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늘어나며 살림살이가 좋아져 더 많은 소비를 할 수 있고 넉넉해져서 사는 재미와 행복감도 증가할 듯싶지만, 그렇지만은 않다는 게 사회학자들의 연구이다. 경제가 좋아지면 행복감이나 즐거움이 일정 수준까지 오르다가 멈추거나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름 내내 계속된 장마, 열대야 등 엄혹한 날씨가 우리를 지독히 괴롭혔다. 기록적인 호우, 고온 다습한 장마가 끝나나 싶더니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기상 관측 이래 최대 열대야 기록을 남기고 떠났다. 한편, 남북 간의 긴장 상태가 극에 달해 북한은 해괴한 오물 풍선을 남한의 수천 곳으로 날려 보내고, 남한은 모든 휴전선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에 나섰다. 남북의 군사적 긴장 수위도 함께 고조되었다. 우리 22대 국회는 개원식도 치르지 못하고, 탄핵과 필리버스터 정국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연봉 1억 5700만 원, 지원금 1억 1276만 원 모두 합해 2억 6976만 원이 지급되고, 후원금까지 받는 국회의원 한 명이 10여 시간 넘게 밤을 새워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연단에서 뭔가를 열심히 연설하거나 말하거나 읽고 있는데, 그 넓은 회의장에서 듣는 이는 고작 몇 명뿐. 그나마 몇은 끄덕끄덕 졸고, 몇은 파리올림픽 중계를 보는지 유튜브를 보는지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이른바 필리버스터가 끝나자마자 몇 명의 국회의원도 기다렸다는 듯 모두 나가고, 이어서 일정 시간이 지나자 200명에 가까운 국회의원이 회의장에 일제히 들어와 투표를 끝내고 나가버린다. 지독히도 불쾌지수가 높았던 올여름, 나랏일 열심히 하라고 휘황찬란한 조명등을 365개나 달아놓은 우리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이 같은 진풍경이 여러 번 거듭되었으며, 대통령은 결국 연이어 거부권을 행사했다. 모 방송국 개콘 프로그램에나 나올 법한 우리 정치 현실이다. 가히 해외 토픽감이다. 2024년 올여름, 그리 ‘즐겁지 못한, 아니 우울한’ 몇 가지 단상들을 스케치한 것이다. 파리올림픽 한 방으로 행복해진 국민, 그런데...... 우리 사회, 나라의 전체 분위기를 쇄신시키며 즐겁게 전환한 이벤트가 있었으니 바로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이다. 48년 만에 최소의 선수단을 보내 고작 금메달 5개가 목표라던 파리올림픽! 개막하자마자 잇달아 계속되는 금메달 획득의 쾌거로 일찍이 목표를 달성하더니 금메달 13개 등 총 메달 32개로, 참가 206개 나라 가운데 메달 순위 8위란다. 국민 모두에게 신나는 즐거움과 행복감을 주었다. 그리고 필자를 즐겁게 한 올여름의 몇 가지 유쾌한 모습. 대여섯 살 딸과 함께 맛있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힘차게 밀고 경쾌하게 워킹하는 젊은 엄마의 환한 미소, 방학을 맞은 남녀 중학생들의 상쾌한 웃음소리, 시끌벅적하게 뛰어노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활기찬 모습이 올여름 필자를 즐겁게 하였다. 우리나라는 국민총소득 규모, 국내총생산(GDP) 규모, 무역 규모 등을 모두 합한 경제 측면의 지수로 본다면, 유엔 회원국 195개 중에서 10% 이내로 풍요로운 나라이다. 파리올림픽 메달 순위도 10위 이내이다. 그런데 가정과 나라의 살림살이가 이처럼 부유하고 풍요로워졌으니 정신적 행복감이나 즐거움도 예전보다 높아졌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나라와 사회의 일부 지도층과 정치가 국민에게 이렇게 우울함과 피로, 스트레스를 높여주고 있는데...... 물질적 풍요에 따라 삶의 행복감과 즐거움은? 소득이 늘어나며 살림살이가 좋아져 더 많은 소비를 할 수 있고 넉넉해져서 사는 재미와 행복감도 증가할 듯싶지만 그렇지만은 않다는 게 사회학자들의 연구이다. 가계 소득이나 국민 소득 등 경제가 좋아지면 행복감이나 즐거움이 일정 수준까지 오르다가 멈추거나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안정적이지 못한 국가 사회 구조 속에서 더욱 두드러진다고 한다. 특히 여러 긍정적 가치가 감소하는 경우가 있다. 물질적 풍요가 물질 만능주의 및 개인주의 확산, 이혼 등의 증가, 인간관계의 붕괴로 인한 가족 및 지역 사회 등 결속력 저하를 가져오고, 알코올 중독과 퇴폐 등 사회적 병리 현상을 증가시키는 것이 그 원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 정치 사회적 불안이 이러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극도로 긴장이 높아가는 남북 관계, 갈등을 해소 또는 축소하기는커녕 양산하고 부추기는 정당 및 의회정치, 신뢰를 주지 못하고 불통으로 치닫는 지도층, 상대 비교로 열등감, 열패감이 확대되는 사회 분위기가 이런 상황을 더욱 나쁘게 만든다는 생각이다. 구체적 연구 결과는 없지만, 심증이 그렇다는 생각이다. 돈은 바닷물과 같아 마실수록 목마르게 한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말이다. 물질, 욕망, 만족, 쾌락도 마찬가지라는 게 학자들의 연구 결과이다. 그것들은 채워도 채워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적응하니 더 큰 행복과 즐거움을 열망하고 욕심낸다는 것이다. 증가한 재산과 부, 만족과 쾌락으로 느끼는 행복과 즐거움에 대한 적응과 열망을 반복하는 인간의 심리적 메커니즘이 원인이다. 1970년대 미국의 사회심리학 연구팀이 복권 당첨자들의 행복도가 크게 높아졌다가 시간이 지나면 복권에 당첨되기 전과 비슷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현상을 ‘쾌락의 쳇바퀴(hedonic treadmill)’라고 명명했다. 아무리 열심히 쳇바퀴를 굴려도 결국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것을 빗댄 것이다.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사람들도 사고 당시에는 몹시 불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인과 다름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전통적 대가족 중심의 우리 사회의 일반적 경향인 출세주의를 지향하는 생각과 태도, 결과만으로 상대 비교, 평가하는 현상 등이 이 현상을 더 키우고 있는 듯싶다. 