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지난 7월 20일 하루 동안 최대 144mm의 집중 폭우가 퍼부으면서 14개 읍면동 전역에 걸쳐 큰 피해가 발생했다. '물 폭탄'으로 불리는 이번 장마에 7월 16일부터 닷새간 포천의 평균 누적 강수량은 379.5mm를 기록했는데, 특히 내촌면 경우는 7월 20일 오전 1시~2시 사이에 시간 당 94m의 폭우가 쏟아져 누적 강수량이 254mm에 달해 도로 유실과 하천 범람, 주택 침수 등 피해가 가장 컸다. 7월 30일 현재 집계된 국가재난안전포탈인 NDMS에 입력된 피해 현황은 공공 시설 185건과 개인 소유의 사유시설 61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 피해를 보면 도로 유실 일곱 군데, 53곳의 하천과 소하천이 범람했다. 또 소규모 공공시설 71곳의 피해와 산림과 임도가 유실된 곳도 41군데나 됐다. 사유 시설 피해로는 주택 128채가 침수됐고, 농지 288곳, 축사 8곳, 공장과 소상공인 피해 184곳이 있었다. 공공시설 피해액은 약 280억 원이고, 개인 시설 피해액은 약 12억 원으로 총 293억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액수는 피해 신고액과 최종 결정액이 다르기 때문에 수시로 변동되는 수치다. 포천은 현재 경기도에 특별재난지역을 요청 중인데, 122.5억 원 이상의 피해를 본 시군이나 12.25억 원 이상 피해가 있는 읍면동은 그 대상이 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재난의 원활한 복구를 위해 국고에서 행정상·재정상·금융상·의료상의 특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폭우 피해로 가평은 1차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됐는데, 피해 액수로만 보면 포천은 2차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재민 현황은 내촌면 33가구가 침수돼 5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 경로당에 8명, 모텔에 34명, 친인적 집에 5명이 있고 5명은 귀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흘읍은 1가구에 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현재 모텔에 거주하고 있다. 인력 투입 현황은 7월 20일~7월 30일 11일 동안 포천시 직원 305명과 군 장병 1413명, 그리고 자원봉사자 638명 등 총 2339명이 투입됐다. 장비 투입 현황은 7월 20일~7월 30일 11일 동안 포크레인 522대와 덤프 100대, 기타 31대 등 총 653대의 중장비가 투입돼 복구 작업을 했다. 물품 후원 현황을 보면 서울 중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이재민용 수건 4박스, 대한적십자사 북부지회에서 이온 음료 5000개, 감자칩 1620박스와 이재민용 현물을 후원했다. 이밖에 양주 출입국사무소에서 이재민용 이불 15채, 성남시 새마을회에서 현금 599만 원과 물티슈 12박스 등이 도착했다. 포천시의 주요 조치 사항은 7월 17일 목요일 오후 6시 교통행정과에서 둔치주차장의 차량 통제를 시작으로, 도로과는 주요 침수 취약 구역 에찰과 건설하천과에서 161곳의 하천변 진입과 출입을 차단했다. 7월 20일 일요일 새벽 1시 호우주의보를 발효했고, 시민안전과는 협업 부서 및 읍면동의 비상근무를 지시했다. 그리고 새벽 1시 50분에는 호우경보로 상향해 발효하면서 비상 2단계 근무에 들어갔다. 오전 7시 50분에는 비상 3단계로 높여 근무를 실시했다. 오전 8시 호우경보를 해제했고, 오전 9시에는 비상 3단계 비상근무를 했다. 이와 함께 7월 20일 오전 2시 6분~7시 20분까지 재해 전광판에 1차와 2차에 걸쳐 각각 12개 소에 24회에 걸쳐 안내했고, 포천 관내 전역에 CBS 문자 발송을 통해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통합 방재는 81개 소에 안내 방송을 했고, 고장촌~내촌교차로와 고장촌~서파교차로 등 두 곳의 교통 통제 안내 방송을 했다. 7월 21일 월요일 8시 30분 호우 관련 부서별 대책 회의, 10시 30분 내촌면 부서별 현장 지원 회의, 오후 2시 행정안전부 실사단 사전 조사, 오후 3시 30분 소흘읍과 내촌면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등 포천시는 시간 별로 쪼개어 가면서 숨 가쁘게 집중 폭우 피해 상황에 대처했다. 7월 23일 수요일 오후 2시 25분 경기도 행정1부시장의 내촌면 호우 피해 지역 현장 방문이 있었고, 이날 오후 4시 24분 경기도에 포천시 전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7월 27일과 28일에는 이번 폭우로 가장 피해가 컸던 내촌면을 위주로 수해 복구 관련 후속 회의가 진행됐다. 내촌면에 봉사자 1254명 찾아와 '구슬땀' 내촌면장 "관내 제5657부대 장병께 감사" 내촌면 수해 복구 대민 지원 현황은 7월 20일부터 7월 30일까지 11일 동안 각계각층에서 총 1254명의 봉사자가 찾아와 수해 복구 현장에서 도움을 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자원봉사센터를 통해서 527명이 도움을 주었고, 군인은 727명이 내촌면 수해 복구에 참여했다. 서정아 내촌면장은 "특히 내촌면 소재의 제5657부대에서는 수해 첫날부터 지금까지 총 315명의 장병들이 출동해 적극적으로 복구 현장에서 땀을 흘렸다"며 "특히 이 부대를 이끌고 솔선수범하면서 복구 작업을 한 부대장 신명진 대령님과 75사단과 5군단 6사단 장병들께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자원봉사단체는 7월 22일에 포천시여성단체협의회 6명, 포천시생활개선회 13명, 포천시바르게살기운동 17명, 포천시새마을회 27명, 포천시자유총연맹 11명, 포천시적십자 30명, 한국자유총연맹 8명, 포천도시공사 13명, 신천지 5명이 봉사했다. 23일에는 포천도시공사 73명이 봉사했고, 이날 군인 120명이 찾아와 20명씩 6개 조로 나누어 복구작업을 했다. 24일에는 제5657부대원과 포천시체육회에서 47명이 왔고, 포천시문화관광재단에서 25명, 포천시적십자사에서 21명, 농협기술원에서 12명, 농협중앙회에서 30명이 방문해 복구 작업에 손을 보탰다. 25일에는 제5657부대에서 15명, 26일에는 민주당 청년위원회 14명, 국민의힘 청년위원회 5명이 도움의 손길을 주었다. 