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서과석 의원은 6월 25일 열린 제18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 중심 행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행정 전반의 혁신을 촉구했다.
서과석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단순한 지적의 자리가 아니라, 포천시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건설적인 성찰의 기회였다"며, 예산 집행과 민원 대응, 현장 중심의 행정 추진에 힘써온 집행부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포천시 행정 전반에 걸쳐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형식에 치우친 행정을 비판하고, 지속 가능한 포천의 발전을 위해 시민 중심의 시정 운영을 제언했다.
먼저, 형식적인 사업 추진과 안일한 예산 집행 태도를 언급하며, “성과 분석 없이 반복되는 행사, 실효성이 낮은 위탁 사업, 연말 예산 몰아쓰기 등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라며, 사업 계획 수립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성과 중심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서 간 협업 부족과 중복 행정의 문제를 짚고, 개별 부서가 독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은 예산 낭비는 물론 시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부서 간 체계적인 협업 구조를 마련하고, 시 차원의 통합적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는, 정책 추진의 철학과 방향성 부재를 지적하며, 단기 성과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포천”을 위한 중장기 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 농업, 환경, 복지 등 주요 정책 분야마다 도시 철학을 담은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과석 의원은 끝으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 현장의 목소리를 먼저 듣는 시정, 예산 하나하나에 철학이 담긴 집행이 실현되어야 할 때이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감시자이자 동반자로서 시정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서과석 의원의 5분 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백영현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포천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며 시민의 입장에서 느낀 점과 개선이 필요한 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번 감사는 단순한 지적이나 질책의 자리가 아니라 포천시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건설적인 성찰의 기회였습니다.
먼저,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예산의 효율적 집행, 민원 해소, 현장 대응 등 각 부서의 노력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행정 추진에 있어 몇 가지 뼈아픈 지적은 함께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첫째, 형식적인 사업 추진과 예산 집행의 안일함입니다.
일부 부서에서는 사업의 성과보다 사업 자체를 수행하는 데만 급급한 나머지 추친 계획 수립에 있어 미지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또한 성과 분석 없이 반복되는 행사, 실효성 낮은 위탁 사업, 그리고 집행률을 맞추기 위한 연말 예산 몰아쓰기 관행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합니다.
둘째, 부서 간 협업 부족과 중복 행정입니다.
타 부서와의 연계 없이 개별 부서가 계획하고 추진하는 사업은 예산 낭비뿐 아니라 시민의 혼란만 초래할 뿐입니다. 포천시가 직면한 복잡한 과제들은 통합적 대응 없이는 해결이 어렵습니다.
이를 위해 부서 간 협업체계구축과 추진이 필요합니다.
셋째, 정책 추진의 철학과 방향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기 성과 위주의 정책이 아닌 포천의 미래를 위한 장기 전략과 도시 철학이 담긴 정책 설계가 필요합니다.
청년, 농업, 환경, 복지 등 각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포천”이라는 관점으로 재정비가 시급합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이번 감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 현장의 목소리를 먼저 듣는 시정, 그리고 예산 하나하나에 철학이 담긴 집행을 이제는 실현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시민의 삶을 바꾸는 감시자이자 동반자로서, 공정하고 따뜻한 행정을 촉구하며, 시민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는 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