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년간 박힌 '쇠말뚝'을 뽑는 2920일의 고민
2월 8일(일) 오후 3시, 포천비지니스센터에서
6·3 포천시장 선거에 출마 선언한 연제창 포천시의회 부회장이 8년간의 의정 활동을 집대성한 정책서 『정주하다 : 떠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를 출간하고 2월 8일 일요일 오후 3시, 포천비지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 책은 연 부의장이 8년 의정 활동을 집대성한 25개 정책 제안을 담았는데, 떠나는 도시 포천에서 머무는 도시 포천을 상상하며 포천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담아 주목받고 있다.
연 부의장은 서문에서 "지난 70년간 포천은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왔지만, 정작 우리 시민들은 소외되어 왔다"며 "15항공단의 굉음, 사격장의 포성, 인구 감소라는 위기 속에서 포천의 '쇠말뚝'을 뽑기 위한 오랜 고민의 결과물을 담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포천시는 지난 10년간 1만 5천 명가량의 인구가 지역을 떠났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젊은 부부들은 교육 환경을 찾아 서울로 향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떠나는 도시'를 '머무는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책은 ▲행정의 혁신 ▲공간의 재편 ▲경제의 실리 ▲삶의 디테일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총 25개의 구체적 정책 제안을 담고 있다.
제1부 '행정의 혁신'에서는 "법령상 어렵습니다"라는 소극 행정을 끝내기 위한 '상설 혁신위원회' 도입을 제안한다. 공무원 개인이 아닌 집단 지성으로 책임을 분산하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적극 행정의 명분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70년간의 안보 희생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보통교부세 개선안'도 포함됐다.
제2부 '공간의 재편'은 이 책의 핵심이다. 포천 도심을 가로막는 15항공단 이전을 위해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를 직접 설득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14만 평의 비행장 부지에 미니 신도시를 조성하고, 개발 이익금으로 항공단을 외곽 이전하며, 떠난 자리에는 '포천형 센트럴파크'를 만드는 윈윈 전략이다. 구 6군단 부지는 '국방부의 땅 장사'를 막고 10만 평 규모의 종합 스포츠 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제3부 '경제의 실리'는 화려한 환상 대신 현실의 금맥을 캔다. 포천의 가구·플라스틱 기술을 활용한 '아케이드 게임기 산업', 국산화율 7%에 불과한 6천억 원 규모 군복 시장을 겨냥한 '국방 섬유 클러스터', 2조 원 군 급식 시장과 포천 농업을 연계하는 '로컬푸드 쿼터제' 등 기존 산업 기반을 활용한 실용적 전략을 제시한다.
제4부 '삶의 디테일'은 시민의 일상을 따뜻하게 채우는 복지 정책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활용한 도시가스 배관망 확충, 버려지는 농산물과 어르신의 손맛을 결합한 '포천빵 프로젝트', 구도심 유휴 공간을 활용한 '뉴트로 롤러장', 운천시장의 '예산형' 상설시장 재탄생 등 생활 밀착형 제안이 가득하다.
8년간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온 연 부의장의 이번 출간은,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천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본격적인 정책 논쟁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