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산림조합(조합장 남궁종)은 6월 23일 “조합원 숲 경영체험림 조성 사례 현장 교육”을 30여 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무이리에 위치한 체험림 조성 사례 등을 견학하고, 봉평면 원길리에 위치한 아트인아일랜드를 방문하여 숲속 야영장 견학 및 조성 방법에 관한 이론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날 교육에선 박정희 산림경영인협회장의 강의로 이루어졌으며, 각종 산림인허가 등에 대한 노하우 전수와 숲 경영체험림과 숲속 야영장의 운영에 관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실제 운영 모습을 보여주며 수강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남궁종 조합장은 “현장 위주의 교육을 확대하여 임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가위 아들 낳은 며느리는 아랫목 딸만 낳은 며느리는 다섯째 뱃속에 넣고도 윗목 신세 산달 진통 때도 딸만 낳는다고 금줄까지 걷어 재낀 남편이라 설움을 헤진 금침 속에 밀어 넣고 살 찢긴 산통 후 나온 아이 솟은 오줌발에 더운 눈물 삼키고 엄마 품이 다인 돌 지난 딸 아이 머리 맡에 가위 달라 하니 두 살짜리 손에 무거운 가위 들었다 놨다 터 잘 판 넘대대한 이 아이 엄마랑 놀잖다 씨앗 서러움 사라지던 날 집에서 키운 장 닭 목 비트는 소리 고추밭이 소란스러워단다 체중계 도대체 변하지 않는 너 그 많은 삶의 무게를 견디면서도 첨 만날 때와 어쩜 똑 같으니 새로운 널 보기 위해 매일 아침이면 너에게 다가가는 나 오늘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나를 맞이하는구나 밤꽃 향기가 나면 유월의 더운 입김으로 밤꽃향기가 터지면 밑바닥에 서성이는 붉은 낯가림에 마음속에 일렁거린 잔물결이 밀려온다 슬며시 실눈을 뜨고 배꼽 아래 숨겨놓은 뜨거운 비밀을 떨어 놓고 싶다. 박선영. 호 초연(草然) 포천 소흘읍 거주 현)인지책놀이교육사 2018년 대한문학세계 시부문 신인상 2018년 대한문학세계문예지 시 등단 2022년 포천사랑백일장대회 운문부분 장려상 2023년 반월제 백일장 대회 시 부
한국 사회는 개인과 가족의 생애주기와 알맞은 발달 과업인 출생, 학습, 결혼, 취업, 독립, 부양 등이 뒤엉키고 그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개인, 사회, 국가 모두 이에 대하여 문제의식을 느끼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변화하는 생애주기,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가정을 비롯한 혈연 지연의 공동체는 개인이 편안한 휴식을 할 수 있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삶의 재충전 공간이다. 그런데 21세기 들어 우리 사회는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등 여러 이유로 이러한 공동체가 옅어지고 성격이 변하고 있다. 그래서 사회 구성원이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소위 '나노 사회'가 되고 있다. 그 결과 안온한 곳이던 가정, 혈연·지연의 편안한 커뮤니티는 점차 전통적인 모습을 잃어가며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치 못하고 있다. 인간은 사회의 일원으로, 가족의 구성원으로 그리고 개인으로 삶을 영위하며 살아간다. 개인의 생애주기는 사람의 생애를 개인이나 가족의 생활에서 발생하는 커다란 변화를 기준으로 하여 일정한 단계로 구분한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개인의 발달 단계에 따라 영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성년기, 중년기, 노년기 등 여섯 단계로 구분된다. 한편, 가족 생애주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일동면 화대3리에 있는 김동은 전임 이장님 댁 10여 평 남짓한 좁은 마당은 고무장갑과 장화를 신은 마을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지난 24일에도 오전 7시부터 김경인 일동면장을 비롯해 이 행사를 주관한 '찾아가는 복지팀' 직원들, 그리고 일동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이 나와 이 좁은 마당에서 열무김치 만들기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날은 일동면 저소득층 100가구에 '희망드림' 여름나기를 위한 열무김치를 담그는 날. 올해로 벌써 5년째 계속된 이 나눔 행사를 위해 일동면의 면장님도 이장장님도,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도 모두 손을 걷어붙이고 열무김치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봉사를 위해 참석한 분은 양선근 길명1리 이장, 이성열 일동면 이장협의회 회장, 김경자 주민자치회 회장, 그리고 일 잘하기로 소문난 반미남 사직4리 전 부녀회장 등과 일동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참석한 10명 등 모두 열네 명이었다. 