또 소흘읍자율방범대 10명, 주민자치위원연합회 30명이 찾아왔다. 이날 5군단 6사단과 19여단 2대대 부대원 90명이 힘을 더했다. 27일에는 경기도 파주와 서을 은평구 국민의힘 청년위원회 14명이 왔고, 포천 반월런 동호회원 10명도 찾아왔다. 28일에는 농협상호금융에서 20명이, 29일에는 신북면이장협의회원 15명이 찾아와 피해 농가 정리를 했다. 30일에는 5군단 6사단 70명과 75사단 25명, 서울 중구 새마을회 회원 30명이 찾아와 도움을 주었다. 서정아 내촌면장은 "이렇게 수해 첫날부터 오늘까지(7월 30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도움을 보내주신 1254분께 감사드린다. 내촌면과 아무런 인연도 없는데도 멀리 파주나 서울 등지에서 오셔서 개흙 속에서 뻘뻘 땀 흘리신 봉사자 여러분과 군인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 면장은 또 "집중 폭우 이후 이날까지 휴일까지 모두 반납하고 고생한 직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내촌면 내부 사정이기는 하지만 7월 1일 발령받은 팀장이 집중 폭우로 재난이 발생한 가운데 23일 갑자기 사직을 위해 휴가를 떠나 그의 빈 자리를 채우려고 나머지 직원들이 더 고생이 많았다"고 그동안 고생했던 직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서정아 면장은 "사태가 터지고 나자, 저를 찾는 내촌면 주민들의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렸다. 몸은 하나뿐인데 눈앞에 닥친 급한 일 처리로 동분서주 뛰어다니다가 일일이 답변을 못 해준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모두가 급한 분이어서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고 들었는데, 그런 이야기를 듣는 제 심정은 억장이 무너졌다"며 "이제는 어느 정도 수습이 되어 가는 과정이니 조그만 더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 앞으로 주민들을 더욱 잘 섬기겠다"고 전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지역 주민과 군 장병,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포천의 일상과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지난 20일 내린 집중 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7월 30일 기준, 호우 피해 현황은 공공시설 185건(281억 원)과 주택, 농경지 등 사유 시설 612건(12억 원) 등 총 797건으로 피해액은 29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포천시는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고, 민·관·군이 협력해 복구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군 대민지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현장 복구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군 장병 1,413명과 자원봉사자 638명, 시 직원 305명 등 총 2,300여 명에 달하는 인력을 투입해 피해 잔해물을 정리하고 구호물자를 분배하며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중장비 653대를 동원해 토사 제거, 주요 도로 정비, 침수지역 복구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포천 도시공사와 도농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한 강서구시설관리공단, 그리고 2023년 경기 북부 지역 발전을 위한 협약기관인 의정부 도시공사, 양주 도시공사, 연천군시설관리공단이 함께 참여하여 총 54명의 인력이 수해복구 현장에 투입되었다. 이번 봉사활동은 포천시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하여 진행하였으며 공사 직원들은 침수 주택 내부 정리, 토사 및 폐기물 제거, 포도 농가 정비 등 수해로 큰 피해를 본 가구의 일상 회복을 돕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도시공사 양영근 본부장은 “포천 지역의 어려움에 진심 어린 연대와 땀으로 응답해 주신 강서구시설관리공단, 연천군시설관리공단, 양주 도시공사, 의정부 도시공사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봉사활동이 수해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30일에는 서울특별시 중구의 새마을회 소속 30명의 봉사자가 수해복구 활동에 동참해 피해 주민들을 도왔다. 포천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과 군 장병,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와 지원으로 조속히 피해 복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일동면 새마을 부녀회(회장 김명자)와 이장 협의회(회장 이성열)는 지난 29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내촌면 주민을 위한 물품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번 지원 활동에서 새마을 부녀회와 이장 협의회는 이불과 수건, 음료, 컵라면 등을 준비해 내촌면 수해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지원 물품 구입 비용은 새마을 부녀회와 이장 협의회 및 각 리 부녀회가 전액 부담했으며,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추진했다. 