즉 가계나 사회 모두 물질적 풍요가 즐거움과 행복을 주기보다 욕망을 증가시켜 오히려 불행하게 느껴지게 하는 것은, 주변 사람들과 비교함으로써 발생하는 ‘긍정적 가치의 상대 효과의 영향’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중산층이 사는 단독주택촌에 10년간 단란하게 살던 어느 가정이 재개발 등에 의하여 주위의 주택, 상가가 모두 아파트 촌으로 변화한 다음에 느끼는 집, 주거 등과 관련한 행복감과 즐거움, 구성원 간의 갈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사람들은 보통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풍요로움, 즐거움, 행복을 평가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그것이 높아지면 자신의 욕망도 더욱 높아져 채워지지 않으면 더욱 불만족스럽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살림살이가 나아지니 지위도 높아져야 한다고요 가계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내 집 마련이라는 최대 현안의 욕구가 채워지니 더불어 옷, 음식, 가재도구 등과 같은 생활에 필수적인 물질적 욕망이 한결 질 높게 채워지게 된다. 가계 구성원 모두의 자존감, 행복감, 즐거움은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듯싶다. 아이들의 교육 환경, 교통 환경도 함께 좋아지니 집안의 걱정거리가 없다. 이럴 때 가정의 현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가장의 승진 등 자리와 위상 문제, 아이들의 성적과 학교에서의 지위, 예를 들면 반장 부반장 회장 부회장 자리를 차지하느냐 여부, 엄마가 학교 운영위원회, 지역사회, 모임 등에서 어떤 자리를 맡느냐 등이다. 가정경제나 사회경제가 어려울 경우는 소득, 집 등 물질적인 부분이 중요하게 여겨지나 일정 수준으로 잘살게 될수록 지위에 대한 욕구가 더 강해진다. 돈으로 해소하기 어려운 것이 지위에 대한 욕망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우리나라 전국의 지역 사회에 수없이 걸려 있는‘지위가 높아진 것을 널리 광고하고 홍보하는, 신분 상승 등 사람들의 이미지 향상과 관련되는 플래카드’들이 그것을 입증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행복감과 즐거움을 높이는 사회생활 가정이나 일정 공리 단체, 사회생활에서 자존감, 자긍심,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관계를 맺고 그 일원으로서 함께 행복감과 즐거움을 공유하면 긍정적 가치가 일반적으로 높아진다고 한다. 공인된 봉사 단체, 종교 단체, 교육 단체, 문화 단체의 활동이 그 예에 해당한다. 이러한 활동을 하는 데에 있어서 관계 맺기가 중요하고, 동기는 관계 형성 자체가 목적이어야 하고, 평등한 호혜적 관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기가 그렇더라도 애당초 목적하지 않은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는 부대 이익(?)이 가능함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관계 맺기와 활동은 대가가 따르지 않은 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관계 맺기 자체가 동기가 되어야 하는 ‘순수함’에 만족하고, 이기심에 기반해 있지 않아야 그 관계가 선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여러 조사에 따르면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다른 사람들과 스포츠 활동을 하면 행복감과 즐거움을 상당히 높여준다고 한다. 특히 자원봉사, 이웃돕기 활동 등은 행복감과 즐거움을 10퍼센트 이상 높여준다고 한다. 서재원 교수 . 창수초등학교, 포천중, 포천일고, 서울대 졸업 . 한국방송 KBS 편성국장, 편성센터장(편성책임자) . 차의과학대학교 교양교육원장, 부총장 . 포천중.일고 총동문회장
포천시는 지난 9월 19일 신청사 2층 시정회의실에서 '재단법인 포천시청소년재단(이하 청소년 재단)'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는 인구성장국 교육정책과 권영미 청소년 팀장의 사회로 임명장 수여, 재단설립 경과보고, 인사말씀, 안건심의, 기념촬영의 순으로 이어졌다. 청소년재단의 임원은 백영현 포천시장이 당연직 이사장, 김남현 인구성장국장이 당연직 이사, 최선경 교육정책과장이 당연직 감사가 되며 임기는 재직 기간동안이다. 선임직 임원은 대표이사 1인, 선임직 이사 12인, 선임직 감사 1인이며, 임기는 2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사람은 김현철 대표이사, 김동민 이사(포천청년회의소 회장), 김정식 이사(포천문화원 이사), 박동화 이사(포천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박윤경 이사(전 NH농협은행 포천시 지부장), 박철 이사(포천시브릿지협회 회장), 송성숙 이사(대진대학교 교수), 염인정 이사(한사랑마을교육공동체 이사장), 우경민 이사(신봉초등학교 학부모회장), 이덕주 이사(NH농협은행 포천시 지부장), 이용휘 이사((주)라이프건설 대표이사), 장영규 이사(동암영농조합 대표이사), 정일범 이사(송우중학교 교장), 서장원 감사(대주회계법인 회계사) 등 14명이다. 백영현 이사장의 사회로 이어진 안건 처리에서는 △ 설립취지서 채택 △ (재)포천시 청소년재단 정관(안) 심의 △ (재)포천시 청소년재단 제규정(안) 심의 △ 출연재산 채택 △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 사무소 설치 △ 조직 및 임직원 정수 책정 △ 이사장, 대표이사 및 임원 선임 등 8건의 안건을 상정하여 채택하였다. 이 안건처리에 의해 청소년 재단은 2실 3센터의 정원 36명의 조직으로 탄생하게 되며, 사무실은 소흘읍의 청소년교육문화센터 2층을 사용하게 된다. 이날 정해진 정관에 따라 포천시청소년재단은 △ 청소년 활동 진흥에 관한 사업 △ 청소년 보호·복지·상담에 관한 사업 △ 시민 및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과 역량 개발을 위한 사업 △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사업 △ 청소년 진로·진학·교육에 관한 사업 △ 학사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사업 △ 청소년 이용 시설 운영에 관한 사업 △ 장학생 선발 및 장학금 지급사업 등의 사업을 하게 된다. 재단은 경기도의 법인설립허가를 얻은 후 오는 10월 31일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지난해 6월 4일 자 본지는 신북면 금동리에 위치한 '하늘 아래 치유의 숲'으로 가는 길이 여러 장애물로 위험스럽다고 보도했었다. 통행 도로 곳곳의 땅 꺼짐(싱크홀), 통행로 대피 구간 패임, 무성한 나뭇가지 및 잡풀 숲 방치 등 가로환경 부실 등을 지적한 바 있다. 지난해와 달리 지난 8월과 9월 초에는 통행 도로 및 대피 구간 등 안전 위협의 요인들은 깨끗하게 보수가 이뤄졌다. 하지만 통행에 지장을 주거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잡풀 등의 제거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차량 접촉 사고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번 폭염에 이곳 계곡으로 피서를 다녀왔다는 의정부 거주 주민 A모 씨는 "작년과는 달리 노면 상태는 깨끗이 정비한 것을 느꼈다 하지만 운행 대피 구간에 무질서한 주차로 통행이 너무 어려웠다"며 "시에서 제재할 방법을 찾아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행락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곳곳에 있었지만 오랜 시간 처리하지 않은 것 같았다"며 "음식물 냄새로 분위기를 망쳤다. 