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백영현 시장, 2026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 연설

 

백영현 포천시장은 지난 12월 1일 개회된 포천시의회 제189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6년 예산안을 제출하며, 이에 대한 제안 설명을 위한 시정 연설을 했다.

 

다음은 백영현 포천시장의 시정 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임종훈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2026년도 예산안을 포천시의회에 제출하고 직접 설명드리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올 한 해도 ‘소통과 신뢰의 시민중심 포천’을 구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시민 모두의 더 큰 행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모두 아시는 바와 같이, 올해 우리 포천시는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에 이어, 설상가상 여름철 극한호우로 인해 두 차례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 덕분에 우리는 쓰러지지 않았고, 신속하게 일상을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뜨거운 에너지를 바탕으로 포천시는 지금 위기 극복을 넘어, 시정 전반에 고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 포천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생활밀착형 주민 불편 해소에 집중해 왔으며, ‘읍면동 공감소통 간담회’에서 제기된 850건의 건의 사항을 비롯해 상시적인 주민 불편 해소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고질적인 주차난 해결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과거 30년 동안 조성한 주차장에 버금가는 총 57개소 2,480면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포천고등학교에 이어, 포천일고등학교가
자율형공립고등학교로 선정됐으며, 교육부 주관 ‘지역형 자기주도학습센터 공모’에서는 전국 최다 규모인 5개소가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47억 5천여만 원을 확보해 폐교된 금주초등학교를 복합문화교육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신읍지구 재해 위험 종합 정비사업’에 국·도비 318억 원을 확보했고, 비상대비 ‘민방위 활동 유공’으로 대통령 단체 표창을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농·축산 분야에서도 ‘우분 고체연료화 시설 설치 사업’에 국비 307억 원,‘내촌지구 농촌공간 정비사업’에 국·도비 83억 원을 각각 확보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관광 분야에서 봄과 가을 두 차례 개최한 한탄강 가든페스타에 관람객 45만여 명이 방문해 입장료 등으로 17억 원 규모의 세외수입을 거뒀으며, 행정안전부로부터 특수상황지역 개발 신규사업으로 ‘한여울 짚 라이더 체험관광시설 조성 사업’이 선정돼 국비 78억 원, 접경권 지역발전 신규사업으로 ‘한탄강 평화정원 조성 사업’이 선정돼 국비 105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이 밖에도 국토교통부‘통합공공임대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건립’공모에 선정돼 국비 54억 원,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 대상지로 2회 연속 선정돼 국비 178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이처럼 올해 포천시는 총 38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1,198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역대급 재정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공직사회에 ‘부서장 책임제’가 확실하게 자리 잡게 된 데 따른 결과로, 포천시는 확보한 재원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 그리고 역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에 집중 투입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포천비즈니스센터는 5개 기관이 입주해 중소기업 지원 및 외국인 주민 지원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반다비체육센터 개관으로 장애인 재활과 체육활동 여건 또한 한층 개선됐습니다.


이처럼 우리 포천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며, 올 한 해도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변화와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임종훈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포천시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은 1조 2,319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884억 원, 약 7.73%가 증가한 규모입니다. 내년에도 어려운 재정 여건이 예상되지만, 올해 확보한 국·도비 보조금을 비롯한 의존재원과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편익 증진 사업’에 대해서만큼은 과감한 재정투자를 아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민생안정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포천사랑상품권 소비자 혜택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을 확대하고, 전기요금 특별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또한, 포천상권활성화센터를 설치해 상인 조직 육성, 창업지원 등 상권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습니다. 기업에 대해서도 “기업이 살아야 포천의 미래가 있다”는 비상한 각오로 기업 환경개선, 중소기업 특례보증 지원 같은 맞춤형 기업 지원 시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포천시로 전입한 기업인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우대정책을 추진하고, 중소기업의 니즈에 맞춘 현장 체감형 지원 시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포천비즈니스센터는 기업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출산·육아·캠핑 등 다양한 민간사업 분야 플랫폼으로 전환해 시민에게 개방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시 대표 산업인 섬유·가구·식품 산업육성과 산업단지 운영 활성화를 통해 지역산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지난 10월 ‘경기국방벤처센터’를 유치해 낸 저력으로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에 총력을 기울겠습니다. 이를 통해 반드시 양질의 일자리가 풍부한 대한민국 첨단국방산업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교육·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 사업들을 안정·심화 단계로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교육과 돌봄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포천형 EBS 자기주도학습센터’를 소흘·영중·선단 권역으로 확대하고, 학생 통학 편의 개선을 위한‘포춘 에듀로드’확충과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 시민 체감형 교육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포천애봄 365’ 권역 거점 돌봄 환경을 완성해 양질의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3세 이하 무상 보육 등 영유아 맞춤형 보육 지원으로 양육가정의 부담을 덜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밖에 다자녀 가정과 산후조리비 지원을 확대하고, 의료·요양 통합 돌봄, AI돌봄 및 독거노인 지원 등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어르신 복지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해서도 남부노인복지관 건립과 경로당 신축(6개소), 양질의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파크골프장·궁도장 등 체육시설도 확충하겠습니다.


셋째,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2만 3천여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연차별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포천천블루웨이 조성 사업과 청성산 종합개발사업, 태봉근린공원 조성 사업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들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도시의 경쟁력인 사통팔달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지난 3월 착공된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을 시작으로 역세권 중심의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추진하고, 향후 GTX-C노선과 연계 환승이 가능하도록 덕정~옥정 도시철도 건설을 경기도 및 양주시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시민들의 최대 염원인 GTX-G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포천~철원 고속도로 연장사업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관내 도로망 및 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고모~무봉간 도로 확·포장’, ‘송우중~통일대 도시계획도로 개설’등 주요 도로망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포천천 3차 생태하천 복원’과 ‘신읍지구 풍수해 정비’등 하천 정비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소흘·영중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하고, 신북·영북·화현 등 지역에는 상·하수 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넷째, 포천을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를 중심으로 통합축제를 개최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한탄강 미디어아트파크 전 구간을 개장해 야간관광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한탄강 자연형 여울’과 ‘짚 라이더’ 등 체험형 관광시설을 확충하고, 공연·캠핑·레저 단지와 테마형 생활 편의시설을 조성해 관광 인프라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평화정원과 수변공원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비둘기낭폭포 일원 관광지 지정’ 및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민간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나아가 운악산, 산정호수, 아트밸리, 백운계곡 등 주요 관광자원을 연계해 포천시 전역을 사계절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임종훈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새해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 안정과 포천의 내일을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한 사업비 위주로 편성했습니다. 새해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리고 저와 1천여 공직자 모두는 오롯이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과 약속한 시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의장님과 의원님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2026년도 예산안과 2025년도 제4회 추경예산안 등 세부내역은 배부해 드린 유인물로 설명을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 12. 1. 포천시장 백영현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