새마을 부녀회 김명자 회장은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 것은 지역 주민의 사명”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장 협의회 이성열 회장은 “이번 지원 활동은 단체 간의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실천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김경인 일동면장은 “갑작스러운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하루빨리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오후, 소흘읍 송우사거리는 많은 차량이 오가는 가운데 차도를 건너려는 사람들이 소공원 횡단보도에서 교통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소공원은 시민의 가벼운 휴식과 안전 통행을 위한 섬 형태의 소공원으로 산뜻하고, 정결하게 조성돼 있다. 그런데 소공원에는 전면 도로 방향으로 벽을 설치한 듯 불법 현수막이 어지럽게 걸러져 있다. 현수막으로 인해 통행하는 시민은 물론 운행 차량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곳이 됐다. 현수막 등 옥외 광고물 설치는 규정에 따르면 공중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며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하는 주된 목적이 있다. 특히, 송우사거리 소공원은 도심 내 유일한 공원으로 주민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장소에 지역 정치인의 수상 축하, 소흘읍 단체명의 시 홍보성 내용, 아카데미 개설 홍보 등 기관 및 단체의 현수막이 위법하게 설치돼 있다. 시민 A모 씨는 "이곳을 지날 때마다 짜증이 난다. 법규를 지키며 솔선수범해야 할 공공기관이나 정치인들이 버젓이 설치한 불법 현수막을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라며 "불법 현수막 관리는 소흘읍 사무소에서 한다. 읍장은 본인 입장이 불편한 도시 가로환경에는 유독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기본적인 행정에 더 충실해야 하는 것이 읍장의 역할이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 B모 씨는 "팀장으로 일 잘해서 승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반적으로 읍장은 면장, 과장으로 경험이 있고 능력 있는 공무원을 보냈다. 참모와 기관장의 리더쉽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가로 환경 정비뿐만 아니라 다른 업무 추진과 관련해서도 말이 앞서고 실천이 따르지 않는 것 같다. 역량이 부족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라고 불신을 나타냈다. 소공원이 불법 현수막이 당연하게 설치되는 장소로 시민에게 인식돼서는 안 된다. 개인, 기관 단체 등 누구의 홍보를 위한 장소가 아니다. 위법 행위를 방관해서도 안 된다. 공정하게 속도 있게 처리해 깨끗한 소공원으로 다시 보기를 기대해 본다.
문학동아리 '시를 읽다'(회장 홍선희)의 첫 공연 '한여름 밤의 꿈'이 25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에 걸쳐 면암중앙도서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 참가한 70여 명의 관객들은 "두 시간 공연이 어느새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다"며 "마치 한 편의 멋진 연극이나 영화를 본 듯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문학동아리 '시를 읽다'가 출범한 이후 진행한 첫 번째 행사로, (재)포천문화관광재단(대표 이중효)이 진행하는 2025년 문화예술 공모 사업 '포도당'에 선정돼 추진한 사업이다. 문학동아리 '시를 읽다'는 시를 읽고, 시를 쓰고, 시를 나누고, 무엇보다도 시를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으로, 소박하지만 맑은 시심으로 환하게 주변을 밝히는 것을 꿈꾸며 출범한 시 동인 모임이다. 작년 여름 면암중앙도서관에서 있었던 서미영 강사의 '시가 있는 여름' 강좌와 작년 가을과 올해 봄 각각 8주씩 총 16주 동안 심재휘 대진대학교 문예창작콘텐츠학과 교수로부터 받은 '현대시 읽기'와 '시 창작 교실' 수업을 받은 사람 가운데 뜻이 맞은 홍선희, 강돈희, 남은영, 고상미, 송경희, 표수정, 황서현 등 일곱 명이 올 1월 문학동아리를 만들었다. 홍선희 씨가 회장을 맡았고, 모임 이름은 '시를 읽다'로 지었다. 모임은 격주에 한 번씩 모인다. 본인이 쓴 창작시 1편과 기성 시인이 쓴 감상 시 1편을 발표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매번 한 뼘씩 시에 대한 실력이 늘어가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빠지는 사람이 없다. 멀리 의정부에서 오는 회원도 있다. 이날 공연의 오프닝 무대는 포천이 낳은 국악인 이계순 명창의 '배 띄워라'와 '진도아리랑'의 흥겨운 가락으로 문을 열었다. 마치 문학동아리 '시를 읽다'라는 배의 출범을 축하해 주는 듯한 노래에 이어 흥겨운 진도아리랑 가락으로 잔칫날을 축하해 주는 듯했다. 첫 번째 시 낭송은 이 모임의 청일점인 강돈희 시인이 '열무김치'를 낭독했고, 이어서 남은영 씨의 '오일장 가는 날', 고상미의 '너에게도 누이가 있었으면 좋겠어'가 발표됐다. 또 송경희의 '찢긴 날들을 빗으며-실레마을 여인들'과, 이날 차분한 진행으로 사회를 본 표수정의 '우리는', 황서현의 '꽃잎 눈', 마지막으로 홍선희 회장의 '아름다운 날들- 첫사랑' 등 모두 자신이 직접 지은 자작시를 낭송했다. 관객들은 회원들이 시 낭송이 끝날 때마다 힘찬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뜨겁게 격려했다. 이날 공연을 더욱 풍요롭게 한 것은 '마음소리 낭송회'(회장 김나경) 회원들이 특별 출연하여 시 낭송을 해주었다. 