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2025년 시정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 2024년 성과를 기반으로 △ 지역경제 활성화 △ 교육과 돌봄 강화 △ 도시기반시설 확충 △ 특색있는 테마관광 육성 등 4대 분야와 함께 실효적 인구성장 시책 등에 집중해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 상생하는 경제, 더불어 잘사는 포천(지역경제 활성화) 포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민생 안정 시책을 마련했다. 청년 취․창업 지원 사업, 포천사랑상품권 발행, 소상공인 특례 보증 및 이자 지원 등 민생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또한, 포천비즈니스센터에 기업지원 공공기관을 유치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무역사업을 지원하고, 근로자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 근로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기업지원 거점인 포천비즈니스센터는 코트라 덱스터에 이어 다양한 기관 유치를 통해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포천 미래 100년의 초석이 될 옛 6군단 부지는 첨단산업과 주거시설이 공존하는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국방부와의 기부 대 양여 사업도 신속히 추진되며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또한, 포천 농특산물 통합브랜드 ‘포천가득’을 활용해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인다. 외국인 계절 근로 프로그램 확대와 외국인 근로자 공공숙소 건립을 통해 농촌 인력난을 해소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 적응 품종 발굴과 스마트팜을 비롯한 신기술 보급을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과 지속적인 소득을 이끈다. ◇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행복한 포천(교육·돌봄 강화) 포천시는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된 저력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구현한다. 포천애봄365와 같은 거점형 돌봄센터를 권역별로 확대․운영하고, 아이부터 부모까지 돌봄․교육․여가가 결합된 포천에듀케어플랫폼을 개소한다. 에듀테크 기반의 학습 돌봄과 1인 1특기 키움 지원, 안심귀가 차량지원 등 가정의 양육 부담은 덜고, 아이들에게는 질 높은 돌봄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초중고 교육 인프라 개선과 학습 역량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여성친화도시 포천은 여성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여성친화정책을 확대하고, 여성이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도시를 만든다. 고령친화도시에 걸맞게 어르신 맞춤형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시니어 국민체육센터, 통합 궁도장, 소흘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노인 일자리 전담 기관인 시니어클럽 설치, 어르신 여가 활동을 위한 어르신 놀이터를 조성한다. 반다비 체육센터를 건립해 장애인 재활치료와 신체 능력 회복, 재활 스포츠 등을 통합 지원하고, 시민의 건강과 보건 서비스 강화를 위해 책임의료기관과 민간의료기관이 함께하는 지역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 시민이 살기 좋은 포천(도시기반시설 확충)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인다. 시민의 염원인 철도교통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전 구간이 상반기 중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또한, 포천 송우에서 동의정부, 구리, 논현, 사당, 광명(KTX)을 거쳐 인천 숭의까지 연결되는 GTX-G 노선이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연계된 고속도로망을 계속해서 추진한다. 관내 도시계획도로 등 촘촘한 도로망을 구축해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광역버스 노선 신설 등 시민의 이동권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주차난 해소와 쾌적한 주차환경을 위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포천터미널 운영을 개시해 시민 편의를 높인다. 시는 미급수 지역에 상수도를 보급하고, 하수도 기반 시설 확충, 도시가스 보급 등을 확대해 생활 인프라를 더욱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 포천(특색있는 테마관광 육성) 포천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재지정된 한탄강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을 추진한다. 한탄강 일원을 세계평화정원, 공연․캠핑문화레저단지, 수변공원 등 특색있는 테마 관광단지로 개발하고, 제2회 한탄강 가든 페스타,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을 통해 국제적인 관광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한, 농축산물 축제 등 포천시 대표 축제를 한탄강과 연계한 통합축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한탄강 미디어 아트파크 조성사업 등 야간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 유치에 힘쓴다. 