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는 개인과 가족의 생애주기와 알맞은 발달 과업인 출생, 학습, 결혼, 취업, 독립, 부양 등이 뒤엉키고 그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개인, 사회, 국가 모두 이에 대하여 문제의식을 느끼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변화하는 생애주기,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가정을 비롯한 혈연 지연의 공동체는 개인이 편안한 휴식을 할 수 있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삶의 재충전 공간이다. 그런데 21세기 들어 우리 사회는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등 여러 이유로 이러한 공동체가 옅어지고 성격이 변하고 있다. 그래서 사회 구성원이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소위 '나노 사회'가 되고 있다. 그 결과 안온한 곳이던 가정, 혈연·지연의 편안한 커뮤니티는 점차 전통적인 모습을 잃어가며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치 못하고 있다. 인간은 사회의 일원으로, 가족의 구성원으로 그리고 개인으로 삶을 영위하며 살아간다. 개인의 생애주기는 사람의 생애를 개인이나 가족의 생활에서 발생하는 커다란 변화를 기준으로 하여 일정한 단계로 구분한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개인의 발달 단계에 따라 영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성년기, 중년기, 노년기 등 여섯 단계로 구분된다. 한편, 가족 생애주
차기 시장은 민주당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윤국 전 시장을 비롯해 연제창 부의장이 시장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백영현 현 시장과 유왕현 면암숭모사업회 회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대선 직전에 박윤국 포천·가평 지역위원장을 만나서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내년 시장 선거에 나오신다는 소문이 분분한데 출마 계획이 있나?" 그 당시 박 위원장은 이렇게 대답했다.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선 승리를 위해 매진할 때다. 대선을 치르기 전에 벌써 내년 지선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경거망동한 행동이다." 박 위원장은 '경거망동'이란 단어를 몇 차례나 사용하며 민주당에서 내년 지선에 출마할 사람들의 입에서 지방선거 이야기는 뻥끗도 못 하게 했다 대선이 끝나고 며칠 뒤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의 대답은 여느 때와 똑같이 두리뭉실했다. "지금은 당을 정비해야 할 때다." 박 위원장 본인 이야기임에도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것도 아니고, 불출마하겠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 질문을 받으면 매번 이런 식으로 답한다. 포천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
금준미주천인혈(호사스런 술독의 맛있는 술은 만백성의 피), 옥반가효만성고(옥쟁반의 맛난 고기들은 만백성의 살), 촉루락시민루락(촛물 녹아내릴 때 백성들은 눈물 쏟고), 가성고처원성고(노랫소리 가득한 곳에 백성들의 원망 소리 드높다) 이 시(이하 금준미주)는 '춘향전'에서 변 사또의 생일 잔치에서 이몽룡이 지은 시이다. 과거에 급제해서 암행어사로 남원에 내려온 이몽룡은 거지꼴로 잔치 자리에 나타났다. 남루하지만 양반의 행색을 하고 있기에 잔치에 참석한 양반들이 술상을 한 상 내어준다. 마침 그 때는 당시 양반들의 놀이였던 시짓기를 하고 있던 참이었다. 이몽룡에게도 시 한 수 짓기를 요청하니, 이몽룡은 지필묵을 달라하여 처음 소개했던 시를 한 수 써서 던지듯이 제출하고 자리를 떴다는 내용이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은 포천시의회 제186회 정례회가 열리고 있으며, 그중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되고 있는 동안이다. 행감 도중 한 시의원(실명을 밝혀도 되나, 누구를 띄우네, 마네 하는 댓글이 달릴 것이 예상된다. 이 글의 논점은 그런 것이 아니기에 이 정도로 한다)이 '구내식당' 직영화에 대해 질의를 하였다. 그에 대해 일부 공무원들이 내부 게시판에 그에 대한 저격성 글을
대통령 선거 정확히 1년 후에 치러질 2026 지방선거 '허니문 선거'로 집권당의 우위가 점쳐지는데 포천의 민심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정확히 365일 만인 내년 2026년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뤄진다. 대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든, 패배한 국민의힘이든 포천에서 시장, 시·도의원을 꿈꾸며 출마를 준비하는 각 정당의 출마 후보자들은 이번 대선에 지역에서 당에 대한 충성심 내지 영향력을 최대한 보여줬으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공적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 받을 때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226곳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45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63곳, 무소속은 17곳, 진보당은 1곳에서 앞섰다. 2022년 3월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당선 직후에 치러진 지방선거였다는 점에서 여권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분석했다. 당시 경기도는 국민의힘이 31개 시군 중 22곳에서 기초단체장을 배출하며 민주당을 크게 앞섰다. 이보다 4년 전인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29곳에서 승리해 '파란 경기도'를 만든 바 있다. 이는 2017년 제19대 대선에서 민
