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포천시지부(지부장 이덕주) 직원 30여 명은 지난 28일 농촌 환경정화를 위해 군내면 직두리 농가에서 영농폐기물 수거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영농폐기물 수거 캠페인은 농협중앙회와 (사)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간 공동 협력사업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환경 조성 및 영농 폐기물 불법소각 방지’를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캠페인에는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 포천시지부, 포천농협 김광열 조합장등 임직원 30여 명과 함께 폐비닐 수거작업을 실시하여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게 큰 힘을 보탰다. 이덕주 지부장은 “우리 농협이 지속적인 캠페인 확대를 통해 포천시 소재 농촌이 더욱 깨끗하고 아름답게 조성하어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포천시새마을회(회장 이부성)는 지난 4일 이산화탄소 저감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산화탄소 저감 나무심기 행사'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포천시새마을회 단체장을 비롯한 읍면동 협의회장과 부녀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포천 나들목(IC) 인근 도로변에 단풍나무를 식재하고 생애 반려나무를 보급했다. 이부성 포천시새마을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탄소 중립 운동을 실천해 심각한 기후 위기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내촌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4일 내촌면 문화PD가 내촌사물놀이팀과 함께 내촌교육문화센터 일원에서 '오케스트라와 민속놀이 함께해~YO' 축제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내촌면 문화PD, 내촌면 주민자치회, 바르게살기운동 내촌면위원회가 주관하고 포천문화관광재단이 후원했으며, 클래식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 체험 행사, 먹거리를 제공하는 등 주민들이 지친 일상 속 가을을 즐기며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축제에서는 먹꽃 그리기, 글씨쓰기(캘리그라피), 사물놀이 복장과 악기를 이용한 즉석 사진 찍기(김효국 사진작가),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과 ‘내촌사물놀이팀’의 풍물놀이 공연, ‘윈드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 ‘조민정 선생’의 진도북춤과 쟁강춤 공연, 포천메나리의 노동요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이 빈대떡, 순대 등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제공하며 축제의 흥을 돋웠다. 하인숙 내촌면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오케스트라와 민속놀이 함께해~YO 축제가 면민 화합을 도모하고, 주민들이 젊은 날의 추억을 되살리며 가을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시 군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이윤경, 민간위원장 차요한)는 지난 4일 군내면 소재 울미 연꽃마을 연화정에서 홀몸 어르신 등 취약 계층 20가구를 대상으로 ‘만나療(요)-만나서 마음을 치료하다’ 행사를 개최했다. ‘만나療(요)-만나서 마음을 치료하다’는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으로, 취약계층의 사회적 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나만의 냄비 받침을 만들며, 일상생활 속 자립감을 기르고 사회성을 증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화창한 가을, 멋진 장소에서 나만의 작품을 만들며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활력 있는 삶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차요한 민간위원장은 “어르신들이 타인과의 교류 없이 장시간 혼자 생활하다 보면 쉽게 우울감에 빠질 수 있다. 군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도 사회적 연결망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특화사업을 지원하며, 더욱 따뜻하고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윤경 공공위원장은 “이번 ‘만나療(요)’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사회적 연결망을 강화하고 추억을 선사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이웃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사회적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2025년 간판개선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내촌면 상권 활성화를 위한 LED 간판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전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LED 간판 정비사업'은 민선 8기 백영현 포천시장의 공약사항 중 하나로, 기존의 노후된 간판을 지역의 특색을 살린 현대적인 디자인의 간판으로 교체해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마련한 사업이다. 