수거 조치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신북면 관계자는 "미개설 구간으로 관리 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없는 '사람 통행로 개념'으로 관리 주체가 없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추가 인력 및 예산 확보가 힘든 상황이 매년 반복되는 가운데 안전하고 깨끗한 내 지역을 위해 직원들이 솔선해 조치하고 있다"고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이어 "여러 여건으로 적시에 처리하지 못해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관할 업무를 떠나 언제나 지역과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포천문화관광재단은 오는 9월 29일 화적연(포천시 관인면 사정리 67)에서 창작 실경 뮤지컬 ‘화적연’을 선보인다. 재단이 설립되고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용신과 도깨비 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되는 뮤지컬과 창극이 어우러진 융복합 창작 공연이자, 대한민국 명승 제93호로 지정된 화적연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지역 주민들의 주체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주민주도 형 공연이다. 포천의 지역사회와 예술가들이 협력해 만들어낸 특별한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출연진으로는 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도깨비 여왕으로 등장해 무대의 중심을 이끌 예정이다. 또한, 극단 야단법석의 전문 배우들과 영북면과 관인면의 시민 배우들,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이 함께 참여해 지역사회와 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시민 배우들은 올해 7월부터 약 2달간 연습에 매진해 공연을 준비해 왔다. 공연은 4막으로 구성된다. △ 1막 ‘화적연을 보고 싶구나’ △ 2막 ‘화적연이 이어준 사랑’ △ 3막 ‘둘이 아니라 셋이었네’ △ 4막 ‘비는 생명이어라’ 등이다. 각 막은 화적연의 배경 속에서 역사와 사랑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서경희 관인면 시민 배우는 “영평 8경 중 제1경인 화적연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에 지역 주민으로서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 포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이야기를 무대에서 직접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자부심으로 다가온다.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분이 화적연의 아름다움과 우리 지역의 문화를 새롭게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천문화관광재단 이중효 대표이사는 “화적연은 포천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자 자연의 보물이다. 이번 창작 실경 뮤지컬을 통해 화적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많은 분들께 전하고자 한다.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이번 공연이 지역사회와 예술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포천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포천을 더욱 풍성한 문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작 실경 뮤지컬 ‘화적연’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포천문화관광재단(☎031-535-5122)에 전화하면 확인할 수 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오는 10월 12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제5회 포천시 청년축제 기념행사에서 진행할 '2024년 제2회 포천시 청년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9월 20일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은 포천시 청년대상은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시정의 발전과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한 청년을 대상으로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해 수여되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28일까지 사회경제, 문화체육, 사회복지, 특별공로 등 4개 부문의 청년대상 후보자를 추천받았으며, 청년대상 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사회경제 부문 김창민, 문화체육 부문 박민준, 사회복지 부문 김민식 등 3명이다. 특별공로 부문의 경우 후보자가 접수되지 않아 '포천시 청년대상 조례' 제2조에 따라 미선정됐다. 사회경제 부문 김창민 수상자는 대들보 농장의 대표이자 청년 농업인이다. 저탄소 재배 기술 실천, 벼농사 전 과정 노동 절약(생력화) 장비 도입을 통한 현대화 및 자동화 등으로, 농업 고령화, 인력 부족 등 지역 농업의 발전을 위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문화체육 부문 박민준 수상자는 (사)한국농악보전협회 지회장이다. 제42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에서 연출을 담당해 장원을 수상하는 등 포천시 향토 유산인 포천가노농악을 널리 알리는데 이바지했다. 사회복지 부분 김민식 수상자는 아름다운사진관의 대표이자 포천청년회의소의 회원이다. 