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은 문향(文鄕)과 경승(景勝)의 고장이다. 포천향교와 용연·화산·옥병서원은 많은 문인들을 배출한 곳이며, 영평팔경(永平八景)은 수도권의 경승을 대표하는 곳이다. 또한, 포천은 고려말부터 조선시대 고위층 관료들이 은거하며 학문과 후학 양성을 도모했던 지역이다. 독곡 성석린, 백사 이항복, 사암 박순, 용주 조경 등은 그 대표적인 포천의 역사 인물이다. 윤세징(尹世徵:1595~1631)은 백사 이항복의 사위로 잘 알려져 있으며, 군내면 용정마을에 입향한 인물로 '파평 윤 씨 판서공(휘 세징) 파 종중'의 파조(派祖)로 추숭되고 있다. 그의 두 아들은 모두 용정마을에서 출생하였으며, 그의 큰아들인 윤이익(尹以益)은 나주목사를 지냈고, 둘째 아들인 윤이제(尹以濟)는 어영대장, 한성부 판윤, 네 번의 형조판서, 공조판서를 지내며 숙종의 총애를 받은 포천이 낳은 대표적인 조선 중기 고위 관료로 종중에서 가장 내세울 수 있는 인물이다. 파평 윤 씨 판서공(휘 세징, 이하 '판서공'이라 한다)의 후손들이 4백여 년 간 포천에 세거해 오고 있음에도, 그동안 포천 향토사가들조차 윤세징 일가의 묘비와 석인상에 별반 주목한 바 없다. 지난 5일 판서공 종중 임원진의 안내로 용정마을 묘역(용정리 192-1)을 답사한 홍순석 강남대 명예교수는 윤세징 일가의 묘역이 이제까지 포천시의 향토사에 기록된 바 없음을 아쉬워했다. 특히 홍 교수는 1998년도에 포천문화원의 위촉 사업으로 김희찬 교수(경희대박물관장)와 함께 『포천금석문대관』을 출간한 바 있는데, 그 당시 판서공 종중 일가의 금석문 자료를 누락한 것이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자책하였다. 그리고 포천시의 급변하는 도시화 과정에서 지금이라도 판서공 일가의 묘역을 보존하기 위한 학술 조사 사업과 보존 대책이 시급해졌다고 우려를 밝혔다. 이에 판서공파 후손들도 보존 대책에 발 벗고 나섰다. 금년도 상반기에 홍 교수가 이끄는 조사단에 의뢰해서 본격적인 학술 조사를 할 예정이다. 홍 교수에 의하면, 김희찬 교수를 비롯해 경기도박물관과 포천시박물관의 연구진도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홍 교수는 1992년도 창옥병 암각문 학술 조사를 비롯해 30여 년간 포천의 역사 인물과 금석문을 발굴해 온 포천학 전공자이기도 하다. 조만간에 포천시 관련 조사자료를 정리해서 포천시박물관에 기증할 예정이라고 한다. 홍 교수에 의하면, 군내면 용정마을 파평 윤 씨 판서공 일가의 묘역과 거의 흡사한 사례가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달전리 양당마을에 있다. 경주 손 씨 양민공 손소(孫昭) 일가의 묘역인데, 손소 부부의 묘비의 경우 조선초 사림파를 대표하는 김종직이 글을 지었고 손중돈(孫仲墩)이 글을 썼다. 손중돈 부부의 묘비는 당대의 학자인 이언적이 글을 짓고, 관료층 문인이자 명필인 이관징(李觀徵)이 글씨를 썼다. 손경의 묘비도 이관징이 썼다. 또한 묘소 좌우의 석인상도 특이한 양식으로 보존 가치가 있어 손소 부부와 아들 손중돈 부부 묘비, 손경의 묘비와 함께 석인상이 2006년도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포항시의 경주 손 씨 묘비는 포천시의 판서공 윤세징의 묘비와 여러 면에서 흡사하다. 묘비의 형태가 이수(螭首)와 비신(碑身)이 일체형이다. 일반적인 묘비의 경우 개석이 없거나 기와지붕 형태이며, 비신과 분리되어 있다. 비문의 글씨를 당시의 명필인 이관징이 썼다는 사실도 일치한다. 포천시의 윤세징 묘비에는 「前禮曹判書李觀徵撰幷書」라고 새겨져 있는데, 이관징이 직접 비문을 짓고 글씨도 썼다는 것이다. 이관징이 비문 글씨를 남긴 자료도 흔치 않은데, 글을 짓기까지 하였다는 사실은 그만큼 더 높게 평가될 수 있다는 소지이다. 윤세징의 묘역에는 묘비 외에 동자석, 석인상, 상석, 망주석 등 석조물도 모두 구비되어 있어서 조선 중기의 묘제(墓制) 자료로서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6월 중에 실시할 중간평가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 같은 문화유산이 주목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음은 포천시의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포천시 관계부서와 함께 학술조사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
똑같은 말도 장소와 때에 따라 기분이 좋고 나쁘다는 한 시민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아 시간을 가까이 돌려 보면 지난 20여 년간 포천, 가평(또는 연천) 지역을 위한 국회의원이 없었다는 것이 주민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보수 정당의 후보를 선택했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접경 지역 특수성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의원이 지역 주민의 민원 해결,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발굴, 상식과 공정의 정치 등은 외면한 채 자신의 안위만을 챙기는 데 골몰했다. 3선의 K모, 초선의 C모 전 국회의원도 걸맞은 지위에서 일하기보다 누리는 모습은 다를 바 없었다. 지역 주민이 우려했던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이런 까닭에는 보수 지향성의 선거구를 가두리 어장쯤으로 생각하는 '특정 정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통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에서도 항상 특정 정당의 우세 또는 확실로 분류되는 선거구로 정당의 구색에 맞는 인물을 취사선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선된 국회의원은 지역보다는 중앙 정치에 온 신경을 곧추 세웠다. 