김나경 회장은 천양희의 시 '우표 한 장 붙여서'를 깊은 울림을 주는 목소리와 감정을 실어서 시 낭송을 했고,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홍정희 회원은 이근배의 시 '금강산을 길을 묻지 않는다'를 낭송했는데, 조용한 목소리로 낭송하다가 어느 순간 휘몰아치듯 폭발적인 감정 표현을 하며 감동을 주었다. 신순자 회원도 허만하의 시 '길'을 차분하지만 노련한 음성으로 중저음의 첼로 악기를 연주하듯 감동을 주었다. '마음소리 낭송회'는 19명의 회원이 있는 포천 최고의 시 낭송회 단체다. 이밖에 초대 가수로 나온 낭만가객 주태중, 인디뮤지션 폴라이, 싱어송라이터 최우인 등도 멋진 노래와 연주로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싱어송라이터 최우인은 포천의 사회적기업이며 음향장비 회사인 하다기획의 대표로 이날 전체적인 음악을 맡았다. 특히, 포천의 마이클 잭슨으로 불리는 최정후 군은 관인고등학교 1학년으로 이날 '빌리진' 음악에 맞춰 마이클 잭슨의 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문학동아리 '시를 읽다'의 '한여름 밤의 꿈'은 이렇게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쏜살처럼 지나고 있었다.
(사)포천미래포럼(회장 김덕진)은 지난 25일 한국 천주교의 창립 주역인 '광암 이벽 학술 연구 세미나'를 포천시청 신관 2층 대회의실에서 시민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변기영 몬시뇰의 '광암 이벽 강론'과 이경구 한림대 한림과학원 교수의 '광암 이벽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신앙'이라는 제목의 발표,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동원 포천시 관광과 지질공원팀장의 '광암 이벽 유적지 건립 과정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뒤를 이었다. 1940년생으로 올해 85세인 변기영 몬시뇰은 "몇십 년 전, 광암 이벽의 묘를 찾기 위해 연천, 동두천, 화천, 포천 등지를 찾아 헤맸던 경험이 있다. 포천의 화현면만 50번을 넘게 방문했다"고 회고했다. 이벽 광암 묘지는 1979년 화현면에서 발견했다. 변기영 몬시뇰은 "이벽 선생은 우리나라에서 혼자서 천주교를 공부하고 천주교인이 된 전 세계 역사에서 유일무이한 최초의 사람"이라고 하면서 그의 해박한 학문과 뛰어난 성품에 대해 30여 분 동안 강론했다. 천주교에서 몬시뇰은 65세 이상의 사제 중 교황이 임명한 특권 사제를 뜻한다. 이어서 이경구 한림대 교수가 무대에 올라 '이벽의 생애와 사상, 신앙'에 대해 강연했는데, 이 교수는 강연 도중 "이벽은 자진했고, 한국 천주교에서 두 번째 순교자다. 또 이벽의 출생지가 포천이 아니라는 논란도 있다"라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른 주장을 펼쳐 청중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에 현재 화현면 이벽 성지의 고봉연 주임신부는 "제가 2년 동안 이벽 성지에서 강론하고 있는데, 조금 전 이경구 교수님이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해서 바로 잡으려고 한다"며 "광암 이벽은 자살하지 않았다. 이벽이 자살했다는 자료는 하나도 없다. 이 교수께서 잘못 연구를 한 것 같다. 이벽이 자신의 신앙을 버리지 않자, 대들보에 목을 매고 자살을 시도한 것은 그의 아버지였다"고 반박했다. 고 신부는 "현재 이벽 선생은 로마 교황청에 시복 청원자로 올라가 있는 상태인데, 천주교에서는 자살한 사람은 절대 성인품에 오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의 아버지가 나라에서 반대하는 천주교를 믿지 못하게 하자, 이벽이 "그럼 천주교에 나가지 않겠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진설이 아닌, 배교설 이야기는 있다"고 주장했다. 고봉연 신부는 2009년 포천시청을 찾아가 이벽 유적지 사업을 최초로 권유했고, 2010년 이벽의 출생지에 관한 문제까지 모두 정리하고 사업을 시작했다며 이경구 교수의 잘못된 발언을 지적했다. 이에 이 교수는 "자신이 잘못 알았던 것 같다"고 토론회 자리에서 관객들 앞에서 사과했다. 한편, 김승한 이벽 성지 해설사는 "이 교수가 광암 이벽 선생을 한국 천주교에서 두 번째 순교자라고 했는데, 1785년 사망한 이벽은 최초의 순교자다. 천주교를 지키기 위해 아버지의 말까지 거역하면서 아사와 역병 등에 걸려 죽은 것으로 알려진 첫 순교자인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순교자는 1786년~1787년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범우 토마스이고, 1791년에 사망했고 이미 복자 시복이 된 윤지충 바오로도 순교자다"고 반박했다. (사)포천미래포럼이 모처럼 좋은 기획으로 진행하며 많은 시민의 호응을 받았던 '광암 이벽 학술 연구 세미나'. 그런데 이 세미나에 초청한 가장 중요한 발표자인 이경구 교수가 여러 사람들 앞에서 사실과 다른 발표를 해서 오점을 남겼다.
지난 7월 20일, 포천시 소흘읍, 내촌면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포천시는 '민관군 협력 합동 체계'를 구축해 현장 복구 지원, 주택 및 농지 피해 우선 조치 등 긴급 복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시점에 수해 업무 관계자로 추정되는 공무원이 새올행정 게시판(자유게시판)에 본인의 퇴사 처리 요청과 함께 민원 내용을 올려 포천시 공직 내부에서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진정 민원 접수 및 서면 답변을 요청하는 '사직서 및 진정 민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지난 7월 28일에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중앙부처(행안부), 권익위에도 접수하겠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먼저, 문서 작성 공무원은 지난 공무원 재직 중에 상급자의 관여가 있었다는 주장의 업무 건에 대해 작성했다. 