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21일 개회된 포천시의회 제188회 임시회 도중, 김현규 의원의 의사 진행 발언에 대해 포천좋은신문은 그날 바로 보도하였다. 임종훈 의장이 그 의사 진행 발언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문을 보내왔다. 맞춤법 등의 어떠한 수정도 가하지 않고 그대로 게재하겠다 : 편집자 주]
문석완 기자님께,
최근 5분 자유발언 요지서와 관련하여 포천좋은신문에 해당 의원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제기되어, 의회의 품격과 절차적 신뢰를 지키기 위해 입장을 밝힙니다.
해당 의원의 5분 발언 요지서는 단 한 줄로 제출되었습니다. 이는 취지와 요구 내용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공적 기록으로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하였으며, 본 의장은 두 차례에 걸쳐 요지 보완을 요청했습니다. 이는 발언을 막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그동안 유지해 온 의회의 기준과 절차에 따른 정당한 요구였습니다. 그러나 해당 의원은 “더 쓸 내용이 없다”며 스스로 발언을 철회했습니다.
그럼에도 본회의장에서 마치 의장이 발언을 제한한 것처럼 주장하고, “지난 2년간 요지서가 한 줄이었다”는 식의 사실과 다른 언급이 이어진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이는 사실이 아니며, 의회 품격에도 부합하지 않습니다. 의장은 발언을 제한한 바 없으며, 다만 시민 앞에 남는 공식 기록으로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어 달라고 요청했을 뿐입니다.
만약 한 줄짜리 요지서를 문제 삼지 않고 받아들인다면, 같은 사례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의회 기록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5분 발언 제도의 본래 취지까지 훼손하게 됩니다. 의회가 한 번 무너뜨린 기준은 다시 세우기 어렵습니다.
앞으로도 본 의장은 절차적 정당성과 공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든 의원에게 동일한 기준과 원칙을 적용할 것입니다. 사실에 기반한 책임 있는 의정활동과 품격 있는 의회 운영을 통해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지켜 나가겠습니다.
포천시의회 의장 임종훈 올림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