목적은 국민에게 가능한 최대한의 행복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의 존재 이유가 국민의 행복을 증진하는 것에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새 정부가 새로운 정책들을 선보이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행복 증진을 위한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이 있었으면 싶다. 미래에 대한 개인적 탐욕과 허망한 기대는 절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의 환경, 미래에 대하여 좌절하거나 체념하여 스스로 만족하거나 강요당하는 것은, 행복으로 가는 진정한 길이 아님은 인식해야 한다. 헌법에는 정당한 권리로 행복 추구권을 명시하고 있다. 개인적, 주관적, 심리적 차원에서 행복의 요소 행복은 주관적인, 여러 차원의 느낌 감정 생각이다. 그리고 행복은 소유하거나 완전하게 인식할 수 있는 객관적 실체가 아니다. 그래서 인간이 완전한 행복을 향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지 무한하고 완전한 행복을 최대한 유한하게 갖고자 하는 열망과 순간의 인식과 실존만이 있을 따름이다. 행복을 주관적으로 측정하려는 노력은 사상가, 철학자뿐 아니라 인류의 복지를 확장하려고 노력하는 세계 기구, 여러 나라에서 끊임없이 행해지고 있다. 그 내용을 소개하여 인간이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행복에 대한 작은 힌트를 얻고자 한다. 세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사회복지 선진국에서는 행복의 주관적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여러 설문을 만들어 조사하고 있다. 삶의 순간, 일정 기간의 행복 정도를 측정하고자 한 조사이다. 아래와 같이 공통 분모에 해당하는 몇 가지 측정 설문을 소개함으로써 인간이 행복을 심리적, 주관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 최고의 삶과 최악의 삶 사이에서의 자신의 계량적인 자신의 위치 * 완전한 만족스러운 삶과 완전히 불만족스러운 사이의 계량적 위치 * 만족한 행복과 전혀 만족하지 못함 사이의 자신의 계량적 위치 * 내가 한 일을 소중하고 가치 있다고 느끼는 정도의 계량적 위치 * 삶에서 당신이 한 일에 대한 가치에 대한 자신의 계량적 정도 * 삶이 완전히 가치 있다고 느끼는 바와 전혀 가치가 없다 사이의 자신의 계량적 위치 이 설문을 종합하여 분석하면, 공통되는 몇 개의 키워드가 만들어진다. 최고의 삶, 만족스러운 삶,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삶, 한 일에 대한 가치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키워드만으로도 인간의 주관적인 행복감의 주요 요소를 알 수 있다.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객관적 요소 행복이란 주관적으로 심리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나 정서, 생각이다. 그리고 이러한 성격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객관적 요소들이 있다. 세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사회복지 선진국에서는 이 요소들이 개인의 행복감을 증진하기도 하고 떨어뜨리기도 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이 요소들을 계량적으로 측정하고 국민의 행복감을 증진하는 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사회적 정책 시행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요소를 십여 가지 정도로 꼽는 국가, 기구가 대부분인데 공통되는 요소를 열거하면, ‘생활 수준(소득.재정 등 포함)’, ‘건강’, ‘일·활동·직업(성취, 만족 등 가치 포함)’, ‘안전·환경’, ‘관계’ 등이다. 이와 같은 묶음의 요소가 긍정적 수준, 좋은 수준일 경우 주관적 행복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행복, 불평등에 미치는 요소 행복, 불평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다. 소득 불평등 등 경제적 불평이 행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경제적 불평등은 한 국가에만 존재하지 않고 전 세계에 존재하는 현상이다. 이는 특히 자본주의 체제에서 더욱 큰 문제로 부각하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학자는 자본주의 위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한다. 소득 불평등, 가계 부채와 금융 위기 등이 경제적 불평등을 초래하는 요소들인데 이들은 서로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다. 많은 국가에서 이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데, 이를테면 누진 과세 정책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아무튼 소득 불평등 등 경제적 불평등을 감소시키는 등 행복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은 국민의 행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다’라는 말이 경제적 불평등을 풍자적으로 표현한다. 경제적 불평등에 이어 사회적 불평등 또한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출생 환경과 신분, 집안의 배경, 유산, 심지어는 유전 인자 등 한 인간으로 태어나면서 갖는 온갖 불평등, 우월적 지위가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성장하고 생활하며 겪게 되는 불편부당함, 정의로움에 반한다고 생각되는 환경, 상대 그리고 삶의 좌절과 불행을 안겨주는,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각종 난관과 저항 요소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각종 영극화 현상, 금수저 논쟁, 이념 갈등, 특혜 논쟁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한국 사회에서 행복감을 떨어뜨리는 요소 국민 소득이 3만6천 달러에 달하는 한국 사회는 더 이상 소득 증대와 같은 경제적 수단만으로는 국민 행복을 보장하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일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2만 달러를 넘으면 이러한 현상이 생긴다고 말한다. 이제는 비경제적인 요소에 주목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2016년 OECD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연간 노동시간 2위, 상대적 빈곤율 8위이다. 삶의 질을 영역별로 나누어 지수 변화를 측정한 결과(통계청 2017년 조사)를 보면 교육, 안전, 소득.소비, 사회복지, 주관적 웰빙, 문화 여가, 환경, 시민참여, 건강, 주거, 고용 임금은 등 11개 영역의 지수는 차이는 있으나 모두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유일하게 ‘가족/공동체’영역의 지수가 떨어지고 있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가정을 비롯한 혈연 지연의 공동체는 개인이 휴식하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삶의 재충전 공간이다. 우리 사회는 21세기 들어 여러 이유로 가족/공동체가 옅어지며 성격이 급변하고 있다. 사회 구성원이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소위 '나노 사회'가 되고 있다. 그 결과 안온한 곳이던 가정을 비롯한 혈연·지연 등의 편안한 커뮤니티는 전통적인 모습을 잃어가며 역할을 제대로 수행치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우리 사회 전체 행복감 지수에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서재원 교수 . 창수초등학교, 포천중, 포천일고, 서울대 졸업 . 한국방송 KBS 편성국장, 편성센터장(편성책임자) . 차의과학대학교 교양교육원장, 부총장 . 포천중·일고 총동문회장