개발허가, 포천 1지구 동의서 등 지구 단위 지정 관련 업무에 관여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수해 복구에 따른 특이(진상) 민원 대응에 직원들의 땀과 노력에 대한 최상급자의 격려는 없고, 질책 등이 돌아오는 현실에 대한 하소연을 글에 담았다. 접수 민원이 6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무원 본인이 판단해도 상당한 위험성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현장 확인에 느긋한 과장, 피해 공장 주인들의 불만에 따른 공무원의 앵무새 적 내용 답변과 지원책에 대한 시 담당 부서의 적극 책임행정 회피 등 업무적인 불신을 토로했다. 지난 7월 22일,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해 최근 발생한 수해와 관련해 국가 대응, 공직 기강 확립 등 현안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 한 바 있다. 위의 내용으로 적절 또는 부적절하다고 적이 판단할 수 없으나, 공직의 길을 떠나는 한 공무원의 간곡한 진정 민원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또한, 포천시는 이번 재난 상황 대응 체계를 현장 공무원의 지적을 거울삼아야 한다. 체계적인 기존 시스템 개선, 피해 민원에 한결같은 대응, 적극적인 민원 응대, 신속하고 실효적인 행정 처리를 주문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포천문화관광재단(대표 이중효)이 주최하고 GS포천그린에너지(대표 백윤현)가 후원하는 '2025 이해조 소설문학상' 및 '이해조 문학상 공모전'을 (사)한국문인협회 포천지부(회장 서영석)와 동농이해조선생 기념사업회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다. '이해조 소설문학상'은 협찬사 문제로 지난 5년 동안 중단됐던 사업인데, (사)포천문인협회와 동농이해조선생 기념사업회(회장 이병찬)의 부단한 노력, 그리고 백영현 포천시장과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의 도움으로 재개하게 되었다. 대한민국 신소설의 선구자이며, 여성 계몽사상가이며, 인권 주의자였던 동농 이해조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며 문학사상 계승과 역량 있는 작가 발굴을 위하여 '이해조 소설문학상'과 '이해조 문학상'을 복원하고 오는 9월에 공모전을 개최한다. '제5회 이해조 소설문학상'은 등단 10년 이내의 문인이 2024년 1년간 발표한 중편소설을 전국의 문예지를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심사하여서 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한다. 당선작에는 상금 5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제4회 이해조 문학상 공모전'은 전국의 미등단 작가로서 일반인과 대학생 등 성인을 대상으로 공모한다. 공모 분야는 시와 소설 분야다. 응모자는 시 5편이나 단편소설(200자 원고지 80매 16,000자 내외) 1편을 접수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1개월이며 포천문인협회 카페에서 공모 신청서를 내려받아서 작성하여 원고와 함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 작품은 미공개 신작이어야 하며 표절이나 타 공모전과 중복 응모 시 당선이 취소되고 지급된 상금과 상패 등은 반환하여야 한다. 시상 규모는 대상 1명(시, 소설 중 상위 작품), 최우수상 2명(시1명, 소설 1명), 우수상 4명(시 2명, 소설 2명), 가작 10명(시 5명, 소설 5명)을 선정한다. 대상 1명에게 상금 200만 원과 상패, 최우수상 2명에게 상금 각 50만원과 상장, 우수상 4명에게 상금 각 25만 원과 상장, 가작 10명에게 상금 각 10만 원과 상장을 수여한다. 단 상금은 제세공과금 공제 후 지급한다. '제5회 이해조 소설문학상' 및 '제4회 이해조 문학상'의 심사 결과는 10월 23일에 개인별 통보 및 지역 신문을 통하여 발표할 예정이며, 시상식은 심사 결과 발표 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당선자는 시상금 지급에 필요한 주소, 주민번호, 통장사본, 신분증 사본 등을 제출하여야 하고 개인정보활용 등에 동의하여야 한다. 이를 승낙하지 않을 경우 작품 접수를 거절하거나 당선을 취소한다. (사)한국문인협회 포천지부는 '이해조 문학상' 행사를 통해 문학 한류의 진화와 K컬쳐를 꿈꾸는 예비 작가들의 잠재되어 있는 문학적 소양을 찾아내고자 한다. 아울러 신진 문인을 발굴하여 육성하고 이를 계기로 미래의 작가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포천 인문도시의 문화와 예술성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알려서,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품 인문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포천도시공사(사장 이상록)는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사흘간 회사 이전 작업을 마치고, 28일(월)부터 경기도 포천시 호국로 1493에 위치한 신청사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번 청사 이전은 조직 확대에 따른 인력 증가와 업무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여 더욱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특히 기존에 분산되어 있던 6개 부서(안전감사실, 공공시설팀, 체육시설팀, 휴양시설팀, 시설관리T/F팀, 개발사업단 3개 팀)가 신청사로 통합되면서 업무 집중도와 민원 응대 속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청사는 도심에 위치해 시민 접근성이 우수하고, 향후 민원 대응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청사는 지상 4층 규모로 각 부서의 기능과 특성을 반영한 공간 배치를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했다. 