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 먹는 약, 여기에 버리세요"

포천시보건소, '올바른 폐의약품 분리 배출법'과 수거장소 지정해

 

"먹다 남은 약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집에는 복용하다가 남아있는 약이 많이 있다. 특히 어르신들이 사는 집일수록 먹다가 남아있는 온갖 약이 있고, 어떤 약은 무슨 약인지도 모를 때도 많다. 게다가 유효기간이 지난 약들도 부지기수이며 어떤 약은 유효기간 표시도 없어 함부로 버리면 위험할 수 있다.

 

이렇게 복용 후 남아있는 약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포천시보건소에서는 최근 집마다 이렇게 남아있는 약들을 처리하는 지침과 함께 '포천시 폐의약품 수거 장소' 공지와 '올바른 폐의약품 분리배출' 방법까지 내놓아 집 안에 남아있는 약의 처리 방법을 궁금해하는 시민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알약은 포장된 비닐, 종이 등을 제거한 후 내용물만 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가루약은 포장지를 뜯지 말고 그대로 배출하면 된다. 또 물약과 시럽은 한 병에 모을 수 있을 만큼 모아 새지 않게 밀봉하고, 안약과 연고 등은 겉 종이상자만 분리하여 폐기하고 용기째 배출하면 된다.  

 

먹다 남은 폐의약품 수거 장소는 포천시 14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보건소, 보건진료소, 그리고 지정약국 등 총 42곳에 가져오면 된다. (도표에 배출 장소 표기)

 

서정아 포천시보건소 감염병관리과장은 "집 안에 남아있는 약은 지정되지 않은 곳에 버리면 위험할 수 있다"며 "반드시 보건소의 지침대로 폐의약품 분리배출 방법에 따라 처리해 주시가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