경기도는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기후위성은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발사하는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를 탑재해 경기 지역의 도시 변화, 온실가스 배출, 재난·재해 상황 등 기후환경 데이터를 정밀하게 관측한다. 이 위성은 지구 저궤도에서 3년간 운용된다. 경기기후위성의 시작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8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후반기 중점 과제 중 하나로 발표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도는 같은 해 10월 추진 기본계획 수립하고, 올해 2~3월 위성 개발·운용 기관을 공모해 선정했다. 7월 위성이 개발 완료돼 9월 탑재체 항공시험 등 마무리 절차를 밟았다. 경기도는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기후 대응을 위해 위성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광학위성 1기, 온실가스 관측위성 2기로 구성된 경기기후위성은 발사 후 ▲토지이용 현황 정밀 모니터링 ▲온실가스(메탄) 배출원 식별 및 배출량 추정 ▲홍수, 산불, 산사태 등 기후재난 피해 상황 모니터링 등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후위성의 정책 효과는 크게 ▲기후정책 고도화 ▲규제 대응 ▲산업육성 ▲국제협력 등이 있다. 우선 위성 데이터를 관측국내 최초의 지자체 주도 기후위성 관측과 수집, 분석해 도내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을 정밀 감시하고, 경기도와 시군의 과학적 기후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또 경기기후플랫폼과 연계해 ‘경기도 온실가스 관측 지도’를 제작할 예정인데, 도내 특정지역(산업단지 등)의 메탄 탈루·누출지점 관측 및 발생량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농업·축산업 분야 기후변화 영향 관측 및 온실가스 배출 모니터링, 재난·재해 모니터링 및 대응 지원 등도 주요 역할이다. 이를 통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에 대응하면서 도내 중소기업 등의 탄소 배출량 실측 및 저감방안 마련에 기여할 수도 있다. 기후 분야 위성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공유함으로써 도내 기후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산업육성에 기여하는 방향도 기대된다. 아직 미지의 영역인 우주산업 시장의 예측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경기도가 기후위성을 자체로 보유하면서 같은 역할을 맡은 국내외 기관 간 협력체계도 구축할 수 있는 만큼 국제적으로 기후정책 및 산업 교류 증진도 예상된다. 국가 우주산업 정책에도 협업할 수 있다. 경기도는 또 후속 위성을 2026년 11월에 추가 발사할 예정이다.
육군 5포병여단 포성부대가 2일 포천시 내촌면 일대에서 명절맞이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내촌면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포성부대 장병 30여 명과 내촌면 행정복지센터 직원, 이장협의회, 주민자치회 등 총 80여 명이 참여했다. 포성부대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지역 주민과 귀성객들이 쾌적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이웃사랑 정신을 실천하고자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했고, 마을 안길과 도로변, 하천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한 포성부대 김창섭 하사는 “지역사 회를 위해 환경 정화 활동에 모든 장병이 적극적으로 임했다.”며, “깨끗해진 마을을 보며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도 이웃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며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에 적극 참여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성부대는 특히 내촌면 기관장 협의회에 이번 환경정화 활동 참여 의사를 먼저 밝히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7~8월 내촌면 집중호우 때는 수해복구를 위해 대민 침수 피해 가구·농가 지원, 살수차 활용한 도로 정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한편, 부대는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과 대민 지원, 유대 활동 등을 통해 상호 신뢰를 형성하고, 지역 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실천할 예정이다.
미국 레이건 대통령은 피습 당시 응급실에서 던진 유머로 지지율이 83%까지 치솟았다. 현재 낮은 지지율로 고민하는 포천의 정치인들도 이런 유머를 갖춘다면 훨씬 높은 지지율이 나오지 않을까. "신사는 우산과 유머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영국 속담이 있다. 영국은 시도 때도 없이 비가 자주 내려 우산을 꼭 가지고 다니라는 말이고, 유머는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기름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유머 한 마디가 상황을 바꾸어 놓은 경우가 많다.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 가운데 정치인의 유머는 특히 재미있다. 미국 대통령들의 유머도 유명하다. 링컨이 상원의원 선거 때 경쟁자였던 더글러스 후보가 합동 연설회장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링컨은 자신이 경영하던 상점에서 팔아서는 안 될 술을 팔았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위법이며 이렇게 법을 어긴 사람이 상원의원이 된다면 이 나라의 법질서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청중들은 술렁거렸다. 그때 링컨이 연단에 올라가 태연하게 이렇게 말했다. “존경하는 유권자 여러분, 조금 전 더글러스 후보가 말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때 우리 가게에서 술을 가장 많이 사서 마신 최고 우량 고객이 더글러스 후보라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상대편의 음해에 대해 링컨이 위트로 응수하자 좌중은 웃음바다가 됐다. 어느 일요일 아침, 링컨은 백악관에서 자기의 구두를 닦고 있었다. 마침 방문한 친구가 깜짝 놀라며 물었다. “아니,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손수 구두를 닦다니 이래도 되는 건가?” 그러자 링컨은 깜짝 놀라면서 대답했다. “아니, 그러면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거리에 나가 남의 구두를 닦아야 한단 말인가?” 레이건 대통령의 유머도 유명하다. 1981년 3월, 레이건이 저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을 때 일이다. 간호사들이 지혈하기 위해 레이건의 몸을 만졌을 때, 레이건은 아픈 와중에도 간호사들에게 이렇게 농담했다. “우리 낸시(마누라)에게 허락은 받았나?” 또 응급실에 모인 보좌관들과 경호원들이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고, 레이건은 다음과 같이 말해 응급실을 뒤집어 놓았다. “할리우드 배우 시절 때 내 인기가 이렇게 폭발적이었으면 배우를 때려치지 않았을 텐데 아쉽군.” 얼마 후 부인 낸시 여사가 응급실에 나타나자 “여보, 미안하오. 총알이 날아왔을 때 영화에서처럼 납작 엎드리는 걸 깜빡 잊었어.” 이런 응급실 유머가 알려진 이후, 레이건 대통령의 지지율은 83%까지 치솟았다. 부시 대통령의 유머도 재미있다. 수년 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모교인 예일대 졸업식에서 다음과 같은 연설로 식장을 뒤집어 놓았다. “우등상과 최고상을 비롯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졸업생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C학점을 받은 학생 여러분들은 이제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자신이 하대학 시절 때 C학점을 받았다는 걸 우회적으로 고백한 것이다. 영국 총리을 지냈던 윈스턴 처칠의 유머도 유명하다. 어느 경쟁자가 처칠이 늦잠 자는 걸 비판하자 "저도 못생긴 마누라와 결혼했다면 새벽 4시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라고 응수했다. 처칠이 의회 연단에 오르다 넘어지자 의원들의 웃음이 터졌다. 그는 "여러분들이 그렇게 좋아하시니 또 한번 넘어져 드리겠습니다"라고 하자 더 큰 박장대소가 터졌다. 정치인의 유머는 자신의 철학에서 나오는 여유와 넉넉함이고, 인간적인 정서의 표현이다. 정치인의 유머는 떨어졌던 지지율도 급증하게 했던 경우가 많다. 현재 낮은 지지율로 고민하는 포천의 정치인들도 이런 유머를 갖춘다면 훨씬 높은 지지율이 나오지 않을까. 물론, 썰렁한 아재 개그는 절대 금지다.