협업을 위한 회의실 확대, 민원 상담 공간의 신설, 효율적인 문서 보관을 위한 모빌랙 설치 등 사용자의 편의성과 기능성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아울러 전산실에는 항온항습기, UPS, 소화설비 등이 갖추어져 있어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며, 시민 전용 민원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보다 편리한 방문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이사는 주말을 활용하여 평일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또 전산 및 통신 시스템도 24일(목) 오후 6시부터 순차적으로 이전되어 25일(금)부터 정상 운영되고 있다. 전화 및 팩스 번호 역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였다. 또한 이전 관련 안내는 포천도시공사 홈페이지 및 현장 안내문을 통해 사전에 충분히 공지되었다. 이상록 사장은 “쾌적하고 효율적인 근무 환경에서 직원 간 협업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사 이전은 공간의 이동이 아닌,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행정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존 청사는 교통약자 이동 지원센터 등의 추가 활용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공사는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공간 운영과 지속 가능한 행정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내촌면(면장 서정아)은 지난 25일, 송림건설(포천시 영북면 소재)에서 내촌면 이웃사랑 나눔 릴레이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송림건설(대표 오세웅)은 내촌면 저소득 계층을 위해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360팩(100만 원 상당)을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오세웅 대표는 “내촌면에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많은 면민이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호우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은 이재민분들께 작은 이웃나눔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정아 내촌면장은 “어려운 상황에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함께해주신 송림건설에 감사드리며, 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물품은 이번 호우 피해로 도움이 필요한 이재민에게 따뜻한 마음과 함께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포천동 통장협의회(회장 이상도)는 지난 26일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신읍천 생태하천(청수탕∼한국아파트 구간)을 이용 할 수 있도록 제초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장마철동안 무성하게 자란 잡풀과 넝쿨로 인해 산책로 이용에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환경정화 활동으로 포천동통장협의회 회원 2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이른 아침부터 땀 흘리며 하천변 제초작업과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신읍천은 포천동의 대표적인 생태하천이자, 많은 시민들이 산책과 여가를 즐기는 공간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휴식처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도 포천동 통장협의회장은 “이번 환경정화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신읍천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생태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봉사활등을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포천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양성환 포천동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제초작업에 참여해주신 통장협의회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신읍천 산책로를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보완해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관리·정비한 모범적인 사례로 좋은 본보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포천시 주민자치연합회(회장 김도겸)는 지난 26일 내촌면 일대 수해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포천시 14개 읍면동 주민자치회장 및 위원 등 50여 명이 참여해 수해로 피해입은 포도농가를 찾아 토사 정리, 쓰레기 수거 등 다양한 복구 작업을 펼치며,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함께 사는 지역사회 함께 돕는 이웃”이라는 주민자치회의 취지를 실현하는 자리로, 주민 간 연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김도겸 포천시 주민자치연합회장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이웃들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봉사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더 큰 행복 포천시가족센터’를 개소했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시 직영 체제로 운영되는 '더 큰 행복 포천시가족센터'는 생활SOC 복합화 사업으로 조성된 사회복지시설로, 다양한 가족 형태와 생애주기별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군내면 반월산성로 17-29, 포천시반다비체육센터 내에 문을 열었다. 