포천시는 지난해부터 타당성 조사, 주민 협의 등 사업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이와 함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8월 2025년 간판개선사업 공모를 신청했고, 최종 대상지로 선정받았다. 총 사업비는 4억 5천만 원(국비 2억 2천만 원, 시비 2억 3천만 원)으로, 사업 대상지는 내촌면 내촌로 13~82까지, 내촌면 포천로 2~12까지의 내촌면 삼거리 구간이다. 총 89개 업소가 포함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행정안전부 사업 설명회를 거쳐 2025년 4월까지 간판 디자인 개발과 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10월까지 간판 설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상권 활성화를 위한 LED 간판 정비사업이 내촌면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간판 정비에 나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2024년 신읍동 간판정비사업에 이어, 2025년 상반기 내촌면 간판정비사업, 2026년 영북면 간판정비사업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LED간판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 문화원연합회(회장 김용규)가 주최하고 포천문화원(원장 이종훈)이 주관하는 '제26회 경기도 민속예술제(이하 예술제)'의 현장 심사가 지난 10월 5일 오전 포천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심사를 위한 공연은 '포천 오가리 가노 농악'을 공연한 포천일고등학교 민속반이다. 예술제는 공연팀을 한 자리에 모아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심사 위원이 참가팀 소재지에 직접 가서 심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로인해 지역 문화 활성화와 공연 문화 확산의 일석이조를 노리는 의미를 갖는 예술제이다. 이 자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김용규 경기도 문화원 연합회 회장, 이종훈 포천문화원 원장, 황의출 예총회장, 이병욱 가노 농악 보존회 회장, 박영수 영평팔경 소리보존회 이사장, 유재환 포천일고 교감, 심사위원 3분, 포천문화원 이사 등과 시민 100여 명이 함께 하였다. 예술제는 식전공연으로 영평팔경소리보존회에서 영평팔경가 중 '화적에 벼를 털어', '수월정신' 두 곡을 공연하고 경기민요 메들리를 들려 주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개회식에서 김용규 경기도 문화원연합회 회장은 "올해로 26회가 되는 경기도 민속예술제는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를 복원하고 보존하기 위해 31개 시군을 돌며 개최되는 행사이다. 전통 문화 전수자들이 고령화되어 사라져가는 지역 문화들이 많다. 포천에는 포천일고 학생들같은 젊은 전수자들이 공연을 준비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일고 민속반은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부 경연에서 지난해 장원을 차지했다. 잘하는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자신과 학교와 포천을 빛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공연 도중 한 여학생이 약간의 발목 부상을 입었으나, 투혼을 발휘해 남은 공연을 무사히 마쳐 관객과 내빈들의 응원과 칭찬을 받았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소방서(서장 권웅)는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시민들의 캠핑 활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캠핑장 화재발생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캠핑장 화재는 173건 발생했고(포천 최근 3년 캠핑장 화재 10건), 이 중 전기적 요인이 43건, 불씨 관리 소홀이 32건, 기계적 요인이 21건, 담배꽁초 14건, 기타 34건으로 집계됐다. 즉, 캠핑장 화재의 주요 발생 원인들은 ‘부주의’와 크게 연관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텐트 및 추워진 날씨로 인해 사용되는 각종 보온 용품(침낭 등)은 화재에 취약하고 건조한 가을바람은 연소를 확대의 위험성이 높다. 따라서 캠핑장에서는 전열기구 사용 시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지양해야하며 특히, 흡연과 취사 활동 등 화기를 취급할 때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일산화탄소 중독과 관련해 숯불 및 가스난로를 사용할 때는 필히 환기가 필요하며 경보기를 지참하면 더욱 좋다. 