오십 여 년 전쯤이다. 라디오 정오 뉴스 직전에 ‘김삿갓 북한 방랑기’라는 5분 드라마가 있었다. 김삿갓 이 북한의 실상을 보고 겪은 뒤 마지막에 짧은 시로 풍자하였다. 북한을 방문할 수 없었던 그 시절, 김삿갓이 마치 북한 전역을 돌아다니며 겪은 것을 꽁트 형식으로 쓴 것이었다. 그 무렵 아버지가 보던 '김삿갓 방랑기'라는 책을 보았다. 김삿갓이 실존했던 인물로 방랑시인이었음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얼마 전 포천문인협회를 따라 '김삿갓 문학관 '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면의 명칭이 '김삿갓' 이라는 사실 이 흥미로웠다. 도로명도 '김삿갓로'로 되어 있고, 문학관과 면사무소를 잇는 둘레길을 '김삿갓 문학길' 이라하였다. 주변에 '김삿갓 묘역', '김삿갓 문학공원', '김삿갓교' '김삿갓 휴게소', '김삿갓 주막' 등 '김삿갓' 을 붙여 불리는 것들이 많음을 보고 놀라웠다. 김삿갓이 남긴 유적을 지역 특화사업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 포천에는 김삿갓과 쌍벽을 이루는, 아니 더 훌륭한 분의 묘소가 있다. 단지 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우리는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1653~1722) 선생을 잊고 있다. 삼연 선생은 김삿갓보다 150여 년 전에 태어났다. 김삿갓의 롤모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삼연을 김삿갓처럼 선양하지 못했고, 사설 문학관조차 없는 아쉬움이 있다. 삼연 선생에 대해 살펴보자. 삼연은 서인 노론의 핵심 가문인 최고의 권문세가로 권세를 부리던 안동 김씨 집안 출신이다. 그는 벼슬길을 포기하고 의식과 행동이 자유로운 은자적 삶을 살았다. 이념이나 권력을 도외시 한 재야의 청고한 선비이자 方外의 奇人으로 시인이었다. 그는 상투적인 관습을 타파하고 독창적인 詩風을 조성하였으며 법식에 구애되지 않았다. 조선조의 선비들은 시는 식견과 인격의 표현이고 풍류를 즐길 때나 가끔 애용하는 餘技로만 인식하였다. 이러한 지적인 풍토에서는 시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할뿐더러 감흥을 유발시키지도 못한다. 따라서 조선조 문인들의 시는 몇 십 수 에서 기껏해야 기백 수에 불과함을 볼 때, '삼연의 시 5,000여 수는 생활이 시이고 시가 곧 생활이다'라고 할 수 있다. 즉 시에 묻혀 살았다고 할 수 있다. 요즈음 시집 한 권이 시 100편을 기준으로 하는 것으로 볼 때 시집 50여 권의 분량이다. 또한 여행을 떠나면 머무르고 싶고, 머무르면 떠나고 싶었다. 한 자리에 계속 내물지 않고 흰 구름을 타고 끊임없이 여행하였다. 이를 통해 장대한 기상을 길렀고 즐겼다. 바람같이 번개같이 산천을 두루 돌아다니는 나그네가 되었다. 특히 금강산 유람을 일곱 번이나 하였으며 수많은 시를 남겼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근심하지 않고, 부귀공명을 초월하여 군자의 덕과 은자의 무욕을 겸수하였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희작성이 농후하지만 꾸밈이 많지 않고 순수하다. 진솔한 정감을 중시하여 감흥을 유발시키며 아울러 쉽고 편하면서도 유장한 달관의 풍격을 지니고 있어 가벼운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그는 주역 상수학과 노장 사상 및 불교학에 심취한 지식인이었다. 삼연은 풍부한 학식과 폭넓은 식견을 토대로 오 천여 수에 이르는 시를 쓴 시인이다. 김삿갓과 견주어 보아도 손색이 없다. 오히려 더 뛰어나다. 김삿갓 문학관을 다녀오면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 포천의 삼연 김창흡 선생의 시 문학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선양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은 문학기행이였다. 손대원 포천문인협회 회원 광주문학상 소설부문 신인문학상 홍익대 사대 수학교육과 졸업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동양학과 졸업 원광대 대학원(박사과정) 한국문학과 수료 전 서울 광문고등학교 수학교사 전 대전대 철학과 강사
포천나눔의집돌봄센터(센터장 오상운)는 2일 추석을 맞아 지역 사회 이웃들과 따뜻한 명절의 정을 나누는 ‘추석맞이 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 550여 명에게 한산모시떡, 비타민, 모듬전, 물김치 등 정성껏 준비된 명절 음식을 전달했다. 센터 직원들과 생활지원사들은 포장과 배달에 직접 참여하여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오상운 센터장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모두가 함께하는 명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명절 선물을 받은 어르신께서는 “혼자 보내는 명절이라 쓸쓸했는데, 센터에서 정성스럽게 챙겨줘서 감사하다”며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포천나눔의집돌봄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위한 돌봄과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함께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포천 관인농협(조합장 김경식)이 운영하는 비영리법인 관인노인복지센터(시설장 용명숙)는 1일 한가위를 맞이해 100여 명의 어르신에게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햅쌀과 송편, 불고기 등 명절 음식을 전달했다. 올해 추석 나눔 행사는 '달맞이꽃 사랑봉사단'(단장 박명자), 관인면 여성회(회장 김상희)를 비롯한 봉사원들이 물김치와 불고기를 만들고, 후원자들이 십시일반 보내준 후원금으로 햅쌀 4kg 100포를 준비하여 넉넉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다. 초과리에 거주하는 이 모 어르신은 “쌀과 불고기 등 명절 음식을 받으니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던 음식이 생각나 오랜만에 살맛이 났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경식 조합장은 함께해 준 후원자들과 박명자 단장을 비롯한 달맞이꽃 사랑봉사단원, 그리고 김상희 회장과 여성회원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넉넉하고 덕담이 오가는 행복한 명절이 되기를 기원했다. ◆ 후원 계좌 농협 225070-51-058926 예금주 ; 관인노인복지센터 문의 031-533-9087 팩스 031-534-9087