또한, 포천은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선정된 저력을 토대로 2025년 반려동물 관광 축제를 개최하고, 산정호수 축조 100주년 기념하는 특별한 제28회 산정호수 억새꽃 축제도 개최한다. ◇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포천(실효적 인구성장 시책) 포천시는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실효적 인구성장 시책을 추진한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총 21개 단지, 2만 3,36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연차별로 공급하고, 영중․영북․관인․신읍 등 권역별 도시재생사업과 포천천 블루웨이, 청성산 종합개발사업 등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 이와 함께 다자녀 가정 지원 정책 확대, 취약계층 주거복지 서비스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감면, 산후조리비 지원 등 맞춤형 시책을 추진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2025년은 지혜와 변화를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라며, “도전과 변화를 바탕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실현하고, 시민 여러분께 더 큰 행복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백영현 포천시장은 지난 12월 27일, 12월 31일 자의 송년사를 발표했다. 백 시장은 송년사에서 "한 해 동안 무실역행의 자세로 성실히 달려와서, 교육, 행정, 관광, 산업, 농축산 분야 등에서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에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얻어 새해에는 더 행복한 포천시를 만들자"는 요지의 송년사를 발표했다. 다음은 백영현 포천시장의 송년사의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포천시 공직자 여러분! 소통과 신뢰로 함께하며 숨 가쁘게 달려온 2024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올 한 해도 포천시정의 든든한 동반자로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청렴을 기본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오신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 한 해 저를 비롯한 1천여 공직자 모두는 ‘무실역행(務實力行)’의 자세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시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시정을 운영해 온 결과, 포천시는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당초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성과들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먼저, 교육 분야에서 우리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지역’으로 선정돼 수준 높은 교육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됐고, 포천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되면서 ‘교육도시 포천’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또한, 경기북부 최초로 2회 연속 ‘인문학습을 기반으로 한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면서 명실상부한 품격있는 인문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행정 분야에서는 포천시청 신청사 준공과 시민광장 전면 개방으로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열린 행정을 구현할 수 있게 됐으며, 우리 시의 대내·외 이미지 제고 및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천의 핵심 가치와 정체성이 반영된 통합도시브랜드를 개발했습니다. 아울러, 투명하고 신뢰받는 청렴 행정으로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민원콜센터 개소 및 허가 민원 온라인 실무협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민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구현해 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적재조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해 포천시의 행정 역량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으며,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도 경기도 최초로 우수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아울러, ‘포천천 블루웨이’, ‘청성산 종합개발’, ‘태봉공원근린공원 조성’ 등 5건 사업이 『경기도 제3차 지역균형발전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민선8기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정주 환경개선 사업에 더 큰 힘을 얻게 됐습니다. 