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포천농민, 매년 '농민기본소득' 60만원 받는다

올해 10월부터 지급 예정, 2019년말 포천시 기준 총 13,157명이 농민기본소득 수령 대상자

▲포천시 농민들은 10월부터 연간 60만원씩 농민기본소득을 받게 된다.

 

포천시 농민들이 드디어 올해 10월부터 1인당 연간 60만원씩 '농민기본소득'을 지급받게 된다. 

 

포천시는 2019년부터 '농민들도 연금처럼 매월 일정액을 수령하는 기본소득이 필요하다'고 보고 '농민기본소득' 지급 방안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포천시는 그동안 타 시군 벤치마킹, 유관기관과 단체 간담회 개최, 설문조사 등을 통해 기본 계획안을 마련했다. 그러던 중 올해 4월 29일에 경기도 도의회에서 '농민기본소득 지원 조례' 안이 가결되면서 '농민기본소득'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시는 이번 6월에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포천시 농민기본소득 지원 조례' 제정 및 예산 확보를 해서 올 10월부터는 포천시 농민들은 매월 5만원씩, 연간 60만원의 '농민기본소득'을 받게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일을 진행하고 있다.

 

'농민기본소득' 지급 대상자는 포천시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하고 있는 농업경영체 등록자자들로, 실제로 3년 이상 직접 농사를 하고 있는 농부들이 대상이다. 2019년말 포천시 기준으로 총 13,157명이 농민기본소득을 수령할 수 있다. 1년 전체 예산액으로는 약 80억원(도비 50%, 시비 50%)이 소요된다. 

 

시 관계자는 "우선 포천시 조례안 통과와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오는 6월에 개원되는 시의회에서 '농민기본소득'에 관련된 조례제정과 예산 확보를 해야 하는데, 이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본다. 조례안 제정과 추경예산안이 통과되면 올 10월부터는 포천시에 거주하는 농민은 매월 연금처럼 기본소득을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