사회의 다원화, 문화의 다양성에서 생기는 ’다름‘이 ’다툼‘이 되는 사회가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여 ’타인의 다름‘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21세기, 변화의 핵심과 그 대책은? 문명사적 측면에서 본다면 선사 이래 20세기 말부터 현재까지 변화 속도를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수천 년의 변화보다 최근 몇십 년의 변화가 훨씬 더 크다는 생각이다. 변인의 핵심, 요체는 과연 무엇일까? 학자마다,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디지털, AI 인공지능, 인터넷, 신제국주의적 국가관, 개인주의 및 이기주의 등이라는 생각이다. 세계는 새로운 문명과 자본주의 시스템의 폐단 및 붕괴, 약육강식의 글로벌 외교 질서 등으로 인한 격랑과 태풍에 휘말려 일엽편주처럼 흔들리며 표류하고 있다. 이런 급박한 상황 속에 놓인 우리 민족, 대한민국은 풍전등화나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다. 생존하고, 현상 유지하고, 발전하려면 고민과 진통, 노력이 필요하다. 시련 극복의 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동력(動力 : 어떤 일을 발전시키고 밀고 나가는 힘)을 찾아 육성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한다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경제, 정치, 문화 등 여러 면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요인을 찾고자 하는 작업은 활발했다.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 나라를 이루고 살아 온 지정학적 조건, 자연과 기후 등 환경 요인, 역사 및 사상적 측면, 농경문화와 같은 경제 문화적 영향,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거점이라는 지리적 측면 등에서 형성된 이른바 민족성, 민족정신을 통해 그 동력과 정신, 덕목, 에너지원을 규명하였다. 학자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근면 성실성, 인내(끈기), 신바람(신명), 단결성, 슬기와 지혜, 악바리 정신(악착성, 집요함), 교육열, 정(가족애 등), 적응력(유연성 등) 등을 공통 분모로 손꼽는다. 바로 이러한 요소들을 대한민국의 경제적 풍요로움, 글로벌 위상, 정체성의 밑거름과 원동력으로 파악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요소가 서로 어우러져, 이른바 얼과 정신이 되어 우리 민족의 DNA와 뼛속에 면면히 전해져 내려온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문제는 도입부에서 말한 급박하게 변화하는 세계적 상황 등으로 인하여 새로운 위험이 대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다문화 다인종 국가로 진입하며 빠르게 달라지는 국내 변화, 양극화 문제, 파편화되어가는 사회, 가치관 및 패러다임의 변화, 극단적인 개인주의 및 이기주의로 인한 혼란스러운 상황 등은 고단위의 처방과 대책, 문제 극복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생존, 성장, 발전, 도약의 갈림길에 처해 있다. 앞에서 말한 얼과 정신은 오늘을 있게 한 원동력이기에 잘 계승, 변화 발전시켜야 한다. 세계적 현상과 상황에는 잘 대응하고, 여러 우리 내부적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여 새 발전 원동력을 찾아야 한다. 그것을 함께 공유하고 효율적 방법을 통해 함양해야 한다. 필자는 새로운 동력과 덕목 가운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문해력과 리터러시 능력 문해력(文解力) 또는 독해력(讀解力)은 글을 읽고 그 뜻을 이해하는 능력을 뜻한다. 그 능력은 음성적 읽기를 넘어 의미적 읽기까지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문해력은 문장, 문단, 글 전체의 유기적 단위를 다층적으로 나눠서 이해하고, 그것들을 스스로 재구성하는 능력에 초점을 맞춘다. 그것은 장기간의 꾸준한 연습을 통해 체화되는 역량이다. 글을 읽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내용을 잘 이해하고, 핵심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알아채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문해력은 소통 능력의 기본이다. 현대 및 미래의 언어생활에 있어 한국어를 외국어로 번역하거나 외국어를 우리 언어로 바꾸는 것은 인공지능이 대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어를 구사하거나 인공지능이 외국어를 번역하여 제시하는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문해력이 필요하다. 문해력은 모든 말귀(남이 하는 말의 뜻을 알아듣는 총기)와 글귀(글을 듣고 이해하는 능력)의 핵심이며, 소통 능력과 외국어 능력의 핵심으로 전인적 이해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온갖 미디어 매체, 스마트 미디어를 통하여 쏟아져 나오는 정보 가운데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선별하여 제대로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새로 등장한 말이 리터러시(Literacy)라는 외국어이다. 이 말는 일반적으로 문자 해독 능력을 의미했으나, 지금은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이해하고 분석하며 활용하는 능력을 포함하는 의미로 변화되었다. 현대의 디지털 환경에서는 정보를 다루는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와 미디어 콘텐츠를 해석하는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가 중요한 리터러시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미디어 매체를 잘 다루고, 이해하고, 그가 제공하는 정보를 정선하고,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모두 리터러시 능력이다. 