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11일 포천시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포천시편’ 예심이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심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포천시에서 개최되는 전국노래자랑 본선을 앞두고 지역을 대표할 참가자를 선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연소 5세 어린이부터 90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고, 참가자의 직업도 다영하게 회사원, 자영업자, 학생, 농부, 주부 등이 무대를 올라 노래와 퍼포먼스로 숨겨둔 끼와 재능을 선보였다. 시는 지난 4일까지 사전 접수와 예심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총 300건의 신청을 받았다. 1차 무반주 심사를 거쳐 2차 노래방 반주 심사와 장기자랑, 사연 인터뷰 등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확정했다. 본선 무대는 오는 13일(토) 14시 포천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녹화로 진행된다. 이날 본선에서는 시민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무대와 함께 김연자, 현숙, 김용빈, 신수아, 윤태화 등 초청 가수들의 축하 공연도 마련돼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전국노래자랑은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포천시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53년 7월, 한국전쟁은 정전 협정을 체결하여 휴전하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1950년 시작된 한국전쟁은 종전되지도 못하고 아직도 정전 중인 것이다. 세계 역사상 이러한 전쟁이 있는지가 의문이다. 태어난 나라를 모국이라 말한다. 해외동포들은 모국을 어머니에 비유하며 특히 그리워한다. 육신을 받은 어머니와 역사와 문화, 지리, 환경, 교육의 영향을 받은 모국을 동격으로 여기는 것은 일리가 있는 생각이다. 그래서 어느 수필가는 일제 치하로부터 어렵게 벗어나 걸음마도 하기 전에 한국전쟁을 겪으며 상처투성이가 된 조국, 대한민국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나의 어머니는 문둥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나의 어머니를 클레오파트라와 바꾸지 않겠습니다. 문둥이의 조국! 그러나 내게는 어느 극락정토보다도 더 그리운 어머니의 품입니다.“ 그는 이어서 이렇게 말한다. ”향토는 내 종교였다. 목숨이 다할 때까지 내 가슴에 지닐, 괴로우나 그러나 모면치 못할 십자가입니다.“ 8월이 되면 어머니와 같은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난 광복절,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국치일이 함께 있어 깊은 상념에 젖고, 그와 관련한 역사와 서사가 생각난다. 만해 한용훈 시인은 대한제국이 망하여 일제강점기가 시작한 날이고 자신의 생일인 8월 29일, ‘님의 침묵’이라는 시를 완성했다. 그는 그 시에서 잃어버린 대한제국을 ‘님’이라 칭하며 그 슬픔을 이렇게 표현한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만은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한용훈’ 시인이 일제 국권 침탈을 슬퍼하며 쓴 ‘님의 침묵’이 발표된 지 5년 후, 소설 ‘상록수’작가 심훈은 해방이 될 그날을 염원하는 시를 쓴다. 시에서 그는 해방의 그 날을 위해서는 목숨마저 버리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이며 이렇게 절규한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또 뒤집혀 용솟음 그날이 이 목숨이 끊치기 전에 와 주기만 할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 어렵게 국권을 되찾은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을 겪은 후, 많은 시련과 우여곡절 끝에 현재와 같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나라가 되었다. 20세기 후반부,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지원을 받던 절대 빈국 대한민국이 이제 세계 여러 나라를 지원하는 나라로 탈바꿈한 것이다. 그러나 격화되는 남북 간의 대립, 양극화로 인한 국내 정치 사회 분야의 갈등과 국론 분열, 높아가는 국제 정치 경제 외교의 위기 상황과 급격한 변화 등이 계속 큰 시련으로 다가온다. 과거와 현재, 미래와 관련, 생각이 많아지고 시름이 깊어만 간다. 몇 가지 관점에서 우리를 뒤돌아보고, 간과하고 있는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강한 생명력의 우리나라, 그 뿌리는 무엇일까 지정학적으로 한반도는 동아시아 대륙에서 태평양으로, 태평양에서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데에 교량 역할을 하는 중요한 거점이다. 그래서 우리 민족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여 세운 나라는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대륙과 해양의 세력으로부터 끊임없이 생존의 위협을 받으며 그들과 전쟁을 벌여왔다. 특히 대륙의 북방 세력인 한나라, 수나라, 당나라, 흉노, 거란, 금나라,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중국, 소련 등의 직간접적인 침략은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거나 굴종을 강요하였다. 남쪽의 해양 세력인 왜구, 일본은 수시로 한반도를 교량으로 하여 대륙 진출을 노리거나 노략질을 일삼았다. 근거가 있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우나 우리가 외침을 당한 게 모두 900여 회에 달하는데, 이 숫자는 2년에 한 번꼴이라고 한다. 이러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일제 국권 침탈 35년, 병자호란의 치욕적인 굴종을 제외하고는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2,000여 년간 강고한 독립과 자존의 역사를 면면하게 이어왔다. 학자들에 따라 여러 의견이 있으나 그 힘은, 공통된 의견의 첫째는 우리 민족정신 가운데에서 끈기, 끈질김, 인내심에서 비롯하는 것으로 본다. 두 번째로 슬기, 지혜를 꼽는 이가 많다. 그리고 또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절대 놓지 않는 집요함으로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라는 속담에서 찾는다. 우리 역사 속에서 난민, 유랑민이 된 동포들 광주광역시 체험의 거리에서 한 연극이 공연되고 있다.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한 고려인 이야기이다. 갑작스레 강제 이주 명령을 받은 배우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 하루 안에 가방 하나만을 챙겨 어딘지 모를 곳으로 떠나야 하는데…. 개인의 선택이 아닌 국가의 정치 사회적 폭력으로 갑자기 뒤바뀐 삶을 살아가지만, 불안함과 초조 속에서도 꿋꿋하고 강인하게 살아내는 연극 속 배우들의 모습에서 100여 년 전 중앙아시아로 강제로 이주당한 고려인의 역경이 겹쳐 보인다. 