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단동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정지석)는 오는 9월 13일 대진대학교 운동장에서 ‘2025 민관군이 함께하는 선단동 한마음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지역민과 군부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민관군이 함께 어울려 협력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행사는 오전 11시에 시작한다. 한마음 축제 통합 자유이용권(1,000원)을 구입하면 천가방(에코백) 만들기, 드립백 만들기, 어린이 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즐길 수 있다. 수익금은 선단 사랑봉사회를 통해 관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 먹거리 트럭과 먹거리 부스를 운영해 풍성한 먹거리도 제공한다. 오후 1시에는 무대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선단동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선단동 이야기’ 상영을 시작으로 한마음 예술제, 시립 예술단 공연, 군부대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기념식과 함께 반월오페라단, 가수 두리, 오로라, 홍진영이 출연하는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정지석 선단동 한마음 축제 추진위원장은 “선단동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로, 지역 주민과 군부대 장병이 함께 준비해 더욱 특별하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선단동의 매력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계향 선단동장은 “이번 축제는 민관군이 한마음으로 준비한 만큼, 주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많은 주민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포천좋은신문 김재완 기자]
포천의 명물 중 하나인 고모저수지를 명소로 만들 밑그림이 발표되었다. 포천시는 8월 19일 소흘읍 고모리에 소재한 '강나루오리'에서 개최된 고모3리 복놀이에서 '고모저수지 명소화 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고모3리 복놀이는 백영현 포천시장, 유재현 소흘읍장과 소흘읍 직원들, 산림공원과 김홍탁 과장과 직원들, 김성남 경기도 의원, 고모3리 전영식 이장, 유정례 총무, 박덕준 상인회장, 김승조 노인회장과 주민 등 총 80여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유정례 총무의 사회로 고모3리 전영식 이장, 백영현 포천시장, 김성남 경기도 의원의 인사말과 산림공원과 원정묵 공원조성팀장의 '고모저수지 명소화사업주민설명회', 질의 및 응답, 오찬 및 공연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전영식 이장은 "최근 큰비가 내렸다. 내촌에 큰 피해가 있었지만, 우리 동네도 4곳 정도 도로 침수가 되었었다. 이미 복구가 다 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다. 더위와 큰 비에 고생많은 마을 주민들을 위해 식사자리를 마련했다"며 이 자리를 마련한 취지를 설명한 후 "최근 고모 호수공원 광장에 대한 문제를 몇년간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새로온 산림조성과장과 공원조성팀장이 20여일 만에 해결했다. 산림조성과의 공무원들에게 큰 박수 부탁한다"고 칭찬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가 2015년에서 2016년 만 2년간 소흘읍장을 하면서 고모 호수공원 광장 문제가 해결하기 힘들었다. 이미 되어 있는 잘못된 일을 10년이 넘게 해결할 수 없었는데, 이를 해결한 직원들에게 칭찬 부탁드린다. 김성남 도의원이 농정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신데, 고생 많이 하셨다. 고모저수지를 명품 관광지로 만들 시의 구상이 있는데, 준비한 발표 자료가 있으니 그때 들으시기 바란다. 좋은 음식 먹고 건강한 여름 나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성남 경기도 의원은 "호수공원 광장 문제는 시장님이 읍장이실 때, 제가 주민자치위원장이었다. 이때 농업용 저수지를 호수 공원으로 관광지화 하자며 같이 시작했었다. 호수공원 광장 용도 문제는 제가 농정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되면서 쉽게 혀결되리라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해결되었으니 함께 즐거워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원 팀장은 'Art of the Lake(물 위에 피는예술)'이라는 제목으로 고모 호수 공원 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원 팀장은 "개발 콘셉트에 맞춰 4개의 공간 즉, 수상 예술 문화 공간, 산림 예술 공간, 기존 리모델링 공간, 신규 기반시설 주차장 공간으로 구상하였다. 이번 공간 계획의 특이점은 동서남북 주차장 조성으로 호수 주변 어디에서나 주차하고 호수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 방문객의 편의를 대폭 확장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본 구상의 총괄 조감도이다. 향후 이 계획대로 진행이 된다면 저희 고모 저수지는 이런 모양으로 멋지게 변화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박덕준 상인회장은 "현재 고모3리와 고모 호수 주변은 농사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아직도 농경지로 묶여 전혀 개발이 되고 있지 않다. 