지난 제22대 총선에서 포천·가평 선거구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 김용태 의원이 당선됐다. 300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30대 젊은 나이로 신선함과 혁신의 아이콘으로 주목받는 정치인이다. 선거구 주민으로부터 기대와 우려를 함께 받고 있다. 지난 2월, 김 의원은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의결 정족수와 관련해 국무총리 탄핵 의결 정족수 1/2의 판단과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의결 정족수 2/3인지를 헌법재판소가 신속한 판단을 진행하지 못해 심각한 문제가 따른다며 질의했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2012년 제정된 국회선진화법 목적을 거론하면서 '본회의 날치기 통과 방지' 등 여야 협치의 법안 처리 취지와 절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민주당이 방송 4법 개정안과 24개 법안의 상임위 날치기 통과는 민주당이 행정부와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의회전술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진보당의 '집권 전략보고서' 내용 중 헌법 3조 '영토 조항 삭제'에 따른 북한의 두 국가론 연계와 '한미동맹 해체'를 헌법 개정에 담겠다는 것에 대해 질의하며 민주당은 진보당과 연대를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의 대정부 질의는 핵심적 내용을 구체적, 논리적으로 접근했다며 지역사회는 앞서 의원과는 다르다고 여론이다. 젊은 지역 일꾼으로 앞으로 기대할 만하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일 김 의원은 MBC 라디오 방송에서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대통령을 향해 "자중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스템 부정은 정말 심각한 내전 상황으로 돌아간다"고 언급했다. 또한 "기각이 돼 대통령이 돌아오시는 걸 불안해 하는 국민들도 있다"는 등의 표현도 했다. 승복과 국민통합의 정치권 역할, 여당 지도부의 향후 계획 아쉬움 등을 말했다. 다만, 부정적 가정(假定)으로 개인 의사를 재판 결정 전에 공공 전파 매체를 통해 밝힌 것은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했다는 시민의 질타가 잇따르는 이유이다. 시민들이 우려하고 불안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똑같은 말도 장소와 때에 따라 기분이 좋고, 나쁘다는 한 시민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용감한 그대여, 우리 감사드려요" 이 말은 지난 3월 17일 포천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된 '제4주년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이하 기념식)' 행사 도중 상영된 '의용소방대의날 기념 동영상'에서 나온 문구 중 하나이다. 의용소방대가 지역 사회에 펼치는 봉사와 끼치는 선한 영향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잘 표현한 말이다 기념식은 임찬모 포천소방서장, 백영현 포천시장, 김성남·윤충식 경기도 의원, 임종훈 의장, 연제창 부의장, 서과석·안애경·조진숙 포천시의회 의원, 김용태 국회의원을 대신해 김길주 사무국장 등의 내빈과 김종대 남성연합대 회장, 황은라 여성연합대 회장 등 전현직 의소대장들과 대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하였다. 연제완 연합대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은 기념식은 국민의례, 내빈소개, 기념 동영상 시청, 시상식, 기념사, 격려사, 축사, 떡 케익 절단 및 기념촬영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시상식은 소방청장 표창으로 시작되었고 수상자는 장암 영평의소대 대장이다. 시상은 임찬모 포천소방서장이 대신하였다. 다음 시상은 경기도지사 표창인데, 소흘여성대 이혜정, 내촌 남성대 임종연, 포천여성대 배영숙, 군내남성대 김용순, 가산 남성대 이호현, 이동남성대 손안륜, 일동남성대 어원준, 일동여성대 김수경, 영평지역대 윤진모, 신북남성대 성성모, 창수남성대 김덕임, 소흘남성대 박종율, 포천남성대 정창우, 영북남성대 정동철, 관인남성대 최홍진, 영중남성대, 이문섭, 영중여성대 박현희 대원등 17명이 상을 받았다. 시상은 김성남 경기도의원이 대신했다. 경기도의회 의장 표창은 이동남성대 유관옥, 화현남성대 임천순, 내촌남성대 원효원, 영중남성대 박창식 대원 등 4명이 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으로부터 수여받았다. 포천시장 표창은 군내남성대 이창구, 창수남성대 이정규, 이동남성대, 최동준, 관인남성대 황승빈, 포천남성대 양진구 대원 등 5명이 백영현 시장으로부터 직접 상을 받았다. 포천시의회 의장 표창은 화현남성대 이강건, 일동남성대 김웅배, 가산남성대 김연균, 포천여성대 박서연, 내촌남성대 김성균 대원 등 5명이 의장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국회의원 표창은 일동여성대 손연화, 소흘여성대 박한미, 영중여성대 윤종년, 영북남성대 유원창, 내촌여성대 김정희 대원 등 5명이 김용태 국회의원을 대신한 김길주 사무국장으로부터 상장을 수여받았다. 