권웅 포천소방서장은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많은 시민분들이 가족 또는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캠핑 활동을 하실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캠핑장 관계자 및 이용객들께서는 주도적인 안전관리를 실천하시어 위험 없는 안전한 캠핑 문화 조성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배우 오영수 씨가 연기한 오영일이라는 역이 높은 곳에 올라가서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에게 외친 대사이다. "이러다 다 죽어!" 지독한 여름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나는 '지속가능발전'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해석해 보고 싶다. "이러다 다 죽어!" 필자가 대학을 입학한 1986년 모교 이공계 캠퍼스에는 '미친 개나리'가 피는 길이 있었다. 당시에는 모교 전산센터(지금은 다른 단과대학 건물이 서 있다)가 이공계 캠퍼스 정문에서 북쪽으로 가는 길목에 있었는데, 그 앞에 약 3~4m 정도 폭으로 심어진 개나리가 그 주인공들이다. 그 개나리가 '미친 개나리'라고 불리는 이유는 원래 꽃이 피어야 하는 초봄에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요즘 같은 초가을에 꽃이 피었기 때문이다. 학우들 사이에서 떠도는 설에 의하면 전산센터 건물에 이전에는 화학실험실들이 있었고, 미친 개나리가 피는 곳에 화학 폐기물들을 버리던 구덩이가 있었다고 한다. 그 위를 매립하고 개나리를 심었더니 개나리들의 유전자에 변형이 일어나서 가을에도 꽃이 핀다는 것이었다. 물론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그러나, 미친 개나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분명히 사람에 의해 이런 일이 일어났으리라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것도 피할 수 없다. 당시 교양 생물 시간에 수업을 대체한 강연에서 들은 내용이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 있다. 성함이 기억나지 않지만 '유엔식량기금'에서 일하시다가 모교에 교수로 오신 교수님이셨는데, 기후 위기와 식량 무기화 등에 대해 강연하셨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씀은 "여러분이 내 나이가 되었을 때, 우리나라는 아열대 기후가 되어 있을 것이다. 봄과 가을이 없어지고 우기와 건기로 계절이 바뀌게 될 것이다. 이런 지구 온난화라고 부를 수 있는 기후 변화가 인류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정설이다"라는 내용이다. 최근의 기후 상황을 30년도 전에 예견한 것이 너무 정확하게 들어맞아 팔뚝에 소름이 돋는다. 당시만 해도 '지구온난화'가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 때문이라는 것이 완전 정설이 아닌 시기였다. 기후 온난화의 이유로 나타난 또 다른 주장은 빙하기와 간빙기의 주기설이었다. 지질학적으로 빙하기들의 사이를 간빙기라고 부르는데, 지금은 간빙기라서 지구의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온난화가 된다는 주장이었다. 전 세계에서 이를 위한 연구가 진행되었고, 최종적으로 '지구 온난화'가 인류의 산업 활동 때문이라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유엔총회에서 결정한 것들을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말이 '지속가능발전'이라는 단어이다. 포천에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있다. 2015년 제70차 UN 총회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의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지속가능발전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인류 공동의 17개 목표이다. 여기서 '지속가능발전'이란 미래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 즉, 생태적(환경)으로 안전하면서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공간 안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제70차 UN 총회는 정의했다. 목표로 했던 2030년까지 이제 6년도 채 남지 않았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가능해 보이지 않아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라는 것이 가진 가치가 빛이 바래는 것은 아니다. '지속가능발전'이라는 단어가 보통 사람들인 우리에게는 도무지 와 닿는 용어가 아니다. 지독하게도 더워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 날씨가 하루아침에 선선하게 바뀌었다. 날씨가 선선해져서 머리끝까지 차오르던 열기가 가시자, 지구 온난화와 기후 위기 등의 문제들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지속가능발전'이라는 단어를 어떤 것으로 대체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떠오른 장면이 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하여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최근 2편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등장하여 '밈'이 된 장면이 있다. 