저는 무조건 농경지의 용도를 변경해달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불필요하게 묶여 있는 곳을 알아보기 위해 용역을 좀 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백 시장은 "좋은 의견이다. 부서에서 세운 계획의 부지 안에 해당하는 농지가 얼마있는지 검토하는 용역을 해 보라"고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직원들에게 지시를 하였다. 이후 고모3리에서 마련한 난타와 가수의 공연 등으로 고모3리 주민들을 위로하는 행사가 깊어져 갔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대진대학교(총장 장석환)가 자율전공학부 모집정원을 대폭 확대하며 학생 개별 성장 지원에 나선다고 8월 16일 밝혔다. 대진대는 교육부 교육혁신 평가에서 'S등급'을 받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6학년도 자율전공학부 모집정원을 전년 대비 100% 증가한 130명으로 확대한다. 공학자율학부(유형Ⅱ) 185명을 더하면 전체 모수학과의 26.4%를 전공자율선택제로 운영하다. 이번 확대는 전공자율선택제 운영 성과와 학생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대학은 늘어난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전공설계지원센터의 신설이다. 이 센터는 학생들의 흥미, 적성, 진로에 맞는 학업 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적 상담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대진대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공설계 드림맵(Dream Map Project)'운영 모델이 핵심이다. 이 프로그램은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에 조기 적응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좌표를 제공하는 체계적 지원 시스템이다. 2026학년도 신입생을 위해서는 입학 전 '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신축한 행복기숙사에 일주일간 숙식을 제공하며 ▲다양한 전공 정보 제공 ▲진로 탐색 워크숍 ▲대학 학사제도 안내 등이 포함되어 학생들의 소속감과 실질적인 전공 선택을 돕는다. 대진대는 자율전공학부 학생들의 소속감 강화를 위해 단계별 학습지원 체계도 완비했다. 개별 학생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후속 지원 관리 체계를 통해 학생 맞춤형 전공탐색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대진대는 교육혁신 S등급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자율전공학부를 대폭 확대하며 130명의 학생 모두가 자신의 꿈을 찾고 실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한편 대진대학교 자율전공학부(유형Ⅰ)는 학생들이 입학 후 다양한 전공을 탐색한 뒤 본인에게 적합한 전공(25개)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교육혁신 정책의 최전선에 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오는 9월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200여 명을 대상으로 ‘미래를 여는 시간; 포천 진로·진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의 진로 불안, 입시 정보 부족, 학습 동기 저하 등 진로·진학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한 학생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역량과 미래 설계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행사에는 청소년들에게 영향력이 큰 교육 영향력자(인플루언서)와 입시 전문가가 출연한다. ‘66일 공부습관의 기적’의 저자이자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강성태(공부의 신 대표) 강사와, EBSi 영어 강사(레이나)로 활동했으며 전 교육부 정책보좌관으로서 지방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현실적인 입시 전략을 공유해 온 김효은 강사가 참여한다. 두 강사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찾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가 학생들에게는 자기주도 학습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학부모에게는 입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청소년들이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오는 9월 13일 포천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포천시편’을 개최한다. 1980년 첫 방송을 시작한 ‘전국노래자랑’은 올해로 46년째 이어지고 있는 국내 최장수 오락 프로그램으로, 지역민이 노래 실력과 장기를 뽐내는 참여형 공개방송이다. 시는 9월 11일 포천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예선을 진행하며, 참가 신청은 8월 20일부터 9월 4일까지 받는다. 참가 자격은 기성 가수를 제외한 포천시민, 포천시 소재 사업장 종사자, 직장인 및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선착순 300팀을 모집한다. 신청 접수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시청 홍보담당관실을 방문하거나, 전자우편(seulheeyang@korea.