포천 어르신을 위한 장수 사진 촬영, 다문화가족 무료 가족사진 촬영 등 재능기부를 실천하며, 사회복지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 청년대상 수상자들은 평소 남다른 애향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공헌해 온 분들이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적극적인 활동으로 포천시를 이끌어갈 청년들을 앞으로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천시협의회(회장 강용범, 이하 민주평통 포천)는 지난 9월 13일 포천시청 시정회의실에서 미주 시카고협의회(회장 김길영, 이하 민주평통 시카고)와 자매결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 협의회는 한반도의 번영과 통일을 꿈꾸며, 상호 교류를 통해 민족의 염원인 평화 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상호 우호 증진에 기여하는 데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또한 △ 협의회 간 평화 통일 관련 정보 교류 △ 공동 세미나 개최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용범 포천 회장은 “양 협의회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평화 통일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사업과 통일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좋은 인연을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길영 시카고 회장은 “기쁘게 환대해 주신 백영현 포천시장과 강용범 포천시 회장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북한 인권 개선 및 맞춤형 탈북민 지원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우수한 포천시 농특산물과 농가공 식품의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홍보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먼 타국에서도 민족 화해와 국민 화합을 통한 통일 기반 조성에 앞장서 활동하고 계신 민주평통 시카고협의회의 방문을 환영한다. 오늘의 협약이 양 협의회의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평통 포천에서는 오는 9월 28일 북한이탈주민합동결혼식, 오는 11월 4일부터 11월 5일까지 청소년(중학생)나라사랑! 병영체험, 오는 11월 9일 DMZ 평화통일기원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9월 12일과 14일 양일간 신읍동 소재 포천청소년문화의집과 포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제19회 포동 청소년 축제' 예선전을 개최했다. '제19회 포동 청소년 축제'는 포천동 청소년지도협의회(회장 권보경)가 주관하고 포천동 행정복지센터와 포천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는 축제다. 예선전에는 148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예선전에는 △ MC선발 분야 7팀 △ 밴드 분야 15팀 △ 댄스 분야 17팀 △ 보컬 분야 10팀 등 총 49개의 팀이 참가했으며, 예선 결과 최종 20개의 팀이 선발됐다. 밴드 분야는 사전 동영상 심사와 당일 보컬 심사로 진행됐으며, 댄스와 보컬 분야는 당일 심사로 진행됐다. 선발된 20개의 팀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포천 체육공원(풋살구장)에서 개최되는 '제19회 포동 청소년 축제' 본선에 참가해 실력을 겨루게 된다. 축제 당일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개인)에게는 상장이 수여되고, △ 대상(1팀) 50만 원 상당 △ 우수상·인기상(각 3팀) 20만 원 상당 △ 특별상(3팀) 15만 원 상당 △ 장려상(8팀) 10만 원 상당 문화상품권이 제공된다. 또한, 축제에는 김밥 만들기, 커피박 열쇠고리(키링) 만들기, 타투 페이스 페인팅, 심폐소생술 체험, 풍선아트 등 청소년들을 위한 참여 마당과 다양한 경품 행사가 마련돼 청소년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상진 포천동장은 “이번 '제19회 포동 청소년 축제'가 청소년이 자신들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문화 향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지난 9월 8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APGN) 총회’에서 한탄강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지정서를 교부받았다고 19일 전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4년마다 재지정 평가를 거친다. 이번 재지정은 한탄강 지질공원이 지난 202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이뤄진 첫 재평가다. 포천시를 비롯한 경기도, 강원도, 연천군, 철원군 등 5개 지방자치단체는 첫 인증 당시 유네스코가 제시한 권고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통합 운영 실무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재지정에 협력해 왔다. 그 결과 한탄강 지질공원은 오는 2027년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행정구역을 초월해 협력에 나선 결과다. 유네스코는 재지정과 함께 지질공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 지역사회 교육 및 연구 확대 등의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총회에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인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세 지방자치단체는 한탄강 지질공원 홍보 부스 운영, 국제 학술 심포지엄 발표, 베트남 까오방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답사, 한국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임시총회 참석 등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홍보하고 타 세계지질공원과의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마치고 지난 9월 16일 복귀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재지정은 한탄강 지질공원의 지질·생태 및 역사·문화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지역사회의 발전 노력을 유네스코로부터 인정받은 결과이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한탄강 지질공원 국제 학생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탄강의 세계적 가치를 확산시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소방서는 지난 9월 10일 열린 제24회 불조심 어린이마당 경기도 북부 예선평가시험에서 선단초등학교 5학년 1반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알려왔다. 