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지난 9월 15일 열렸다. 청문회가 시작되기 전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의해 과거 ‘신약 관련 로비 의혹’과 연루된 녹취록 및 검찰 기소 계획 문건이 공개되었다. 물론 이 사건은 검찰에 의해 기소 유예 처분이 내려졌다고 한다. 이를 두고 중앙 정계가 여야의 정치 공방으로 활활 타올랐다. 이에 대해 여당 쪽에서는 검찰이 과거에 수사해 두고 쟁여놓았던 사건 파일을 필요할 때 꺼내 쓰는 ‘검찰 캐비닛 정치’의 전형이자 불법 정보 유출이라고 맞서고 있다. 소위 말해서 '캐비닛이 열렸다'고 표현하는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캐비닛(Cabinet)이라는 말이 어떤 뜻인지 찾아보았다. '캐비닛'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학교 교무실 한편에 나열되어 있는 철제 서류 보관함이다. 칸막이를 모두 치우면 성인 두 명이 숨어 있을 수 있는 크기의 서류 보관용 가구인데, 보통 자주 사용하는 서류는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한다. 하지만 보관해야 할 필요성이 있지만 당장 사용하지 않는 서류들은 캐비닛에 넣어 두고 보관한다. 그런 의미에서 '검찰 캐비닛'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광복절 연휴 동안 경남 거제에 약 900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그 인근 지역인 사천 약 300mm, 통영 약 600mm 등의 폭우가 내렸다. 200년만에 한 번 내리는 폭우라는데 비가 그치고 몇시간 동안 거제는 거의 모든 도로가 침수되어 차도 사람도 다닐 수 없었다고 한다. 불행인지 운이 좋은 건지 몰라도 기자는 그 폭우가 내리던 남해안의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광복절 연휴 동안 기자는 어머니를 모시고 아버지 산소에 성묘를 다녀왔다. 쓰고보니 간단한 한 문장이지만 2박 3일 간 1,000km를 넘게 운전하였고 엄청나게 많은 비를 맞았다. 사전에 어머니와 의논하기를 아버지가 누워 계시는 하동군 진교면까지 갈때는 부산집에서 남해 고속도로를 타고 바로 갔다가, 올때는 바로 옆인 남해로 들어가서 점심을 먹고, 사천, 고성, 통영, 거제를 거쳐 거가대교로 사하구 부산집으로 돌아오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일주하는 여정으로 계획했었다. 광복절 당일 저녁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되는 행사 취재를 한 후 어머니 댁으로 출발했다. 가면서 고속도로에서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는데 부산집에 도착했을 때는 쏟아지듯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버지의 영택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제법
‘리센느’라는 걸그룹이 방송가 및 인터넷에 대세로 들썩이고 있다. TV프로그램, 음악, 광고, 숏폼 콘텐츠 등을 가리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연예인과 매니저의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는 ‘전지적 참견 시점’이라는 프로그램에는 2주 연속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한 회는 다른 연예인 없이 ‘리센느’ 단독으로 게스트로 초대되기도 했다. 2024년에 데뷔한 초소형 기획사의 아이돌이 햇수로 3년이 지난 2026년 역주행과 음악방송 1위를 하게 되는 계기가 무엇이었나? 그것은 리더 원이의 개인 방송 중 행해진 하나의 행동이 밈(meme)이 되어 기하급수적으로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가 흔히 ‘밈(meme)’이라고 부르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보았더니, 뜻밖에도 아주 유명한 책에서 나타나는 개념이었다. 찰스 도킨스라는 학자가 1974년 쓴 ‘이기적인 유전자’라는 책에서 나타난다. 이 책은 문화유전학을 위한 교과서인데, 그 자극적인 제목 덕분에 대중적인 인기도 얻었다. 도킨스는 유전학적 진화 외에도 인간의 문화를 설명하기 위해 '밈(Meme)'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제안했다. 밈(meme)은 유전자가 DNA를 통해 복제되듯, 사람의 뇌에서 뇌로 개인의 생각, 종교, 유행
제9대 동시지방선거에서 백영현 시장의 재선이 확정된 이후인 지난 6월 하순, 포천시 관가에는 7월 1일자로 승진공무원과 보직 이동 공무원에 대한 인사 명령이 발표되었다. 예상되었던 조직 개편이 완료되기에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기에, 조직 개편이후의 인사를 위한 승진 등이 있기도 했지만, 결국은 대거 은퇴하는 과장과 국장의 후임을 결정하고, 그들과 함께할 팀장급 및 주무관들의 인사이동이었다. 이후, 인사와 관련되어 겪었던 에피소드 덕분에 '요직'과 '한직'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한 지인과 저녁을 먹다 나눈 대화이다. 그는 포천시의 여러 봉사 단체에서 활발히 봉사를 하는 사람인데, 당시 그 인사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였다. 그 불만의 내용은 자기들과 호흡이 잘 맞는 공무원을 다른 자리로 옮겼다는 내용이다. 여기까지는 함께 일하던 정들었던 공무원이 다른 자리로 가게된 아쉬움에 하는 약간의 투덜거림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나는 공무원도 여러가지 자리에서 많은 경험을 해야 성장하지 않겠느냐는 투로 대답을 했고, 그도 이에 수긍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는 '공무원들은 옮겨간 자리를 한직으로 여기고 있더라'라는 말을 했다. 여기에 나는 '공무원의
