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문화원(원장 이종훈)은 10일 포천문화원 3층 강당에서 백영현 포천시장을 대리하여 이윤행 문화복지국장,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소성숙 경기도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하여 각급 기관 단체장과 포천문화원 임원, 수상자,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8회 반월문화제 공모전 시상식과 우수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9월 개최한 반월문화제 공모전 4개 부문(백일장, 미술, 서예, 사진)의 입상자 총 600여 명 중 부문별 우수 입상자 90여 명에게 각급 기관장이 시상하였고, 미술·서예·사진 부문의 우수작품 60여 점을 포천문화원 2·3층에 전시하여 시민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종훈 포천문화원장은 “반월문화제 공모전에 입상하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큰 꿈을 향하여 최선을 다해 정진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하면서 “반월문화제가 시민 개개인의 예술성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되기를 바라며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포천문화원은 이날 제38회 반월문화제 우수작품을 수록한 『반월38』을 발간·배포했으며, 작품은 12월 19일까지 전시된다
포천시는 12월 10일 5급 이상 인사발령을 15일자로 발표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왕방산 관모봉 구간에 나무 계단과 포켓 쉼터를 새롭게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휴식·관람 명소를 완성했다. 이번 사업은 왕방산 등산로 2코스 관모봉 구간에 길이 155m의 나무 계단을 설치하고, 중간에 전망대 3개소를 배치했다. 해당 공사는 포천시가 발주하고 포천시산림조합이 시공했는데, 2025년 5월 착공 후 11월 완공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됐다. 왕산사를 출발점으로 할 경우 약 40분이면 관모봉 나무 계단 구간에 도달할 수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왕방산의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새롭게 조성된 전망대에서는 신읍동 시내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접근성과 풍경 감상 요소를 모두 갖춘 이 나무 계단 구간은 향후 관광 콘텐츠와 연계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탐방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6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평가에서 포천시가 2년 연속 우수지역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 운영체계를 기존의 시설 중심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인구유입 효과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며, 인구 증가와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하는 사업 중심으로 평가 기준을 강화했다. 포천시의 ‘태봉공원 힐링존 조성사업’은 지역 공동체 활성화, 생활 인프라 확충, 청년·가족 친화 공간 확대를 통해 시민이 찾아오고 머물 수 있는 정주 기반 강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획의 완성도와 실행 가능성, 인구 유입 기여도 등 여러 평가 항목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특히 지역 특성과 수요를 정밀하게 반영한 전략적 기획이 돋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포천교육문화복합공간 ‘두런두런’은 태봉공원의 핵심 프로젝트로 영유아부터 청소년·성인·시니어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문화·돌봄 기능을 갖춘 생활 허브로 조성되고 있으며,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포천시는 두런두런을 시작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수영장·헬스장이 포함된 아리움체육센터, 하늘물꽃 놀이터, 잔디광장, 아리솔 체육광장 등 다양한 체육·조경·놀이시설이 들어서는 커뮤니티존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리움체육센터는 오는 25일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고, 커뮤니티존은 2026년 5월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태봉공원 힐링존 조성사업’을 본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안심통학길, 느림발길, 만남의 길, 숲그늘 놀이터, 맛길 문화광장 등을 조성하여 생활·교육·여가·보행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정주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태봉공원 조성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고,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포천만의 특별한 일상 공간을 만드는 일”이라며, “시민 누구나 편안함을 느끼고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공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엘아이지(LIG)넥스원은 12월 9일 엘아이지(LIG) 판교하우스에서 ‘근접정비지원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군 전력 유지에 필수적인 야전 정비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근접정비지원센터 조성을 통한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발전 협력 △지역주민 우선채용 등 지역사회 기여 확대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조성 및 산업 생태계 강화 △센터 구축·운영과 관련한 행정적·기술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엘아이지(LIG)넥스원은 센터 조성을 통해 정비 전문인력 양성, 기술지원 확대 등 지역 기반 방위산업 발전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며, 포천시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과 방위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근접정비지원센터는 약 1,800㎡ 규모의 연면적을 갖추고 내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포천시는 2023년부터 첨단 방위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해 핵심 전략사업으로 추진해왔다. 