소방청과 한국화재보험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불조심 어린이마당 평가는 어린이들에게 안전의식을 심어주고 안전한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99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불조심 어린이마당 예선평가는 참가 신청학급을 대상으로 제공된 불조심 길라잡이 등 책자를 학생들이 학습한 후, 화재분야 안전관련 필기시험(25문항)을 치러 학급 평균을 계산해 고득점순으로 우수학급을 선정한다. 올해는 경기도 북부 내 초등학교 19학급, 417명이 참여했고 지난 9월 10일 참가학급 교실에서 소방공무원들의 감독 아래 필기시험이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예선평가에서 선단초등학교 5학년 1반(지도교사 윤현진)은 참가한 19개 학급 중 2번째로 고득점을 획득해 우수상을 획득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선단초등학교 5학년 1반에게는 경기도지사 상장과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권 웅 포천소방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화재 예방 의식이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길 바라고 적극적인 열정을 보내준 선단초등학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불조심 어린이마당 행사에 참여해 안전문화 확산에 힘이 되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지난 9월 12일 시정회의실에서 2024 포천시민대상 공적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영예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포천시민대상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 각 부문별 최고의 유공자에게 시상하는 포천시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이날 공적심사위원회는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총 6개 부문에 대해 7명의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했다. 산업경제부문의 경우 '포천시 시민대상 조례 시행규칙' 제10조 규정에 따라 선정되지 않았다. 선정자는 △ 문화예술부문 (사)한국미술협회 포천지부장 이자희 △ 체육부문 관인면 체육회장 이경주 △ 교육학술부문 대진대학교 부교수 송성숙 △ 지역개발부문 이동면 주민자치회 위원 이인석 △ 농업부문 (사)대한양계협회 포천육계지부장 안한진 △ 사회봉사부문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포천지구협의회장 한은숙과 신북면 방위협의회 위원장 박성환 등이다. 포천시민대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3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제22회 포천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시민대상 수상자들은 평소 남다른 애향심을 가지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헌신하고 봉사하며 시민에게 인정 받아온 분들이다. 앞으로도 포천을 아름답고 발전하는 도시로 만들어가는 데 함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민선8기 백영현 집행부는 현재 드론을 앵커 기업으로 많은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이고 기회발전특구까지 신청 중인데, 만약 드론사령부가 떠난다면 그 동력과 명분이 계속 유지될지 자못 걱정스럽다. 드론(drone)은 꿀벌과 개미 등 벌목과 곤충의 수컷을 칭하는 영어 단어다. 꿀벌의 수컷인 수벌은 암컷인 일벌과는 달리 독침이 없으며, 꿀도 꽃가루도 모으지 않는다. 수벌은 오로지 여왕벌과 교미하기 위해 존재하는데, 여기에서 파생되어 '남에게 빌붙어 먹고 사는 자'나 '기생충'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무인 비행기가 드론(drone)으로 불리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90년 전인 193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 해군 제독이었던 윌리엄 해리슨 스탠들리가 영국을 방문했다가 영국군이 대공포 훈련을 하면서 공중 표적으로 '윙윙' 거리며 날아다니는 무인 비행체를 훈련용 과녁으로 조준해서 맞추는 장면을 보게 됐다. 이 무인 비행체의 이름은 여왕벌(Queen Bee)이라고 불리는 '퀸비'였다. 스탠들리 제독은 퀸비에 관심을 두고 있다가, 미국으로 귀국 후 미군에게 같은 용도의 군사용 무인기 개발을 지시했다. 이 일을 맡은 사람은 무인기 개발에 성공한 뒤, 그 이름을 무엇으로 지을지 고민하다가 영국의 여왕벌(Queen Bee)과 반대 개념인 수벌을 의미하는 드론(drone)으로 명명했다. 영국은 여왕이 통치하는 나라로 그 여왕이라는 단어 '퀸'을 딴 이름 '퀸비'를 최초로 개발한 나라지만, 후발 주자인 미국은 드론을 군사용 개발로 시작해 민간사업으로까지 확대시켰다. 지금의 무인 비행기를 대표하는 이름이 영국의 '퀸비' 대신 미국이 명명한 드론(drone)으로 일반화된 것은 아이러니지만, 그만큼 미국은 드론 개발에 대한 아낌 없는 투자와 활발한 연구로 이제 우리 사회에서 드론 없는 생활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급속도로 발전했다. 포천에는 작년 9월 1일 우리나라 최초로 드론사령부가 창설됐다. 당시 시민들의 드론사령부 창설에 대한 의견은 찬반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포천시의회에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는 '반대 40.9%, 찬성 38.8%'로 오차 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근소한 차이로 높게 조사됐다. 당시, 이 지역 국회의원이었던 최춘식 전 의원은 두 번의 보도자료에서 "드론사령부 반대 시민은 국가안보를 망치는 불순 세력"이라고 규정해 과반수가 넘는 반대 세력으로부터 거센 저항을 받았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처음에는 반대하다가 국방부의 드론사 관계자들을 만난 뒤에는 오히려 찬성으로 돌아섰다. 백 시장은 각 언론사에 기고문을 써서 "드론사령부 포천 창설은 천금 같은 기회"라며 "시민들은 찬반 갈등을 끝내고 힘을 모으자"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드론사령부는 결국 '포천의 허리'라는 설운동 옛 6공병여단 자리에 들어섰다. 그 후 1년이 지난 요즘, 이제는 드론사령부가 떠난다는 소식이 들리기 시작한다. 포천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는 이야기와, 일동이나 이동쯤으로 옮길 예정이라는 소문도 함께 돌았다. 포천시 담당 부서에서는 이미 '구 6공병여단 부지 반환을 위한 기부 대 양여 사업 추진' 용역까지 진행 중이라니 드론사령부 철수는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만은 아닌 듯싶다. 지난 8월 31일, 대구 서 씨 포천 종중이 주최한 임시총회가 소흘읍 송우리에 있는 전첨공 제실에서 열렸다. 