유튜브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미디어, 가짜 뉴스와 가짜 정보가 판치는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능력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등 모든 부문에 있어 개인, 국가의 소통 능력과 미디어가 갖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이 능력의 중심에 있는 것이 개인, 사회, 국가의 문해력과 리터러시 능력이다. 호모 프롬프트로서의 능력과 인문학의 필요성 그림, 소설, 언어 구사 등 모든 영역에서 창작까지 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 artificial intelligence)이 등장하였다. 우리는 유저로 그를 이용하고자 경쟁적으로 많은 돈을 지출하고, 피나는 노력을 한다. 일부 지각 있는(?) 사람은 “내가 인공지능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라는 실존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가 오는데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를 고민한다. 현재는 생성형 AI 사회이다. 전문가들은 2061년 안에 인간 수준의 생성형AI가 등장할 가능성이 50%에 이른다고 전망한다. 필자는 위에서 예로 든 일부 지각 있는 사람들이 제기하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서 ‘호모 프롬프트(Homo Prompt)’라는 신조어를 제시한다. 호모 프롬프트는 인간이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창의성, 인간성을 더욱 높게 함양하여 각종 인공지능과 자유로운 소통을 하고 나아가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대로, 적절하게 쓸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인공지능의 혜택은 우리가 현대 및 미래 사회생활 각 영역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것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국가, 인간 사이에서는 이것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시대에 있어 개인, 국가 모두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사색과 해석력을 겸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자유자재로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그 성취를 극대화하려면 인본주의적 비판 능력이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역발상 해야한다. 극단적 디지털 시대, 생성형 AI가 발전을 주도하는 시대를 아날로그적 시각, 인본적 시각으로 차분히 직시하며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디지털, 생성형 AI와 조용하고 재미있고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그를 콘트롤할 수 있는 계책, 지혜를 짜내야 한다. 인간만이 가진 생각과 시각으로, 인공지능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에 흥분하고 심취하고 매몰되지 말고, 그것의 경계를 넘어서서 그것을 장악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그러한 방안을 만들기 위한 대책 중의 하나가 인문 교육을 강화하여 인간의 인문적 소양을 높이는 것이다. 그래서 인문학의 필요성은 점점 커가고 있다. 다양한 사고, 다원화에 대한 열린 생각과 타인에 대한 배려 현대 사회는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온갖 문제를 해결하려면, 다양한 사고방식이 절대적이다. 그것은 문제 해결 과정에 있어 여러 강점을 제시한다. 다양한 시각으로 창의성을 증진시켜 좋은 해결책을 제공한다. 또한 비판적인 사고를 촉진시키고, 의견이 상충할 때는 다양한 주장으로 검토하고 논쟁함으로써 사고의 깊이를 심화시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협업의 중요성을 부각하여 좋은 해결책을 만들어내고 조직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도 한다. 다양한 사고는 문제나 사안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시각의 차이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사고와 생각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만들어진다. 예를 들면 유연하고 민첩하게 사고하느냐, 연역적 또는 귀납적으로 사고를 하느냐 종합적으로 사고하느냐 등이 예이다. 한편, 사물을 형성하는 근원을 여러 측면에서 찾고자 하는 것을 다원화라고 한다. 다원화라는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 추진하려면 더 많은 정보와 지식, 자원, 그리고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21세기 들어 우리 사회는 전통적인 계급 간의 갈등과 함께 계층, 지역, 성별, 세대, 이념뿐 아니라 인종, 종교 등에 의해서 더욱 분화되어 갈등과 대립은 깊어지고 커지는 소위 초 다원 사회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구성원끼리의 관계는 이기주의 및 개인주의적 경향이 심화하여 민주적 협의, 합의를 통한 접점을 찾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사회의 다원화, 문화의 다양성에서 생기는 ’다름‘이 ’다툼‘이 되는 사회가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여 ’타인의 다름‘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서재원 교수 ● 창수초등학교, 포천중, 포천일고, 서울대 졸업 ● 한국방송 KBS 편성국장, 편성센터장(편성책임자) ● 차의과학대학교 교양교육원장, 부총장 ● 포천중·일고 총동문회장
