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을 앞둔 시점에서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포천의 투표율, 정당 득표율과 득표 차 등에 대해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가 내년 지방선거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는 종합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민의 정치 열망에 따른 전국적 관심과 참여가 높은 대통령 선거, 삼권 정치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하는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지방 선거는 지역 정서 등으로, 유권자로부터 주목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예전과 다르게 지방자치 단체장에 대해 시민의 의식 전환, 지역사회 활동 참여 증가, 생활 밀착형 확대 등으로 인해 자치단체 역할의 중요성이 시민 인식 변화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지방 선거에 적극적 참여와 실천적 행동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위 표와 같이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포천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7,306표(49.3%)로 44,320표(46.2%)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2,986(3.1%)표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소흘읍(1,761표), 포천동(81표), 선단동(465표)에서는 총 2,307표를 앞서 도시지역에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선거인 수는 재외선거인을 포함한 131,901명으로 95,968명이 투표해 72.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가 34,858(51.4%) 득표로,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의 31,743(46.8%) 득표를 넘어 3,115(4.6%)표 차이로 포천시장에 당선됐다. 소흘읍(42표), 포천동(335표), 선단동(232표)에서도 총 609표 차이로 신승했다.
선거인 수는 131,980명으로 67,775명이 투표해 절번을 겨우 넘긴 51.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더욱이 유권자가 많은 소흘읍 46.1%, 포천동 52.7%, 선단동 41.3%의 투표율이 저조한 결과를 나타냈다.
지난 2024년 22대 총선에서 포천시에서는 국민의힘 김용태가 38,210표(47.4%)를 받았고, 민주당 박윤국은 41,435표(51.4%)를 받아 박 후보가 3,225표(3.9%)를 앞섰다. 특히, 박 후보는 소흘읍(2,900표), 포천동(560표), 선단동(764표)에서는 총 4,224표를 더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인 수는 127,813명으로 총 81,423명이 투표해 63.7%의 투표율로 소흘읍 60%, 포천동 63%, 선단동 56%는 평균에 미치지 못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파면 선고로 이뤄진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 결과가 2026년 포천시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봐야 할 듯싶다. 시민의 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세계 경제 불확실성 초래, 미국 관세 공세로 경제 침체, 국가 경쟁력 하락, 도소매업 및 자영업 감소 등으로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즉시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입장이다. 여당 또한 보조를 맞춰 매진해야 한다.
금리 안정, 소비의 점진적 증가 등 서민 경제의 안정적 선순환에 따른 경제 활성화는 집권당의 성과로 1년 남은 제9회 지방 선거에서도 승리의 발판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소흘읍, 포천동, 선단동 지역에 대한 득표율 상승은 확실하게 당선의 월계관을 쓸 것이다.
포천은 산술적 개략적인 수치로는 3,000표~ 4,000표 차이로 당선이 갈린다. 일반적으로 승리의 삼각지대인 소흘읍, 포천동, 선단동의 투표율이 50% 중후반대~60% 초반인 경우일 경우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투표 참여가 많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50%대 초반 아래일 경우는 지지자 결집의 국민의힘 주자가 유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지방선거에 자천, 타천의 출마 예정자들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포천시 투표 결과에 숨죽이고 지켜보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