이 회의의 주요 안건은 '옛 6공병여단 부지 환수'를 위한 내용이었다. 약 5만 6천여 평 부지 가운데 80%가 대구 서 씨 문중 땅으로, 70년 전 군에 징발된 이 땅은 군 부대가 떠나면 당연히 환수해야 한다는 것. 이 부지에는 지금도 서 씨 조상 묘가 30여 기나 있다. 문제는 포천시는 드론사령부가 떠나면 이곳에 첨단 국방 산업도시나 민군 상생 복합타운을 지으려고 하지만, 서 씨 문중은 한마디로 '당치도 않은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있다. 더구나 드론사령부가 창설된 1년 전에 이 부지에 관한 대화를 위해 포천시는 민관 상생협의체를 열었는데, 당시 포천시는 서 씨 문중이 이해 당사자이기에 이 협의체에 들어올 수 없다고 제외했다. 그 이후 포천시와 서 씨 문중의 갈등의 골은 깊을 대로 깊은 상태다. 서 씨 문중에 의하면 경기도 이천에 이미 드론사령부 부지를 확보한 상태이고, 현재 공사도 일부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인데, 아직 포천시와 담당 부서는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 민선8기 백영현 집행부는 현재 드론을 앵커 기업으로 많은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이고 드론 기회발전특구까지 신청 중인데, 만약 드론사령부가 떠난다면 그 동력과 명분이 계속 유지될지 자못 걱정스럽다.
고토(古土) 작게 매우 가늘게 젖은 꽃잎 스물 그 중 하나 또 하나 떨어져 가늘고 긴 줄기에 위태롭게 올라 앉아 바람에 휘둘리다 운악산 바라보는 분홍빛 구절초 여린 시선 별처럼 하얗게 모여 소곤소곤 젖어 생을 짓는 방울 꽃 비처럼 깊게 자라는 게 보이지 않았는데 비처럼 깊게 나무처럼 굵게 자랐습니다 고양이 겨울을 창문 너머로 즐길 때 헤아비 흙은 밤에도 빛을 발하고 농부는 고단에 고단을 더해 흙을 뒤집는다 발걸음으로 땅에 선을 만들고 씨앗을 넣어 숨은그림 만들기를 준비한다 달도 없는 밤 화가의 붓칠처럼 섬세하게 내일에 내일을 그려낸다 비바람 천둥 농부의 뜻을 헤아려 쨍한 햇볕 시간으로 대지에 채색을 시작한다 초록초록 똑같이 생겼다고 하지만 각자 다른 사투의 시간 이슬을 기다린다 생의 끝에서 말없이 잎을 틔우며 햇살에 햇살을 살아 낸다 송동현 본명 송계원, 1975년 포천 출생. 2001년 시집 『꿈을 펼쳐!』로 작품활동 시작, 포천문인협회 전 사무국장, 맥놀이창작동인회 부회장, 사랑방시낭송회 회원 도담도담한옥도서관 시창작교실 강사, 도서출판 담장너머 대표. 시집 『꿈을 펼쳐!』, 『사랑水』 jinu514@hanmail.net
여론조사는 정확하고 공정하게 시민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사로 이뤄져야 '개별적인 면접이나 질문서 따위를 통하여 국가나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사회 대중의 공통된 의견(여론)을 조사하는 일.'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와 있는 여론조사의 사전적 정의다. 하지만 근래 우리 사회의 여론조사는 많은 시민, 국민의 뜻을 가늠해 보는 행위라는 본래의 뜻을 훨씬 뛰어넘었다. 주요한 정치적, 사회적 논점 등에 대한 판단과 결정을 내리기 위한 유력한 참고 자료라기보다는 결정 그 자체를 좌지우지하는 하나의 수단이 된 듯하다. 포천시는 지난 8월 27일 SKT 가입자 중 포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무작위 추출한 526명에 모바일 조사 방식으로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 제공 목적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모바일 패널 조사 방식은 자체적으로 충분히 많은 수의 패널을 확보한 여론조사 기관들이 이 패널을 성별, 세대별 인구 구성비에 따라 가공하여 모집단을 조직한다. 이 가공된 모집단에 대해 문자를 보내서 여론 조사용 웹페이지의 접속을 유도한 후 조사를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 방식은 앱을 통한 온라인 답변을 수행하므로 매우 긴 질문의 복잡한 조사 및 질문에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안심번호 전화조사에 비해 표본의 대표성과 신뢰성이 확실하게 확보되지 않은 점과 통신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에 대한 조사가 어렵다는 점 등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조사라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번 포천시 여론조사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결정을 위한 참고 자료가 아닌 결정을 확보한 수단이라는 의구심이 드는 이유다. 설문 내용 중 한 예로 ④번 항의 '포천시 중요 전략과제' 질의에 지역 인프라 구축 및 교통망 확충 등이 56.2%로 높게 나타났으며, 드론 등 첨단사업 육성 2.7%로 미미했다. ⑥번 문항에 '포천시는 6군단 반환 부지에 첨단산업과 직주 근접 환경의 복합단지 조성 계획'이라고 상황을 단정적으로 밝힌 유도성 질문에 따라 제한된 답변 중 첨단산업단지 중심 개발 32.8%, 산업과 주거시설의 조화로운 개발 36.1%로 공동주택 단지 중심 개발 11.0%를 압도했다. 이와 반면에 ⑫번 문항에 '인근 도시 대규모 택지 개발 배경 설명과 포천시 택지 개발 공동주택 개발사업 적극 추진' 질문에 적극 찬성 55.3%, 찬성 37.7%로 시민 93%가 찬성했다. ④번, ⑥번, ⑫번 등의 질문 내용이 따로 같이라는 모양으로 뒤섞여 상호 모순되는 결과가 도출돼 여론을 호도할 수 있다. 또한, 끼워넣기식 문항과 주요 설문의 답변 선택에 매우 잘함, 잘함, 못함, 매우 못함의 4개 답변의 이분적 선택 방식을 유도해 시민 의사를 제한했다. 일반적 여론조사에서는 보통과 잘 모르겠음의 답변 내용이 추가된다. 사업 홍보를 겸한 나열식 질문이 곳곳에 나타나는 등 정확하고 공정하게 시민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사인지 의문이 가는 부분이다. 특히,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의 여론조사는 질문은 핵심적 요소의 단순한 질문 문항, 연계 질문 순서 배열, 응답자의 답지 선택 포괄성 등 정확한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 이번 여론 조사는 이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묻어난다.