이 집 주인인 김동은 전 이장님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모든 봉사자는 일사천리로 바쁘게 몸을 움직였다. 열무를 다듬는 사람, 김치 재료를 물에 씻는 사람, 양념을 만드는 사람 등 저마다 일을 나누고 무엇을 하라고 시키지는 않았지만, 이 마당에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윤필병의 문집 '무호암집'(無號菴集) 파평 윤씨 판서공(휘 세징)파 종중(이하 '종중'이라 한다)에서는 지난 6월 19일 포천시산림조합 문화센터에서 윤세징 일가 묘역 조사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 조사를 담당한 강남대 명예교수인 홍순석 교수팀은 입향조인 23세 윤세징과 그의 두 아들인 24세 윤이익과 윤이제의 묘역과 석물들의 우수성을 확실한 근거들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를 만들었다. 한편, 이날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종중회장인 윤경환 단국대 기계공학과 명예교수가 이 자리에서 두 가지의 의미 있는 발표를 진행하였다. 첫째는 이번 학술 조사 과정에서 단장이신 홍 교수님의 제안에 따라 입향조인 23세 윤세징과 24세 윤이익의 탁본을 추가로 만들어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포천시립박물관에 기증하는 행사를 했다. 둘째는 종중에서 직계 조상님들의 의미 있는 문화재를 발굴하여 소중하게 보존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작업 끝에 최근 사가에서 찾아낸 27세 윤필병의 문집인 '무호암집'(無號菴集)의 존재를 그날 참석한 포천시 향토 문화재 담당자 및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무호암은 윤필병의 호다. 그는 호조참판까지 지냈고,
비영리단체 인터내셔널월드인코리아(IWIK)가 서울특별시의 2025년 북한 인권 증진 및 인식 제고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북한 인권 글로벌 토크 콘서트’가 지난 6월 21일 포천 아도니스호텔 연회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북한 주민의 삶과 인권 실태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다국적 참여자와 탈북민이 함께 직접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타지키스탄, 필리핀, 부르키나파소, 카자흐스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탄자니아,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코트디부아르, 베트남, 부탄, 캄보디아, 이란, 에티오피아, 대한민국 등 총 20개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과 연구자, 직장인, 교수 등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북한 이탈 주민 2명도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경험담을 증언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깊이 있게 했다. 참석자들은 북한 이탈 주민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북한 주민의 일상과 인권 현실을 이해한 후, 이어진 글로벌 토론 세션에서 자국의 시각과 경험을 공유하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그룹별 토론과 참여형 역할극 프로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회장 이주석) 경로당 회장과 회원 90명은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동안 추억에 남는 울릉도와 독도 관람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포천시지회는 매년 선진지 견학을 하는데 올해는 모든 어르신의 염원인 독도 섬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 참석했던 90명 중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독도 섬에 오르며 행복한 추억을 가슴속 깊이 간직한 채 무사히 돌아왔다. 이번 여행길에 큰 기대를 하고 간 한 어르신은 "날씨가 허락할 때만 오를 수 있어 몇 번을 시도해도 접안이 어렵다는 독도에 포천시노인회에서 가신 모든 분이 오를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은 또 "뱀이 없고, 도둑이 없고, 공해가 없다는 3무와 물, 돌, 바람, 미인, 자생 향나무가 많다는 5다의 섬 울릉도에서 나리분지 마을까지 몸소 체험하면서 좋은 여행을 했고, 아직도 건강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도 돌아왔다"며 흐뭇해했다.