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신청서는 포천시청 누리집 ‘새소식’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9월 13일 본 녹화에는 노래 경연과 함께 김연자, 김용빈, 신수아, 윤태화, 현숙 등 초대가수의 무대가 더해져 다채로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전국노래자랑은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인 만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포천시청 홍보담당관(031-538-3063)으로 하면 된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의 불교 스님과 불자들의 모임인 대한불교자비승가연합회(회장 천궁사 진영산 스님,이하 자비승가연합)는 지난 8월 16일 군내면에 위치한 정혜요양원(이사장 도현 스님, 원장 이재민)을 찾아 흥겨운 장구의 리듬으로 봉사하고, 생활에 필요한 휠체어 등을 기부하는 자비행을 펼쳤다. 이날 함께한 회원은 회장인 천궁사 진영산 스님, 원로의원 무상사 세웅 스님과 석불사 혜선 스님, 상임부회장 수미사 진석 스님, 부회장인 약수선원 혜전 스님과 구담사 법경 스님, 문화국장 보문사 효암 스님, 재무부장 관음사 보경 법사, 홍보부장 용주암 겸도 법사, 만덕사 지순 스님, 명불사 명산 스님, 석불사 송묵 스님, 구담사 보현 스님, 국민에너지 박동국 대표, 다솜드리 김복자 대표, 이공일두리하나난타팀 홍서연 대표와 단원 등 20여명이 함께하였다. 난타팀의 홍 대표와 단원들은 흥겨운 난타와 노래 공연 그리고 구수한 입담으로 약 한 시간동안 어르신들을 즐겁게 하였다. 공연이 끝나고 난 후 홍 대표는 "다들 직장인들이어서 봉사를 위한 연주 연습 시간이 적어서 부끄럽다"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으나, 기자가 보기에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연주였다. 난타의 공연 도중 한 스님이 멋드러지게 트롯을 불러 참석한 어르신들의 박수 갈채와 앵콜을 받기도 하는 등 즐겁고 화기애애한 공연이 되었다. 이후 자비승가연합에서 마련한 휠체어 4대와 휠체어에 탄 채로 체중을 젤 수 있는 체중계에 대한 증정식이 열렸다. 이재민 원장은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꾸준한 체중 측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나,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많아 쉽지 않았다. 이번에 스님들께서 이렇게 좋은 기기를 마련해 주셔서 더욱 어르신들을 잘 보살필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했다. 회장인 진궁사 진영산 스님은 본인의 어머니를 추억하면서 "여러분을 제 어머니 모시듯 열심히 봉사하겠으니, 행복하고 편안한 생활을 하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정혜요양원은 BBS 불교방송 등에서 거룩한 만남 등을 진행하시던 도현 스님이 창건하신 정혜사가 지난 2월 시설을 인수한 후, 지난 4월 개원한 지상 3층, 지하 1층의 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자비승가연합 진영산 스님은 포천좋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포천에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이 여기 1곳 밖에 없다. 그래서 스님들과 불자들이 주기적으로 봉사를 나오고 있다. 개원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이사장 스님과 원장님 이하 요양 보호사들께서 진심으로 어르신들을 섬기고 있다"며 정혜요양원에 대해 칭찬하셨다. 자비승가연합의 회원들과 어르신들의 자비행과 웃음소리가 토요일 오후에 군내면 산자락에 잔잔하게 번지고 있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 가산면 우금1리 마을이 경기도가 주관하는 ‘주민 주도형 경기 RE100마을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마을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우금1리는 포천시 최초로 ‘경기도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과 ‘경기도 에너지 기회소득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65.6%를 달성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자가소비형·상업용 태양광을 총 69개소에 702.12kW 설치해 연간 발전량 약 897MWh을 만들었다.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가구당 전기요금이 월 평균 4~5만 원 절감되고 있으며, 에너지 기회소득마을 조성사업 가구당 월 평균 2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공동수익은 마을 공동체의 복지 향상으로 이어져 △마을 공동시설 유지 및 개선 자금 △노인회, 청년회, 부녀회 등 운영비 △마을회 여행, 행사 지원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에너지 자립과 공동체 복지 실현을 동시에 이뤄낸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데, 이번 경진대회를 계기로 우금1리의 성공 사례가 경기도는 물론 전국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우금1리의 사례는 에너지 전환과 주민 자립, 공동체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잘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포천시 마을의 에너지 자립 확산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포천시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 복구와 피해주민들을 돕기 위해 포천시 이통장연합회(회장 유해원)에서 성금 33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전했다. 