인간이 기계에 의해 대체되거나 인간다움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크다. 그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해야 하는데, 필자는 바로 이것이을 인문 역량, 인문학적 소양이라고 부른다. 인문(人文)의 대중적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일부 인문학 강좌의 대중적 인기가 대단하다. 모 인문학 교수는 TV 인문 강좌 프로그램, 인문 캠프, 인문 교양 강연 등으로 학원가 인기 일타 강사를 능가하여 연예인과 다름없는 스타 교수가 되었다. 또 인문학 소재인 역사, 세계사 프로그램, 국내외 유명 학자의 인문학 강의가 TV의 주요 프로그램이 되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 지역의 인문학 아카데미는 ‘삶, 인문학과 만나다’라는 부제로 ‘읽기, 쓰기, 말하기, 철학, 미술, 영화, 여행, 와인 등 음식’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다양한 인문 강좌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또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인문 도시를 지향하며 인문 관련 각종 사업, 프로그램을 벌이고 있다. 인문, 인문학, 인문주의, 인문학적 소양, 인문 교양 등으로 다양하게 쓰이는 ‘인문(人文)’의 뜻과 의미가 궁금하다. 그리고 ‘인문’을 키워드로 하는 다양한 파생어들의 의미와 지향하는 바는
2026년 포천 지방선거 풍향은 예전 흐름과 판이하게 다를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변화의 중심에 소흘, 포천, 선단 유권자가 있다 2025년 6월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작년 12월 3일, 계엄 사태로 촉발된 국민 분열 등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파면으로 일단락되면서 조기 대선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경제, 외교 등 쌓여 있는 위기 상황을 조기에 수습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장기화, 중동 가자지구 전쟁, 미·중 관세 및 통상 전쟁, 북·러 군사 협력 등 악재가 곳곳에 돌출된 상황이다. 특히, 7월 8일 종료되는 90일 관세 유예기간 이전까지 미국과의 관세 등 무역 합의를 타결해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 또한 국민의 안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주한 미군, 대북 정책 등 현안 사항에 대해서도 양국 간 논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내적으로는 내수 소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재정 확대의 경기 활성화로 민생·경제 회복을 이끈다는 평소의 지론대로 추진한다고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핵심 사
제21대 대통령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어 6월 4일 6시21분부터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새로운 대통령에게 바라는 일을 간단하게 써 보려 한다.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누어 해야 할 일과 해주었으면 하는 것을 최대한 간단히 표현해 본다. 먼저, 과거에 있어서 가장 먼저 할일은 이번 대선에 나타난 민심을 반영하여 12.3 내란에 대해 확실하고 정확하게 정리해야 한다. 그가 수락 연설해서 말한 '통합'이라는 말은 '분열' 또는 '갈라치기'의 반댓말이다. 전통적으로 동서 갈등과 지역 감정은 있어 왔다. 하지만, 최근 6개월 동안은 그동안 보기 어렵게 극심한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이는 내란적 상황이 나라 전체를 두 쪽으로 갈라 놓았다고 볼 수 있다. 이 상황을 법적으로 또 정치적으로 정리하게 되면 통합의 길이 보이게 될 것이다. 현재에 있어서는 민생 문제 해결이다. 이는 그가 만든 '먹사니즘'이라는 용어로 대표되는 민생 문제는 국민 누구나 가장 민감하게 느끼고 있는 문제이다. 대한민국 방방곡곡과 전 직종뿐만아니라 전 세대가 같이 느끼고 있다. 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과 정책을 이끌어 주기 바란다