연극은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순환하고 반복되는 이주의 역사와 개인의 삶을 세밀하게 풀어내고 있다. 아아, 잊고 있었다. 난민은 우크라이나 난민, 동티모르의 난민 등과 같은 비운의 일부 외국에서나 발생하는 줄 알았으나, 과거 우리 역사 속에서도 엄청난 수의 동족이 세계 속의 난민, 천대받는 국제 유랑민이 되었다. 20-21세기, 대한제국 말기에서 일본의 국권 침탈기에 수많은 동포는 일본의 핍박을 피해서, 독립운동을 위해서, 빈곤을 탈피하기 위해서, 모국을 떠나야만 하였다. 난민이 되어 일본으로 만주로 연해주로 하와이로 그리고 거기서 다시 쿠바로 멕시코로 중앙아시아로 사할린으로 떠돌았다. 국제 사회의 천대, 특정 국가의 정치적 박해와 폭력 등은 가혹하였다. 국권을 찾고 나라를 세워서 강인한 생명력을 갖고 시련을 극복하며 면면한 역사를 이어오는 사이에 난민이 된 우리 동포들과 그의 후손들은 어찌 되었을까? 그들은 마치 회귀본능의 연어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천형을 받은 것과 같이 절절하게 그리운 모국에 갈 수 없는 비극의 세월 100여 년을 겪어낸 것이다. 대한제국 멸망 원인과 경과를 적확하게 알아야 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대한제국의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기에 대륙의 열강들과 해양에서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세력이 각축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대한제국은 형편없는 리더십의 황제와 관료, 탐관오리들이 권력을 틀어쥐고 정쟁만 일삼고 있어 국력은 허약하였다. 자주독립 의식, 주체 의식은 없었으며 국론은 분열될 대로 분열되어 있었다. 고종은 우리 동학농민운동 진압을 일본군과 청나라군에 요청하였고, 세자와 함께 경복궁을 떠나 러시아 공사관에 도피해 일 년 이상 동안 머물렀다. ‘아관파천’이라는 치욕적인 정치 상황이었다. 일본은 대륙 진출과 대한제국 장악을 위한 전쟁인 소위 청일 전쟁과 러시아와의 전쟁에서도 승리하였다. 이제 나머지 열강인 미국, 영국, 프랑스의 묵인만 있으면 한반도 및 대륙으로의 진출로를 장악할 수 있었다. 결국 미국은 일본의 손을 들어주었다. 가쓰라-태프트 밀약 또는 가쓰라-태프트 협정은 미국의 필리핀에 대한 지배권과 일본 제국의 대한제국에 대한 지배권을 상호 승인하는 문제를 놓고 1905년 7월, 당시 미국 전쟁부 장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와 일본 제국 내각총리대신 가쓰라 다로가 도쿄에서 회담하고, 극비에 상호 승인 각서(memorandum)를 교환하였다. 미국이 일본의 대한제국 지배권을 1905년에 묵인하자, 일본은 거칠 것이 없었다. 을사늑약과 경술국치가 일사천리로 진행되며 대한제국은 멸망하고 한반도는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치하에 들어간다. 한반도의 분단과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 1945년 초 독일, 이탈리아, 일본의 패망이 전망되던 때에 미국, 영국, 소련의 지도자는 얄타에 모여 일본 패망 시에 한반도의 독립을 미루고 신탁통치를 할 것을 결정하여 한반도 분단의 근거를 제공한다. 일제 패망 후 한반도가 38선을 경계로 미소 양국에 의해 분할, 점령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당시 스탈린은 일본과의 전쟁 참여를 대가로 1905년에 러일전쟁에서 상실했던 영토인 남사할린 등을 요구했고, 당시까지만 해도 원자폭탄이 개발되기 전이라 소련의 협력이 절실했던 미국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 회담에 따라 미국과 소련은 일본 패망 후 한반도 북위 38도를 경계로 군대를 진주, 각각의 군사령관을 군정 책임자로 한 신탁통치가 3년 동안 실시되었다. 그리고 한반도에서는 남북에 이념을 달리하는 정부가 각각 수립된다. 대만민국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다. 그리고 미국은 신탁통치를 하던 미군이 철수한 뒤 1950년 1월에 공산국에 대한 극동 방어선 ‘에치슨 라인’에서 대한민국을 제외한다. 직후, 소련의 스탈린과 중공의 모택동은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인 1월~5월 사이에 김일성의 남침을 허용(?)하고, 지원을 약속한다. 6월 25일 한국전쟁이 일어난다. 그리고 1953년, 7월 미국과 소련, 북한은 한국전쟁의 정전 협정을 체결하여 전쟁을 휴전하며 멈추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1950년 시작된 한국전쟁은 종전되지도 못하고 아직도 정전 중인 것이다. 세계 역사상 이러한 전쟁이 있는지가 의문이다. 필자가 이글에서 20-21세기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한 국제 외교 상황을 소상히 밝히는 이유는 아직도 우리를 둘러싼 세계 열강들의 각축은 끝나지 않고 있으며 그로 인한 우리 위기가 계속되고 있고, 이를 적확히 인식하여 대비하지 않으면 역사의 비극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서재원 교수 ● 창수초등학교, 포천중, 포천일고, 서울대 졸업 ● 한국방송 KBS 편성국장, 편성센터장(편성책임자) ● 차의과학대학교 교양교육원장, 부총장 ● 포천중·일고 총동문회장
포천시의회는 오는 17일 수요일 오후 7시, 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포천시의 현재와 미래 발전 정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급변하는 수도권 환경 속에서 포천의 현안을 짚어보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포천 시민과 전문가, 의회가 함께하는 열린 논의의 장이 될 예정이다. 토론회는 먼저 도시문헌학자로 잘 알려진 김시덕 박사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다. 김 박사는 '한국 도시의 미래와 대서울권 속 포천의 위상'이라는 주제로 포천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짚어볼 예정이다. 이어서 교통망 확충 대응 방안, 군부대 재배치와 지역발전, 인구·주거 정책 등 세 가지 세부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된 만큼, 참관 시민의 질의와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좌장을 맡은 포천시의회 연제창 부의장은 “이번 토론회는 전문가의 통찰과 시민의 목소리를 함께 담아 포천의 미래를 그려보는 뜻깊은 자리”라며, “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참여가 포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천시의회는 이번 정책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포천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열 달 후면 새로운 포천시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다. 시장직만 세 번 했고 국회의원까지 출마한 후보와, 현 시장은 이미 포천시장 검증이 끝난 사람들이고,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낸 시의원은 새로운 비전과 능력을 제시하고 있다. 한 나라와 도시가 발전하려면 여러 가지 필요충분조건이 있겠지만,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선출직들이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지금보다는 훨씬 젊고 활력이 있어야 한다. 