포천소방서장 표창은 소흘남성대 박인준, 영평지역대 김찬계, 신북남성대 류재균, 선단남성대 이현택, 영중남성대 최운용 대원 등 5명이 임찬모 포천소방서장으로부터 직접 상을 받았다. 시상식의 마지막은 일동여성대 황은라 대장(포천여성의소대 연합회장)이 전국의용소방대 연합회장 표창패를 임찬모 포천소방서장으로부터 전수 받았다. 김종대 남성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의 행사는 우리 의용소방대원들에게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이다.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안전한 포천을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황은라 여성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빠르고 헌신적인 의소대원 덕분에 많은 생명과 안전을 지켰다. 앞으로도 우리 여성의소대 연합회는 지역사회 안정과 행복을 위해 계속해서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라고 기념사를 했다. 임찬모 포천소방서장은 "이 자리가 의용소방대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유대를 강화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 .의용소방대원들이 각자 자리에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포천소방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격려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최근 남녀의소대 연합회장단이 제 방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노후 중장비와 차량 교체를 건의하셨고, 이를 신속하게 해결하겠다. 의소대와 함께 안전한 포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겠다"고 축사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탄핵안 발의는 모두 21건이었다. 그런데 윤 정부 3년 동안 민주당이 탄핵한 건수는 총 29건으로 지난 77년 동안 소추된 건수보다 훨씬 많다. 우리나라의 정치에 점수를 매긴다면 낙제점이다. 아니, 낙제점 주기도 아깝다. 12.3 대통령 탄핵 이후 지금까지 100일이나 지났지만, 무엇 하나 나아진 게 없고 바뀐 것도 없다. 국민 통합은커녕 오히려 나라를 반 쪽으로 갈라치고 시민들을 거리의 시위대로 만들며 혼란만 가중하고 있다. 정치는 협상의 기술이라는데 협상의 기본인 대화는 실종됐고 정략적 자기주장만 난무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없고 오로지 정권을 잡으려는 욕심 때문이다. 이런 정치인들의 욕심이 대한민국의 시계를 석 달 넘게 세워 놓고 있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풀려나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는 검찰총장에 대해 탄핵 압박을 하고 있다. 검찰총장마저 탄핵당하면 윤석열 정부 들어 30번째 탄핵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대통령은 물론이고 감사원장, 국무총리, 국방장관, 행안부장관 등을 줄 탄핵 하며 나라를 거의 마비 상태로 만들었다. 탄핵 건수를 세어 보면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77년 동안 탄핵안 발의는 모두 21건이었다. 이보다 민주당의 탄핵 건수는 윤 정부 3년 동안이 훨씬 많다. 자기들의 요구를 듣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조건 탄핵으로 대응하는 민주당. 국회의원 숫자가 많다는 이유로 무작정 힘으로 밀어붙이는 탄핵 내용을 살펴보면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 많다. 이재명 대표의 방탄용이거나 정권 획득을 목적으로 한 무리한 탄핵도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은 법적으로 탄핵 정족수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밀어붙였다. 한 대행은 윤 대통령의 계엄을 반대했음에도 내란 동조 혐의를 씌웠다.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로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에 걸림돌이라고 보았다. 법적 절차와 확실하지도 않은 규정은 모두 무시됐다. 민주당은 또 이재명 대표를 수사한 현직 검사 3명을 탄핵했다. 그러나 13일 헌재는 감사원장을 비롯한 검사 3명의 탄핵을 모두 기각했고, 이들은 이날로 현직에 복귀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경우는 민주당의 무차별 탄핵의 대표적인 사례였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발령 후 이틀 만에 탄핵됐는데, 이 역시 헌재에서 기각되어 그는 탄핵 6개월 만에 직무에 복귀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일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행위로 탄핵 결의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정작 헌법재판소에는 윤 대통령의 내란죄를 빼고 탄핵 소추했다. 이제 대통령의 탄핵 인용과 기각, 그리고 각하는 헌재로 그 운명이 넘어가 오늘내일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헌재는 헌재대로 여러 가지 문제에 노출됐다. 