이번 대선에서 포천 민심은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2831표 앞섰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절대 쉽지 않을 싸움이라는 것을 예고하는 전주곡이다. 제21대 대통령에 이재명이 당선됐다. 그는 앞으로 2030년 6월 3일까지 5년 동안 대한민국호를 이끄는 선장이 됐다. 12.3계엄과 4.4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그리고 탄핵된 날부터 정확히 60일 만에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은 국민의힘 김문수에 정확히 289만1874표 차이로 누르며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 자리에 우뚝 섰다. 거의 과반수의 국민이 그를 지지했다. 이로써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두 개의 거대한 정치 세력의 싸움은 숨 가쁜 과정을 거치면서 민주당의 제7공화국 탄생으로 일단 마무리됐다. 정권을 빼앗긴 국민의힘은 어쩔 수 없이 사분오열되며 뿔뿔이 흩어지면서 새 판 짜기를 모색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고, 민주당은 입법권에 통치권, 거기에 이미 어느 정도 길들여 놓은 사법권마저 무소불위로 휘두르며 철권 정치를 펼칠 수 있게 됐다. 현재로서는 대통령 이재명의 앞날은 그야말로 탄탄대로다. 3년가량 남은 현 국회 임기도 여대야소이고, 그가 마음만 먹으면 어떤 정책이라도 국회를 통과시킬
교황 선출을 위한 참석 추기경 133명의 비밀회의 콘클라베가 열린 지 이틀만인 5월 8일(현지 시각) 바티칸에서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인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됐다. 교황 명은 레오 14세로 1955년 미국 시카고 태생이다.. 교황들은 자신이 본받고 싶어 하는 이전 교황들의 이름을 주로 선택한다. 교황 명을 보면 재위 기간 가톨릭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가늠할 수 있다. 마태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새 교황 명 ‘레오 14세’가 19세기 말 노동권과 사회 정의를 강조한 레오 13세 교황(재위 1878-1903)을 계승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교황 명이 발표된 이후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나와 손을 흔들며 환호에 화답했다.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La pace sia con tuttti voi)”가 그의 첫 발언이었다. 레오 14세 교황은 2년 뒤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2027년 세계 청년대회(전 세계 젊은 가톨릭 신자들이 모이는 행사) 개최지가 서울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레오 14세가 세계 청년대회 참석차 한국에 오면 역대 4번째 교황 방한이 된다.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
최근 전 세계 대중음악 시장을 휩쓸고 있는 흐름 중 하나가 '스페드 업(Sped Up)'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편히 숨 쉴 휴식 공간이 필요한 요즘은 긍정적인 사고로 순수한 마음으로 조금은 느리게 사는 것도 한 방편이 된다. 요즘 가정이나 직장 등 생활이 팍팍하다고 말하는 이가 많다. 그 이유를 곰곰 생각해 보면 경제가 제일 문제인 듯싶고, 인간관계가 편치 않은 듯싶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면 미래를 위해서라도 여유 있는 생활이 힘들다.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경제생활을 하는 수밖에 없다. 아무튼 생활이 편치 않다. 돈을 효율적으로 써야 하니(절약을 포함하여) 가성비를 따지고, 심지어 시간의 효율성을 따지는 시성비(時性比)라는 말까지 생겨나 시간까지 아껴 쓰자고 한다. 돈은 물론이고 시간, 노동력, 노력, 열정 등 모든 자원을 효율적으로 써야 하니 피곤하기 짝이 없다. 효율성 최우선 사회가 되어버렸다. 일을 빨리빨리 해야 함은 물론 두세 가지 행위를 동시에 해야 하니 힘이 든다. 다른 사람보다 빨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우리 사회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 걸으며 스마트폰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며 스마트폰 하는가 하면, 어느
그동안 포천은 '경기도의 TK(대구)'로 불릴 정도로 보수당이 진보당보다 우세한 곳이었다. 그 포천의 민심이 3년 전 대선 이후 점차 바뀌고 있다. 1년 전 총선에서도 포천은 민주당이 국힘을 앞서는 등 시민들의 지지 정당이 서서히 변화하는 조짐을 보였다. 12.3 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통령 선거가 불과 며칠 남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재명이 세 번째로 대권에 도전하고 있고, 국힘은 전 경기도지사이자 노동부 장관인 김문수가 우여곡절 끝에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최근에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과반인 50%를 오르내리며 우세한 국면이다. 김문수 후보는 반이재명 빅텐트론을 펼치며 반전을 엿보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모양새다. 우연인지 모르지만 두 대선 후보는 지방 유세를 시작하면서 첫 번째 도시로 포천을 선택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국 경청 투어 일정으로 신읍동을 찾아 박윤국 지역위원장과 함께 지역 상가를 돌며 지지자들과 대화했다. 김문수 후보 역시 장자산업단지 한센인들을 찾아 위로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인연을 맺었던 한센인들과의 재방문 약속을 잊지 않고 대선 후보가 되면서 첫 번째로 달려온 것이다. 이날 김용태 국회의원이