포천시 이통장연합회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지역사회의 리더로서 피해 주민들을 돕고자 성금을 기탁했다. 유해원 이통장연합회장은 “집중호우로 인해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께 조그마한 힘이라도 되고자 이통장님들의 마음을 담았다. 성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속히 일상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수해 피해 이웃을 위해 힘을 보태주신 이통장님들께 감사하다. 시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피해지역이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지난 6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국비지원 및 세제 혜택 등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원활한 복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김용태 국회의원(경기 포천·가평, 국민의힘)이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시민 안전을 위해 포천시 11억 원, 가평군 16억 원 등 총 27억 원의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2025년 상반기)를 확보했다.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는 재난안전과 지역 현안사업 등 예상하지 못한 재정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정부가 편성하는 예산으로, 이번 특별교부세는 △포천시 신읍동 통합육아지원센터 건립사업 11억 원 △가평군 가평읍 노인회관 건립사업 4억, △가평군 북면 골말교 교량 설치 5억, 가평군 설악면 급수취약지역 상수도 보급사업에 7억 원이 투입된다. 포천시 통합육아지원센터 건립은 지역의 육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보육과 가정양육, 부모교육, 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육아지원 기능을 한 공간에 집약하여, 공공 중심의 맞춤형 육아지원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신읍동 부지에 육아종합지원센터(시간제 보육실, 상담실, 장난감 도서관)와 영유아 실내 놀이터, 아동 실내 놀이터 등을 갖춘 영유아 및 아동 육아·돌봄 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태 국회의원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포천시와 가평군 주민의 안전과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행안부 특별교부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각종 재난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계신 포천시와 가평군 주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그 무엇보다 최우선에 두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포천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상진)은 지난 13일 복지관 2층에서 무더위 극복 ‘시원한 여름, 정을 담닭’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여름철 무더위로 지친 고립 위기가구의 기력 회복과 이웃 간 유대감 형성을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 참석한 20명의 지역주민들은 초계국수와 수제 청귤청을 만들었다. 청귤청 상자에는 청귤청과 더불어 감자탕과 단백질 음료도 같이 담아 건강 꾸러미(키트)로 완성했다. 참가자들은 함께 만든 초계국수와 물만두를 이웃과 나누며 정을 쌓았다. 행사에 참여한 김모(40·소흘읍)씨는 “무더운 여름, 걸음이 무겁고 시선이 두려워 집에서만 지냈는데, 오랜만에 이웃과 대화하고 음식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상진 관장은 “고온다습한 여름이지만 이웃들이 모여 초계국수와 건강 꾸러미(키트)로 무더위를 이겨 내며 정을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이 함께 웃고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포천도시공사(사장 이상록)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포천시 내촌면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388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공사전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되었으며, 지난 14일 내촌면 행정복지센터에 전달됐다. 기탁금은 피해 주민들의 생계 지원과 복구에 필요한 긴급 자원 확보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성금 기탁은 포천도시공사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지속적인 봉사와 연대를 통해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앞서 공사는 7월 21일부터 8월 1일까지 경기북부권 지방공기업 및 포천시 농업재단과 협력하여 내촌면에서 대대적인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해당 봉사활동에는 포천도시공사 임직원이 참여해 토사 제거, 침수 피해 가구 복구, 생활환경 정비 등 피해 주민의 어려움 해소에 직접 나섰다. 