배우 오영수 씨가 연기한 오영일이라는 역이 높은 곳에 올라가서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에게 외친 대사이다. "이러다 다 죽어!" 지독한 여름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나는 '지속가능발전'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해석해 보고 싶다. "이러다 다 죽어!"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사)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지회장 이주석, 이하 포천시 노인회)는 지난 10월 2일 포천종합운동장내 실내체육관에서 기념식을 갖고 유공자 표창과 회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노인의날 기념식은 식전행사인 1부와 기념식인 2부로 구성되었다. 1부 식전공연은 포천하모니카실버악단에서 찔레꽃 등 5곡 하모니카연주와 포천시립민속예술단에서 박타령 등 5가지 공연으로 흥겨운 분위기로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격려하였다. 2부 기념식은 윤동준 포천시지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내빈소개, 국민의례, 노인강령 낭독, 이주석 지회장 기념사, 김용태 국회의원 축사, 김종훈 부시장, 연제창 포천시의회 부의장 순으로 진행되었다. 기념식 행사에 이주석 지회장, 김종훈 부시장, 연제창 부의장, 도의원, 시의원, 김용태 국회의원, 기관 단체장 등 내빈 70여명, 경로당회장, 총무 600여명, 시상자 53명(시장 14, 의회의장 14, 국회의원 4, 지회장 15명, 우수경로당 6개소), 표창자 가족 등 800여 명이 참석하였다 포천시장 표창은 소흘읍 이영식, 군내면 이용철, 내촌면 김경섭, 가산면 이한우, 신북면 한근식 창수면 구영옥 영중면 서한필, 일동면 정영길, 이동면 차을순, 영북면 이전무, 관인면 임인호, 화현면 이길훈, 포천동 박광숙, 선단동 김선주 씨 등이 받았다. 포천시의회 의장 표창은 소흘읍 이덕규, 군내면 김만진, 내촌면 이창우, 가산면 김기창, 신북면 이영례, 창수면 노 성, 영중면 박흥순, 일동면 고현희, 이동면 문석주, 영북면 김명식, 관인면 이경자, 화현면 하연보, 포천동 김숙례, 선단동 서광원 씨 등이 수상했다. 국회의원 표창은 소흘읍 김종성, 가산면 이영민, 영북면 김영희, 화현면 홍현식 씨 등 4명이 김용태 국회의원으로부터 직접 상을 받았다. 우수경로당은 6개소로 소흘읍 무봉1리 경로당, 가산면 금현1리 경로당, 신북면 만세교2리 경로당, 영중면 영평1리 경로당, 영북면 야미1리 경로당, 화현면 화현5리 경로당 등이다. 이주석 지회장은 "노인복지를 위하여 부시장님, 의회 부의장님, 국회의원님 등 노인복지 지원에 감사드리며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경로당에서 즐겁고 건강하게 여가를 보내시라"고 당부하였다. 김종훈 부시장은 "포천시는 어르신 정책을 펼쳐 가는데 ‘경로효친’ 사상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어르신들이 보다 안락하고 활기찬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연제창 포천시의회 부의장은 "노인복지를 제도화하고자 작년에 포천시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지원 조례를 제정하였으며 노인복지 지원에 의회에서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태 국회의원은 "지금 젊은 세대가 우리나라 오천년 역사 중 가장 똑똑하고 풍요를 누리고 있다며 이는 지금 여기에 계신 어르신들의 헌신과 노력의덕 이라고 하면서 이에 보답 하고자 윤석열 정부에서 세수가 부족함에도 노인 일자리를 내년에는 역대 최고인 103만개에서 110만개로 확대하고 노인분들의 교육을 위하여 교육바우처사업을 만들어 35만원까지 지원하겠다"고 축사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관인농협(조합장 김경식) 농업인행복센터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포천시 관인면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돌봄 어르신과 소외계층 어르신 2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 농촌왕진버스’를 운영해 의료 혜택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번 '농촌왕진버스' 사업은 관인농협의 추진하는 ‘어르신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사업으로 진행되는 봉사활동의 하나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의료진들이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까지 해 주는 사업이다. 농촌 주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농협중앙회(지역사회공헌부)와 농림부가 지자체와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다. 관인농협은 포천시 소흘읍에 위치한 우리병원(이사장 장진)과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더스토리(대표 홍진상)와 연계하여 이날 어르신들에게 영양수액 투여, 물리치료와 구강 검사는 물론 검안을 통한 돋보기 지원과 아울러 조합원이 생산한 영양 만점 햅쌀 4kg을 기념품으로 선물했다. 