포천시의회는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제181회 임시회를 개최했다. 임시회 도중 본회의는 8월 29일의 개회식, 회의 성격과 규칙을 정하기 위한 제1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위한 9월 5일의 제2차 본회의, 9월 6일의 의안 통과를 위한 제3차 본회의 등 총 3회차가 개회되었다. 이 중 연제창 의원의 시정 질문으로 한 시간 넘게 백 시장과 질의 응답을 주고 받은 지난 9월 5일의 제2차 본회의를 제외한 나머지 본 회의에서는 예상되었던 충돌들이 있었다. 첫번째 충돌은 개회식 후 제1차 본 회의 직전 5분 발언을 위해 단상으로 나오던 서과석 의원이 시장석과 의원석에는 인사를 했지만, 관례와는 다르게 의장석을 향해서는 인사를 하지 않았다. 이에 임종훈 의장은 "예의를 갖추어 달라"는 발언을 했고, 서 의원은 "내 예의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맞받아쳤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장석 인사 패스는 본회의 때마다 이어졌다. 이 충돌은 제1차 본회의 중 '인구감소 위기대응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폐지안을 상정하기 전, 특위 부위원장이었던 안애경 의원과 위원인 조진숙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 자신들이 특위 위원을 사임한 이유를 밝히면서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지난 4월 구성된 특위는 임종훈 현 의장(당시 운영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안애경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하고 조진숙, 연제창, 김현규 의원을 위원으로 하는 5인 체제로 출범했었다. 안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특위가 구성된 4월 이후 임종훈 위원장은 침묵했다. 특위활동의 전체적인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기본활동계획서 조차 준비하지 않았다. 위원들과 단 한차례의 협의도, 의논도, 미팅도 없었다. 속빈 강정 같은 백지상태, 깜깜이 상태가 이어져 온 것"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임종훈 의원이 의장에 당선된 후, 부위원장인 자신에게 아무런 인수, 인계도 없었다"며 특위 위원 사퇴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임 의장은 의장석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면서 "의회 직원들과 계획서 등을 충분히 준비해 놓았다. 그러나 여러 가지 상황이 여의치 않아 내놓지 못했다"며 다소 궁색한 변명을 했다. 이 사건은 '임종훈 의원이 주도했던 특위의 폐지'라는 하나의 사건만은 아니라는 판단이 든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임종훈 의장이 주도하는 모든 일'에 '앞으로도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제5대 포천시의회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 후, 포천시의회의 '의장불신임안'이 통과되었고, 그 결과 상당히 긴 기간 동안 '부의장의 의장 직무대리' 기간이 계속되었다. 이후 가처분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의장이 직무에 복귀하였다. 이런 사태가 또 일어날 것 같다는 예감이 드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수많은 역경을 헤치고 노력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우리 사회에서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라고 외치며 편법과 불법을 쓰며 불공정하게 경쟁하는 것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스포츠 경기에서 승부 조작이나 반칙과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전통적으로 혈연을 바탕으로 한 대가족 중심의 사회였습니다. 사촌은 부모 형제보다는 한 다리 건너의 친척입니다. 그래서 부모 형제가 땅을 사면 배가 아프지 않았을 터인데 사촌이 땅을 사니 시기와 질투로 배가 아프다는 속담까지 생긴 게 아닐까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말 속에는 자신의 가난이나 배고픔보다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시기하고 질투하여 못 참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또 배 아픔의 대상이 되는 이들의 불공정한 경쟁으로 이룬 성공, 성과를 용인할 수 없다는 부정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국가나 사회 구성원이 재산 명예 출세 업적 보람과 가치 등을 상대 비교하여 시기하고, 질투하고, 나아가 경쟁하려는 공중 심리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그와 같은 심리가 국가나 사회를 발전시키는 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발전, 성장, 성과에 대하여 진정으로 축하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하였으면 합니다. 나아가 그런 마음을 승화시켜 좋은 점을 본받고, 규범이나 룰을 지켜 공정하게 경쟁하는 사회 분위기가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공연한 시기 질투 대중적 분노는 줄어들고, 발전하는 역동적인 사회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사회지도층과 소위 금수저 신분 우리 사회에서 공정한 경쟁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달리 해석하자면 불공정 경쟁이 일반화하여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경쟁의 공정성이 의제가 될라치면 그것을 저해하는 다시 말해 불공정을 주도하는 계층이 도마 위에 오른다. 세습화된 사회지도층, 그리고 이른바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하는 수저 계급의 상위 계층에 해당하는 금수저 계층이 바로 그들이다. 사회지도층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한편, 우리 사회에서 부의 정도를 계층으로 나누어 수저에 빗대 비유하는, 일종의 황당한 신분제도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른바 ‘수저계급론(?)’이다. 수저 계급의 최상에 해당하는 ‘금수저’는 부모가 부유해서 후대가 살아가는 데에도 금전적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집안의 자식들을 일컫는 신조어로, 언론 매체에서 오래전부터 자주 쓰던 용어이다. 사회계급론에서는 이를 현대적인 의미의 생산시설과 부를 독점하고 소위 프롤레타리아의 착취를 일삼는 부르주아와 유사하다고 말한다. 금수저라는 말은 본래 은수저(Silver spoon)에서 왔다고 하는데‘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다’라는 영미권의 오래된 관용구가 기원이라고 한다. 이 단어가 1960년대를 전후로 대한민국에 넘어와 쓰이기 시작했다. 서양에서 은수저는 황족과 왕족 등의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물건인데 이는 한국에서 왕족, 양반가 등 상위 계층에서 은수저를 사용한 바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돌잔치에 조그마한 금수저, 반지 등을 선물하는 관행을 생각하면 알 수 있다. 한편, 은수저를 금수저로 격상(?)