2026년 2월 개소 예정인 경기국방벤처센터와 더불어 근접정비지원센터 조성은 포천시 방위산업 생태계 확장과 지역 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지난 12월 8일 시정회의실에서 ‘2025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축제 운영 성과와 2026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포천시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대표,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추진 과정과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올해 가든페스타는 한탄강 세계드론제전, 한우축제, 한탄강·광릉숲 국제포럼, 포천펫스타 등 포천시 주요 축제와의 연계를 강화해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고 포천 관광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올해 가든페스타에는 약 45만 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51% 증가한 관람객 수를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전년 대비 39% 증가한 세외수입 17억 원과 156억 원 규모의 직접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시는 2026년 가든페스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정체성을 담은 문주 설치, 가드닝 특화 프로그램 운영, 캐릭터 지식 재산(IP) 기반 마케팅 확대, 정원 조성·관리 및 리버마켓 운영 등 축제 전반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을 제시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올해 한탄강 가든페스타는 포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었다”며 “2026년에는 축제의 내실을 강화하고 콘텐츠를 확대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트라온은 지난 12월 8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북부 지역에서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내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식은 포천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개최됐으며, 포천시장을 비롯해 조진원 ㈜트라온 대표이사, 장승식 키움증권 총괄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최근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의 핵심 기반시설이지만,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 등 강화된 기준으로 인해 수도권 내 신규 건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트라온은 모든 절차를 통과해 한국전력으로부터 100MW 전력 사용 승인을 확보했다. 포천시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인공지능(AI) 기업 유치 등 다양한 경제적·산업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데이터센터 집적화를 기반으로 포천시가 경기북부 디지털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또 포천시는 “이번 협약은 포천이 미래형 첨단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기업이 찾는 도시, 청년이 머무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중효)은 오는 12월 17일 포천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트레블 콘서트 미국편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개최한다. ‘트레블 콘서트’는 여행을 주제로 해설과 음악을 결합한 기획공연으로 매회 다른 국가의 문화와 풍경을 소개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해왔다. 이번 시리즈는 겨울의 낭만이 가득한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뉴욕 특유의 재즈와 클래식 선율을 담아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는 콘서트 가이드 정환호가 출연해 뉴욕의 예술·문화적 배경과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하며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여기에 박지은(플루트·보컬), 임채선(피아노), 송인섭(베이스)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함께해 감미로운 선율과 즉흥 연주의 매력을 더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트레블 콘서트 미국편은 추운 겨울, 잠시나마 뉴욕의 감성적인 거리를 거니는 듯한 낭만을 선사할 것이다. 많은 시민들이 영화 같은 라이브 음악과 함께 특별한 하루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포천반월아트홀 등 문화릴레이티켓 참여기관에서 2024년 이후 발행된 유료 티켓을 소지한 관객은 ‘문화릴레이티켓’ 혜택으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시설채소연합회·연구회(회장 장성산)는 지난 12월 6일 소흘읍 늘봄컨벤션웨딩홀에서 회원과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연구회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2026년의 비전과 과제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기총회는 2025년 사업실적 및 결산 보고, 2026년 사업계획 수립, 우수 회원 표창, 만찬 및 회원 간 교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지역농업 발전과 연구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장용준(청년연합회), 백영학(후평작목반), 로하니 아츄(Lohani Achyut, 그린작목반), 첵 스롯(Chhech Srot, 송우작목반)이 포천시장 표창을 받았으며, 김경수(해솔작목반)는 국회의원 표창을, 신동석(고모원예작목반)은 시의회 의장 표창을, 이기훈(청년연합회)은 농협포천시지부장 표창을 수상했다. 