관인면에 거주하는 만 93세 되신 한 어르신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건강이 많이 위축되었었는데, 영양수액을 맞으니 기운이 절로 나고, 물리치료와 이 검사는 물론, 돋보기와 햅쌀까지 지원해 주니 몸과 마음이 부자가 된 것 같다”며 행복한 마음을 전했다. 농업인행복센터 돌봄도우미로 등록하여 대상자 신청접수에 이어 행사 당일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사업에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어 준 관인농협여성회(회장 김상희)와 농가주부모임(회장 신삼례) 임원과 회원, 또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정리를 해 준 관인면 어머니자율방범대원 (대장 정금옥) 등 30여 명의 봉사원들이 맡았다. 이들 봉사자는 “왕진버스에 함께 한 어르신들이 의료지원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고 마음이 뿌듯하다”고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관인농협 김경식 조합장은 “이번 왕진버스를 통하여 어르신들이 한층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본 사업이 성황리에 추진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농림부와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물론, 무엇보다도 현장에서 봉사활동에 함께 해 준 농업인행복센터 돌봄 도우미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또 “앞으로 농업인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재적소에 맞는 특화된 복지사업을 발굴하여 ‘어르신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9월 30일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 관련 의사소통을 위한 민관군 국회 소통 협의회 구성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종훈 포천시 부시장을 비롯해 강태일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 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성민 5군단장, 김용태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의제로 포천 지역 군용비행장 및 군사격장 주변 지역의 소음 피해 보상과 관련된 주민 의견 수렴과 안정적인 군사 활동 기반 조성을 위해 ‘의사소통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포천 지역 의사소통 협의회 구성 및 운영 ▲훈련장 소음 피해 보상에 관한 주민 의견 수렴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 관련 법률 개정 활동 ▲경과 분석 및 향후 추진 사항 논의 등을 적시했다. 김종훈 부시장은 “포천의 영평 훈련장, 승진과학화 훈련장, 제15항공단 등 군사시설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피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국회와 소통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며 “군 소음으로 특별한 피해를 겪는 주민들에게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용태 국회의원은 "국회에 군 시설 소음 피해 관련 개정 법률안이 십수 개가 발의돼 있다"라며 "지역 피해 주민들을 위해 이 사안들을 꼼꼼히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김성민 5군단장도 "특별한 피해에 대해 정당한 보상 등이 필요하다. 좋은 결실을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태일 범시민대책위원장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 소음 관련법은 피해 주민에 대한 보상책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체계로 이뤄져 주민들 불만이 팽배하다"며 문제된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피해 지역 주민의 거주기간 일방적 적용에 따른 보상금 차등 지급의 정당성 및 논리성 미확보(예, 1999년 이전 거주민 100% 지급, 2010년까지 70% 지급 등 피해 보상금액 차등 지급) ▲농지원부에 '소음 보상구역' 기재에 따라 토지 매매 시 심적 거부감 및 불안감 조성으로 거래 심리 약화 ▲피해 지역 거주 주민의 직장 소재지와 연계한 차등 보상 체계(예, 직장이 양주 등인 경우 보상금 감액 지급) 등 3개 조항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어 '100% 지급 때 한 명에 월 만 5천 원은 피해에 비해 너무 적다"며 "피해 지역에 살면 거주 기간, 직장 소재지 등을 불문하고 차등 없이 현실에 맞게 최소한 한 명에 월 3만 원은 보상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간판만 있는 ‘의사소통 협의회’가 아닌 실질적인 대응 협의체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어느 누가 군 소음 발생 지역에 최대 월 만 5천 원을 보상금 받자고 이주해 오겠는가? 이 또한 차등 지급한다는 산출 근거가 무엇인지 주민들은 궁금하다. 병사 월급 100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 보상금이 군 시설 소음으로 피해당하는 주민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정책인지 묻고 싶다.