더욱이 이 젊은 선출직들이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소신을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다. 포천은 지난 몇십 년 동안 제대로 된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침체의 늪 속에서 헤매고 있는 어정쩡한 도시가 됐다. 도시의 발전 방향성도 이리로 갔다가 저리로 가는 등 중구난방이다. 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포천을 이끌어 가는 선출직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선출직인 시장이나 국회의원이 무능했다는 결론이다. 그 무능이 수십 년 동안 켜켜이 쌓여 오늘의 퇴보된 포천을 만들었다. 최근 포천에서 평생을 살아왔던 어느 지인이 이렇게 한탄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신읍동에서 평생을 살아왔지만, 여기저기 아파트 몇 개 드문드문 세워진 것 말고는 거의 60여 년 전 옛날과 똑같은 모습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했다. 어느 날 문득 주위를 둘러보니 평생을 이렇게 변화와 발전 없는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처지가 운명인가 싶어 서글프다고 했다. 도시 중심가라는 축협 주위 싸전 마당은 몇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아무런 변화 없이 옛날 그대로다. 오히려 그때는 술집이라도 이곳저곳 문을 열어 한때 북적거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저녁이면 가로등마저 꺼져 삭막한 거리로 변한 지 오래다. 포천 번화가라는 시청 주변 100~200m 내 건물과 상점은 옛 모습에서 전혀 변하지 않은 곳이 많다. 그나마도 저녁 7시만 되면 캄캄한 암흑 도시로 변한다. 포천에서 오래 산 사람들은 습관처럼 몸에 익어서 잘 느끼지 못하지만, 외부에서 온 사람들은 포천의 낙후성에 '아직도 대한민국에 이런 도시가 다 있네' 하고 신기해 한다. 날씨라도 궂은 날이면 어룡동부터 신읍동까지 스멀스멀 퍼지는 고약한 돼지 냄새에 질겁을 한다. 그런 날이면 시민들은 한여름에도 온 집안의 창문을 꼭꼭 걸어 닫은 채 코를 틀어막게 되는 도시다. 길거리 보도블럭은 꾸불꾸불 깔려 있고, 그나마 걸어 다니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그 보도블럭 한가운데에 커다란 나무까지 심어 있어 이리저리 피해 다녀야 하는 도시, 축석고개부터 43번 국도를 따라 시내로 들어오는 대로 양쪽에는 디자인 개념이라고는 전혀 없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간판에 여기가 도시인지 시골구석인지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포천이 이렇게 낙후된 데는 누구보다도 시민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 다른 누구를 탓할 것도 없다. 매번 선출직을 뽑는 선거 때마다 '내가 적임자'라며 당선만 되면 포천을 천지개벽시킬 것처럼 시민들의 눈을 가리는, 자칭 유능하다는 후보들에게 속아 표를 던져준 시민들이 바로 포천을 이렇게 만든 주범이다. 이제 다시 열 달 후면 새로운 포천시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 가운데는 삼십 년을 넘게 정치를 해와서 '정치 9단'이라는 사람도 있고, 재선을 노리는 현 시장도 있다. 또 시장에 첫 도전하는 시의원도 있다. 시장직만 세 번씩이나 했고 국회의원까지 출마했던 후보와 현 시장은 이미 포천시장으로서 검증이 끝난 사람들이고,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낸 시의원은 새로운 비전과 능력을 제시하고 있다.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만 남았다.
내년 12월과 27년 6월에 소흘읍과 영중면 양문 700세대 도시가스 공급이 이루어지게 됐다. 포천시는 10일 소흘읍 이동교리와 영중면 양문일반산업단지 일대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의 에너지 복지 확대를 위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김형일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믹스사업본부장, 전동수 대륜이엔에스 대표이사가 참석해 ‘포천시(소흘·양문) 연료전지 발전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포천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을 맡고, 한국수력원자력은 소흘읍 이동교리에 9.9메가와트(MW), 영중면 양문일반산업단지에 4.95메가와트(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대륜이엔에스는 연료 공급을 담당하며 발전소 인근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번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해 소흘읍 이동교1·2리와 초가팔1리 약 100세대, 영중면 양문리 약 600세대가 도시가스 공급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공급 확대를 통해 시민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특히 영중면 지역의 도시가스 공급은 미군 영평사격장으로 피해를 겪어온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문산단 연료전지 발전사업 부지를 기부해 주신 양문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향래)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로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인데, 소흘읍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2025년 11월 착공해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양문산단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2026년 6월 착공해 2027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소흘읍 이동교리 지역은 2026년 12월부터, 영중면 양문리 지역은 2027년 6월부터 각각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소흘읍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조명구)는 지난 9일 회의를 개최하고 9월 27일 소흘읍 행정복지센터 청사와 진입로에서 ‘솔모루 하모니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총 5차례 회의를 열고, 이번 회의에서 축제 준비 전반을 점검하며 행사 프로그램, 부스 운영, 포스터(안) 등 주요 사항을 확정했다. 2025년 솔모루 하모니 대축제는 오는 9월 27일 오전 11시 부스 운영을 시작으로 △하모니 예술제 △하모니 가요제 △청소년 예술제 등 주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6시 기념식 이후에는 진소리·김용국, 리센느, 윤수현, 별사랑, 신성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부스는 먹거리 존과 홍보·체험·전시 존으로 운영한다. 먹거리 존에서는 전통음식과 다문화 음식을 선보이고, 홍보·체험·전시 존에서는 캘리그래피·천연염색 체험과 함께 미술품·우표·기업 생산품 전시를 진행한다. 또한 ‘배달 존’을 운영해 관내 식당 메뉴까지 주문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조명구 축제 추진위원장은 “솔모루 하모니 대축제가 매년 성공적으로 개최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현 소흘읍장은 “바쁜 일정에도 축제를 위해 함께해 주신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회의에서 제안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김재완 기자 ]