포천시시설채소연합회·연구회는 15개 작목반 209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금치·얼갈이배추·열무·애호박 등을 685 헥타르 규모에서 재배해 전국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상기후 대응 기술 보급, 스마트 관수 교육 등 농업기술 향상 활동은 물론, 공군전투기 오폭 피해 주민돕기 성금 기탁과 포천사랑 희망나눔 참여 등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적극 기여했다. 장성산 회장은 “회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포천시 시설채소의 위상을 전국적으로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앞으로도 단결과 협력을 바탕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루자”고 말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 저탄소 농업기술 지원, 물관리 체계 구축 등 농업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일손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상생하는 농업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연구회는 청년 농업인 참여 확대,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 저탄소 농업 실천 등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 방향을 재확인했다. 또한 회원 간 화합과 정보 교류를 강화하며 2026년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안정과 평화와는 거리가 먼 고난의 역사, 우리 조상들은 마냥 좌절하지 않았다. 인내와 지혜로 간난과 위기를 극복하고, 웃음과 해학으로 희망을 찾았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는 공자 말씀이 있다. "옛것을 익혀서 새것을 안다면, 스승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뜻이다. 우리 조상의 대부분인 일반 서민들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들의 삶은 대체로 안정과 평화, 행복과 풍요와는 거리가 멀었다. 끊임없는 외침과 내전, 부정부패와 빈곤, 가혹한 신분제 등은 어둠과도 같았다. 그래서 좌절과 체념의 질곡에서 헤어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고난의 역사에 마냥 좌절하고 체념하는 삶을 살지 않았다. 인내, 끈기, 지혜로 간난과 위기를 잘 극복했으며, 웃음과 달관, 해학으로 칠흑 같은 삶을 살아내고 극복했다, 함께하는 정으로 슬픔과 간난을 견디고, 희망을 찾으며 승화시켰다. 그 결과가 현재의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한다. 조상들의 강인한 얼과 긍정적인 정서는 지금도 우리 DNA 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다. 대한민국의 초석이 된 감동적이고 가슴 먹먹한 조상들의 모습과 얼과 정서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지혜를 배우고자 한다. 절망적 상황을 넘어 삶을 승화시킨 위대한 조상들 남기신 업적, 행적을 굳이 따져 평가하여 위대함, 존경스러움을 논하지 않더라도 삶 자체가 순교자와 철학자적 삶을 사신 분들이 있다. 조선 시대에 걸출한 관료, 실학자, 유학자였던 분들이 정쟁(정치에서의 싸움), 당쟁(당파를 이루어 서로 싸우는 일)에서 미움을 사거나 패하여, 또는 종교적 믿음(천주교 등) 등의 이유로 십수 년의 가혹한 유배형을 받아 극한적 삶을 산 분들의 순교자적인 삶을 말하려 한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추사 김정희 선생, 형제지간인 손암 정약전과 동생 다산 정약용 선생 등 세 분이다. 위대한 업적은 알려져 있으나, 그들의 파란만장한 서사적 삶을 소상히 아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은 듯싶다. # 추사 김정희 추사 김정희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서화가다. 그런데 선생이 제주도와 함경도 북청에서 11년 동안의 긴 유배 생활을 한 사실을 아는 분은 그리 많지 않다. 유배 이유는 이글에서 밝히지 않는다. 선생은 절망적인 기나긴 유배 기간의 질곡 속에서 우리 역사 최고의 서체인 ‘추사체’를 완성하였고, 불후의 명작인 ‘세한도’를 남겼다. 또한 실사구시, 경세치용의 실학자, 금석학자로서의 연구 업적과 예술성 높은 시, 서. 화 작품은 우리에게 자긍심을 심어준다. 기나긴 유배 기간의 한계 상황을 뛰어넘어 삶을 승화하는 순교자적인 모습, '아이 그림과도 같이 기교를 뺀 서체’로 본 예술혼, 철학자적 풍모는 너무도 경외스럽다. 엄혹한 삶의 질곡, 천형 같은 운명을 극복하고 또 넘어서는 위대한 삶은 우리에게 영원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 다산 정약용 다산 정약용은 조선 정조 때의 관료로서 개혁적이고 창의적인 업적, 또 행정가로서 탁월한 실적, 면모가 널리 알려져 있다. 선생은 그를 아끼던 조선 최고의 개혁적이고 실용적인 군주, 정조가 세상을 뜨자, 바로 18년간의 기나긴 유배형에 처한다. 본인의 천주교에 대한 종교적 신념과 정약전 등 형제 모두가 천주교 신념을 갖는다는 이유, 당쟁 속에서의 시기 질투, 정조에 대한 반감 등으로 인한 형벌이라 해석된다. 다산은 유배 중에 조선의 실상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면서 관료 경험과 개혁적인 생각을 집대성하여 위대한 학문적 업적을 남긴다. 바로 정치·경제·사회·사상 등을 아우르는 ‘경세유표’, ‘흠흠신서’, ‘목민심서’라는 위대한 저서이다. 행정가이자 유학자이자 실학자로서 선생의 삶과 업적은 긴 유배 생활 중 불후의 문화유산을 남기며 더욱 혁혁하게 빛난다. # 손암 정약전 영화 ‘자산어보’를 아십니까? 2021년 제작된 이준익 감독, 설경구 주연의 영화로 백상예술대상 수상, 청룡영화상 5관왕에 등극하였다. 조선 시대 실학자이자 어류학자인 손암 정약전의 유배 생활을 다루었다. 