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의 불교 스님과 불자들의 모임인 대한불교자비승가연합회(회장 천궁사 진영산 스님,이하 자비승가연합)는 지난 8월 16일 군내면에 위치한 정혜요양원(이사장, 도현 스님, 원장 이재민)을 찾아 흥겨운 장구의 리듬으로 봉사하고, 생활에 필요한 휠체어 등을 기부하는 자비행을 펼쳤다.

이날 함께한 회원은 회장인 천궁사 진영산 스님, 원로의원 무상사 세웅 스님과 석불사 혜선 스님, 상임부회장 수미사 진석 스님, 부회장인 약수선원 혜전 스님과 구담사 법경 스님, 문화국장 보문사 효암 스님, 재무부장 관음사 보경 법사, 홍보부장 용주암 겸도 법사, 만덕사 지순 스님, 명불사 명산 스님, 석불사 송묵 스님, 구담사 보현 스님, 국민에너지 박동국 대표, 다솜드리 김복자 대표, 이공일난타 홍복순 대표와 단원 등 20여명이 함께하였다.
이공일난타의 홍 대표와 단원들은 흥겨운 난타와 노래 공연 그리고 구수한 입담으로 약 한 시간동안 어르신들을 즐겁게 하였다. 공연이 끝나고 난 후 홍 대표는 "다들 직장인들이어서 봉사를 위한 연주 연습 시간이 적어서 부끄럽다"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으나, 기자가 보기에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연주였다.
난타의 공연 도중 한 스님이 멋드러지게 트롯을 불러 참석한 어르신들의 박수 갈채와 앵콜을 받기도 하는 등 즐겁고 화기애애한 공연이 되었다.
이후 자비승가연합에서 마련한 휠체어 4대와 휠체어에 탄 채로 체중을 젤 수 있는 체중계에 대한 증정식이 열렸다.
이재민 원장은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꾸준한 체중 측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나,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많아 쉽지 않았다. 이번에 스님들께서 이렇게 좋은 기기를 마련해 주셔서 더욱 어르신들을 잘 보살필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했다.
회장인 진궁사 진영산 스님은 본인의 어머니를 추억하면서 "여러분을 제 어머니 모시듯 열심히 봉사하겠으니, 행복하고 편안한 생활을 하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정혜요양원은 BBS 불교방송 등에서 거룩한 만남 등을 진행하시던 도현 스님이 창건하신 정혜사가 지난 2월 시설을 인수한 후, 지난 4월 개원한 지상 3층, 지하 1층의 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자비승가연합 진영산 스님은 포천좋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포천에 불교계에서 운연하는 요양원이 여기 1곳 밖에 없다. 그래서 스님들과 불자들이 주기적으로 봉사를 나오고 있다. 개원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이사장 스님과 원장님 이하 요양 보호사들께서 진심으로 어르신들을 섬기고 있다"며 정혜요양원에 대해 칭찬하셨다.
자비승가연합의 회원들과 어르신들의 자비행과 웃음소리가 토요일 오후에 군내면 산자락에 잔잔하게 번지고 있었다.
[ 포천좋은신문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