포천시와 포천도시공사가 2020년부터 추진하는 '내촌 도시개발사업'이 지금까지 민간 참여자가 없어 무산 위기에 놓여 있다. 부동산 시장 여건 변화와 경제·사회적 상황이 맞물려 사업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지역 내 각종 개발사업이 지연되는 등 어려운 실정에 있다. 이런 가운데 202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신읍 도시개발사업'이 실질적인 사업성 확보 여부는 물론 적시적 필요성 여부와 용역 타당성 등 사업 전체에 대한 문제가 새롭게 제기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2024년 9월, 포천도시공사는 신읍동 334번지 일원에 '신읍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개발행위허가 제한 지역'으로 지정했다. 얼마 전 사업지역 내 축산 농장이 이전하는 사안과 관련해 주변 아파트 주민과 농장이 해결책 모색 과정에서 농장주 의견·건의에 대해 시장이 부정확한 발언을 해 의도치 않은 사달이 발생했다. 더불어, 개발 사업지의 주민 재산권 행사 제한이 겹치면서 주민 반발이 이어져 개발사업 자체를 불신하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이 시점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 3기 신도시, 포천 지역 내 개발사업 등 상황 예측이 힘들고 혼란스러운 여건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시선을 보내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다. 신읍 도시개발사업은 계획적인 도시개발을 통해 정주 인구 확보 및 원도심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했다. 신읍동 334번지 일원 약 38만㎡에 3,200가구 규모로 추진한다. 2024년 12월에 민간 참여자가 14개 업체로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으나 사업 참여 계획서 제출 업체는 한 군데도 없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2025년 8월경에 공모 조건을 변경해 민간 참여자를 재공모한다고 했다. 계획상으로 2029년 토지 보상 및 공사를 착공해 2032년 준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역 안팎의 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상황이 간단치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내촌 도시개발사업'이 내촌면 내리 일원에 1차례 사업 규모를 변경하며, 약 32만㎡ 부지에 2,348가구 5,871명의 인구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민관공동 개발 방식이다. 2024년 1차 공고에는 1개 민간업체 사업참여 접수했으나 사업이 무산됐다. 2025년 2차 공고에는 9개 업체가 의향서를 접수했으나, 사업 참여 계획서는 제출하지 않아 사업이 무산됐다. 3차 공고로 2025년 9월 1일 12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런 상황에 오는 12월까지 적합한 민간 사업자 참여가 없어 정상 추진이 어려울 경우에는 개발행위 제한고시가 5년을 넘게 된다. 이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행위 허가 제한을 해제하는 불가피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주민들은 사업 좌초 위기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포천시나 도시공사에 불신과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5년여 기간 동안 개발행위 제한으로 재산권을 침해받으며 속이 다 문드러지는 세월을 감내했기 때문이다. 한편 2018년부터 추진한 포천 송우2 공공지원민간임대 주택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시행자로 올해 안에 법적 절차 및 토지 보상을 마치고 공사에 착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에 투자되는 사업비는 총 4,053억 원으로 오로지 LH 자체 자금이 투입된다. 소흘읍 송우리, 초가팔리, 이가팔리 일원 약 38만 3천㎡에 총 3,722가구(공공지원 민간임대 1,901가구. 공공임대 754가구. 분양 1,067가구)규모로 2030년까지 사업 준공해 입주하게 된다. 그나마 이사업은 국가 공기업에서 추진하기에 오랜 기간에도 불구하고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소흘읍, 포천동, 선단동 등에 민간 추진 사업계획 물량 10,666가구, 완료 406가구로 총 11,072가구가 2027년 목표로 공급될 예정이다. 내촌 내리 도시개발사업(2,348가구)은 제외하더라도 민간업체와 공사 공급 물량은 총 14,794가구이다. 또한, 남양주 왕숙지구 건설사업이 미치는 외부 환경도 '신읍 도시개발사업'에 부담을 가중하는 부분이다. 정부가 3기 신도시로 지정해 개발 중인 동북부 최대 규모의 신도시 중 하나이다. 이 사업은 남양주 진접읍, 진건읍, 양정동 일대 총 1,030만㎡ 면적에 총 6만 5,000가구로 16여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계획도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고양 창릉 신도시 등 다른 3기 신도시 중에서도 GTX 노선, 지하철 연결, 제2 외곽 순환 및 고속도로 진출입 용이 등 교통 인프라가 우수한 곳이다. 특히, 교육 환경이 우수하고, 판교 테크노밸리 2배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카카오 데이터 센터, 우리금융 그룹 IT 센터 투자협약 체결 등 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으로 자족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한다. 지난 7월부터 LH가 공급하는 물량이 처음으로 분양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남양주 왕숙지구 신도시 사업으로 인접 지역인 내촌 내리 도시개발사업이 불확실한 상황에 부닥치면서 그 여파로 무산 위기에 봉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LH 송우지구 사업은 소흘읍이 지리상 입지적 면이나 농어촌 특별전형에 따른 교육 환경 등이 우월한 곳으로 시민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는 점이다. 