관광 분야에서는 ‘한탄강 가든페스타’가 8주 동안 약 3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12억 원의 입장료 수익을 올렸으며, 국내 최장 ‘Y형 출렁다리’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교량구조공학회(IABSE)로부터 ‘구조물 혁신 부문 우수 구조물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또한, ‘한탄강 관광권역 테마형 거점시설 조성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접경권 발전지원 신규사업으로 선정됐고, ‘38선 안보공원 조성 사업’은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사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이 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에도 선정돼 포천의 관광산업은 한층 더 도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산업 분야에서는 관내 기업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할 포천비즈니스센터가 준공됐습니다. 특히, 포천비즈니스센터에는 포천상공회의소와 코트라 덱스터 등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들이 입주해 있으며, 컨벤션홀과 세미나실은 전시회 및 상담회 개최 장소로 적극 활용되며 관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새해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인 ‘포천에코그린일반산업단지’에는 약 20여 개 기업이 입주를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포천시는 이처럼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들을 통해 새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들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축산 분야에서는 포천시 통합브랜드 ‘포천가득’을 만들어 관내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축산물에 대한 대외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농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고,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3단 축산악취 저감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무엇보다, 농촌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농업 기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었던 것은 가장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 한 해 우리 포천시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들을 이뤄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협력하며 최선을 다해온 결과입니다. 그리고 2025년 새해에도 우리에게는 수많은 성장의 기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 한 해 함께 힘을 모으면 이뤄낼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얻게 된 만큼, 새해에는 더 많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며 더욱 행복한 포천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올 한 해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새해 더욱 밝고 희망찬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31일 포천시장 백 영 현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지난 12월 27일 6급 이하 파견 및 휴직 복귀 9명을 포함한 6급 이하 88명의 인사를 2025년 1월 1일 자로 발표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오늘은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포천좋은신문 독자 한 분 한 분께 '송구영신'과 '근하신년'이 정성껏 쓰여진 연하장을 보내고 싶다. '올드 랭 사인' 음악이 흐르는 따뜻한 난롯가에 앉아서 독자 여러분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 2025년 새해가 며칠 남지 않았다. 인터넷과 SNS가 없던 예전에는 지인들에게 새해를 축하하는 방법으로 주로 연하장을 주고받았다. 이 연하장에 등장하는 단골 문구가 '송구영신'이나 '근하신년'이었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은 옛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는다는 의미다. 한자로는 '보낼 송(送), 옛 구(舊), 맞을 영(迎), 새 신(新)'으로 구성돼 있다. 원래 송고영신(送故迎新)이란 말에서 유래했는데, 이 말은 중국 관가에서 구관을 보내고 신관을 맞이하는 '신구관 이취임식'에서 사용했던 말이다. 옛 관리를 보내고 새 관리를 맞이한다는 말이 이후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뜻으로 바뀌었다. 줄여서 '송영'(送迎)으로 쓰기도 한다. 