차기 시장은 민주당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윤국 전 시장을 비롯해 연제창 부의장이 시장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백영현 현 시장과 유왕현 면암숭모사업회 회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대선 직전에 박윤국 포천·가평 지역위원장을 만나서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내년 시장 선거에 나오신다는 소문이 분분한데 출마 계획이 있나?" 그 당시 박 위원장은 이렇게 대답했다.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선 승리를 위해 매진할 때다. 대선을 치르기 전에 벌써 내년 지선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경거망동한 행동이다." 박 위원장은 '경거망동'이란 단어를 몇 차례나 사용하며 민주당에서 내년 지선에 출마할 사람들의 입에서 지방선거 이야기는 뻥끗도 못 하게 했다 대선이 끝나고 며칠 뒤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의 대답은 여느 때와 똑같이 두리뭉실했다. "지금은 당을 정비해야 할 때다." 박 위원장 본인 이야기임에도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것도 아니고, 불출마하겠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 질문을 받으면 매번 이런 식으로 답한다. 포천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
포천시 군내면 용정리 192-1번지의 소재한 파평 윤씨 판서공(휘 세징)파 일가의 묘역에는 백사 이항복의 사위인 윤세징(尹世徵)과 그의 아들 윤이익(尹以益), 윤이제(尹以濟) 등의 묘소가 있다. 윤세징은 파평 윤씨 포천지역 입향조이다. 1631년(인조9)에 37세로 졸서하여 치적은 드러나 있지 않으나, 그의 묘역에 설치된 석조물은 조선 숙종조 기사환국 때 최고 반열에 오른 윤이제가 당대 최고의 명장(名匠)들에게 의뢰해 치장한 것으로 조선시대 왕릉의 석조물에 버금가는 명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년도 3월부터 판서공(휘 세징)파 일가의 묘역을 조사하고 있는 홍순석 단장(강남대 명예교수)은 경희대 중앙박물관팀, 해동암각문연구회 조사단과 함께 3개월간 조사한 성과를 6월 19일 포천시 산림조합문화센터에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본보에서는 지난 3월 13일자에 관련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이번에는 중간보고회 자료집을 바탕으로 중요한 사료적 가치와 보존 방안을 정리해 게재한다. 우선, 판서공(휘 세징)파 일가의 묘역은 기호지역 남인계 핵심 가문의 묘제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윤세징과 윤이익의 묘갈 건립 연도에 숭정 정축년(1637,인조15)을 기점으로 삼고 「
앳된 얼굴의 그녀가 수줍게 명함을 내밀었다. '드론하는 그녀' 대표 김다애. 2004년 7월 14일생으로 한 달 후면 만으로 꼭 스물한 살이다. 이렇게 풋풋한 그녀지만 김다애 씨는 어엿한 '드론하는 그녀'라는 회사의 대표다. 경기도 포천시 호국로 1423번지에 있는 개성인삼조합 뒤편 건물 1층 2호실이 그녀의 사무실이다. 김다애 씨는 현재 포천에서 드론을 조종하는 사람 중 이미 최고수의 반열에 들어섰다. 일동 초중고를 졸업하고 취미로 시작한 드론 조종이 이제 평생 직업이 됐다. 드론 조종을 배워 하늘 높이 드론을 자유자재로 날리고 싶어 했던 그녀는 2023년 7월 포천시 일동면 집 근처에 있는 빅토리 드론교육원(대표 김승리)을 찾았다. 스승 김승리 대표를 이 교육원에서 만난 것은 그녀가 드론에 입문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 김승리 대표는 우리나라 드론 조종자들 가운데서도 가장 실력이 뛰어난 드론 1세대 사람 중 한 사람이었기에 그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스승 김승리 대표에게 드론을 배우기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김다애 씨는 초경량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드론) 1종 자격증을 따냈다. '훌륭한 스승 밑에 뛰어난 제자'라고 그녀는 지칠 줄 모르는 노력과 성실함
지난 13일 시의회 행정감사장에서 손세화 의원은 가족여성과(과장 이일선) 주관으로 지난해 9월 29일 포천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졌던 '세계인의 날 글로벌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했던 '행사의 신'(대표 고현주)의 선정 과정에 부당한 의혹이 있고, 행사 진행도 잘되지 않았다며 포천시에 감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한 시민의 제보를 받아 여성가족과의 행정감사에서 이와 같이 지적했는데, 이 행사를 직접 진행했던 행사의신 고현주 대표는 손세화 의원의 행정감사 내용을 반박하는 글을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사과를 요구했다. 다음은 행사의신 고현주 대표의 반박 글 전문이다. 행사의신 고현주 대표, "손 의원에게 명확한 해명과 사과 받고 싶다" 몇 날 며칠을 잠 못 자고, 고민하다 다시 보고 싶지 않았던 시의회 행정감사 유튜브 영상을 다시 보며 밤새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이른 새벽에 일어나 행사의신 대표로, 그리고 포천의 한 시민으로서, 그리고 여성 대표로서 제 생각을 적고자 합니다. 첫 번째, 양성평등이라고 주장하면서 실제 여성들 본인들조차 같은 여성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요. 두 번째, 정작 행사를 직접 담당한