이러한 현장 활동은 공기업이 지역 재난 상황에서 얼마나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이상록 사장은 “지난 봉사활동에 이어 이번 성금 기탁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선제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실천”이라며, “임직원 모두의 따뜻한 마음이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천도시공사는 앞으로도 재난 피해 지원, 취약계층 복지사업, 지역 문화·환경 개선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지원과 장기적인 회복 지원을 병행해 시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포천시 내촌면(면장 서정아)은 지난 14일 태사모봉사회(회장 이천희)가 지역 사회 온정을 전하기 위해 ‘이웃사랑 나눔 릴레이(41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봉사회는 내촌면 저소득 계층을 돕기 위해 쌀 10kg 70포(약 220만 원 상당)를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기탁된 물품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내촌면 이재민과 저소득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태사모봉사회 이천희 회장은 “피해 이재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정아 내촌면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태사모봉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 물품을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사모봉사회는 2014년 창단 이후 매월 쌀·생필품·장학금 등을 후원하며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8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인터내셔널월드인코리아(IWIK)가 주관하고 통일부 ‘2025년 통일 교육 민간단체 활동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된 'DMZ 서쪽부터 동쪽까지, 세계와 함께 잇는 평화통일의 길' 프로그램이 경기도 파주와 포천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 유학생, 연구자, NGO 활동가 등 19개국 35명이 참여해 분단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나누었다. 참가국은 아시아의 대한민국, 타지키스탄, 이란, 인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러시아, 태국,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을 비롯해, 아프리카의 가나와 에티오피아, 유럽의 영국과 우크라이나, 북미의 미국까지 폭넓게 구성되어 행사에 국제적 다양성을 더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로 인식하고,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생생한 현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DMZ 제3땅굴, 도라전망대, 통일촌마을,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 분단과 평화가 공존하는 주요 현장을 둘러보며 교실 수업으로는 접하기 어려운 몰입형 통일교육을 경험했다. 첫날 저녁, 포천에서 열린 글로벌 평화통일 포럼은 김아솔 IWIK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소성규 대진대 부총장은 '38선 동네 한 바퀴'라는 주제로 38선의 형성 과정, 비무장지대(DMZ)의 역사와 의미를 심도 있게 풀어냈다. 윤창원 서울디지털대 교수는 '평화로 가는 시작!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남북한 통일의 필요성과 장단점, 전망, 과제와 방향, 그리고 각자가 기여할 수 있는 평화 실천 방안을 제안했다. 강연 후에는 ‘통일은 정말 가능할까?’, ‘분단의 끝, 통일의 시작은 어디서부터?’, ‘외국인이 본 남북 관계, 오해와 진실’ 등 다양한 주제로 참가자 토론이 이어졌다. 각국의 참가자들은 자국의 역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남북문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둘째 날에는 평화통일 워크숍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그룹별로 ‘통일된 한반도의 미래’를 상상하며 문화·교육·경제·사회 통합 등의 변화상을 그림, 슬로건, 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발표 시간에는 각 그룹이 구상한 통일 후의 한반도 모습을 공유하며 서로의 아이디어와 비전을 나누었다. 한 참가자는 “DMZ를 직접 보고 들으며 역사적 사실과 현재 상황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여러 나라 사람과 평화를 주제로 소통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종료 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평균 4.5점(5점 만점)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전체 만족도(4.65점)와 현장 탐방의 적절성(4.61점)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강의와 진행 이해도(4.48점)와 평화·통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향상되었다는 문항(4.5점 이상)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해,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참가자들의 