물량 공급 예정 일정도 신읍동(일명 호병골 일대) 도시개발사업에 비해 한참 앞서 시기적으로도 유리한 입장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신읍 도시개발사업'이 지난해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 지정은 '내촌 도시개발사업'과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란 우려가 주민 반발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위험 요인을 대입해 실질적인 사업성을 확보한 계획을 세우고 문제없이 추진하는지 주민들은 묻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시간상으로 신읍지구는 남양주 왕숙 신도시, 소흘읍 LH 지구, 포천 내 민간업체 사업지구 등 순서로 분양을 마친 후 이뤄질 공산이 크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 판단"이라며 "차라리 시간을 가지고 6군단 반환 부지에 문화 시설 등을 포함한 주거 단지로 개발 방향을 틀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포천문인협회 서영석 회장과 박서연(개명 전 박향임) 씨의 차녀 명원 양이 이원보 씨와 최현숙 씨의 장남 우열 군을 남편으로 맞아 아름다운 이 가을에 결혼합니다. 결혼식은 9월 21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중구 마른내로 71에 있는 HOTEL PJ 4층 헤스티아 홀에서 올립니다. 4년 전 같은 회사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이제 평생을 함께하려고 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부부의 연을 맺는 그 순간을 가까이에서 축복해 주시면 더없는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최한필 씨와 윤경례 씨의 장녀 수빈 양이 문상선 씨와 강은순 씨의 차남 준기 군을 신랑으로 맞아 풍성하고 아름다운 계절에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아름다운 두 사람의 결혼식은 9월 20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경민컨벤션웨딩 6층 그레이스홀에서 열립니다. 축복 속에서 기쁨이 이루어지는 날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서로의 존재에 감사하며 변함없이 존중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해 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격려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
사단법인 포천문인협회(회장 서영석)는 오는 9월 28일 일요일 오전10시부터 포천시청 광장에서 '제22회 포천사랑백일장대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포천예총(회장 황의출)에서 주최하는 '제21회 포천예술제' 행사장 내 부스에서 진행된다. 문학적 소질을 발굴하고 지역 문화인구의 저변 확대와 삶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며, 우수한 문인 발굴에 기여하고자 개최하는 '제22회 포천사랑백일장대회'는 22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포천 지역에서 문학을 사랑하는 대학생과 포천 시민을 비롯한 포천시 관내 초, 중, 고등학생 및 포천에 연고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포천 지역에 관련된 주제로 대회 당일 발표되는 시제에 따라 운문과 산문을 창작하면 되며, 원고지는 주최 측에서 400자 원고지를 제공한다. 또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입상 등위에 따라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상, 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상, 포천예총회장상, 포천문화원장상, 포천문인협회 회장상 등을 시상할 계획이다. 각 학교에서는 참가 학생의 명단을 9월 13일부터 9월 27일까지 메일로 송부하면 되고, 일반부(대학생) 참가자는 대회 당일 백일장 대회 현장에서 등록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천문인협회 회장 서영석(010-3734-8476), 포천문인협회 김해선 사무국장(010-2535-8809)에게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1월 8일 토요일 포천시산림조합(어룡동 82) 2층 산림문화센터에서 '포천병영백일장' 시상식과 함께 진행한다.
추억을 담아낸 세월은 현재까지만 앞으로는 포천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보자 2014년 포천 인구는 외국인 12,000명을 포함한 164,000여 명에 달했다. 10여 년이 지난 2024년에는 외국인 16,317명을 합해 157,780명이 거주하고 있다. 전체적인 수치로는 외국인 포함 6,220명이 줄었지만, 주민등록 기준으로는 약 7%에 해당하는 10,537명이 감소한 141,463명이 포천시에 거주하고 있다. 포천은 인구 소멸 위험지역(65세 이상 인구가 20~30세 여성의 수보다 2배 이상 많은 곳)으로 나은 일자리 부족, 선택 제한적 자녀 학군, 문화·편의 시설 부족, 만족스러운 의료 및 사설 교육 시설 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지역 인구가 감소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지역적으로 군사시설보호법, 수도권 정비법 등 중첩 규제로 자생적 발전을 제약하고, 옛 6군단 부지 반환이 지연되면서 도시 발전의 동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포천시, 의회와 지역 정치권이 일치하는 추진 방향없이 따로국밥식으로 나아간다는 점이다. 지난 60년 넘게 살아온 내 고장 포천은 여러모로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동쪽 수원산에서 바라본 포천, 서쪽 왕방산에서 바라본 포천은 동서남북으로 들어선 몇 칸의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고는 옛 모습으로 온갖 정을 품에 안은 마을 같은 도시이다. 포천이 때로는 시간을 초월해 변하지 않는 답답한 공간에 우울해지고, 때로는 피로감에 젓은 듯한 잿빛의 옛집들이 서글프게 다가오고, 옛 명칭 포천국민학교 주변의 골목길에서 추억을 담아내는 세월은 거칠지만 소중하게 남겨도 좋을듯 하다. 이 모둠은 과거, 현재까지만, 미래는 이무기가 허물을 벗고 용으로 승천하는 포천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내보자. 반도체 집적회로의 성능이 약 24개월마다 두 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과 더 나아가 반도체 집적도는 1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을 지난 기술 발전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하지만 앞으로의 AI 시대는 더 짧은 기간 내에 2배 성장하는 미래 반도체가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 과학계의 일반적 예측이다. 시대는 날로 빠르게 변화, 발전하는데 포천은 위기감이 없다. 획기적인 대책이 없으면 인구 소멸 위험지역에서 인구 소멸 지역으로 떨어지는 시간이 머지않았음을 자각해야 한다. 메기와 미꾸라지가 같은 공간에서의 치열한 삶처럼 생존 강화로 제대로 된 포천을 가꾸는 책임은 지혜로운 시민의 몫이다. 시민이 달라져야 정치인도 달라진다. 지난 70여 년간 군 피해로 발전이 없다는 핑계와 외침만 하는 정치인은 내쳐야 한다. 시민 자신도 1995년 지방자치 이래 30여 년간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못했던 정치인을 단죄해야 한다. 내 편, 네 편 가르고 이익을 챙기는 얄팍한 정치 행태를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 여태껏 몇몇 추종자들을 주축으로 자신을 이롭게 시민의 여론을 호도하고, 일방적인 정책 방향으로 일신의 영달을 꾀하는 정치인에게 놀아나서는 안 된다. 