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수임무 전우들, 고모리호수 정화 활동 위해 뭉쳤다

대한민국 특수임무 유공자회 포천시지회, 고모리 저수지 수변과 수중 정화 활동 캠페인 진행

 

대한민국 특수임무 유공자회 경기도지부 포천시지회(회장 이광덕, 약칭 : 포천시 특임유공자회)는 15일 소흘읍 고모리호수 광장에서 기념식 행사를 하고 저수지 수변과 수중 정화 활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종훈 포천시 부시장 및 경기북부 보훈지청 손순욱 지청장, 시의회 연제창 부의장, 김현규 의원, 면암숭모사업회 유왕현 회장, 보훈단체 회장이며 6.25 참전자회 포천지회장 임석환 회장, 자유총연맹 한진수 회장, 국가유공자 환경운동본부 김금순 회장, 이승철 한국농어촌공사 연천·포천·가평 지사장, 사단법인 해군첩보부대 동지회 현희철 회장, 포천시 재난방재단 김태준 단장, 특임 본회 김연배 이사와 경기도 28개 특임 지회장과 회원, 포천시 허정무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들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포천시 특임유공자회 이광덕 회장은 "우리 특수임무 유공자들은 젊은 인생을 기꺼이 나라를 위해 바쳤다. 전역 후 고향에 돌아와 지역 사회에 융화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이 사회와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그래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군 시절 배우고 익힌 기술로 사회에 봉사하기로 했다"며 "그래서 시작한 것이 전국 각지의 저수지 정화 작업이다. 포천에서도 작년에 깊이울 저수지 정화 작업을 했고, 올해는 고모리 저수지 정화 작업 활동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특수임무 유공자회는 국가를 위하고 포천을 위하는 일이라면 언제 어디라도 달려가 헌신과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물속에서 하는 작업은 위험한 일이므로) 첫째도 안전이고 둘째도 안전"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종훈 부시장은 "특수임무 유공자들은 국가에 대한 헌신과 희생의 상징이다. 그동안 국가 재해와 재난 시 실종자 수색과 인양 등 일반인이 하기 어려운 일들을 많이 해오며 포천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며 감사를 표한 뒤 "고모리 호수는 매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포천의 관광지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수질이 나빠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이번에 특수임무 유공자 회원들의 저수지 정화 활동으로 다시 맑고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축사했다.  

 

 

이날 행사 진행자로 사회를 본 양창수(포천시 교통과장) 특수임무 유공자 회원은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HID(지상 투입 특임요원), UDU(해상 침투 특임요원), NIU(해군 첩보부대 동지회) 등 동료 회원들과 함께 고모호수 주변과 물속 정화를 위해 1시간 동안 쓰레기 치우는 데 힘을 보탰다.  

 

특수임무 유공자는 국가를 위해 북파되어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다가 희생된 사람들을 의미하는데, 이들은 주로 정보 수집, 대북 공작, 특수 작전 등 임무를 수행하며 국가의 이익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사람들을 말한다. 신분을 감추기 위해 '군번 없는 용사'로도 불리며 제대 후에 군번을 부여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