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의회 손세화 의원은 1월 29일 열린 제190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흘읍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주민 의견을 반영한 설계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손세화 의원은 총사업비 약 50여억 원이 투입되는 소흘읍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이 기획 단계부터 현장 여건과 종목 특성에 대한 이해 없이 행정 편의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세화 의원은 “해당 부지는 경사면에 조성되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전체 면적과 폭이 충분하지 못하다.”라며, “무리하게 18홀 규격에 맞추다 보니 페어웨이가 지나치게 좁아져 안전하고 재미있는 경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손세화 의원은 지난 1월 23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드러난 총체적 부실을 구체적인 근거로 들었다. 손세화 의원은 ▲소흘체육공원 내부의 좁은 진입로로 인한 교통 혼잡 우려 ▲최대 135명 수용 계획 대비 턱없이 부족한 42면 규모의 주차장 ▲파크골프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코스 설계 등을 조목조목 짚으며, 집행부가 주민들의 우려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손세화 의원은 “오는 4월 착공을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예측 가능한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가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질타하며, ▲주민 의견을 전제로 한 설계 전면 재검토 ▲종목 특성을 반영한 전문가 참여 확대 ▲행정 편의가 아닌 이용자 중심의 판단을 집행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손세화 의원은 “빠르게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행정의 유능함”이라며, “5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전문성과 책임 있는 행정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손세화 의원의 5분 발언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임종훈 의장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백영현 시장님을 비롯한 포천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세화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소흘읍에 조성 중인 파크골프장 사업과 관련하여, 시민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한 행정과 설계의 문제를 짚고 개선된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본 사업은 총사업비 약 50여억 원을 투입하여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클럽하우스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그러나 이 사업은 기획 단계부터 현장 여건과 종목 특성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채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해당 파크골프장은 경사면에 조성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 면적과 폭이 충분하지 못하고, 페어웨이는 지나치게 좁아 안전하고 재미있는 경기가 사실상 어려운 설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는 단순한 산책형 시설이 아니라 클럽을 사용하는 생활체육 종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설계는 홀 수를 맞추는 데에만 집중했을 뿐, 안전성과 경기성, 이용 만족도에 대한 고려는 매우 부족해 보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지난 1월 23일, 소흘읍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용역사의 발표와 문화체육과 주관 주민설명회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포천시민 여러분은 소흘체육공원 내부에서 꺾여 올라가는 좁은 진입로로 인한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우려, 최대 135명을 대상으로 한다며 18홀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42면 규모의 주차장, 파크골프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보이는 코스 설계, 홀 길이와 구성, 코스 분리 진입로 확보, 럽하우스와 탈의실 등 여러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심지어 “파크골프를 제대로 이해하고 설계한 것이 맞느냐”는 주민여러분의 근본적인 질문에도, 납득할 만한 설명은 제시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포천시민들은 이 사업을 반대하는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구보다 제대로 된 시설이 들어서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주민설명회에서 보듯, 주민들은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도시계획 시설결정 단계에서 충분한 면적을 확보한 후, 18홀이 아니어도 좋으니 넓은 페어웨이와 여유 있는 폭을 갖춘 안전한 경기장에서 파크골프를 즐기고 싶다는 분명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도한 요구가 아니라, 실제 이용자의 입장에서 제시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의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사업 추진 과정은 현장 검토와 종목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행정 편의적으로 설계가 이루어진,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천시는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과 채널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 의견이 사전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채, 턱없이 부족한 기본설계가 제시되어 주민설명회는 설득의 자리가 아닌 불신을 키우는 자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올 해 4월에 착공할 예정인, 착공 3개월을 앞둔 이 시점에서 예측가능한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채 주민설명회를 진행한 것인지,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문화체육과는 용역만 주고 검수는 하지 않느냐는 주민 여러분의 한숨 섞인 반응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50억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전문성과 책임 있는 행정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합니다.
빠르게 추진하는 것 또한 행정의 능력일 것입니다. 그러나 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세심하게 준비하는 것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행정의 역할이자 유능함입니다.
저는 소흘읍 파크골프장 사업에 대해 주민 의견을 전제로 한 설계 전면 재검토와 종목 특성을 반영한 전문가 참여 확대, 그리고 행정 편의가 아닌 이용자 중심의 판단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시민의 눈높이를 외면한 행정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변경해야 하는 사안인지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유지한 채 주민의견을 반영할 사안인지 주민여러분들에게 명백히 보고드리고 투명하게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포천시민이 좋아하는 운동을 즐기며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따뜻한, 촘촘한 행정을 요청드리며,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