근하신년(謹賀新年)은 '삼갈 근(謹), 하례할 하(賀), 새 신(新), 해 년(年)' 자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풀어 보면 '삼가 새해를 축하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삼가'라는 의미가 있는 근(謹) 자는 '겸손한 마음과 정중한 태도'를 뜻하는데, 이 풀이대로면 근하신년은 '정중하게 새해를 축하한다'는 의미를 지닌 새해 인사다. 푸른 용의 해였던 갑진년이 지나면 새해는 뱀의 해인 을사년이다. 을사년은 60간지 가운데 42번째 해인데, '을'은 청(靑)이란 뜻이 있으므로 파란 뱀의 해에 속한다. 뱀은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결정짓는 능력을 지닌 지혜로운 동물로 알려져 있고, 푸른색은 건강과 안전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2025년 을사년 새해는 마음의 평화와 깊은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말이 되고 새해가 가까워지면 각종 모임이 많아지게 된다. 자연스럽게 회식 자리가 자주 생긴다. 요즘 회식 자리에서는 건배하는 일이 잦다. 건배는 지나간 한 해의 수고를 잔을 부딪치며 서로를 위로하고, 오는 새해를 함께 기쁘게 맞이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동양에서의 건배(乾杯)는 '잔(杯)을 깨끗이 비운(乾)다'는 중국 풍습에서 비롯됐다. 중국 사람들과 술을 마실 때면 한 번에 잔을 들어 원샷으로 들이킨 뒤 그 잔을 거꾸로 들어 머리 위로 흔드는 습관이 있다. 술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모두 비웠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알리는 표현이다. 중국에서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지체 높은 기업가나 관리들이 손님을 대접할 때면 옆에 자기 대신 술을 마시는 사람을 대동하기도 한다. 우리말로 술상무인 셈인데 그곳에서는 그렇게 해야 예의를 지키는 것으로 생각한다. 반면, 서양에서는 한 병에 담긴 술을 따라서 동시에 마심으로써 독이 없음을 알리고자 하는 데서 건배가 유래됐다. 스코틀랜드에는 전통 술잔인 러빙컵(Loving cup)이 있다. 이 잔에는 양옆으로 손잡이가 두 개가 달려있다. 한 손으로는 건배하면서, 나머지 한 손으로는 숨겨둔 칼을 꺼내 찌를 수 없도록 두 손으로 잔을 잡게 만든 것이다. 술을 마실 때만은 서로 무장해제를 하자는 뜻이 담겨있다. 술 한 번 마시면서 별걸 다 생각해야 하는 그들의 관습이 너무 번거롭다. 우리 같으면 그런 자리에 가서 왜 술을 마시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18세기에 활동했던 스코틀랜드의 국민시인으로 로버트 번즈가 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천재 시인 번즈가 쓴 노래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이라는 노래는 연말에 자주 들을 수 있는 노래다. 스코틀랜드 말 ‘올드 랭 사인’은 영어로는 ‘지나간 세월'(Old Long Since)을 뜻한다. 세밑에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이 노래는 우리와도 인연이 깊다. 특히 우리나라 애국가가 정해지기 전에 이 노래에 가사를 붙여 한동안 국가처럼 불렀으니, 우리에겐 각별한 노래다. 요즘 나라가 돌아가는 꼴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내란이다', '탄핵이다' 하면서 하루 종일 TV를 장식하는 뉴스도 이제 더 이상 보기가 싫다. 지금까지 살면서 올해처럼 이렇게 다사다난했던 해도 드물었던 것 같다. 세모를 코앞에 앞둔 오늘은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포천좋은신문 독자 한 분 한 분께 '송구영신'과 '근하신년'이 정성껏 쓰여진 연하장을 보내고 싶다. 로버트 번즈의 '올드 랭 사인' 음악이 흐르는 따뜻한 난롯가에 편안하게 앉아서 "포천좋은신문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싶다.
포천시의회 손세화 의원은 12월 27일 포천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포천노인복지센터 주관한 ‘우리가 함께 만드는 따뜻한 나눔 축제’에서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손세화 의원은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포천시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와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과 복지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손 의원은 지역 어르신 복지 증진에 기여한 의정 활동 공로를 인정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손세화 의원은 “어르신들이 삶에서 이뤄오신 지혜와 경험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더욱더 많이 만들겠다. 포천시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편안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복지 향상에도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소비촉진 지원금은 꺼져가는 민생경제를 살리는 가장 분명한 처방이다.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인 만큼, 집행부는 지원금 지급에 대해 전향적으로 추진하기를 바란다. 우울한 세밑이다. 