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12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포천시 공항개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결과 "포천공항은 충분히 경제성과 타당성이 있다"라는 결론을 얻어 내고 민간공항 건설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용역을 맡은 한국항공대학교 이영혁 교수는 이날 포천시에 위치한 기존 군 공항의 입지 여건, 경제성(B/C) 등을 분석한 최종 용역 결과를 보고했는데, “김포공항이 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년을 대비해 수도권 북부지역에 보조 공항이 필요하다”며 “포천은 기존 군 시설을 활용하기 때문에 사업비가 적게 들고,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편익비(B/C)가 8.9로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천시가 계획하고 있는 포천공항은 현재 자작동의 제15항공단이 사용하고 있는 군비행장의 활주로를 활용한 계획으로, 이곳에 총 380억원을 투입해 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하여 버젓한 민간공항을 만들겠다는 것. 시는 또 포천에 공항이 건설되면 경기북부는 물론, 인근의 강원도 주민들까지 약 400만명의 이용객들이 포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공항 개발은 포천시가 현재 추진 중인 지하철과 고속도로, 철도사업과 함께 경기북부 지역의 교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포천은 하늘과 땅과 지하 등 사통팔달로 교통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져 큰 발전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