기자가 30대 때 세상은 우리 세대를 386 운동권 세대라고 불렀다. 386이라는 것은 30대의 나이를 가진, 80년대에 대학에 들어 간, 학생 운동을 주로한 세대라는 뜻이다. 40대 때는 다시 486으로 변하더니, 기자가 50대 초반 일 때도 586 이라는 말이 항간에 떠돌았다. 기자와 비슷한 시대에 대학에 들어 간 사람들 중에는 학생 운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운동권 세대라는 무리짓기에 속하게 되어 억울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386이니 486이니 또는 운동권이니 하는 말에는 이 세대의 사람들이 대체로 진보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일종의 낙인찍기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러면서 내일 모래 60대가 되면 그때도 686이라고 부를 것인가 하는 실없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보통 청년 때는 도전하고, 나이들면 지금껏 만든 것을 지키려한다고 생각한다. 이 말은 젊을 때는 진보적이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수적으로 된다라는 말일 것이다. 기자가 젊었을 때는 대체로 통용되는 말이었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나이 또는 세대로 진보적이다 또는 보수적이다 라고 나누는 것은 의미없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보수가 무엇인가에 대해 한 동안 고민을 하는 시
한국인이 변하고 한국 문화와 사회가 변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한국적인 것'에 대한 인식을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변화의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고 있다 해가 바다에서 뜰 때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희미한 몇 가닥 빛이 바닷물을 적시며 반짝이다가 어느 순간에 찬란한 태양으로 어둠을 뚫고 온 바다를 붉게 만들며 불쑥 솟는다. 일몰은 반대다. 서녘 하늘로 천천히 저무는 해와 황혼빛의 시작, 막바지 황홀한 황혼에 이어지는 어스름, 갑자기 닥치는 일몰, 그리고 어두움이다. 일출, 일몰 모두 급박하게 이뤄진다. 그리고 세상은 극으로 달라진다. 우리나라는 지금 일출과 일몰같이 급박한(?) 변화 속에 놓여 있다. 그것을 인식하는 사람들은 그 격랑의 높이와 속도에 적이 당황해하고 있다. 1990년 초, 필자는 일본 출장 중 일과 후 도쿄의 어느 포장마차에 들른 적이 있다. 6~7명 정도의 손님이 있었는데, 나와 직장동료, 일본인 2명, 국적은 모르나 백인과 흑인 등이다. 옹기종기 어깨가 부딪칠 정도로 좁은 포장마차에서 옆자리 손님에게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조용히 술잔을 기울이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나만은 그렇지 않았다. 그런 이국적인 자리에 익숙지 않았기 때문이다.
창간 당시 하루 방문 구독자 수가 고작 300명이었지만, 현재는 일 평군 3천~4천 명이 넘게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23일, 드디어 2백만 뷰를 달성했습니다. 날짜로는 1696일 만이고, 통계 수치로는 매일 평균 1179명이 방문한 기록입니다. 포천좋은신문이 운영하는 인터넷 신문을 찾은 구독자 수가 지난 23일 오후 1시 49분 드디어 2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포천좋은신문이 인터넷 신문을 창간했던 2020년 9월 1일부터 정확하게 4년 7개월 23일째 되는 날에 달성한 기록입니다. 날짜로는 1696일 만이고, 통계 수치로는 5년 조금 못 미치는 기간 동안 매일 평균 1179명이 방문한 기록입니다. 현재 포천좋은신문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식구는 김승태, 김재완, 문석완 등 세 명의 취재기자와 신문 편집을 맡은 아트디렉터 박래후 고문, 그리고 교열과 교정 담당 박시은 편집기자 등 총 다섯 명입니다. 이들은 신문 제작에 직접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구독자 200만 명 달성' 소식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창간 당시 직원 하나 없이 혼자 신문 사이트를 만들었던 필자로서는 만감이 교차하면서, 그동안 겪었던 수많은 사연이
시의회 A모 의원은 '우리 시의 미래 비전인 드론 산업 중심 기회발전특구 유치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또한 포천시는 2년 연속 국토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수주, 한탄강 세계드론제전 유치등 정부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특구 지정을 위한 전폭적 지원, 과감한 예산 투입, 드론 산업 홍보 강화 및 시민참여 확대를 위해 힘 모으자고 발언했다. 정말 우리 시가 드론 산업의 적합 지역인가? 국내 드론의 현실적 상황에 대해 관계자가 밝힌 내용을 살펴보자. 미·중 갈등에 따른 전략 물자 수출입 제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드론의 중요성 확산 등으로 중국은 지난해 9월부터 군사 목적의 민간 드론 부품 수출을 금지했다. 해수부에서 추진 도입 예정이었던 무인항공기 도입의 무산 이유도 드론 가격의 약 60%를 차지하는 엔진 때문으로 수출 금지 품목에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에서 자체 부품으로 드론을 제작하려 했지만, 연구개발 등 많은 시간과 자본이 투자돼 수입처를 바꾼 사례가 있다. '가성비'로 무장한 중국의 대표 기업 DJI는 전 세계 민간 드론 시장의 약 70%를 장악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 물류 드론의 혁신성은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