민생에는 차디찬 한파가 몰아치고 거리에는 웃음기가 사라졌다. 1%대로 추락한 잠재성장률이 말해주듯, 비상계엄 여파로 우리 경제의 안정성과 잠재력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내수는 급격한 소비 위축으로 빈사 상태에 빠졌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 88.4p)는 비상계엄 전인 지난달 대비 12.3포인트나 급락했고, 이는 코로나19가 한창인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기는 형언할 수 없을 정도다. 연말연시, 대목을 기대했던 상점가는 느닷없는 계엄 한파에 날벼락을 맞았다. 소상공인연합회가 공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이후 응답자의 88.4%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연말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도 90.1%에 달했다. 말 그대로 쇼크 수준이다. 바야흐로 ‘비상한 시국’을 맞아, 더 이상 우리 경제가 정치적 혼란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비상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지역에 온기가 돌고 서민과 소상공인의 숨통을 트이게 할 긴급한 처방이 필요하다. 특히 지금처럼 무정부상태나 다름없는 상황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정국 혼란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 의원은 코로나19 당시 재난 지원금을 지급했던 것처럼, 지자체 차원에서라도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소비촉진지원금(가칭) 지급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책 효과는 이미 경험을 통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던가. 지난 10월, KAIST 연구팀에서 코로나19 재난 지원금이 소상공인 매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자료가 언론 등에 공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소상공인 매출의 총 증가분이 재난 지원금으로 지급된 예산보다 9%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연구원에서는 정부가 13조 원 규모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지급하는 경우 0.2~0.4% 수준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함께, 한계소비성향이 높은 소득 하위계층의 소비 심리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민생경제를 위한 정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절망적인 경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서, 지금이 소비촉진 지원금 지급의 적기라고 판단한다. 이미 광명시, 정읍시, 남원시 등 많은 지자체가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 자체 재원으로 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거나 검토 중에 있다. 혹자는 이를 두고 세금만 축내는 현금 살포 행위라 비판한다. 하지만 곳간에 쌓아 둔 시민의 소중한 혈세를 지역의 민생 회복을 위해 쓰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여 시민에게 세금을 돌려주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자는 것이다. 이미 현장에서 효과를 입증한 정책을 빚잔치, 포퓰리즘으로 매도하는 것은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다만, 소비촉진 지원금의 수혜 대상이 주민 전체에 해당하는 만큼, 재원 규모와 조달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과 내년도 본예산 심의를 통해 추가 확보한 예비비, 원포인트 추경 등 다양한 방안을 열어 두고 재원 마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낭비적 재정 지출을 막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총사업비 50억 원의 ‘한탄강 세계 드론 제전’처럼, 막대한 예산에도 사업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 일회성 축제는 과감히 취소하고, 사업비는 민생 회복을 위한 예산으로 전환하는 게 마땅하다. 일례로 남원시의 경우, 의회에서 내년도 ‘드론 제전’과 ‘다목적 드론 활용센터 건립’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시민 1인당 30만 원의 민생안정 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우리 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수 있다. 단언컨대, 소비촉진 지원금은 꺼져가는 민생경제를 살리는 가장 분명한 처방이다.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인 만큼, 집행부는 본 의원이 제안한 지원금 지급에 대해 전향적으로 추진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중앙정부는 언제까지 소상공인과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을 것인가. 열악한 여건에도 내수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분투에 정부는 적극 화답해야만 할 것이다.