포천시립박물관의 개관은 단순한 건물의 설립이 아니라, 포천시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박물관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우리 포천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적과 유물이 많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실되거나 훼손될 위험이 높다. 새롭게 생길 포천시립박물관은 이러한 유형의 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자 포천의 역사적 가치를 후세에 전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 지역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교육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지역 사회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역사 교육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포천 시민으로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포천시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역사적 유적이 많은 지역이다. 포천시립박물관의 개관은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으로서 포천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관광객의 유치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지역 경제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여러 박물관의 사례를 간단히 보면 포천시립박물관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예를 들어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경주국립박물관은 지역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고 교육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박물관은 지역 경제와 사회에 미친 긍정적 영향을 통해 그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교육하는데 기여하며, 연간 수백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여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경주국립박물관 역시 경주의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고 교육하는 중심지로 지역 관광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포천시립박물관은 포천문화관광재단이 관리하는 포천의 대표 관광지인 ‘포천아트밸리’에 건립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대개 박물관의 위치는 도심지나 역사성이 높은 부여, 경주와 같은 곳에 있으나 포천시립박물관은 현재 40여만 명이 방문하는 자연 경관이 수려한 아트밸리에 자리 잡게 되므로 관광시설과 연계성을 살려 운영, 활용도를 높인다면 거기서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로 관람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이렇듯 포천아트밸리와 포천시립박물관은 각각의 특성을 살려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의 상호 작용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장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과 전시는 관광객들에게 풍부한 문화 체험을 제공할 것이다. 아트밸리에서는 예술을 체험하고 천문과학관에서는 자연과학에 대한 체험을 진행하며, 포천시립박물관에서는 역사를 공부하고 체험하여 서로 다른 차원의 경험을 제공하여 방문객들에게 더 깊이 있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앞서 말했지만, 두 개의 장소가 활성화됨에 따라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면 지역 상점과 식당 등도 함께 활성화되며, 이는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함께 협력하여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경우, 예컨대 두 장소의 티켓을 묶어 판매하거나 공동 이벤트를 개최하여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포천시립박물관의 개관은 단순한 건물의 설립이 아니라, 포천시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박물관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말이 앞서고 꾸며대는 사람은 기용하지 말고 잘못을 인정하는 정직한 사람을 중용해야 장막(帳幕)이란 내부의 사실이나 현상이 보이지 않도록 막거나 가리는 사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반대로 외부의 사실 등에 대해서도 내부에서 볼 수도 알 수도 없도록 막는다는 뜻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철의 장막'이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나치 독일의 선전장관인 파울 요제프 괴벨스다. 1945년 괴벨스는 처칠보다 한발 앞서 유럽의 '볼셰비즘화'를 경고하면서 제2차 세계 대전의 승전국인 미국, 영국, 소련의 지도자들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소련의 팽창을 막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 용어를 썼다. 