대한민국 최고의 헌법기관이라지만 이념 편향성이 크다는 우리법출신 헌법재판관이 세 명이 있는 현재의 헌재의 구성 인원은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은 인용되어도 문제이지만, 기각이 되어도 나라의 큰 혼란은 피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날이 이제 코앞에 다가왔다. 탄핵에 지친 국민들, 대한민국이 탄핵 공화국이라는 명예롭지 못한 이름에서 벗어나려면 더 이상 필요 없는 탄핵은 사라져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가 약칭으로 '유퀴즈'라고 부르는 TvN 프로그램이 있다. 정식 명칭은 '유퀴즈 온 더 블럭!'인데, 방송사에 따르면 '뉴키즈 온 더 블럭'이라는 미국 아이돌 그룹의 이름을 패러디 한 것이라고 한다. 이 프로그램은 국민 MC라 불리는 유재석 씨와 조세호 씨가 진행을 하는 일종의 토크쇼이다. 스튜디오에 유명인을 초대해서 일상의 이야기들이 포함된 인터뷰를 하다가 끝날 때 쯤, "유퀴즈?"라면서 퀴즈를 낸다. 이를 출연자가 응하면 퀴즈를 내고 맞히면 백만원의 상금을 즉석에서 지급하는 형식을 가진 프로그램이다. 지금은 대단한 성적을 낸 운동선수, 컴백을 앞두고 앨범을 낸 아이돌, 새로운 작품을 들고 온 감독, 배우 등의 셀럽들이 초대되는 프로그램이지만, 원래 초창기에는 이런 포맷이 아니었다. 유재석 씨와 조세호 씨가 거리를 다니다가 만나게 되는 시민과 인터뷰하고, 퀴즈를 푸는 형식의 프로그램이었다. 초창기의 프로그램 중 8년이 지난 요즘도 알고리즘을 타고 숏폼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한 장면이 있다. 지나가던 초등학생 두 사람을 불러 인터뷰하던 유재석 씨가 "잔소리와 조언 중 뭐가 더 기분이 나빠요?"라고 묻자 한 학생이 "잔소리는 은근히 기분 나쁘지만, 충고는 더 기분 나빠요"라는 대답을 한 장면이다. 초등학생의 대답으로는 차고 넘치게 영감이 넘치는 답변이다. 이 장면에 나온 세 단어, '잔소리'와 '조언' 그리고 '충고'에 대해 사전을 찾아보았다. '잔소리'는 '필요 없이 듣기 싫게 늘어놓는 말'이라는 뜻이고, '충고'는 '남의 잘못을 충심으로 타이르다'이며, '조언'은 '도움이 되도록 말로 거들거나 깨우쳐 주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말의 뉘앙스를 살펴보면 '조언'은 중립적이고, '충고'는 말하는 사람의 입장, '잔소리'는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의 기분을 말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리하자면, 말하는 사람은 '조언'을 '충고'라면서 했는데, 듣는 사람은 '잔소리'로 여기고 기분이 나빠진다는 뜻이 될 것이다. 유명 강사의 강의 동영상이나, 심리 또는 관계 전문가들의 책들을 보면 "상대방에게 조언이나 충고 등을 하지 말아라. 그 사람은 당신의 충고를 듣고도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 사람의 기분만 나빠지고, 그 사람과의 사이가 멀어진다"라는 내용이 상당히 자주 나온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이다. 조언과 충고를 들으면 '왜 잔소리로 여기고 기분이 나빠지는 것인지에 대해 꽤 오랫동안 고민했던 시간이 있었다. 누구에게나 그렇지만 기자에게도 이런 저런 이유로 충고와 조언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고, 어떤 경우에는 기분이 상해서 불쾌한 느낌이 오래 가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말하는 사람과 내가 처한 환경에서 '서로 친하냐? 그렇지 않느냐?' 또는 '그의 말이 믿을 만하냐? 아니냐?' 또는 '그의 의도가 진정 도움을 주려 하는 것이냐? 아니면 나를 싫어해서 비꼬는 것이냐?' 또는 '그가 그런 말을 할 사회적 위치와 지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냐? 아니냐?'에 따라 다양한 감정과 느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충고 또는 조언의 말을 듣고도 기분이 나쁘지 않은 경우도 분명히 있었기에 어떤 경우에 그런지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상대방의 의도가 좋은 경우 또는 그가 내게 진정 애정을 가지고 하는 말인 경우에라도 이성은 '옳다'라고 응답하고 있었지만, 감정은 '기분 나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나에게 충고와 조언을 할 때, 이성과 감성이 모두 '옳다'라고 응답한 경우는 언제인가? 그것은 그 충고와 조언을 따라 행동을 고쳐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였다. 마음을 먹었기에 그 행동을 고치려 했지만 잘 될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러면 어김없이 비슷한 조언이 따라왔다. 하지만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다. 포천좋은신문은 사설을 통해 지역 지도자들에게 끊임없이 충고와 조언을 쏟아낸다. 그 당사자들은 '옳은 말'이라고는 하면서 '기분 나쁘다'는 표현들을 여러 경로로 보내오고 있다. 즉 그들에게는 잔소리로 들리는 것이다. 