선단동 410번지 일원(선단 119안전센터 인근)의 '선단 지역 주택조합 아파트'가 도시계획 변경 심의(도시 경관 포함)를 통과하면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행사 (주)스카이힐은 지난 12월 13일 포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 조건부 의결로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업 시행자 측은 △아파트 둘레 길 순환 보행로 수목 조성 및 야간 경관 조명 시설 설치 등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 △소방차로 순환 가능 설치 등 3~4개 보완 항목의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주)스카이힐은 2020년경 '포천 선단지구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에 따라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해 왔다. 진행 과정에서 사업 지역이 '제15항공단 군용 항공기지 권역'으로 고도 제한 완화를 추진하는 데만 6개월 이상 기간이 소요됐다. 이 사업은 37,187㎡(1만 1천여 평) 부지면적에 대지 30,232㎡(9천 1백여 평)에 최고층 14층, 11개 동 6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스카이힐은 박모 본부장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제시한 의결 조건의 조치 계획을 며칠 안에 제출할 예정이다"며 "내년 상반기 내에 실시계획 변경 및 사업 승인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PF 대출이 올해는 힘들었지만, 사업성에 대한 금융권의 옥석 가리기가 마무리된 것 같다"며 "내년 금리 인하와 주택 공급 부족으로 건축 경기 부양 등 우호적인 여건에 따라 선단지구 아파트 사업이 빨리 진행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스카이힐은 △2024년 12월 내 '조건부 의결 조치계획' 포천시에 제출 △2025년 1월 중 조치계획 확정 후 변경 고시(포천시) △2025년 상반기 실시계획 변경 및 사업 승인 신청과 승인 완료 △2025년 하반기 사업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천시는 지난 12월 26일 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시정 발전에 헌신하고 봉사한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표창 수상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도지사 표창과 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한울제과 김영섭 대표를 비롯한 20명이 도지사 표창을, 류호경 포천PD 등 63명이 시장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올 한 해 포천시가 이뤄낸 발전과 성과는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의 노고와 열정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며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화현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2월 26일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한 기관 및 단체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송년 행사는 화현면 기관 및 단체 구성원 2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며 더욱 발전적인 2025년이 되길 기원하는 자리다. 다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해 온 구성원에 대한 표창장 수여, 단체의 활동을 담은 영상 시청 등으로 진행됐다. 배상근 화현면장은 “올 한 해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한 기관 및 단체 구성원 여러분께 감사하다. 다가오는 2025년 새해에도 주민과 소통하며 더 나은 화현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13개 리 주민과 함께하는 이번 송년회에서 화현면의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며 포천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12월 27일, 지난 24일 발표했던 4급 이상 인사 발령에 변동 사항을 알려 왔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는 12월 26일, 6급 팀장 36명의 인사발령을 2025년 1월 1일자로 발표하였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동농이해조선생기념사업회(회장 이병찬 대진대 명예교수)에서는 12월 『이해조문학전집』 12권을 완간하면서 12일 포천문화원에서 이를 축하하는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이해조문학전집』 완간은 이해조 선생의 고향인 포천뿐 아니라 한국 문학사에서도 기념비적인 한 획을 긋는 일이었다. 동농 이해조(東儂 李海朝, 1869-1927) 선생은 애국계몽기 포천 출신의 소설가이며 교육자이다. 『이해조문학전집』에는 그의 처녀작인 한문소설 「잠상태(岑上苔)」(1906)에서 마지막 작품인 「강명화전(康明花傳)」(1927)에 이르는 37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1986년 최원식의 박사학위 논문인 「이해조 문학 연구」에서 친일문학과 애국계몽기의 문학으로 분류하여 이해조 문학을 애국계몽기의 우리 소설사의 주류로서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이래 후학들의 연구가 이어졌고, 2006년 동농이해조선생기념사업회가 설립되어 이해조 문학의 계승 사업이 시작되었다. 