또한, '죽(竹)의 장막'이라는 용어는 공산화된 중국이 1980년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이 시행되면서 90년대 사실상 걷히게 될 때까지 비공산권 여러 나라에 대해 배타적 정책을 취했다. 중국과 자유 진영의 국가들 사이에 가로놓인 장벽을 중국의 명산물인 대나무에 비유한 것인데 서방 세계가 접근할 수 없는 중국의 고립 정책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철의 장막'은 냉전 시대에 미국의 자본주의 진영과 소련의 공산주의 진영이 날카롭게 대립하여 서로 물질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벽을 쌓은 것으로 실제로 동유럽 전체의 국경을 틀어막았다. 이와는 달리 '죽의 장막'은 중소 국경분쟁 등 내부에서 치열하게 벌어졌지만, 현재는 중국 내 대외 폐쇄주의로 재소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요즈음 세간에서는 '인의 장막(人의 帳幕)'이라는 용어가 흔하게 사용된다. 소통의 반대말인 불통을 나타내며 사람으로 장막을 쳐서 막아놓고 제한적인 대화 통로를 두거나 하달 통로를 두는 등의 형국을 가리킨다. 보통 지도자 주변의 측근들이 지도자의 눈과 귀를 가려 전횡을 일삼거나 권력을 얻기 위해 인의 장막을 치는 경우가 많고 이것이 심각해지면 나라를 멸망으로까지 이끌기도 하였다. 이런 현상이 포천시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시민 여론을 일부 치기 어린 사람들의 말과 행동으로 매도해서는 지도자는 물론이고 포천 시민의 불행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전대의 시정에서는 직원 개인의 일과 삶의 균형을 무시한 결재 행정 체계, 인허가에 대한 보신적 지연과 원칙 부재 등 독선적인 행위로 결국 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포천시가 안을 수밖에 없다. 반면에 이번 시정에서는 실과소장의 책임행정이라는 의미는 온데간데없고 전형적인 형식 행정 또는 각자도생 행정이 공무원 의식속에 스며들어 정상화된 행정으로 진화되고 있다는 말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지도자 편에 있는 것 같은 주민들을 옹호하는 일선의 장막 행정,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한 불량 참모의 침탈 행정, 퇴임을 앞두고 본인 성과의 입지 강화로 오비이락 하는 사업 행정 등 공정과 원칙이 사라지고 호가호위하는 세력이 득세해서는 안 된다. 모든 일의 책임은 오롯이 지도자의 몫이다. 시장은 기고문에서 '우리 포천시는 적극 행정을 장려하고, 소극 행정을 근절해 궁극적으로 시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지만 제대로 실천하는지 묻고 싶다.
포천시 대표 자연테마 힐링 명소 서운동산(대표 이해연)이 할로윈데이가 있는 10월을 맞아 ‘코코와 함께하는 할로윈 가든 파티’ 캠페인을 진행한다. 10월 3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는 서운동산의 캐릭터 ‘코코’와 함께 단풍이 아름다워지는 10월의 서운동산을 배경으로 숲과 정원에서 친자연 할로윈 축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 11월 3일까지 캠페인 기간 동안 서운동산 곳곳에 숨겨져 있는 ‘코코’를 찾는 보물찾기를 진행한다. 코코 이미지 뒤에 적힌 등수 확인 후 서운동산 펜션 숙박권, 식사권, 음료권, 도서(코코의 비밀 정원) 등 총 100명에게 상품을 증정한다. 주말과 휴일에는 ‘할로윈 코스튬’을 착장한 고객에게는 무료 입장 혜택이 주어지며, ‘할로윈 코스튬’을 한 어린이가 서운동산 직원에게 “코코 할로윈”을 외치면 할로윈 캔디를 제공한다. 아울러, 서운동산 인근 광릉추모공원 고객분들에게는 카페 평일 10% 할인 및 서운동산 펜션 30% 할인 혜택을 제공되는 제휴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또한, 서운동산 가든 레스토랑과 카페에서는 커플,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할로윈 축제를 즐기기 위한 다양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평일에는 입장권과 식사, 음료가 포함된 ‘코코 세트’를 30% 할인 판매하며, 주말에는 체험권까지 포함한 ‘할로윈 세트’를 20% 할인 판매하여 자연속 할로윈 축제를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운동산 관계자는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10월을 맞아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차별화된 자연 속 할로윈 캠페인을 준비했다”면서 “어린이의 자연 학습은 물론 성인들도 할로윈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할로윈 축제 명소가 될 .”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운동산은 지역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포천시 내촌면에 거주하는 만69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평일 무료 개방하는 ‘서운동산 지역 행복 프로젝트’를 10월 1일부터 3년간 진행한다고 전했다.