지식과 인식 향상에 기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피드백 측면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함께하다 보니 식단 옵션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반식과 채식자 메뉴를 제공했으나, 일부 참가자들은 비건 등 보다 세분된 식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런데도 대브븐의 참가자는 프로그램 운영과 내용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IWIK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반도의 미래를 고민하고 평화의 가치를 나눈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현장형 통일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8월 15일, 지난달 20일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내촌면 현장을 방문하여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현황을 청취하며 대안을 제시하였다. 정 대표는 먼저 내촌면 소학리 베어힐 캠핑장 일대의 산사태 등으로 인한 침수 피해 현장을 돌아보았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 민주당 최고위원들과 박윤국 위원장과 연제창, 김현규 의원 등 소속 시의원들이 함께하였다. 포천시에서는 김종훈 부시장과 임승일 안전도시국장, 이종량 건설하천과장, 서정아 내촌면장 등이 피해 현장에 함께 했다. 베어힐 캠핑장의 침수는 산사태와 급류 등으로 인해 떠내려 온 막대한 부유물들이 건물로 가기 위해 있는 작은 교량에 막혀 댐처럼 작용하였고, 이에 역류한 물이 나무 조각 전시장인 1층으로 밀어 닥쳤다. 다행히 주거 시설은 건물의 2층에 있어서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다. 개천변에 산더미처럼 쌓인 목재 부유물을 보고 한민수 대표 비서실장(국회의원)은 서정아 면장에게 "여기 모인 부유물을 치우는데 어느 정도 걸렸느냐"고 물었고 서 면장은 "10여대의 장비를 사용해 20일이 넘게 걸렸다"고 대답했다. 이에 한 비서실장은 "그렇게나 오래 걸렸느냐"면서 놀라워했다. 현장에서는 김종훈 부시장과 임승일 안전도시국장이 정 대표에게 현장 상황을 브리핑하고, 정 대표는 피해 주민의 손을 잡고 위로 해 주었다. 이어 정 대표는 또다른 피해 장소 중 하나이면서, 수해 복구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내촌면 교육문화센터로 자리를 옮겨 백영현 포천시장과 포천시로부터 전체적인 피해 상황과 복구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포천시 측은 포천시 전체를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해 준 이 대통령과 정부에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 "왕숙천 포천 구간이 약 14km인데, 이 중 4km 구간에서 피해를 입었다. 이에 개선 복구 사업을 위해 316억 여원의 사업비를 청구했다. 그런데, 원상 복구 자금으로 약 300여 억원으로 결정되었다"고 보고했다. 이에 정 대표는 "수해 지역을 여러 번 다녔다. 이미 피해가 난 곳을 원상 복구만 한다면, 내년에 비가 오면 또다시 수해가 날 것이고 저도 내년에 또 오게 될 것이다. 개선복구하는 것이 예산 절감 차원에도 합당하다. 이런 부분은 중앙 정부보다 지자체의 의견대로 하는 것이 옳은 경우가 많다"며 동의했다. 특히 교량 중에 높이가 낮은 교량은 많은 물에 부유물이 떠내려 올 경우 일시적으로 댐이 되서 하천이 범람하게 되는 경우를 예를 들면서 이 부분에 대해 맞은 편에 보이는 높이가 높은 교량과 낮은 교량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가리켰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보고를 듣는동안 수첩을 꺼내들어 주요 사항을 메모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등 시종 진지하게 피해 사항 청취 및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옆에는 내촌면 교육문화센터에서 사무실로 쓰던 컨테이너가 수십미터 떠내려가 하천가에 버려져 있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옆자리로 이동해 포천시 GTX-G 유치 위원회(위원장 이민형)가 마련한 34만명 서명부를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강용범 민주평통 회장과 이 위원장은 "포천에 GTX가 올 수 있도록 국가철도 계획에 반영되도록 힘써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박윤국 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장도 "포천에는 해방 이후 철도가 없었다. 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이후 정 대표는 내촌면 주민자치위원장과 인근 이장 등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고, 포천을 떠났다. 박윤국 위원장은 "정청래 대표가 오신다기에, 처음에는 부시장에게 브리핑을 요청했다. 이에 부시장이 시장님도 함께 하는 것은 안되겠냐고 물어왔다"면서 "이에 우리 포천시를 위해서 하는 일에 시장이 함께 한다면 더 좋은 일이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재해 구호와 포천시를 위하는 일에 정치적 경쟁자라도 같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인 두 사람의 모습이 좋아 보였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대한민국은 일제 강점시 전쟁 등 참혹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어떻게 경제, 문화 등 여러 부문에서 세계 중심 국가의 반열에 우뚝 서게 됐는가 지역에 있는 대학의 강의를 맡으면 아침 5시대에 버스를 타는 경우가 많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분을 만나게 된다. 