가족 유형과 관계없이 모든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관계, 가족돌봄, 가족생활, 지역공동체 연계 등 보편적․종합적인 가족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건강한 가족생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는 상담‧교육‧돌봄‧소통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규모와 목적에 맞춘 공간을 조성했다. 세부적으로는 전문적 가족상담이 가능한 가족상담실, 교육과 모임에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가족 교류․소통 공간,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며 돌봄을 제공하는 창의적 아동 놀이공간인 공동육아나눔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8월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앞두고 사업 계획 및 프로그램 준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다가오는 8월 2일부터는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3회에 걸친 소통 간담회를 개최해 수요 기반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가족상담실 제공 △공동육아나눔터 △부모교육 및 양육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 △부부역할 지원 교육 △맞춤형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다문화가족 자녀 대상 이중 언어 교육 및 기초학습 △1인가구 사회적 교류 증진 프로그램 등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더 큰 행복 포천시가족센터장인 최선희 가족여성과장은 “시 직영으로 운영되는 ‘더 큰 행복 포천시가족센터’가 지역 가족 정책의 중심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역 특화 가족지원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격량이 예고되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천의 현실을 묘사하고, 미래를 표현한 사자성어를 AI 챗봇에 물었다 2001년부터 매년 연말에 전국 대학교수들이 한 해를 돌아보며 가장 어울리는 사자성어를 선정하는 전통이 있다. 2024년은 1,086명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대표 사자성어로 '제 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라는 뜻의 도량발호(跳梁跋扈)가 선정했다. 마치 권력자들이 자기 스스로 권력의 원천인 것처럼 방자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적으로 묘사했다고 볼 수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본 경영환경 조사 결과, 다가오는 2025년 사자성어는 '인내심을 발휘하여 어려움을 이겨낸다'의 인내외양(忍耐外揚)으로 인공지능 챗봇 Chat-GPT를 활용, 수집해 생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소기업인들이 2024년 한해는 대내외 복합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참고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듯 사자성어는 국가, 국민에 미치는 정치·사회적 현상, 영향 등을 묘사, 비유해 지나간 한해의 그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기대 의식으로 다가오는 해의 희망찬 의미를 뜻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하기도 한다. 예전 선거보다 격랑이 예고되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2026년 포천의 정치적, 사회적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한 적절한 표현의 사자성어를 AI 챗봇에 물었다. 먼저 Chat-GPT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갈등 심화 △신구 권력 간의 충돌 혹은 변화 가능성 △시민의 불만 또는 변화 기대 고조 △지역 개발 및 환경 문제에 대한 논란 △중앙 정치와의 연계 또는 독립성 문제 등을 배경으로 가정하고 그 흐름을 고려하여 선정했다. AI는 첫 번째로, 권불십년(權不十年)을 꼽았다. 정치권력이 영원하지 않다는 의미로, 기존 세력의 쇠퇴 또는 지방 정권 교체 가능성이 있을 때 적절하다는 것으로 생성됐다. 이 의미는 기존 체제는 물론 시정 운영 방향이 마땅치 않은 현 상황을 반영했다는 표현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는, 용호상박(龍虎相搏)으로 '용과 호랑이가 서로 싸운다'며 강한 정치 세력 간의 치열한 경쟁, 즉 여야 혹은 지역 내 인물 간 격돌을 묘사했다. 