포천시는 10월 2일 6급 팀장 2명과 7급이하 및 신규자의 인사발령을 10월 13일자로 발표하였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10월 1일 오후 4시 소흘읍 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포천시 철도 시대 개막식’(부제: 시민과 함께 포천의 내일(Rail)을 잇다)과 안전 기원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포천시에 첫 광역철도가 착공되는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고, 새로운 교통 시대의 출발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김용태 국회의원, 시·도의원, 경기도와 양주시 관계자, 지티엑스(GTX) 포천 유치 추진위원회, 그리고 많은 포천시민이 참석해 철도 시대의 개막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는 포천시립예술단의 대북과 모듬북 공연과 소리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1부에서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경과보고와 사업 추진 과정, 그리고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또 주요 기관 단체장과 고등학생 대표가 함께한 환영 세리머니를 통해 이번 착공이 미래 세대를 위한 기반 조성과 포천의 새로운 도약임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시공사인 태영건설, 디엘(DL)건설, 극동건설이 주관하는 안전 기원제가 열려, 공사 기간 중 무사고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기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의 오랜 염원이었던 철도가 개통되면 많은 기업과 인재들이 포천을 찾아와 경제·사회·문화 전반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광역철도 건설이 본격화한 만큼 덕정~옥정선 신설과 지티엑스-지(GTX-G) 노선 유치 등 연계 철도망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된 이후 2022년 10월 기본계획 승인을 완료했으며, 올해 6월 전 공구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했다. 본 사업은 2030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천시 대표 가을 단풍 명소인 친자연 생태학습 정원 서운동산(대표이사: 이해연)이 10월을 맞이하여 ‘코코와 함께하는 Holiday & Eco 할로윈 가든파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월 3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일부 시설물 피해로 인한 임시 휴점 후 내부 재단장 공사를 통해 재개장하는 첫 프로모션으로 가을 정원에서 할로윈 축제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마련되었다. 할로윈 축제의 보물찾기 성지로 자리매김한 서운동산에서 보물 카드를 발견하면 펜션 평일 숙박권, 가든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제공하는 식사와 음료권 등 총 100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특히, 10월 31일부터 3일간 할로윈 주간에는 할로윈 의상 복장한 어린이 고객에게 무료입장과 함께 할로윈 캔디를 100% 증정한다. 또, 선착순 30명에게는 할로윈 박쥐 모자를 선물한다. 최근 부분 재단장한 자연 친화 숙박 공간 서운동산 펜션에서는 행사 기간 중 특정 요일 입실 고객 대상으로 바비큐 이용 시 서비스 비용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관내 제휴처인 광릉추모공원과 광릉 더 크레스트 고객에게는 서운동산의 부대시설 할인 등 다양한 특별 혜택을 제공하며, 포천 지역 거주하는 다자녀 시민에게도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한편, 서운동산 부대시설인 가든 레스토랑과 카페에서도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할인과 패키지 상품이 선보인다. 평일에는 입장권과 식사, 음료가 포함된 ‘홀리데이 세트’를 최대 25% 할인 판매하며, 주말에는 동물 먹이 세트가 포함된 ‘할로윈 세트’를 최대 15% 할인 제공한다. 서운동산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추천한 '이달의 추천 메뉴'는 최대 23% 할인하는 등, 서울 도심과 가까운 자연 친화 정원에서 가을의 정취와 힐링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서운동산 관계자는 “지난여름 내린 폭우로 서운동산이 일부 침수했지만, 가장 아름다운 서운동산의 가을을 고객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복구를 마쳤다"면서 “포천 지역 대표 시그니처 축제로 자리 잡은 서운동산 할로윈 행사를 통해 명절 피로도 풀고, 아이들과 함께 청정 생태 정원에서 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한내천 바람에 몸을 실어 그네 타는 벚꽃 봄날을 즐기는 새들의 날갯짓 한 낮 햇살에 물오리는 졸고 휘적휘적 물살을 가르던 백로 숨죽여 물속에 시선을 가두고 물고기 풀숲을 들썩들썩 물살을 가르다 자유 찾은 물고기 징검다리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 오가는 이 발길을 유혹하고 흔들리는 갈대와 전깃줄의 반영 오선지의 음표 춤을 추니 고운 선율 물길 따라 퍼져가고 징검다리 건너, 비밀의 갈대숲 바람이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고 색색 옷의 행인들, 아이 손을 잡은 가족들, 알콩달콩 연인들, 바람을 가르는 자전거 사랑과 추억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벚꽃길 웃음 가득 사랑 가득 서로의 풍경이 되는 한내천 봄이 오는 멍우리협곡 억겁의 시간이 빛은 조각 미남 주상절리 파란 하늘 아래 옥빛 강물에 기지개 켜고 꽃 마음 동심은 친구 따라 징검다리 건너면 봄이 옴을 자랑하는 생강나무 노란 꽃 물길 따라가며 너울너울 친구 하자네 임 만나러 가는 길목에 봄이 오면 냉이, 붓꽃, 수달래, 제비꽃 피어나고 강가에는 백로와 종달새 노닐고 하늘 향해 솟구친 울창한 잣나무 숲에선 바람 소리 휙 휘리릭 휘파람 부네 언덕길 강물 따라 걷고 싶은 한탄강 길 쉬엄쉬엄 가라 발길 잡는 꼬불 길 겨울잠 자다 나온 돌멩이에 놀라 낙엽이 눈 비비며 반기고 햇살 옷 입은 초록 이끼 인사하네 인연의 억겁으로 만난 주상절리길 오가는 이 몸짓은 흔들흔들 리듬을 타고 한탄강 아름다운 물빛 따라 봄이 오면 봄바람에 살랑대는 보석빛 윤슬 봄이 오는 멍우리협곡 함께 가자네 유예숙 사진작가, 사진교육지도자, 수필가, 시민기자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포천지부 사무국장 사)한국문인협회 포천지부 이사