'오픈런'이라는 말이 있다. 매장 문이 열리기 전부터 대기하다가, 문이 열리자마자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달려가는 현상을 말한다. 명품 매장(샤넬, 롤렉스 등), 유명 맛집, 소아과 병원 진료, 대형마트 초저가 할인 행사 등에서 자주 발생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개장 질주'나 '개점 질주'로 다듬어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영어로는 'Line up early(일찍 줄 서기)' 등으로 표현하며, 우리가 쓰는 '오픈런'은 콩글리시에 가깝다. 물건이나, 음식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오픈런'이 생긴다는 것은 그 가게 영업이 성공했다는 증거가 된다. '오픈런'이 있는 곳은 필연적으로 대기줄도 길게 서기 마련이다. 장사를 시작하는 모든 서민들의 꿈이기도 하다. '오픈런'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관찰한 현상이다. 공급자의 입장에서 보면 '선착순'으로 상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개인이 이익을 얻기 위해 상행위를 하는 경우 '선착순'이 가장 공정한 방법이기도 하다. 공정과 공평에 집착이 있다고 여겨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합리적인 방식이다. 하지만, 그 서비스가 행정 또는 공공 서비스라면 시각을 달리해 볼 수 있다. 사기
사람이 살다보면 기쁜 일, 화나는 일, 슬픈 일, 즐거운 일 등을 겪게 된다. 한자말로 희노애락(喜怒哀樂)이라고 하는 감정들이다. 종교 지도자들이나 지혜로운 선배들은 이러한 일들로 인한 삶의 흔들림을 잘 다스리도록 하는 조언, 강연, 또는 책으로 어리석은 우리들에게 가르침을 주곤 한다. 삶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일이 '희노애락'과 같은 감정의 동요만 있을까? 그렇지 않다. 겉으로는 아무런 흔적이 남지 않지만, 심리적으로는 상당히 위험한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지루함'이라는 감정이다. 선배들의 지혜에는 의외로 이 '지루함'에 대한 조언들은 많이 언급되지 않는다. '지루함'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기에 기자에게도 가끔 찾아오는 감정이기도 하다.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해서 하도록 강요당하다시피 하는 현대 한국인에게는 어쩌면 이 '지루함'이 당연히 찾아오는 손님일 수도 있다. 최근 '지루함'의 문제로 심리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명쾌한 답을 얻은 경험이 있다. 알고리즘을 타고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의 숏폼 미디어가 도착했다. 그 영상에서 기자 또래의 중년 남자가 스님에게 묻는다. "스님, 삶이 너무 지루한데, 해결책이 있을까요? 새로운 것을 배워 볼까요? 아니면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흔히 하는 토론이면서 결국 격해지면 싸움이 나게 되는 '이지선다'가 있다. 그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것이다. 한쪽에서 '닭이 없으면 달걀을 누가 낳을 수 있느냐'라고 하면 다른쪽에서는 '달걀이 없으면 닭은 어디서 오느냐'라는 끝없는 반복을 하게 된다. 이런 술자리 논쟁같은 것을 돈과 사람을 갈아넣어 연구하는 과학자들도 있나보다. 물론 이런 이상한 연구결과들은 영국에서 발표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읽은 기사 내용도 영국발이었다. 영국 셰필드대와 워릭대 연구팀의 단백질 성분 분석에 따르면, 달걀껍데기를 형성하는 핵심 단백질인 '오보클레디딘-17(OC-17)'은 오직 닭의 난소에서만 합성된다고 한다. 이 단백질이 있어야만 달걀의 단단한 칼슘 껍데기가 만들어지므로, '현대적인 달걀껍데기'의 관점에서는 이를 분비하는 닭이 먼저 존재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학계는 이미 결론을 내려놓았다. 즉 '생물학적인 알' 자체는 닭보다 훨씬 먼저인 6억년 전에 태어났다. 다만 '닭이 낳은 완벽한 달걀'의 생성 과정을 기준으로 보면 닭이 먼저이다라는 것이다. 선거에 있어서도 이런 '이지선다'가 존재하는데, 보통 '집토끼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기자가 어린 시절에는 네 형제, 다섯 형제가 부모님과 한 방에서 살아야했던 가정들이 많았다. 시대와 기술의 발전에 따라 가족 또는 가정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통계를 보면, 1990년에 9.0% 였던 1인 가구 비중이 2024년에는 전체 가구의 36.1%, 약 800여만 가구가 1인 가구라고 한다. 아버지와 할아버지께 들은 얘기로는 당신들께서 어린 시절 고향에서는 3대 또는 4대가 한집에 사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3대가 같이 산다면 4촌들까지, 4대가 같이 산다면 6촌들까지 한 가족을 이루고 살았다는 것이다. 이런 가족 형태를 대가족이라고 불렀던 것 같다. 아무래도 농업을 노동집약적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이런 대가족의 형태가 생존에 유리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산업화가 진행되던 시절에는 '핵가족'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부부와 아이가 한 가족이 되는 구조이다. 이런 구조는 크기가 작은 가족이니, 좋은 환경과 직장을 위해 옮겨 다니기 유리한 형태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명절이나, 잔치 등이 있을 때 모여서 대가족과의 연결고리로 삼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기자는 지난 3월 말에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출석하였다. 