이는 공천이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간 격돌 예상 또는 출마 예정자가 벌이는 당내 경선 등 공천을 위한 치열한 상황을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꼽은 사자성어는 혼미백산(昏迷百散)으로 '혼란에 빠지고 사방으로 흩어진다'는 뜻이다. 즉 정치적 혼란, 리더쉽 부재, 시민들의 갈등 등을 상징한다. 독선과 아집의 정치, 소통이 없는 정치, 비전 없는 정치로 자기편 세력만 최고라는 오만의 정치인이 빚은 포천의 현실을 대다수 시민이 외면하고, 변화의 바람을 원하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네 번째는 격세지감(隔世之感)으로 '세상이 달라진 것 같은 느낌'으로 표현했다. 포천시의 급격한 변화나 정치 전환기 상황을 설명한 듯싶다. 더 나아가 경천동지(警天動地)로 포천을 몹시 놀라게 하는 일이 나타난다는 의미로 읽을 수도 있다. 다섯 번째는 명약관화(明若觀火)로 '불을 보는 듯이 분명하다'는 뜻으로 향후 정치적 흐름이나 민심의 향방이 뚜렷할 때 특정 정치인의 부상이나 정권 교체가 명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 이는 포천 지역 양당의 기존 정치 세력의 몰락과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교체가 민심이라는 주문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어찌 보면 위의 사자성어를 상황에 따라 조합해서 표현할 수 있다면, '포천시 정치 환경은 혼미백산, 그러나 권불십년이 드러나는 시점이다'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용호상박의 격전 끝에 격세지감의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표현해도 무방할 듯싶다.
지난 20일 기록적인 폭우로 포천은 내촌면, 소흘읍, 가산면 등 지역이 큰 피해를 보았다. 특히, 내촌면 지역은 최대 시간 강수량 144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도로와 교량 붕괴, 토사 유출, 주택·공장 침수는 물론 주민 대피까지 하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포천시는 지난 20일 오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체제를 즉시 가동하고, 전 부서에 읍면동 지원을 위한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피해 현황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시는 내촌교육문화센터에 ‘수해복구 인력 지원본부’를 중심으로 '재난 현장 통합 자원봉사지원단' 등을 설치하고 민관군 협력 통합 복구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자원봉사센터는 복구 지원, 농업기술센터는 피해 농가 확인 작업, 내촌면은 '자연 재난 피해신고 접수처'를 운영하는 등 맡은 분야의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다만, 피해를 본 주택, 농가 주민과 공장 관계자가 피해 신고를 비롯한 각종 행정 절차를 잘 모르는 가운데 행정 대응 또한 초반에 진행 과정을 제대로 설명해 주지 못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후에 △피해 신고 접수 △해당 부서 전산 입력 △현장 확인 △시 관련 부서 확정 및 경기도 보고 절차 등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내촌면에서 30여 년간 자리 잡고, 공장을 운영해 온 H 업체는 이번 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며 침수 과정, 피해 내용, 복구 상황을 설명하며, 피해 보상 등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하고 답답한 현실을 털어놨다. 23일 이른 오전에 시장과 관계 공무원이 회사를 방문해 피해 상황 등을 살펴봤다고 전했다. H 업체 한 관계자는 "여태껏 이런 일은 없었다. 이번에 폭우가 쏟아졌다고 해도 하천 폭이 굉장히 넓어 지대가 1미터 이상 높은 우리 공장이 침수돼 내부의 자동 설비까지 잠기는 일이 발생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며 "폭우가 아니라 교량 공사로 물 흐름의 병목현상으로 둑을 범람해 공장 위쪽 편에서 물이 들어왔다"고 당시 침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폭우가 끝난 후 공사 현장 책임자는 "이번 공장 침수는 공사(내촌교 재가설 공사)로 인한 영향인 것 같다며 회사 관계자에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는 "천재지변 등의 상황으로 말을 바꿨다"라고도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포장 박스 자동 설비 시설은 수입 기계로 수리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 박스 물량 적시 납품에 대해서는 거래처에 양해를 구하고 있다"며 "수동 생산과 외주 발주 등 임시방편적 대응을 하고 있으나 난감한 상황에 있다"고 하소연했다. 아울러 "피해액은 1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천재가 아닌 공사로 인한 침수 피해로 추정되는 만큼 합리적인 보상 방안이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포천시에서도 확인한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처리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피해와 관련하여 포천시는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시는 22일 기준 약 93억 원 규모의 피해를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지정이 되지 않으면 개인의 '주택 피해 복구비' 등 피해 보상은 상당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