가냘픈 몸매 때문에 바람이 불어올라치면 하늘하늘 춤추는 모습은 영락없는 소녀, 풋풋한 향기조차 코에 익숙한 풀 내음이라 정신이 맑아진다. 마냥 티 없이 맑고 순수한 구절초꽃은 내 마음에 영 순위 사랑이다. '가을은 두 번째 봄'이라는 멋진 글귀가 아니어도 우리는 봄처럼 설레며 가을 한복판에 서 있다. 구월은 꽃 천지다. 소녀처럼 맑고 순수한 눈빛으로 꽃을 따라 걷고 또 걸어도 지치지 않는 가을은 그렇게 우리를 설레게 하며 달려오니, 분명 '두 번째 봄‘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가을이면 꽃을 따라 바삐 움직이는 나에게 구절초꽃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그리움이다. 지금처럼 전국적으로 꽃 명소가 없었던 시절, 교외로 나가니 예쁜 카페 입구에 새하얀 꽃들이 반갑게 맞이하길래 망설임 하나 없이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그 풀꽃 하나에 힘들었던 일상은 금세 잊고 마음속엔 별처럼 빛나는 순수의 꽃 생각으로 가득 찼다. 더구나 뒤꼍엔 하늘의 별들을 다 모아놓은 듯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으니, 카메라를 따로 준비해 가지 못한 것이 여간 아쉬운 게 아니었다. 이름도 모르고 만난 구절초였지만, 이미 흐드러지게 핀 그 꽃이 이삼일 안에 다 지지는 않을까 밤새 노심초사하다가 다음 날 다시 구절초를 찾아갔다. 그렇게라도 카메라에 담아두면 두고두고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노선버스를 타고 가는 수고로움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찍은 구절초 사진은 볼 때마다 행복한, 내가 나에게 보내는 칭찬 1호가 되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컴퓨터 바탕 화면에서 환하게 웃는 이십 년 전의 구절초꽃은 사계절을 내내 그렇게 나의 사랑이 되었다. 언제나 그 시간 속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들어가는 나만의 오붓한 추억의 꽃이니 어느덧 이십년지기 든든한 마음의 벗이 되었다. 세월이 흘러 나에게도 은퇴의 시간이 다가왔다. 은퇴하면 무엇을 하겠냐고 묻는 지인들에게 음악, 미술, 체육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오페라 곡과 가곡을 특히 좋아하고 간간이 연주할 수 있는 우쿨렐레와 오카리나 연주를 즐기는 것이 음악이요, 미술은 오랜 로망이었던 유화나 수채화를 그리는 것이었으니까 명화를 따라 색칠한 그림이 스무 점을 훌쩍 넘었다. 그런데 체육이 문제였다. 낡은 몸으로 무엇을 어찌할지 난감했으니까.... 하지만 가을엔 달랐다. 전국 각지의 꽃 명소를 찾아다니는 기쁨에 허리 어깨 무릎 발의 고통은 까마득히 잊게 되는 것이다. 구월이 열리면 해마다 빠뜨리지 않고 꽃 축제에 다녀온다. 세상에 예쁘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한나절을 걷고 걸어도 눈 호강은 끝이 없는데 그중에서도 구절초는 언제 어디서나 보고 또 봐도 늘 청초한 것이 마음에 든다. 뜨겁던 열기가 하강하기 시작하는 가을 아침이면, 별 총총한 눈빛과 엉성한 듯 가지런한 하얀 꽃잎이 보자마자 순수한 웃음을 보낸다. 덩달아 환한 웃음을 짓는 나는 구절초 여인임이 확실하다. 꽃밭에서 그들은 흐드러지게 웃다가 더러는 쓰러져 하늘을 보며 웃는다. 어쩌다 비를 맞아도 얼굴 찌푸리는 법이 없으니 심성 하나는 탓할 게 하나도 없는 것이다. 가냘픈 몸매 때문에 바람이 불어올라치면 하늘하늘 춤추는 모습이 영락없는 소녀, 풋풋한 향기조차 코에 익숙한 풀 내음이라 정신이 맑아지는 것이다. 이렇게 군락으로 피어있는 구절초는 서로 의지하고 함께 모여 은하수 군단이 되는 것이다. 멀리서도 하얗게 빛나는 견우와 직녀의 오작교가 생각나 내심 이루어질 사랑을 기대하며 혼자 피식 웃는다. 가끔 혼자이고 싶을 땐 포천 국립수목원 길에 피는 구절초꽃을 만나는 것이 좋았다. 나무와 풀들이 가을에 물들어 갈 때, 저만치 혼자서 웃는 한 포기 구절초는 초록 세계에서 유난히 더 빛이 난다. 빨주노초파남보 화려한 무지개는 아니지만, 햇빛이 시드는 저녁 무렵 어스름 그림자에 싸일 땐 더없이 청초하다. 흡사 고요한 강물처럼 흘러와 내 마음마저 하얗게 씻어주는 조용한 구절초꽃의 고운 품성이 정말 마음에 든다.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오는 해바라기와 장미의 강렬한 빛깔과, 무지개 시루떡 같은 맨드라미꽃들이 아름다운 구월의 꽃 누리를 만끽하면서 하루 종일 찍은 사진을 넘기다 보면, 그래도 남는 별꽃에 눈길이 머문다. 정열적이고 화려한 감성은 순간에 지나가고 구절초처럼 담백한 마음을 오래 기억하게 되는 건 나이 탓일까? 구절초꽃은 나에게 꽃 중의 꽃이요, 별꽃 우상이며, 오랫동안 마음을 나눈 이십년지기 친구인 것이다. 마냥 티 없이 맑고 순수한 구절초꽃은 내 마음에 영 순위 사랑이다. 오랜 세월이 흘러 수많은 꽃을 만날지라도 변함이 없을 테니까.... 김순희 시인 ∙아호 혜송(慧松) ∙포천문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정회원 ∙경기문인협회, 한국작가 정회원, 스토리문학 정회원 ∙한국문인협회·순수문학 동인, 한국작가 동인, 문학공원 동인 ∙한국작가 詩부문 신인상, 수필 부문 신인상 ∙스토리문학 수필 신인상 ∙성균관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전공 (석사) ∙초등교사 35년 재직, 옥조근정훈장(대한민국) 수훈 ∙시의 사계(한국문협), 스토리 문학, 순수문학, 경기문학, 포천문학, 포천문예대학작품집, 포천신문, 포천소식지 등에 시, 수필 다수 발표 ∙포천문인협회 시화전 참여 포천예총삼색어울림전/ 물골연등제/ 구절초거리 시화전 고모리호수 시화전 ∙면암문화제 시낭송회 참여 시집 『클림트의 겨울 숲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