그들에게 조언과 충고를 듣고 행위와 행동을 바꾸려고 마음먹은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행동을 바꾸려고 마음먹는 순간 충고가 더 이상 잔소리가 아니게 될 것이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화현면 방위협의회(의장 배상근)는 지난 3월 14일 화현파출소(소장 최봉규)에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각 1대를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지역 경찰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치안 활동 수행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최봉규 화현파출소장은 “출동 시 주취자 대응 등으로 경찰 제복이 오염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 파출소에서 바로 세탁할 수 있게 돼 매우 유용할 것 같다. 방위협의회의 따뜻한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배상근 방위협의회 의장은 “주민들의 치안을 위해 애쓰는 경찰관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기관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현면 방위협의회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을 맞아 국군포천병원 등 5개 기관 및 단체에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6월 호국보훈의 달과 연말에는 6·25 참전용사 초청 오찬 및 격려품 전달 행사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봉사와 지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포천시가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100만 원의 긴급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이동면 주민에게도 5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포천시는 지난 11일 피해 주민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포천시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에 따라 선제적으로 긴급 재난기본소득 지원을 결정했으며, 피해 주민들에게 1인당 10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시는 이에 더해 이동면 노곡2리·노곡3리 주민 등 피해 주민 외 이동면 주민에게도 5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 포천시가 지급 대상을 확대한 것은 오폭 사고로 인한 지역 상권 붕괴를 막고, 민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선 조치다. 이동면 재난기본소득은 오는 4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주말 포함) 신청받는다. 시는 접수 장소 등 세부 일정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2025년 3월 6일부터 공고일까지 포천시 이동면에 주민등록을 계속 둔 사람 또는 2025년 3월 6일 사고 당일 포천시 이동면에 주민등록을 두고, 공고일 현재 포천시 관할 다른 읍면동으로 전출한 사람이다. 등록외국인과 재외동포도 지급받을 수 있다. 다만, 포천시 외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전출한 경우 또는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관련 재난기본소득을 이미 지급받은 경우 신청이 불가하다. 시는 이번 재난기본소득 지원을 위해 약 23억 원의 재난목적 예비비를 편성할 예정이며, 접수 준비를 마치는 대로 재난기본소득을 신청받아 인당 50만 원을 계좌로 지급할 방침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재난기본소득 지급 결정은 단순한 피해 지원을 넘어, 사고로 인한 상권붕괴를 막고 민생이 하루빨리 안정되도록 돕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천농협(조합장 김광열)은 올해 홀수 연도에 출생한 조합원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 검진'을 진행했다. 건강 검진 병원은 최신식 장비를 갖춘 서울 녹십자 강북지점에서 3월 4일부터 14일까지 했다. 포천농협의 '무료 건강 검진'은 올해로 16년째로, 매년 조합원의 출생 연도에 따라 홀수 연도와 짝수 연도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홀수 연도에 출생한 조합원 1547명의 신청을 받아 진행했다. 김광열 조합장은 "포천농협은 항상 조합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매년 무료 건강 검진을 하면서 조합원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 있다"며 "포천농협은 조합원의 건강이 농협의 발전과 함께 농촌이 살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포천농협은 매년 자체 예산 가운데 조합원 무료 건강 검진을 최우선 비용으로 책정하고, 조합원의 교통 편의를 위해 지역별로 건강 검진을 하는 병원까지 버스를 제공하며, 책임자까지 동행하여 안내했다. 포천농협은 조합원들에게 '무료 건강검진' 외에도 독감 예방접종 및 폐렴 예방접종 등을 해오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시골 변호사' 김용호 씨가 14일 개최한 소흘농업협동조합 2025년도 제2차 임시총회에서 사외이사로 당선됐다. 김 변호사는 이날 참석해 투표한 대의원 67명 가운데 62명의 찬성표를 받아 92.5%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3선 사외이사로 연임됐다. 