이제 그 일환으로 마침내 동 사업회에서 최초로 『이해조문학전집』을 발간하였다. 이해조가 1906년 한문소설 「잠상태」로 본격적인 소설가의 길에 들어섰지만 《소년한반도》의 폐간(1907. 4)으로 완성되지 못했다. 당시 한글전용을 고수하여 일반 서민층과 부녀자들 간에 독자가 많았던 《제국신문》에 1907년 6월 5일부터 소설 「고목화」를 연재하면서부터 잠시도 쉬지 않고 무려 8편을 소설을 연속적으로 연재하게 된다(「빈상설」, 「원앙도」, 「구마검」, 「홍도화」(상), 「만월대」, 「쌍옥적」, 「모란병」). 이 기간 중에 《제국신문》 외에서도 번역소설 『화성돈전』(1908. 4, 회동서관)과 『철세계』(1908. 11, 회동서관)가 나왔다. 이 두 권은 일제 통감부의 검열에 걸려 판매금지되었다. 이해조는 이 시기에 《기호흥학회월보》(1908. 12 ~ 1909. 7)에 「윤리학」을 발표하였다. 이것은 이해조의 교육운동과 계몽운동 그리고 소설가로서의 활동의 사상적, 이론적 토대로서, 사회진화론(社會進化論)과 동도서기론(東道西器論)에 입각한 그의 교육사상(敎育思想)을 체계화하고 있다. 이해조의 작품에는 유독 여성이 많이 등장한다. 이것은 《제국신문》의 주요 독자층이 여성이라는 사실과 일치한다. 또한 이것은 이해조가 연동교회(蓮洞敎會) 신자로서의 경험과 여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그의 교육관이 반영되어 있다. 시대적 굴레에 갇힌 여성들이 고난을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근대의 의미를 간취(看取)하게 되고 여성해방의 필요성을 알게 한다. 『자유종』(1910)은 융희 2년(1908년) 이매경의 생일잔치에 모인 네 부인이 시국을 토론하는 특이한 토론체 소설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토론 참가자가 모두 여성인데, 이는 바로 개명한 여성에 의해 주도된 토론체 형식으로 소설을 전개하고 국민교육을 중심 주제로 하는 정치적 명제를 토론 내용을 설정함으로써 작가 이해조의 애국계몽사상의 대중적인 폭을 드러낸 것이다. 이해조는 1910년 10월 《매일신보》의 기자로 입사하여 1913년 5월 퇴사하였다. 그는 입사 후 약 2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무려 15편의 소설을 잇달아 연재하는 기록을 남겼다(「화세계」, 「월하가인」, 「화의혈」, 「구의산」, 「소양정」, 「춘외춘」, 「옥중화」, 「탄금대」, 「강상련」, 「연의각」, 「소학령」, 「토의간」, 「봉선화」, 「비파성」, 「우중행인」). 이들 작품을 통해 나라는 빼앗겼지만 다양한 일탈 군상을 등장시켜 나라 잃은 식민지 백성의 고난을 냉정한 안목으로 바라보게 하고 있다. 작품 속의 인물들을 통해 당시 민중들의 바램과 희망이 무엇이었는가를 생생히 드러내고 있다. 이들 작품중에 「옥중화」는 「춘향전」, 「강상연」은 「심청전」, 「연의각」은 「흥부전」, 「토의간」은 「별주부전」의 판소리 사설을 바탕으로 각각 이해조가 개작한 작품이다. 이해조는 고전문학 형식인 판소리를 근대적 출판매체인 신문지면에 활자로 표기함으로써, 우리 고전을 새로운 매체에 연결하여 보전하려는 데에 경술국치 이후의 그의 창작의 열정을 새롭게 쏟으려 했다. 이해조는 2013년 5월에 「우중행인」 연재를 끝으로 《매일신보》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일체의 사회활동에서 은퇴했으나, 그의 창작에 대한 열정은 이어졌다. 1914년 『정선조선가곡(精選朝鮮歌曲)』이 신구서림에서 나왔고, 1918년 『홍장군전』, 『한씨보응록』이 오거서창에서, 1927년 『강명화전(康明花傳)』이 회동서관에서 나왔다. 신분의 한계로 연인과 결혼할 수 없자 1923년 6월 자살로 생을 마감한 실존인물 기생 강명화를 모델로 한 이 소설을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남기고, 1927년 6월 10일(음력 5월 11일) 포천 자택에서 향년 59세를 일기로 병사했다. 1906년 이해조의 처녀작인 「잠상태」에서 여주인공 홍운영의 신분을 초월한 인간해방을 주제로 삼은 이후, 1927년 마지막 작품인 『강명화전』의 강명화의 자살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여성의 신분으로부터 해방을 주제로 삼았다. 이해조의 『정선조선가곡』은 전집에 수록되지 않았지만, 소리꾼 박춘재(朴春載, 1881-1948)의 구술로 구성된 작품으로서, 18세기 『청구영언』과 『해동가요』, 19세기 『가곡원류』를 근대로 이어주는 우리 소리의 집성(集成)이다. 『홍장군전』, 『한씨보응록』은 각각 홍윤성(洪允成)과 한명회(韓明澮)를 그린 역사소설로서 유교적 명분론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투쟁을 사실적으로 그려놓음으로써 이후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을 예감하게 한다. 이와 같이 이해조는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한 후에도 민족문화를 지키기 위해 판소리 정리, 전통 가곡 편찬, 역사소설 창작 등과 같은 구비문학 채록과 역사소설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그의 마지막 혼을 불살랐다. 이해조의 문학은 이후 춘원 이광수(李光洙)를 거쳐 우리 근대소설 문학의 토대이다. 그의 소설은 1919년 3.1운동 후에 등장한 새로운 세대의 문학적 실천의 초석이 되었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모국어와 문학의 터전을 마련한 것이다. 『이해조문학전집』을 간행하면서 수록 작품은 원칙적으로 초간본을 대상으로 하였다. 100여년 전 어휘의 보고(寶庫)인 그의 작품을 원래 그대로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이해조는 기자로서 구체적인 인간의 삶의 내용을 근거로 하여 당시의 사회상과 시대상을 정확하게 그리고 있다. 다른 어떤 역사서보다 더 생생하게도 살아있는 인간상과 시대상을 그리고 있다. 이해조의 문학을 통해 우리는 당시 인간들의 내면에 들어가 볼 수 있고, 당시의 시대상과 민족적 과제에 도달할 수 있다. 