장사하는 분, 건축 일을 하는 분, 미화 일을 하는 분, 원거리 출퇴근하는 직장인, 학생 등 우리 사회의 역동적인 새벽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6시가 되면 새벽 지하철이 만원인 경우가 있다.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분이 이들이 아닌가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침 일찍 새벽을 여는 곳으로는 동대문 의류상가, 남대문 시장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밤새 불야성인 시장이다. 언제가 하루의 끝인지, 시작인지 도무지 헷갈린다. 전국 각지의 소매상들이 관광버스로 도착하여 물건 구매를 시작하는 때가 하루의 시작이다. 그들이 도매상에서 물건을 사들인 후 해장국 한 그릇을 들고, 버스에 올라 출발하면 대충 아침 장은 끝난다. 가락동 농수산시장, 노량진 수산시장 등은 거의 24시간 개장 중이다.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부지런히 살아 움직이는 곳,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곳, 정직하고 소박하게 땀 흘리며 사는 모습을 보면 삶의 의미를 더욱 깊이 있고 진정성 있게 느끼고 생각하게 된다. 한국은행은 2025년 3월 5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즉 1인당 GNI를 3만 6천여 달러로 발표했다. 최고였던 2021년과 비교하면 좀 하락한 수치이다. 한국은행은 "인구 5천만 명 이상 국가끼리 비교하면 1인당 GNI 규모가 우리보다 많은 나라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라고 분석했다. 일본, 대만도 우리보다 높지는 않은 것으로 발표했다. GNI가 경제 부분의 한 가지 통계이기는 하지만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을 보여주는 주요한 수치라고 생각한다. 세계인들은 동북아시아의 귀퉁이에 자리한 분단국가 대한민국이 일제 35년, 한국전쟁 등 참혹한 시련을 겪으며 경제뿐 아니라 문화 등 여러 부문에서 어떻게 세계의 중심 국가 반열에 우뚝 서게 되었는지 궁금해한다. 필자는 지리학, 역사학, 정치학, 사회학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국어를 사용하며 한반도를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는 한민족·조선민족(韓民族·朝鮮民族, 영어: Koreans)이 세운 대한민국이 오늘의 세계 속의 위상을 갖게 된 저력을 ‘인문지리, 자연환경, 지정학적 단점’을 극복하며 살아온 삶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전 국토의 70%가 산인 지형적 특성 한반도는 국토의 7할 정도가 산악 지형이다. 경작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식량을 자급자족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산지를 개간하는 등의 방법으로 경작지를 넓혀 식량을 더 확보하려 했다. 화전민은 늘어가고 삼림 지역은 줄어만 갔다. 그리고 우리 조상은 고향 땅에서는 먹고 살기가 힘들어 대한제국 말기에서 일제시대에는 정든 고향을 떠나 만주, 연해주 등으로 떠나갔다. 옛날 농사 위주의 산업구조이던 시절, 농촌에는 ‘비농가(非農家)’ ‘무농가(無農家)’란 말이 있었다. 땅 없어 농사짓지 못하는 이를 지칭하는 말이다. “송곳 하나 꽂을 자리 없다”라는 말은 땅 한 평 없어 농사짓지 못하는 이들의 서러움을 일컫는 말이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속담이 있다. 경작할 땅이 없으니 무엇이든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일해서 식구들의 호구지책을 마련해야만 했다. 설사 땅이 좀 있어도 아주 좁거나 소작이니 죽도록 일해도 호구지책이 어려웠다. 현대에 들어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한 서해안 간척사업, 새만금 사업, 영종도 공항 건설 등은 우리의 불리한 지리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의 일환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먹거리가 될 만한 것은 모두 식량으로 만들고 저장하고 가공하여 배를 채워야만 했다. 곡식은 물론이고 들과 산, 바다에 나는 모든 식물, 열매, 뿌리, 껍질 등까지 훌륭한 먹거리로 만들었다. 심지어는 독성이 있는 버섯, 식물, 뿌리 등까지 독을 없애는 소위 법제라는 과정을 거쳐 먹거리로 사용하였다. 우리는 중국 다음으로 먹거리가 다양한 나라가 아닌가 생각한다. 아무튼 우리 민족은 먹을 수 있는 모든 걸 먹음으로써 생존했다.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거나, ’이 설움, 저 설움 다 해도 배고픈 설움이 제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는 밥에는 진심이었다. 경작지가 부족한 지형적 여건을 근면하고, 성실하고, 지혜롭고, 집요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극복했다. 그것이 우리의 발전 동력이 되었다는 생각이다. 동아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최고의 거점, 한반도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동아시아 대륙에서 태평양으로, 태평양에서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데에 절대적 교량 역할을 하였다. 러시아가 얼지 않는 바다, 즉 부동항을 찾아서 태평양으로 나아갈 수 있고,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가 이념, 경제 등의 대척점에 있는 중국, 러시아에 은밀하게 접근하여 목에 칼을 들이댈 수 있는 최고의 거점이 한반도이다. 