30여분 정도 말을 하고, 그것을 문서로 만들면서 고치는데 1시간 가량 걸렸다. 조사관이 물었던 질문 중에 인상 깊었던 질문은 "왜곡의 뜻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이었다. 여기에 대해 기자는 "사실 즉 팩트가 있는데, 이것에 대해 해석을 할 때 상식적이지 않은 해석을 하는 것을 왜곡이라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와서 올바로 대답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검색을 해 보았다. 사전적으로 '왜곡(歪曲)'이라는 한자말은 '비뚤어지다 歪(왜)'와 '굽어지다 曲(곡)'을 합해서 '비뚤어지고 굽어지다'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사전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보거나 사리에 맞지 않게 꾸미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아울러 AI는 "사실이나 내용을 고의로 비틀거나 그릇되게 해석하여 사실과 다르게 하는 행위입니다. 역사, 보도, 심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도적으로 진실을 숨기거나 조작할 때 쓰이며, 곡해, 날조, 과장 등이 주요 유의어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상당히 정답에 근접하게 대답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왜 선관위 조사관은 나에게 왜곡의 뜻을 물었지'라는 의문
더불어민주당 포천시장 후보로 나선 4명이 지난 3월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였다. 그들의 주장을 아주 짧게 요약하면 "심판의 역할을 해야할 지역위원장 직무 대리가 특정 후보를 위해 보낸 문자를 자신들이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전 지역위원장이 지역위원회를 사유화했으며,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라는 주장이다. 4인 후보 측은 "위원장 직무대리가 전 위원장의 사무실에 시·도의원 출마 희망자들을 수시로 집합시키고, 당직자와 당원 단체 대화방에 반복적으로 전 위원장의 홍보물을 게시하며 공개적·지속적으로 경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공천에 있어서 중립을 지켜야할 직무대리의 경선 개입 사례는 '각종 행사장에서의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 호소', '특정 여론조사 기간을 공지하면서 당원들에게 전 위원장을 선택해 달라는 메시지 대량 살포', '출판기념회에 당직자, 출마 예정자들을 인원동원 지시' 등을 사례로 들어 당 조직이 사유화 되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위원장 직무대리는 전 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하는 선관위 앞에서 "문자 발송에 대해서는 전화 통화를 통해 이미 사과를 한 사안이다. 내가 무릎이라도 꿇어야 하는가"라면서 "이런 일이 있으면 당내에서 해결
포천좋은신문 제72호가 발행되는 2026년 3월 5일을 기준으로 제9대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90일이 남게된다. 지난 제8대 지방선거의 결과인 경기도지사, 경기도교육감, 경기도의회 의원, 포천시장, 포천시의회 의원 중 기자가 직접적으로 그 활동을 볼 수 있었던 사람들은 포천시장과 포천시의회 의원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활동은 직접적으로 포천시민의 삶의 내용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난 4년을 돌아보면서 이런 사람이 포천시장과 포천시의회 의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몇 자 적어보려 한다. '포천에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라는 김승태 대표의 가치관이 너무 좋아서 포천좋은신문으로 이직할 결심을 했다는 이야기를 언젠가 칼럼에서 썼던 기억이 있다. 기자의 가치관은 지금도 그들이 악인이냐, 선인이냐를 따지지 않는다. 그들이 있는 그 자리에서 하는 활동들이 포천에 좋은 것이냐 또는 나쁜 것이냐가 기준이 된다. 그러면 좋은 것은 어떤 것이냐 라는 물음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거기에 대한 대답으로 결국 '포천에 이익이 되냐'로 환원해서 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익이 경제적 이익과 심리적 이익 두 가지 측면을 다 포함한다. 포천의 지난 4년 동안 벌
'싸가지' 또는 '싸가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나 배려가 전혀 없고, 말과 행동이 무례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상대의 인성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공격적인 표현이므로 공적인 자리나 처음 보는 사이에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싸가지'가 정치의 영역으로 들어오면 뜻이 약간 달라지는 것 같다. 소위 상대편의 부모의 안부를 묻는 욕설보다는 약한 비난으로 쓰이기도 한다. 일반적인 쓰임은 나이가 많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자기보다 어리거나 지위가 낮은 이에게 꾸짖는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자도 지금보다 젊었을 때, 어른이나 선배들로부터 가끔 듣기도 했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울한 면이 있는 말이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싸가지 없다'는 직전까지의 논의와 논리와 대화를 무력화 시킨다. 지금까지 잘 대화를 나누다가도, 자신의 뜻이나 주장이 막히면 그들이 던지는 마지막 말이 '싸가지 없다'였다. '싸가지'라는 단어가 나온 순간 나이가 어린 입장에서는 더이상 항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청년 특히 청년 정치인이 누군가에게 "싸가지 없다'라는 말을 듣기 시작하면 상당히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우리 지역