이해조의 소설에 나타난 어휘를 보면 인물의 성격과 계급에 따라 실로 다양하고 풍부한 어휘들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이해조의 천재성은 세부 묘사에서의 치밀성과 무당, 기생, 지관, 종 등 다양한 인물들의 성격 묘사에 있다. 또한 이해조 문학의 계몽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인간에 대한 치열한 탐구는 그의 문학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준다. 이해조 소설에는 역사적인 한계에 갇힌 인간의 모습과 함께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것은 우리들 조상의 모습이며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해조문학전집』의 발간을 계기로 우리 문학의 토대와 뿌리가 재조명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개항과 일제침탈, 해방후 좌우대립과 제주4.3사건, 5.18광주민주항쟁을 겪으면서 살아나온 우리 민족의 저력이 최근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여하는 성과를 내는 것으로 이어져왔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소설문학의 세계적 보편성의 근거를 찾아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할 것이다. 이제 전집의 발간을 계기로 향후 포천에서는 이해조문학관의 건립과 이해조문학상의 복원을 통하여 그 문학적 성과를 전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이다. 이병찬(李秉讚) : 위천(爲川) 문학박사 대진대학교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 동농이해조선생기념사업회 회장 포천문화원 포천학연구소장
창수면 주민자치회(회장 윤종현)는 지난 24일 겨울철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돕기 위한 ‘사랑의 온기 더하기’ 나눔 사업을 벌였다. 이번 행사에는 창수면 주민자치회, 포천 상록수 라이온스클럽, 새마을 지도자 창수면 협의회 등 다양한 단체가 참여해 연탄 1,000장, 생필품(200만 원 상당), 쌀 10kg 40포, 애플 밴드(50만 원 상당)를 창수면 내 30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달했다. 윤종현 주민자치회장은 “지난 14년간 이어온 ‘사랑의 온기 더하기’ 사업은 단순한 연말 행사에 그치지 않고, 창수면 주민들이 함께 나눔을 실천하며 가족 같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온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이어가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안문종 창수면장은 “추운 겨울,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면민 모두가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시 소흘읍 행정복지센터(읍장 유재현)는 지난 24일 송우중앙감리교회(담임목사 오세우)가 소흘읍 저소득층 이웃을 위해 생필품, 의약품, 장갑 등이 담긴 이웃돕기 물품 40박스를 기탁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기탁된 물품은 교회 신도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마련됐으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오세우 담임목사는 “어느 때보다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나눔이 필요한 시기”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재현 소흘읍장은 “매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송우중앙감리교회 목사님과 신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물품은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우중앙감리교회는 지난 2023년에도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성금 1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귀감이 되고 있다.
가산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2월 23일 포천시 미래경영인협의회 가산면 소재 12개 회원 기업이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계층을 위해 쌀 10kg 180포를 기탁했다고 전했다. ㈜태양, ㈜영진레미콘, ㈜비앤비, ㈜삼진프라스틱, ㈜이지산업, ㈜승화푸드, ㈜진솔, ㈜대경전자, ㈜서울콘크리트, ㈜포천철강, ㈜제인엔제이, ㈜호성 등이다. 미래경영인협의회는 포천 기업 2세 경영인들의 모임이다. 회원사의 사업 발전과 연결망 강화를 도모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상공회의소의 활동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체 관계자들은 “가산면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물품을 기탁하게 됐다. 기탁한 쌀로 이웃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정아 가산면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업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기탁해 주신 쌀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 내년에도 각 기업들이 더 큰 성과를 이루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