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을 온 세상이 축하하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 포천시 소흘읍 죽엽산로 52-49에 있는 무봉교회에서는 많은 축하객이 참가한 가운데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겨자씨 장학회'(이사장 최종성 무봉교회 담임목사)의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된 것.
장학회 이름 '겨자씨 장학회'는 성경에서 비롯됐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겨자씨의 비유를 설명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시작은 작고 미미하지만, 놀라운 성장과 확장성을 지니고 있다고 가르쳤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씨앗인 겨자씨가 자라 큰 나무가 되는 것처럼, 겨자씨는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 실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겨자씨 장학회'는 비록 작은 힘이라도 많은 사람이 함께하면 놀라운 변화와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갈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으로 2011년에 발족한 무봉교회의 최종성 목사와 시민 사회가 주도해 만든 풀뿌리 장학 단체다.
이렇게 출범한 겨자씨 장학회는 다른 장학회와 차별화된 점이 많다. 우선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비록 학업 성적이 우수하지는 못하더라도 어려운 생활환경을 극복하고 바르게 성장하는 성실한 학생을 학교장 추천으로 먼저 선발한다.
겨자씨 장학회에서는 올해 초등학생 2명, 중학생 8명, 고등학생 5명, 대학생 1명 등 모두 16명의 학생을 선발해 각각 10만 원, 20만 원, 30만 원, 50만 원씩 총 38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 유예은 양은 시각장애자로 현재 한세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고, 곧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이날 최종성 이사장은 유예은 양이 비록 눈을 보이지 않지만, 음악에 천재적 재능을 지닌 그녀를 위해 겨자씨 장학회에서는 대학원을 마칠 때까지 장학금을 계속 지급하겠다고 약속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겨자씨 장학회는 후원자들의 모금을 통해 운영되고 있고, 현재 후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겨자씨 장학회를 후원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매월 일정액을 기부할 수 있고, 또 1년 단위로 일시불 후원도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 010-9338-0240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