본인의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재미있게 여기는 사람들 중 몇몇은 이런 말을 하곤 한다. '나는 내 일을 하다가 죽고 싶다' 나도 그것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 중 하나이다. 그래서 그런 사람을 보면 은근히 부러워지기도 한다.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의 거대한 산맥 중 하나였던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지난 1월 2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이라는 자신의 일을 하다 잠이 들었다. 고(故) 이해찬 수석부의장의 삶은 1970년대 유신체제에 맞선 학생운동에서 시작되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한 그는 1974년 민청학련 사건,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에 연루되어 투옥되는 등 젊은 시절 대부분을 감옥과 투쟁의 현장에서 보냈다. 이러한 고난 속에서 다져진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은 훗날 그의 정치 인생을 관통하는 단단한 뿌리가 되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그는 제도권 정치에 입문하여 1988년 13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이때부터 그는 단순히 목소리를 내는 투사가 아닌, 현실 정치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는 정책 전문가이자 전략가로 거듭났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신임을 얻으며 정권 창출의 핵
약 4년 전인 2022년 6월 지방 선거가 끝나고 아직 7월이 되지 않아 당선자들은 당선인의 신분이었고, 전임자들은 한달이 못되는 임기가 남아있는 때였다. 현 김동연 경기도 지사가 당선인 신분으로 아트밸리 청년창고에서 포천의 청년들과 만남을 가진 일이 있었다. 당시 한 청년이 김 당선인에게 경기 북부와 포천의 발전 방안에 대해 질문하였다. 이에 김 당선인은 경기 북부와 포천이 가진 천혜의 자연 환경은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라는 답을 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기자는 이 답변에 대해 이렇게 생각했었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이용해서 관광 사업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포천이라는 도시를 발전시켜라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 아니면 역설적으로 '자연 환경이 좋다'라는 말은 인위적 개발을 하지 않은 빈 곳이 많으니 개발하고 발전할 여지가 많다는 뜻으로도 들렸다. 하지만, 최근 '포천미래네트워크'가 주최한 한 토론회에서 포천시탄소중립센터 최광석 센터장의 '기후탄력적 발전'과 '생태 자산'에 대해 설명하는 발제를 들었다. 그때에야 비로소 스스로가 환경 문제에 대해 정말 '무식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4년 전 김 당선인은 해외에서 오래 공부를 해 왔던 사람이고,
어느덧 2025년 을사년의 마지막 지면을 채우며 느끼기에, 다사다난이라는 진부한 표현조차 부족하게 느껴질 만큼 숨 가쁜 한 해였습니다. 올 한 해, 우리는 끊이지 않는 정치적 갈등과 불확실성 속에서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절감해야 했습니다. 특히 고물가와 불안정한 경제 상황은 지역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삶을 더욱 팍팍하게 만들었습니다. 포천 또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난데없는 전투기 오폭사고는 지금까지도 포천시민들의 마음 속에 군사시설과 군에 대한 불신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불신은 포천시의 구 6군단부지 반환사업에 대해 '기부대양여'에서 '무조건반횐'으로 방향을 바꾸게 하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또한, 기후 위기로 인한 '폭염·한파 증가', '폭우와 폭설' 등의 환경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지난 여름의 폭우 피해는 포천시 전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정부가 지정할 정도의 큰 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지역 특산물인 사과, 포도 농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한탄강과 같은 천혜의 자연 자원을 가진 우리 시에도 지속가능한 환경 관리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싹은 언제나 어려운 토양에서 움트는 법입니다.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