포천시는 10월 1일 오후 신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포천시민의 날 기념 시상식'을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상을 받은 사람은 도지사 표창 8명, 시장 표창 65명, 포천시의회 의장 표창 14명, 국회의원 표창 14명 등 총 101명이 상을 받았다. 도지사 표창은 경기도민상으로 법질서확립 유공으로 최금철 내촌면 자율방범대 대장이, 농어촌발전 유공으로 장성산 포천시 품목농업인연구회 회장이, 사회복지 유공으로 한양우 감암1리 노인회장, 지역경제 유공으로 유수진 소흘농협 과장이, 탄소중립 유공으로 김기태 순해목장 대표가, 문화예술 유공으로 허승행 포천시 사진작가 회장이, 체육진흥 유공으로 김형종 포천시테니스협회 회장이, 통일안보 유공으로 변하범 포천동 방위협의회 회장 등 8명이 수상하였다. 포천시장 표창은 유관기관 공무원 유공으로 구현주 영북초 주무관, 홍성천 포천고 교사, 이정범 포천소방서 소방교, 이호범 소방위 등 4명이 상을 받았다. 문화관광 발전 유공은 신동옥 나무미술학원 원장, 임점호 관광과 근로자 등 2명이, 향토문화 발전 유공은 송장희 포천아리랑보존회 회장, 최명호 (사)영평팔경소리보존회 회장 등 2명이, 이웃돕기 유공은 허경미 포천시종합사회복지관 사무원, 허효수 희망포천추진위원회 위원 등 2명이 시장 표창을 받았다. 김미애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단원은 여성복지 유공으로, 최철우 경기포천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은 취약아동보호 유공으로, 박근환 포천시 노인복지관 관장은 노인복지 유공으로, 김진경 포천시장애인보호작업장 팀장은 장애인복지 유공으로 각각 시장 표창을 받았다. 오종수 (주)씨엔피 대표이사, 유희숙 린제이앤코스(주) 대표이사, 이지영 서진퍼니처 대표 등 3명은 모범기업인으로, 김진원 이동면소상공인협의회 총무, 이성경 태봉번영회 회장 등 2명은 모범소상공인으로, 김서연 강남동태찜·탕 대표, 이은미 철원생고기 대표 등 2명은 모범업소로, 양재권 야생동물관리협회 포천지회 사무장, 송요철 야생동식물보호 봉사단 회원 등 2명은 가축질병 방역 유공으로, 위대웅 소령, 전삼심 포천동여성의용소방대 대원 등 2명은 안전 정책 유공으로, 김유택 포천모범운전자회 봉사부장과 최익순 감찰과장은 모범운전 유공으로, 장진 포천우리병원 원장, 박인미 힐데루시 대표 등 2명은 지역보건증진 유공으로 시장 표창을 받았다. 농업(기술)분야 발전 유공으로 시장 표창을 받은 사람은 김명여 (사)한국생활개선포천시연합회 읍면동 회장, 김정열 농촌지도자 포천시연합회 회장, 박동경 포천시 4-H 연합회 기획국원, 박동원 포천시 사과연구회 회장, 이금영 포천시 콩연구회 회장 등 5명이다. 축산과 곽경옥 근로자와 김진선 근로자 등 2명이 가축질병 방역 유공으로 시장 표창을 받았다. 김성우 미래엔이스포츠 부장, 이준기 대진TP 대리, 김정진 이동 청소년공부방 관장, 정일범 송우중학교 교장, 최미영 일동 어린이집 원장, 소흘읍 이미숙 씨, 정춘희 군내면 구읍1리 부녀회장, 신명진 대령, 이순직 마전2리 새마을지도자, 박정호 가산면 근로자, 김보람 신북면 주민자치회 위원, 차호현 창수면 체육회 위원, 송명근 영중면 새마을지도자, 정점엽 새마을부녀회 감사, 정상 이동면 의용소방대 대장, 이숙희 영북면 적십자봉사회 부회장, 김종수 관인면 농업경영인회 회장, 유현열 화현면 명덕3리 이장, 이기철 포천동 새마을지도자 부회장, 정지석 선단동 통장협의회 회장 등 20명이 지역발전 유공으로 시장 표창을 받았다. 추영화 홍보담당관 주무관, 이일주 허가담당관 주무관, 이연숙 관광과 주무관, 김유미 민원과 주무관, 박주희·최가람 도서관정책과 주무관, 김상희 일자리경제과 주무관, 권태헌 환경지도과 주무관, 최승미 교통행정과 주무관 등 9명이 시정발전 유공으로 시장 표창을 받았다. 포천시의회 의장 표창은 고혁화 소흘읍 청년회 회장, 권미경 군내면 주민자치회 부회장, 장유순 내촌면 내1리 부녀회장, 유화순 대한적십자 가산봉사회 회원, 이상길 (주)담터 부장, 송요철 창수면 주민자치회 사무국장, 박명순 영중면 영송리 부녀회장, 이윤원 일동면 이장협의회 부회장, 한세견 이동면 체육회 회장, 용영중 영북면 자일3리 노인회 총무, 이규필 관인면 자연보호협의회 회장, 김영배 화현면 명덕1리 이장, 강선녀 포천동 신읍5통 부녀회장, 유인철 선단동 농촌지도자회 회장 등 14명이 수여받았다. 국회의원 표창은 박성주 소흘읍 농업경영인회 사무국장, 이지영 군내면 용정1리 이장, 하인숙 내촌면 주민자치회 회장, 나삼숙 대한적십자 가산봉사회 부회장, 이광열 신북면 근로자, 박순영 창수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한의봉 영중면 주민자치회 위원, 이태균 일동면 주민자치회 분과장, 이동면 이경옥 씨, 임원규 바르게살기 영북면위원회 고문, 서수원 관인면 농촌지도자회 회장, 이강인 화현면 지현2리 이장, 최병욱 포천동 생활안전협의회 위원, 이동묵 성균관유도회 선단동지회 지회장 등 14명이 수상하였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표하면서 "원래 포천시민의 날에 많은 시민들 앞에서 이 상을 드려야 마땅하나, 번잡함을 피하기 위해 따로 자리를 마련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는 전투기 오폭사고와 수해로 인해 커다란 아픔과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여러분들 덕분에 위기를 잘 극복해가고 있다. 대단히 감사하다. 여러분이 흘린 땀과 노력이 역경을 딛고 오늘의 포천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우리 시는 시민 한분 한분이 더욱 행복해지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가 10월 1일 10월의 첫날을 맞아 공감·소통의 월례조회를 개최했다. 월례조회는 국민의례, 시상, 공감·소통의 시간, 관내 우수 중소기업소개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시상은 일반시민은 오후 2시에 개최되는 시민의날 기념식에 함께 시상하기로 하여, 공무원과 기관 표창만 이루어졌다. 경기도지사 표창은 개인 한명, 기관 1개인데, 먼저 개인은 김성민 청년센터장이 우수청년공간 선정 유공으로, 교육정책과는 적극행정 경진대회 우수로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교육정책과는 포우리, 포츈버스, 에듀 택시 등으로 이루어진 에듀로드 프로그램으로 수상했다. 동 프로그램은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학부모 및 학생에게 많은 칭찬을 받고 있는 정책이다. 자치행정과 이주형 주무관, 신북면 이수진 주무관, 식품위생과 고윤정 주무관, 민원과 김정희 주무관, 기술보급과 조주현 농촌지도사 등 5명은 자랑스러운 공무원으로 선정되어 시장 표창을 받았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수상한 직원들에게 축하 인사를 드린다. 