김 변호사의 사외이사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2년간이다. 이날 소흘농협 사외이사로 당선된 김용호 변호사는 “대의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소흘농협 사외이사에 세 번째로 연임하게 됐다. 먼저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대의원님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와 함께 소흘농협의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소흘농협의 발전과 조합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진심 어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용호 변호사는 포천시 소흘읍 출생으로 포천초(77회), 포천중(43회), 의정부고(20회, 학생회장 역임)를 졸업하고 서울대에 진학했으며,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다니다 퇴사하고, 2년 2개월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사법고시 합격 후 전북 남원으로 변호사 실무 연습을 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13년간 시골 변호사로 활동했고, 새누리당에 입당해 7년 동안 당협위원장을 지내면서 국회의원 선거와 도지사 선거에 도전한 바 있다. 그는 또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대통령 전북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김용호 변호사는 2013년 12월 포천으로 귀향해 포천·가평 국회의원을 뽑는 제22대 총선에 도전했지만, 최종 공천에서 탈락한 뒤 현재 포천에서 변호사 일을 하고 있다. 특히 그는 어려운 이웃, 다문화 가족 등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는 큰 역할을 맡고 있으며, 포천과 가평의 각 단체 40여 군데의 고문 변호사를 맡고 있다. 1977년생으로 올해 48세인 김 변호사는 변화를 갈망하는 포천 시민들이 첫 손가락에 꼽는 차세대 젊은 정치인으로 항상 회자하는 인물인데, 내년 6.3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용호 변호사의 거취에 시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사외이사 이외에도 상임이사와 상임감사도 함께 선출했는데, 서종원 현 상임이사가 상임이사에 재임됐고, 임기는 4월 10일부터 2년이다. 또 소흘농협에서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에 의해 뽑힌 상임감사에는 임순혁 씨가 당선됐다. 임 상임감사 임기는 4월 1일부터 3년이다.
경기도·포천시가 지난 12일 정부에 포천시를 기회발전 특구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참으로 후안무치한 행태이자 피해 주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행태로서 강한 유감을 표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 기회발전 특구는 이미 3년 전부터 백영현 시장이 “특구 지정에 온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한 사안이다. 그런데 지금껏 도대체 무얼 하다 오폭 사고에 끌어들여 이를 요구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포천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특구 지정을 신청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다. 결국 백 시장은 신청도 못 할 기회발전 특구를 가지고 “천금 같은 기회”라 말한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포천시의 인식 문제다. 오폭 사고의 흔적이 지워지지 않았고, 피해 주민의 아픔이 여전한 이때 이번 사고를 ‘기회’로 시의 역점 사업을 추진해 보려는 것이 과연 바람직 한 일인가? 최소한 지금은 피해 주민의 아픔을 담보하여 무엇을 요구할 시기도 아니며, 예의도 아니다. 오로지 피해 지역 주민의 일상 회복과 쾌유를 위한 논의만도 벅찬 시간이다. 특히, 우리 시가 생각하는 기회발전 특구가 무엇인가? 드론 산업 연계가 핵심 아닌가? 우리 시는 올해 4월 예정으로 승진 훈련장과 다락대 사격장 등에서 자폭 드론, 공격 드론, 정찰 드론의 시험 비행을 요청했다고 한다. 검증되지도 않은 자폭, 공격 드론의 사격장 시험비행을 요청해 또 다른 위험을 자초하고, 이러한 드론을 기반으로 한 기회발전 특구를 이번 오폭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도 안 된 이 시점에 요구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을뿐더러 피해 주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본 의원은 엄중히 지적한다. 기회발전 특구는 행정 전문가를 자처한 시장 본인의 행정력으로 해결할 사안이지, 시민의 아픔을 담보로 추진할 사안이 절대 아니다. 또한, 승진사격장에서 검증되지도 않은 자폭 드론 시험비행을 우리 시가 요구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강력히 규탄한다. 지금은 시장이 고집한 정책을 추진할 시간도, 기회도 아니다. 피해 지역의 온전한 회복과 충분한 보상을 위해 “온 행정력”을 동원해 주길 당부한다.