포천의 진정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행하는 열정과 비전이 있는 리더를 선택해야 한다. [ 포천좋은신문 김재완 기자 ]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포천시지회(지회장 이광덕)는 8일 오전 11시 포천시 직동리에 있는 한상남 동지 위령비 앞에서 제1회 특수임무 전사자 7인의 합동 위령제를 열었다. 이날 합동위령제에 처음으로 모신 위패는 제1대 지회장이셨던 고 김영환, 제5대 지회장이셨던 고 곽영식을 비롯해 고 김영일, 고 박윤택, 고 최명남, 고 한상남, 고 안용호 등 일곱 분의 위패다. 이날 합동위령제에는 특수임무유공자회 이광덕 포천시지회장을 비롯해 백영현 포천시장, 연제창 부의장, 경기북부보훈지청 손순욱 지청장, 김성남 도의원, 그리고 면암숭모사업회 유왕현 회장 등 단체장이 참석했다. 또 임석환 6.25참전유공자회장, 양영원 전몰군경유족회장, 윤경자 전몰군경미망인회장, 김영일 무공수훈자회장, 고영돈 상이군경회장, 최태성 고엽제전우회장, 강태선 재향군인회장, 윤춘근 독수리유격대 기념사업회장 등과 특수임무유공자회 본회 및 경기도지부 각 지회장 및 회원들, 그리고 유족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북파공작원 출신인 양창수 포천시 교통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제 고인이 된 7인 영령의 넋을 천도하기 위해 초청된 홍천기 포천시국악협회 회장의 대금 연주 '청성곡'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고, 이어서 포천아리랑보존회 송장희 회장의 '회심곡'으로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면서 합동 위령제의 문을 열었다. 이광덕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포천시지부 회장은 추념사에서 “오늘 우리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7인의 특수임무유공자 선열들의 뜻을 받들고, 고귀한 넋을 기리는 합동 위령제를 지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의 저변에는 먼저 간 특수임무유공자들의 헌신과 값진 희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영현 포천시장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특수임무를 수행하다 전사하신 유공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포천시는 특수임무 유공자 여러분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가득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촤선의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제창 포천시부의장은 추념사를 통해 "계급도 군번도 없이 음지에서 오직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여러분의 희생과 애국심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마음소리 시낭송회 김나경 회장과 김고훈 시인이 합동으로 무대 앞에 나와 '그대들의 침묵'이라는 헌시를 감정을 실어 실감나게 낭독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던졌다. 분단된 조국의 안타까운 멍에를 짊어지고, 남과 북이라는 첨예하게 대립한 상황에서 조국과 운명을 함께 해온 특수임무유공자들,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고 조국 수호의 일념으로 인간 병기가 되어 목숨을 초개처럼 내던진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강건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북파공작원들은 한국전쟁 이후 남북 대치 상황에서 북한에 침투해 정보 수집, 시설 파괴, 요인 납치 등 특수임무를 비밀리에 수행했던 첩보요원들이었는데, 공식적으로 1만 명 이상이 양성되어 이 중 7726명 이상이 실종되거나 전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천시의회 제1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9월 5일에는, 지난 9월 1일 열린 제4차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에서 정족수 미달로 부결되었던 두 가지 안건이 본 회의 안건으로 다시 올라왔다. 그것은 의사일정 제23항.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증인 불출석에 따른 과태료 부과 요구 동의안(이하 불출석 과태료)」과 의사일정 제24항.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자료 미제출에 따른 과태료 부과요구 동의안(이하 미제출 과태료 부과)」 등 2건이다. 원래 합의된 의사일정은 제22항. 「외국인근로자 주거안정을 위한 농지법 시행규칙 개정 촉구 건의안」까지 였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연제창, 손세화, 김현규 의원이 긴급하게 9월 4일 밤에 의장에게 안건 추가를 요구했고,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법적으로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의장이 추가하게 된 것이다. 이런 안건들이 보통 특별위원회에서 제출되게 되면, 안건 발의자의 제안 설명, 질의와 답변, 찬반토론, 표결 등의 순으로 안건 심의가 이루어지게 된다. 안건이 특위 등을 통과하지 않고, 본회의에 직접 상정하게 되면, 이와 같은 과정을 똑같이 거쳐야 된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두 동의안 모두 부결처리 되었다. 과태료 부과 요구 동의안이 시의회에서 가결로 처리된다면, 그 요구안이 포천시 집행부로 넘어가게 된다. 과태료를 부과하는 권한은 포천시장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집행부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도 있고, 부과하지 않을 수도 있다. 불출석 과태료는 찬성 3명(연제창, 손세화, 김현규), 반대 2명(서과석, 안애경), 기권 2명(임종훈, 조진숙)으로 부결되었다. 미제출 과태료 요구안 같은 경우 찬반토론 과정에서, 안애경 의원은 "특위에서 부결된 사항을 본회의에 긴급히 올리는 것이 절차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연제창 의원은 "지난해 세무서 부지 매각 동의안을 생각해 보시라"면서, "당시엔 합법이고 지금은 불법이냐"고 받아쳤다. 이어 찬성 토론을 위해 단상에 나선 손세화 의원은 "포천시민이 위임한 투표권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 문제에서 기권은 분명한 반대의사이다. 반대 의사가 확실하다면, 기권하지 마시고 확실히 반대를 하시라"고 요구했다. 찬반 토론 이후 벌어진, 미제출 과태료에 대한 표결에서 찬성 3명(연제창, 손세화, 김현규), 반대 4명(서과석, 안애경, 임종훈, 조진숙)으로 부결되었다. 