하여 부르게 된 것은 아무래도 올림픽 등 스포츠 경기에서 우승자에게 금메달을 주는 관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영미권 지역에서 서민 계층을 ‘나무 숟가락을 물고 태어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한국에 들어와 부의 정도에 따라 계층을 구분하는 용어로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와 같은 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무엇이 공정성을 해치는가 일반적으로 세습된 사회지도층이나 금수저 집안의 경우 직업부터가 전문직, 고위직 공무원, 대기업 임직원 등 소득이 높은 직종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집안은 일반적으로 풍성한 재력을 바탕으로 학연, 지연, 혈연의 네트워크를 가지는 게 보통이다. 그리고 이 모든 우월적 조건의 파워(?)는 집안의 신분을 상속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이세, 삼세들의 교육과 취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된다.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이들에게는 소위 사회적으로 경쟁을 시작하기도 전에 치밀한‘ 불평등한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이다. 사립 유치원 입학, 특목고 입시 등 고교 입학, 대학 입학, 법률·의학 전문대학원 등 대학원 입학, 유학 등에서 일부 사회지도층과 금수저 신분을 가진 집안에서는 온갖 방법을 활용해 불평등한 기회를 누리려는 치밀한 준비와 노력을 한다. 거짓, 허위, 불법을 감행(?)하는 경우까지 있어 사회의 지탄을 받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이세 삼세는 입시를 위해 초중고 과정에서 최고 실력의 과외 선생 여럿으로부터 교육을 받고, 입시 전문가 컨설팅을 받으며 각종 입시 준비를 한다. 대학 재학 중에도 유학, 유망 대학원 진학, 국가시험, 취업을 위한 불평등한 교육이 계속된다. 이들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불평등한 기회를 위한 치밀한 준비와 노력’의 내막을 서민들이 잘 알 리가 없다. 풍문으로 들려오는 소설 같은 이야기나 그 와중에 불법이나 부정이 있어 국가 사회적으로 불거지는 대형 사건 등을 통해서 짐작하거나 알 따름이다. 둘째로 들 수 있는 문제로는 국방의 의무마저 특혜를 누리려는 노력을 치열하게 한다는 것이다. 최근 세계적인 K-POP 그룹, 방탄소년단(BTS) 솔로들이 속속 군에 입대하고 그 동정이 세계적 뉴스가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된 엄청난 수의 글로벌 팬덤 아미(BTS ARMY)들은 그룹의 활동이 위축되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세습 사회지도층이나 금수저 집안의 자식이 징집 대상이 되어 허위의 신체검사 서류를 제출하여 군 면제를 받으려 노력하다 적발되고, 그것이 정치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경우가 있다. 또 몇 년 전에 입대한 그러한 집안의 사병이 소위 근무 여건이 좋은 부대에서 최고의 보직을 받고, 편히 군 생활을 하는 것도 부족해 규정을 무시하며 수시로 휴가를 나와 집에 있다, 들통난 사례가 있다. 국방의 의무에서의 특혜 사례를 들었는데, 이 외에도 시험, 취업, 승진 등 사회 전 분야에서 이들의 특혜 시비는 끊이지 않는다. 마지막 세 번째 사례를 들어보면, 불평등한 정보의 혜택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이 가지는 각종 정보는 서민들과 비교하면 양과 질에 있어 격차가 매우 크다. 서로 주고받는 각종 고급 정보, 기업 금융 정부 등으로부터 암묵적으로 얻는 정보, 부모의 기업이나 사업을 계승하며 손쉽게 얻는 정보나 노하우의 힘은 엄청나다. 예를 들면 서민들의 노력에 비해 훨씬 적은 노력으로 재산을 크게 늘릴 수도 있고, 신분을 상승시킬 수도 있다. 경영, 투자, 입찰 등에 있어 이와 같은 특혜는 단거리 육상 경기에서 1-2초 먼저 출발한 선수가 누리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모로 가나 기어가나 서울 남대문만 가면 그만이다’라는 비슷한 뜻의 속담이 있다. 이 속담에서 ‘모로’는 비껴서, 옆쪽으로, 가장자리로, 대각선으로 등을 뜻하는 부사다. 이 속담은 어떠한 수단이나 방법을 쓰든지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뜻이다. 거의 같은 뜻의 속담이 둘씩이나 있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는 전통적으로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이 아주 넓고 깊이 자리 잡고 있지 않나 싶다. 이 속담이 담고 있는 의미를 곰곰 생각하면 어느 일을 할 때 공정한 방법이나 수단은 물론 불공정한 방법이나 수단을 써도 된다는 의미를 포함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시험에서 수험생의 목적이 문제를 푸는 것이므로 시험 보는 과정에서 커닝이나 기타 불법적인 방법이나 수단으로 시험을 치르더라도 좋다는 의미의 속담이다. 실제로 조선시대 중기 이후 과거시험에서도 그런 방법으로 세도가의 자제가 시험에 급제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였다고 한다. 그와 같은 전통적인 사례나 정서, 사회 심리가 있었다고 해도 이제는 절대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수많은 역경을 헤치고 노력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우리 사회에서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라고 외치며 편법과 불법을 쓰며 불공정하게 경쟁하는 것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스포츠 경기에서 승부 조작이나 반칙과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다. 부정적 의미의 모로 가도 서울만 가도 되는 행위는 사회지도층이나 소위 금수저들에게 더욱이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서양에서 소위 귀족이라고 칭하는 신분과 우리의 사회지도층 및 금수저는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아주 다른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필자는 두 신분의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서 부의 측면과 여론 형성의 측면에서 최상위에 해당하므로 서양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책임과 의무를 짐 지워도 괜찮지 않나 생각한다. 서재원 교수 . 창수초등학교, 포천중, 포천일고, 서울대 졸업 . 한국방송 KBS 편성국장, 편성센터장(편성책임자) . 차의과학대학교 교양교육원장, 부총장 . 포천중.일고 총동문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