선생은 16년 동안 흑산도 유배 생활을 하며 사망할 때까지 근해의 수산물을 조사, 채집하여 어류·패류·해금·충수류 등으로 분류하고 155종의 수산물의 이름과 분포, 형태, 습속을 기록하였다. 그 책이 바로 어류학서 3권 1책의 방대한 ‘자산어보’이다. 정약전 선생은 믿음의 신앙으로 유배 형벌의 슬픔과 억울함을 견디었고, ‘자산어보’라는 위대한 저서로 승화시키었다. 조선 후기의 천재라 불리는 ‘정약현, 약전, 약종, 약용 등 정 씨 4형제’는 모두 천주 신앙에 대한 신념을 가졌다. 셋째인 ‘정약종’은 자신을 비롯한 가족 모두가 천주 신앙을 위해 피 흘린 순교자이다. 영화의 주인공 둘째 ‘정약전’은 유배 중 ‘자산어보’를 저술했다. 넷째 ‘정약용’은 앞에서 기술한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이다. 그리고 큰형 ‘정약현’은 부인이 ‘이벽 성조’의 누이이고, 최초의 세례자 ‘이승훈’의 부인이 누이이다. 형제 모두가 천주교와의 깊은 인연 등으로 박해받은 희생자이다. 가난과 신분의 굴레, 놀이로 달래던 서민들 가난과 신분제도, 폭압적 정치는 평민들과 하층민 등 기층민중의 삶을 더욱 어렵게 하였다. 체념과 좌절, 간난의 질곡에서 헤어나는 게 힘들었다. 이들에게 잠시나마 웃음과 풍자로 카타르시스를 준 놀이가 있다. 안동의 하회탈춤과 양주별산대놀이 등 전통적 탈춤은 탈을 쓴 광대가 양반 등 기득권층의 허례허식과 모순을 비판하고, 서민들의 삶을 유쾌하게 풍자한다.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활달하고 기력이 왕성한 광대가 나사가 하나 빠진 듯한 비정상적 인물로 등장하는 양반 등을 자유분방한 말과 몸짓으로 속 시원하게 공격한다. 이 과정에서 비속어와 재담, 언어유희, 음담패설 등을 거리낌 없이 구사하여 양반 등이 스스로 무식함을 드러내게 하는데, 웃음을 유발하고 풍자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그리고 대부분 평민과 노비 등 천민으로 구성된 관람객은 엄혹한 신분제, 가난, 부정부패로 응어리진 가슴을 시원하게 털어낸다. 탈놀이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한국 전통 사회의 구조와 가치관,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공동체적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탈놀이는 신라에서 시작되어 조선 시대에는 국가적인 행사로 개최되었다가 인조 때에 폐지되었다. 유학을 숭상하던 사대부들이 놀이 내용이 유학 정신에 어긋나고, 사회 최하층의 광대가 출연하고 연출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것이 근본 원인이다. 우리 조상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기층민중의 체념적 삶을 어루만져 달래고, 웃음을 선사한 놀이가 탈놀이이다. 절망적 삶에서 인내와 끈기로 희망을 찾다 생명을 보존하고 재산을 지켜야만 하는 ‘임진왜란, 병자호란, 일제 국권 침탈, 한국전쟁’ 시에는 인내와 끈기, 지혜로 삶을 살아야만 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와 같은 속담을 주문 삼아 외치며 살아왔다. 그래서 이 속담이 지금까지도 너무나도 익숙하게 다가온다. 조상들은 마냥 슬퍼하고 좌절할 수만은 없었다. 한 줄기 빛, 한 올의 지푸라기라도 움켜잡아야 했다. 그래서 청록파 시인 박두진은 ‘해야’라는 시에서“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너머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너머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앳띤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라고 노래했다. 그리고 소설 ‘상록수’ 작가 ‘심훈’은 해방이 될 그날을 염원하는 시에서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 중략 - 이 목숨이 끊치기 전에 와 주기만 할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오리다“라고 울부짖었다. 한편, 음악가 현제명은 일제 강점기가 절정에 다다르고 있을 때인 1931년에 ‘희망의 나라로’에서 ‘배를 저어가자 험한 바다 물결 건너 저편 언덕에 산천경개 좋고 바람 시원한 곳 희망의 나라로 -중략-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 찬 곳 희망의 나라로’라고 직설적으로 소망을 노래한다. 조상들은 가혹한 시련을 인내와 끈기, 지혜로 극복하며 희망을 찾으며 처절한 삶을 살아왔다. 함께 하기에 덜 어렵고 덜 슬펐던 삶 우리나라에서 어떤 사람이나 사물, 인연 있는 대상에 대한 애착, 애정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를 ‘정나미 떨어진다’라고 말한다. 오래 함께한 사이에 쌓인 신뢰(?)와 사랑을 ‘미운 정 고운 정’이라 말한다. 또 외롭고 어려울 때 우리는‘이웃사촌이 좋다’라고 한다. ‘나’와 ‘동네의 이웃’을 끈끈하게 연결하는 게 ‘정’이다. 그래서 ‘정들면 고향’이라는 말이 있고, 그 말을 위안 삼아 새로운 곳에서 정착하는 경우까지 있었다. 조상들의 어렵고 힘든 삶을 덜 어렵게 하고 한 줄기 희망을 준 게 ‘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라는 아리랑의 노랫말,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중략-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와 같은 김소월의 진달래꽃 시구에 흐르는 정서의 실체도 함께하는 ‘미운 정 고운 정’이라는 생각이다. 이 미운 정 고운 정이 있었기에 우리는 덜 외롭고 덜 슬프고 덜 힘들었다. 서재원 교수 ● 창수초등학교, 포천중, 포천일고, 서울대 졸업 ● 한국방송 KBS 편성국장, 편성센터장(편성책임자) ● 차의과학대학교 교양교육원장, 부총장 ● 포천중·일고 총동문회장
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이 12월 8일 OBS경인TV가 주최한 ‘지방자치 30주년 특집,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OBS경인TV 본사 스튜디오(부천시 오정구)에서 개최되었으며, 김학균 OBS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이한국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수상은 OBS가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최초로 시도한 평가 방식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OBS는 이번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며 도민의 알 권리를 확대하는 한편, 방송사의 객관적인 시각에서 의원들의 감사 활동을 모니터링했다. 