특히,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교육정책과에 다시 한번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우리 시가 2025년 상반기 지방재정 집행 평가에서 243개 지자체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자랑하면서 "하반기에도 속도감있게 일을 해서 어렵게 받아온 국도비가 불용이나, 이월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적극 행정에 대해 얘기하다가 백 시장은 "최근 영북면의 한 팀장의 미담이 들려왔다"면서 "한 주민이 그 팀장님이 친절하고, 필요한 부분을 챙겨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후, 한탄강 하늘다리가 국토부 장관상을 수상한 것과, 가을 축제 등을 준비하면서 안전 등에 주의해 줄 것 등을 함께 당부했다. 그러면서, 원고에 있는 지역사랑기부제와 선거법 사전 검토 등에 대해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백 시장은 "인사철이 다가오고 있다. 이런 저런 모양으로 시장을 압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국장이나 과장으로 승진하고 싶은 사람은 차라리 나에게 직접 보고서를 제출하라. '내가 과장이 되면' 또는 '내가 국장이 되면' 조직을 이러저러한 모양으로 이끌겠다. 이러 저러한 사업을 어떻게 해보겠다는 보고서를 직접 제출하라"며 시장 주위 인사에게 승진 청탁등을 하는 일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면서 "일반 직원들은 승진하고 싶으면, 자기 직속 상관에게 비슷한 내용을 구두 등으로 호소하라. 그것이 더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이달의 책인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을 소개하고 공감소통의 시간을 마쳤다. 이후 어룡동에 소재한 지역 기업인 주신기업 이도연 부사장의 주신기업 역사와 생산 제품 등에 관한 소개가 있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그 인물을 잘 알아서, 그냥 상대 후보가 싫어서... 이런 이유로 선택해서는 발전이 없다 요즈음 크고 작은 모임 자리에서 여론조사가 화제로 언급되면서 내년 시장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인가를 놓고 자기만의 논리를 펼치는 상황에 대면하곤 한다. 얼마 전 지역 P 언론사의 차기 포천시장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가 시민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윤국 전 시장은 출마 여부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주변에서는 그의 평소 발언과 지난날 정치적 행보를 분석하며 출마를 당연시하는 분위기로 지켜보는 입장이다. 한편, 시민과 정치권 일각에서는 경기도 산하 한국도자재단 이사장 취임에 따른 민감한 정치적 관계, 국회의원과 시장의 회전문 독주 출마에 따른 이미지 추락 및 여론 악화 등 난관이 만만치 않아 극복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9월 17일 연제창 의원이 마련한 '포천의 현재와 미래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포천시의회 의장을 지낸 L모 씨가 지난 의정활동 당시 정치인으로서 잘못한 것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성찰로 밝힌 내용은 충격이었다. 2000년대 소흘읍 송우 택지개발 사업 마무리쯤 LH공사(당시 주택 공사)가 용역 결과로 포천시와 협의에서 군내면 하성북리 인근 지역 약 24만 평 규모의 택지개발 사업을 제안했지만 이뤄지지 못했다. 이 사업을 추진했다면 양주보다 앞선 상황으로 포천 인구는 20만 명이 유지되고 있을 것이라고 L모 씨는 아쉬워했다. 번지르르하게 큰 것만 쫓아 상수도 문제, 인구 배정(계획) 문제, 교통망 확충 문제에 따른 대비 없이 수백만 평에 달하는 신도시 개념의 군내면 택지지구 지정과 개발 제한은 처음부터 방향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주민의 재산권 등을 침해한 지정 부분의 전후 과정을 세밀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게 시민들의 요구이다. 당시 시장이 전적으로 해명해야 할 것이다. 또한, 포천시의회 추진연구회(연제창 대표의원)는 군 사격장 피해 보상을 중앙정부의 보통교부세 반영이라는 새로운 방향으로 해결 방안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긍정적인 호평을 받았었다. 계획에 따라 9월 29일 민주당 국회의원과 교부세 확보 전략 간담회가 추진 과정에서 박윤국 지역위원장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로 없던 일이 됐다. 간담회는 포천시의회에서 용역 발주한 결과 매년 300여억 원의 교부세 추기 확보를 위한 정상적인 의정활동임에도 마무리 단계에서 지역위원장이 어떤 권한으로, 무슨 이유로 무산시켰는지 정직하게 답해야 한다. 지방선거, 앞으로 8개월 남짓 남았다. 여론 조사상 시장 선거는 인지도로 봤을 때 백영현 현 시장과 박윤국 전 시장이 나은 입장이다. 하지만 적합도, 능력 등에 따른 밑바닥 시민 정서는 두 인물에 대한 평가가 매우 박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만큼 새로운 인물에 대한 시민 열망이 강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포천 지역이란? 여태껏 국민의힘은 단지 보수의 고장이라는 굳센 믿음으로 선택한 인물이 혜택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근래에 한 인물로 자신만의 아성을 구축했다는 신념으로 좌지우지해 왔다. 정해진 선택지에 자유로운 선택은 애초에 없었다. 암울한 현실 속에 포천은 무기력과 무질서가 뒤덮인 도시로 퇴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시민들이 나서야 한다. 내가 그 인물을 잘 알고 친분이 있어서, 그냥 저 인물이 싫어서 이 인물을 선택하는, 구관이 명관이어서, 왠지 두 번은 해야 한다는 등으로 선택해서는 안 된다. 포천을 위해 실사구시 하는 인물, 포천 살리는 인물을 키워야 한다. 이 또한 시민의 책무이자 권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