비록 표 대결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과 임종훈 의장은 자 당 또는 출신 당의 선배 시의장 출신 인사의 편익을 위해 의회의 책무를 등한히 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2년마다 시의회 의장단을 선출을 하면서 '의장'이 되고자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이유는, 추측하기로는 이런 의장에 대한 전관 예우도 한 몫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는 한 장면이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의회는 9월 5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187회 임시회를 폐회하고,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이어진 8일간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안건 심사에 앞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서는 김현규 의원과 조진숙 의원이 집중호우로 인한 반복되는 피해와 행정의 미흡한 대응을 지적했다. 이어 본회의에서는 안건 심의를 통해 조례안 10건, 동의안 등 기타안건 14건 등 총 24건의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특히, 지난 1일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한 의원 발의 조례안 6건 모두 원안 가결되며 각 분야의 입법 성과를 남겼다.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진행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1,378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에서 총 8억 4,729만 원을 삭감하여 수정의결했다. 주요 삭감 내역으로는 ▲한탄강 홍수터 시설정비 1억 5천만 원 ▲한탄강 미디어 아트파크 관람시설 조성사업 4억 원 ▲산업단지 입주기업 지원 연구용역비 3천 6백 10만 원 등이다. 김현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POOL예산의 목적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사용을 지양하고, 사업 목적과 법적 요건을 충분히 검토하여 예산을 편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임종훈 의장과 연제창 의원이 공동 발의한 「외국인근로자 주거안정을 위한 농지법 시행규칙 개정 촉구 건의안」은 만장일치로 채택되었다. 임종훈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현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성과를 만들어 낸 의미 있는 회기였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대책, 외국인 근로자의 주거 안정, 추경예산 심의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안을 다룬 만큼, 집행부와 함께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끝까지 점검하고 뒷받침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의회 김현규 의원과 조진숙 의원은 제187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9월 5일 제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각각 '이번 수해는 인재이다'와 '수해 대비를 미리 잘 하자'는 요지의 발언을 하였다. 김현규 의원은 최근 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말을 빌어 "인재의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전에 예방이 가능했다"고 하면서, "일주일 간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는데도, 대책이 세워지지 않았다"고 잘타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하천법과 재해구호법 등 관계 법령은, 하천 점용이나 공사 과정에서 홍수 피해를 방지할 의무를 분명히 규정하고 있다"며 "홍수시에는 가도가 쓸려내려가도록 설계가 되었어야했으나 쓸려내려가지 않았고, 하천 내 공사용 임시도로 같은 시설물은 반드시 철거하거나 유수 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했어야 한다"며 이런 조건이 지켜지도록 관리 감독 하지 않은 것은 인재라고 규정했다. 포천시의 행정은 "복구 뿐만 아니라, 예방적 조치도 당연히 했어야 할 일"이라면서, "차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는 부탁으로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어 5분 발언에 나선 조진숙 의원은 "어룡1통 교차로, 선단교차로, 죽엽산로 등은 수년째 반복되는 침수로 악명이 높은 구간이다. 올해도이 지역들은 물에 잠겼고,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은 계속되었다. 하지만 수년동안 바뀐 것은 거의 없다"며 "바뀐 것은 시장님의 민방위복 색깔뿐이다"라는 농담이 떠돌 정도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어룡1통 교차로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집행부의 대책은 모래주머니 비치, 임시 배수펌프 가동과 같은 사후 응급조치에 머물러 있다. 피해를 복구하는 수준으로는 반복적인 침수를 예방할 수 없다"면서 "상습침수에 대한 원인과 해결방안을 정확히 분석하는 종합적 진단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였다. 조 의원은 "상습침수구간을 철저히 조사하여 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맞춤형 개선계획을 수립해 달라"면서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두 의원의 5분 발언 전문은 아래에 있다. 김현규 의원의 5분 발언 전문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포천시민 여러분과 내촌면 홍수 피해자 여러분. 김현규 의원입니다. 지난 7월 20일 새벽, 포천시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큰 침수 피해를 겪었습니다. 특히 내촌면 일대에서는 가옥과 농경지, 공장 등 물에 잠겨 주민들께서 막대한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짧은 시간에 쏟아진 폭우라는 요인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많은 주민들께서는 이번 침수 피해가 단순히 하늘의 뜻이 아니라, 하천 공사 과정에서 설치된 공사용 임시도로로 사용되는 가도로 인해 피해가 더욱 커졌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가도가 제방과 하천의 원래 흐름을 막아, 집중호우 시 배수 기능이 크게 떨어지고, 결국 물이 제때 빠져나가지 못해 내촌면의 피해를 더욱 키웠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위험이 사전에 예방이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여름철 집중호우는 매년 반복되고 있고, 최근 기후위기로 인해 강수량은 더욱 불규칙하고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일주일간 비가오는 것으로 예보되어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단순한 의혹 제기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시공사와 관리감독 기관은 과연 관련 규정에 따라 적정하게 조치를 했는지, 그 과정에서 소홀함은 없었는지, 공사용 임시도로가 피해를 키우지 않았는지 철저히 조사되어야 합니다. 