윤충식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의 행정 난맥상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도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현안에 대해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포천 지역을 비롯한 경기 북부의 균형 발전과 도민 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 질의로 피감기관의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윤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의 큰 책무가 감시와 견제인 것은 맞지만, 단순히 잘못된 점을 찾아 찌르고, 파헤치고, 예산을 삭감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행감은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숙고하는 과정이다. 이번 감사에서 문제 제기한 질의 역시 질타가 목적이 아니라, 미래 발전을 위해 함께 잘해보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하며 “이 상은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준 직원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또한, 늦깎이 결혼과 육아 이야기를 언급하며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전한 윤 의원은 “앞으로도 투명한 행정과 책임 있는 예산 운용을 위해 노력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든든한 의원이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이동면 행정복지센터는 의양포 카네기 봉사회(회장 정진성)가 포천시에 기부한 연탄 3,000장을 지난 12월 5일 이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지승룡·민간위원장 김해경)와 이동면 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가 함께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취약계층 10가구에 가구당 300장씩 연탄을 직접 배달하며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왔다. 연탄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막막했는데, 큰 도움을 받아 마음이 놓였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승룡 이동면장은 “어려운 시기에 기부와 봉사를 함께 실천해 주신 의양포 카네기 봉사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역의 따뜻한 나눔이 더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이동면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2월 7일 사랑나눔회(회장 김승진)가 겨울철 난방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5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추운 날씨 속에서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사랑나눔회는 에너지 취약계층 10가구에 연탄 2,000장(가구당 200장)과 라면·김 1박스를 전달하며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도왔다. 김승진 사랑나눔회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온기가 취약계층에게 잘 전달되었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휴일에도 불구하고 연탄 나눔 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해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소흘읍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2월 5일 김준영 포천시농업경영인연합회장과 자녀 김창민(대들보 농장주)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쌀 10kg 50포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준영 회장은 “경기 침체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올해도 기탁을 결정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재현 소흘읍장은 “해마다 잊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시는 김준영 회장님과 자녀 김창민 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기탁이 겨울철 취약계층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이웃을 향한 따뜻한 나눔 문화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일동면분회(이하, 일동면 노인회)는 지난 5일 일동면행정복지센터에서 분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제10·11대 이영조 분회장이 이임하고, 제12대 고해수 분회장이 새롭게 취임하며 일동면분회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행사는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 이·취임사,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이주석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장을 비롯해 각 읍·면·동 분회장, 일동면 기관단체장, 자문위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이임·취임 분회장을 축하했다. 이영조 전임 분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8년간 분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함께 노력해 주신 경로당 회장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노인회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고해수 신임 분회장은 “이영조 전임 분회장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합심하여 일동면분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의지를 전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