포천시는 오는 17일부터 초등학생의 방과 후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고,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 안심셔틀(포우리)’을 본격 운영한다. ‘스마트 안심셔틀(포우리)’은 면암중앙도서관, 청소년문화의집, 포천체육공원 등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 자주 이용하는 주요 거점시설을 정류장으로 정하고,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1시부터 7시 40분까지 운행된다. 운행 구간 내 초등학생이라면 무료로 탑승할 수 있으며, 이용을 원하는 학생들은 스마트폰에 ‘포우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호출 기능을 통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방과 후 교육 및 문화시설 이용이 더욱 원활해지고, 아이들의 이동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이용 수요를 분석해 추가 차량 도입과 노선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고,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스마트 안심셔틀(포우리)’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3월 14일 산불진화기계화시스템 등 전문장비를 활용한 자체 산불진화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자체 산불방지 대책본부에서 훈련 시나리오에 따라 실제 상황처럼 경보발령, 긴급출동 및 초동진화, 잔불·뒷불감시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진화 장비의 신속하고 정확한 설치·운용 및 기계화시스템을 활용한 진화체계 구축 등을 통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의 비상사태 대응능력을 점검했다. 국립수목원은 산림생물종 보전과 이용기술 개발을 통한 녹색성장 및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연구기관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의 산림보고이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선정된 광릉숲을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국립수목원 광릉숲관리센터 서은경 센터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산불예방 훈련과 진화장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산림재난 발생 시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차원태)는 포천시와 함께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피해 지역 학생들의 심리치료 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차의과학대 RISE 사업 추진단은 사고 지역의 인근 초등학교 전교생 약 50여 명의 심리 안정을 위한 봉사활동을 추진한다. 피해 현장에는 임상 상담 심리대학원(원장 최태규)과 미술치료 대학원(원장 정여주) 교수진과 석·박사급 전문 상담사 20여 명을 투입한다. 활동 비용 등은 차의과학대 최고경영자과정(CHAMP, 회장 김병균) 총동문회가 전액 후원한다. 이번 심리치료 자원 활동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종합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이후 검사 결과에 따라 놀이·미술치료 및 상담 치료를 맞춤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의 상태와 필요에 따라 전문 상담사 추가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은 차의과학대학교와 포천시가 협의해 추진한다. 대학교 관계자는 “대학이 보유한 전문 역량이 지역사회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포천시와 협력하여 피해 학생과 지역 주민의 심리적 안정과 일상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어린 학생들이 갑작스러운 폭발 사고로 심리적 충격을 받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어 전문적인 심리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차의과학대학교의 전문 인력을 통한 심리치료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의 빠른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차의과학대학교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를 통해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피해 복구를 위한 지정기부금 1천만 원을 시에 전달했다.