양영근 포천도시공사신임 상임이사가 16일 취임했다. 신임 양영근 상임이사는 1989년 포천시 지방공무원 입사 후 35년간 홍보감사담당관, 신북면장, 선단동장, 농업정책과, 농업기술센터장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으며 조직 운영과 혁신을 이끌어온 전문가다. 특히 서울광장에서 포천 농축산물 축제 개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언론 대응에도 뛰어난 역량을 보이는 등 탁월한 업무추진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알려져 있다. 양 상임이사는 다양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포천도시공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민에게 보다 나은 공공서비스 및 개발사업 추진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는 취임사에서 “공사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위계에 구애받지 않고 직원들과 한 몸이 되어 직접 발로 뛰는 경영을 실천하겠다”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공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사은 앞으로도 투명한 경영과 주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공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지난해 포천·가평 지역 국회의원으로 출마했던 국민의힘 권신일 전 예비 후보가 경선 기간 중 자신에 대해 악의적 흑색선전과 허위 보도를 일삼은 이 지역 N신문 J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했다고 본지에 알려왔다.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은 올 2월 13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지역 N신문의 허위 보도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기사를 쓴 J기자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 이에 N신문 측은 불복해 항소했지만, 지난 6월 4일에 열린 항소심에서도 항소기각 판결이 선고됐다. 지역 N신문은 또 지난해 말 권 후보를 검찰과 경찰에 고발까지 했고, 타 후보들은 선거기간 내내 권 후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까지 했다. 권 후보는 “이번 항소심에서 지역 N신문이 주장했던 제 출생지, K-포천위, 사전선거운동 등 8건의 관련 혐의를 모두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원고인 피해자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에 관하여 허위 사실을 공표함과 동시에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히 허위 사실을 적시하여 피해자(권신일)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라고 판결했다. 특히, 지난해에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권신일 후
‘남의 물건에 손을 대지 않더라도 옆에서 망을 보는 것도 똑 같은 공범이 되는 거구나!’ 지금부터 육십오 년 전, 지금 생각하면 난 어리숙한 아이였고, 의도치 않게 공범이 되었던 일이 어린 마음에 상처이자 억울함으로 남아 있었다. 달빛 희미한 여름밤에, 한동네에 사는 친구 봄이가 찾아왔다. 친구라기에는 좀 서먹할 만큼 평소 오가는 일이 별로 없는 사이였지만, 웬일인지 대문 밖에서 다급하게 부르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나가보니, “너, 잠깐 나 좀 따라와.” 하면서 앞장서 달리는 것이다. 무슨 일이냐고 묻고 말고 할 겨를도 없이 서너 걸음 뒤떨어져서 달려갔다. 어슴프레 앞서가는 그 아이가 얼마나 빠르게 서두르던지 금세 마을을 벗어나고 냇물을 건너 생전 가 본 적이 없는 언덕을 향해 단숨에 달려갔다. “봄이야, 우리 어디 가는 거야?” “.......” 원래 봄이는 나보다 한 살 더 많았고 달리기도 잘 하는 아이라 전혀 힘든 기색이 없었지만, 나는 쑥부쟁이가 종아리에 걸리는 낯선 길의 무성한 풀밭을 뒤따라가는 게 정말 힘들었다. 봄이는 위로 언니가 둘, 오빠가 둘이나 있어서 늘 언니 오빠를 믿고 영악하게 굴었으므로 어리숙한 나랑 어울릴 일이 없었는데 나는 바보같
지난 5년 동안 중단됐던 '동농 이해조 문학상'이 부활한다. 이 소식은 지난 6월 10일 포천 문화예술계 인사 30여 명이 신북면 경복대학교 내 동농 선생 묘소에 참석해 그의 사후 98주기 추도식을 가진 자리에서 처음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올해부터 '동농 이해조 문학상' 후원사를 (주)GS포천그린에너지가 맡기로 했고, 올가을부터 문학상 행사를 재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 (주)GS포천그린에너지 백윤현 대표께서 직접 참석하셨다. 이해조 선생님도 신북면 신평리 출신이시고, GS도 이곳 신평리에 사업장이 있는 인연도 있고 해서 백 대표께서 저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주셨다. GS에서는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매년 '이해조 문학상' 후원을 맡기로 결정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이해조 선생의 98주년 추도식에 직접 참석한 백윤현 (주)GS포천그린에너지 대표는 "오늘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포천의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지난 몇 년간 이중효 대표를 만나면서 동농 이해조 선생님과 '이해조 문학상'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이해조 선생님의 뜻이 후손들에게 이어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