그리고 한반도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고대 국가로부터 현재까지 대륙에서 해양으로 나아가려는 세력과 해양에서 대륙으로 진입하려는 세력이 서로 대결하는 강대국들의 각축장이자 전쟁터가 되곤 했다. 고조선 시대 한사군을 설치한 한나라, 고구려 백제를 멸한 다음 신라마저 삼키려 한 당나라, 끊임없이 고려를 공격하는 대륙의 여진족과 거란족과 남쪽 해양의 왜구, 그리고 고려를 강화도까지 밀어붙이며 일본까지 정벌하려 한 몽골 즉 원나라, 조선시대의 임진왜란, 병자호란, 그리고 일제 35년이 위와 같은 역사적 증거이다. 이러한 역사적 비극은 우리 근현대사에서도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한반도가 남북으로 나뉜 이유,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유를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한반도를 둘러싼 핵보유국 간의 갈등, 대한민국과 북한, 미국의 트럼프, 중국의 시진핑, 러시아의 푸틴 간의 눈 터지는 외교전이 극동 아시아의 조그만 귀퉁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글로벌 외교의 현실이다. 우리 민족은 다른 나라를 침범할 수 있는 국력이 없었고 자존하기에도 미약했다. 그래서 늘 생존이 최대 목표였다. 어떤 학자는 우리 민족은 어려울 때 끈기 있게 지혜와 힘을 모아 방어하여 강인한 불사조 정신을 형성하였고, 강대국들의 끊임없는 각축과 힘의 역학 관계 속에서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민족의 존속과 국가의 생존, 자주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 속에서 나라를 잃은 경우는 단 한 번뿐이라고 말하며 강인한 생존력. 자주성을 주장하며 우리의 긍정적 민족정신을 찾으려 한다. 이러한 역사 속에서 백성들의 유일한 희망은 생명을 보존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DNA 속에, 아니 뼛속까지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라는 속담처럼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한 줄기 희망의 끈을 놓치않는 끈질김, 악착같음을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겨울이 긴 기후의 특성 지금까지 우리는 학교 등에서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의 기후를 살기 좋으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제공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다양한 자연과 기후를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기후라고 배웠다. 그러나 이 사계절이라는 기후적 환경은 계절마다 의식주를 달리 마련해야 하는 생활의 측면, 삶의 편의성,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장점보다 단점과 어려움이 더 많다는 생각이다. 농작물을 경작할 수 있는 기간이라야 늦은 봄에서 이른 가을 정도이다.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벼농사를 이모작 삼모작 하여 많은 수확량을 올리는 것과 비교하면 생산적 측면에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이다. 그리고 그 나라에는 사시사철 산림 속에 먹거리가 자라고 있어 굶지 않을 정도의 먹거리는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부러운 환경이다. 우리는 기나긴 혹한기,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에 대비하여 식량 등 먹거리를 준비하고 저장해야 한다. 지혜와 피나는(?) 노력이 필요했다. 변화하는 계절의 기후에 적합한 음식을 섭취해야 하므로 다양한 음식을 마련하고, 많은 먹거리를 준비해야 한다. 조상들은 우리 땅과 바다에 생존하는 거의 모든 식물, 동물을 식재료로 활용했다. 또 계절마다 옷을 달리 입어야 하므로 그것에 드는 노력과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다. 의류 문화의 다양성, 창의성 또한 사계절이 있는 기후 덕이라는 생각이다. 춘하추동에 따라 주거환경 또한 달리 마련하여야 하니 그를 위한 노력과 비용, 소위 감가상각비(?) 등도 만만치 않았다.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에 맞게 의식주를 마련하여 살아온 우리 조상의 노력과 지혜와 슬기로움, 창의성, 과학성 등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자원이 비교적 빈곤한 국토 부존자원에 따라 나라의 흥망이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부존자원의 활용이 극대화된 현대에 더욱 통용되는 말이다. 부존자원은 지하 광물이나 에너지 자원을 이르는 말로 대표적인 자원이 석유, 석탄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부존자원뿐 아니라 산림자원, 수자원, 관광자원 등도 변변치 않다. 주요한 자원을 대부분 수입해서 우수한 기술력 등 두뇌를 활용하여 재가공한 제품, 이를테면 엄청난 부가 가치가 있는 반도체, 전자, IT, 자동차, 조선, 철강, 방위산업 제품을 만들어 다시 수출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큰 부를 축적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세계 수출입 시장 점유율은 10위 이내이다. 기적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것이다. 서재원 교수 . 창수초등학교, 포천중, 포천일고, 서울대 졸업 . 한국방송 KBS 편성국장, 편성센터장(편성책임자) . 차의과학대학교 교양교육원장, 부총장 . 포천중·일고 총동문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