특히, 하천법과 재해구호법 등 관계 법령은, 하천 점용이나 공사 과정에서 홍수 피해를 방지할 의무를 분명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를 지키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되었다면, 이는 명백한 관리·감독 실패라 할 것입니다. 본 의원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홍수시에는 가도가 쓸려내려가도록 설계가 되었어야했으나 쓸려내려가지 않았고, 하천 내 공사용 임시도로 같은 시설물은 반드시 철거하거나 유수 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기본적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그 결과 이번과 같은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명백한 인재입니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장마철이 오기 전 하천 내 공사용 임시도로나 구조물을 미리 철거하거나, 유수지와 배수펌프장을 조기 가동해 피해를 최소화한 사례도 있습니다. 왜 우리 포천시는 이러한 기본 조치가 미흡하여 인재가 발생했는지 주민들이 묻고 있습니다. 포천시는 그 질문에 반드시 답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시가 보여줘야 할 태도는 ‘복구 중심의 대응’에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피해가 난 이후 복구하는 것은 최소한의 당연한 행정조치일 뿐입니다. 이번 사태가 왜 발생했는지를 끝까지 규명하고,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 체계 전반을 재검증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하천 정비 사업만이 아니라, 공사 관리감독 체계, 침수 취약지 사전 점검 체계까지 전 과정을 되짚어야 합니다. 또한 이번 피해로 일상을 잃은 주민들께 단순한 위로의 말만을 전해서는 안 됩니다.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다시는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제도가 개선되는 것입니다. 태풍철을 앞두고, 지금도 안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태풍으로 인한 2차피해 발생시에 시장께서는 얼굴을 들지도 못하고 할말도 없을 것입니다. 주민들의 고통을 반복시키는 행정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습니다. 이번 폭우 피해는 단순히 자연재해가 아닌, 포천시의 행정의 미비와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인재입니다. 저는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고, 사전조치가 적정했는지 명확히 규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우리 시가 이번 일을 계기로 진정한 교훈을 얻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있는 행정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진숙 의원의 5분 발언 전문 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임종훈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백영현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진숙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포천시 상습침수구간 개선을 위한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자 말씀드리려 합니다. 기후변화로 연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장마기간이 무려 54일간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여름철 강수량 증가와 국지성 호우의 빈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일상이 되었고,‘기후재난’은 시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시의 어룡1통 교차로, 선단교차로, 죽엽산로 등은 수년째 반복되는 침수로 악명이 높은 구간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 지역들은 물에 잠겼고,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은 계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수년동안 바뀐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한 언론에서는‘바뀐 것은 시장님의 민방위복 색깔뿐이었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실릴 정도였습니다. 특히 어룡1통 교차로는 시민 불편이 가장 극심하고, 행정 신뢰마저 흔들리게 한 대표적 침수구간입니다. 43번국도와 어룡1통‘개성인삼조합’사거리는 강우량이 시간당 30mm만 넘어도 우수관로가 역류하여 교차로 전체가 침수됩니다. 이 구간은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적은 양의 비에도 금새 빗물이 집중되는데다가 비가와서 인근 농경지 구거가 범람하면 그 물이 교차로 방향으로 흐르고, 우수관로 물길방향 역시 교차로로 향하기때문에 지형적·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게다가 방류하천인 포천천과는 800미터나 떨어져 있어 배수가 더욱 어려운 실정입니다. 어룡1통‘개성인삼조합’사거리는 하루 4만 대 이상의 차량이 통행하는 우리시의 주요 도로입니다. 집중호우 시에는 차량이 교차로 한복판에서 멈추고, 보행자 역시 무릎까지 물에 잠겨 이동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집행부에서는 시간당 강우량 50mm 이상시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반복되는 침수에 시민들의 불편과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집행부의 대책은 모래주머니 비치, 임시 배수펌프 가동과 같은 사후 응급조치에 머물러 있습니다. 피해를 복구하는 수준으로는 반복적인 침수를 예방할 수 없습니다. 수년간 반복된 문제임에도 근본적인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유입수량 분석, 배수체계의 재점검, 토사 및 이물질 유입상황 대비 등 상습침수에 대한 원인과 해결방안을 정확히 분석하는 종합적 진단을 실시해야 합니다. 기후변화에 따라 재난의 형태가 바뀐만큼 재난의 대응역시 뉴노멀한 방식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10년전부터 반복되고 있는 문제를 과거의 방식으로 대응한다면, 새로운 재난에는 더더욱 제대로 대응할 수 없으며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없습니다. 시민이 느낄 수 있는 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조속히 우리시의 상습침수구간을 철저히 조사하여 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맞춤형 개선계획을 수립해 주십시오. 땜질식 처방이 아닌 항구적인 예방책을 마련하여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어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