지난 3월 6일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로 피해 확인 및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피해 주민을 돕는 포천시민의 봉사 정신이 빛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포천시협의회는 경기도지사 구호복지팀 및 북부봉사관과 함께 재난구호급식차량을 활용해, 이재민과 피해 복구를 힘쓰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지원했다. 한국자유총연맹 포천시지회도 피해 주민들과 긴급 복구에 투입된 군 장병들을 위한 식사 지원에 나섰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서는 피해 주민을 위한 쉼터 버스를 운영하고 생수와 핫팩 등을 지원했다. 포천시 새마을지도자회 및 부녀회에서는 급수 지원 및 급식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자유총연맹에서는 배식 봉사 지원을, 자유총연맹 여성봉사단과 마을경로당에서는 200인분의 밥차를 지원해 훈훈함을 더했다. 사고 첫날부터 이재민 임시거주시설로 사용된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는 피해가구 주민들이 지내는 모든 기간, 무상으로 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 포천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현장에 이동식 세탁차량을 설치해 피해 주민의 세탁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5군단, 공군은 영양주사와 한방치료 등 의료봉사로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5군단은 피해 가구 복구를 진행하는 한편, 이동식 트럭을 활용해 피해 주민과 봉사자들을 위한 커피차를 배치했다. 또한, 거주지 이전을 희망하는 이재민을 위해 군 숙소를 임시로 제공하기로 하고, 현재 도배, 장판 교체 등을 지원 준비 중이다. 기탁과 구호 물품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차의과학대학교에서 대한적십자봉사회 포천지구협의회로 1천만 원을, 포천시 한돈협회와 대한건설협회에서 컵라면을, 5군단에서는 생활용품과 건강식품을, 전국한우협회 포천시지부는 간식과 피로회복제를 전달하며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일동레이크에서 라면, 대한산란계협회 포천지부에서 구운계란, 일동농협 이동지점에서 컵라면을 지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포천양수사업소에서는 컵라면과 생수를,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는 컵라면을 기탁했으며, 선진시내버스에서는 라면, 포천교통은 생수, 포천상운은 종이컵 등 물품을 기부하며 자원봉사자를 지원했다. 기부와 기탁은 사고 후 주말을 지나며 더욱 본격화됐다. 포천시 보훈단체연합회에서는 기탁금 50만 원을 전해왔으며, 포천약사회에서 건강음료를, 포천축협에서는 피로회복제를, 포천시 낙농연합회에서 유제품을 전달했다. 전국산란계협회에서는 구운계란을, 서울우유포천낙농협회에서 각종 음료를, 선단동 기업인 협의회에서는 과일을, 왕궁김치, 신성베이커리, 꽃샘식품, 명성제과 등 관내 식품제조업체에서는 직접 생산한 먹거리를 보내왔다. 지난 11일 기준 집계된 건만 31건, 알리지 않고 마음을 전해온 기탁 건까지 더하면 그 숫자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고 현장에 함께하고 있는 이들은 특정 단체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았다. 연천에서 온 한 개인 봉사자는 지난 7일과 8일, 현장에서 따뜻한 호떡을 구워 피해자와 봉사자들과 나누며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인근 남양주시 새마을회에서도 긴급 구호물품으로 김치와 컵라면, 휴지를 포천시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에 전달했으며 경기새마을회에서는 생활용품을, 경기도농수산진흥원에서는 과일을 지원하며 아픔에 함께했다. 한 자원활동가는 “지금 피해 현장에서는 기적이 만들어지고 있다. 피로회복 음료와 간식을 기탁한 개인부터 본인이 사고 피해자임에도 매일 현장에 나와 교통정리를 하는 주민, 공무원, 군인, 여러 봉사단체회원 모두가 이 기적의 주인공이다. 모두가 함께하는 한, 일상은 곧 회복될 것이다. 우리는 ‘같이’의 가치를 믿는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자원 활동가와 군 장병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되고 있다. 멀리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모두의 마음을 모아 피해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
지난 11일, 포천 일동면 여성 자율방범대가 경찰청 주관 ‘2024년도 하반기 베스트 자율방범대’에 선정돼 일동파출소에서 인증패와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번 표창은 지역사회 치안 강화와 안전망 구축을 위해 헌신해 온 일동 여성 자율방범대의 공로를 인정하고, 자율방범대의 역할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일동 여성 자율방범대는 범죄 취약지 순찰, 사회적 약자 보호, 청소년 선도 및 보호, 지역 주요 행사 안전관리 등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러한 봉사 정신과 헌신을 인정받아 경찰청 베스트 자율방범대 경기 북부 1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정미옥 일동 여성 자율방범대장은 “대원 모두가 주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활동해 온 덕분에 경찰청 베스트 자율방범대로 선정될 수 있었다.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제철 일동파출소장은 “지역 치안을 위해 헌신한 자율방범대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자긍심을 갖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