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9일 오전 포천시 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옥정-포천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공청회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공청회에는 포천시에서는 박윤국 시장을 비롯, 최춘식 국회의원, 손세화 시의장, 강준모·임종훈 시의원, 김우석·이원웅 도의원, 김영택 포천시 문화경제국장이 참석했다. 또 주민대표로 이경묵 포천시새마을회장, 채수정 포천시이통장연합회장, 권대남 포천시주민자치연합회장, 양윤호 새마을지도자 경기도협의회장 등이 참석했고, 전 포천시 부시장이었던 이계삼 경기도 철도국장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공청회를 통해서 장암에서 옥정 구간은 단선 직결을, 옥정에서 포일고에 이르는 포천 구간은 복선 4량 환승이 경기도 기본계획안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포천 구간의 전철 운행 횟수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시간당 6회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환승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환승장을 동일 승강장에 설치하는 등의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선화 설치에 따른 추가 예산은 1,573억 원이 증가해, 원 예산보다 13%가 많은 1조 3,33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기도는 이 액수는 예타면제 사업기조를 유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정 토론자로 나선 교통대학교 최광식 교수는 예산 초과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를 설득하는 어려움이 있으리라 전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 설명했다.
최 교수는 또 도봉-포천 직결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현재 이것이 불가능하니, 포천 전철을 1호선 양주 쪽과 직결로 연결하는 안을 추진하는 것이 현시점에서는 최선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강준모 시의원은 복선화로 증가하는 비용을 부담하는 주체와 향후 예상되는 적자 규모에 대하여 질의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기존율대로 국비 70%, 지자체 30%로 부담하게 되며, 예상 적자는 연간 230억 규모로 전망한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임종훈 의원은 환승 셔틀 운행은 포천시민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8량 직결을 위해서는 도봉산-옥정 구간도 복선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전 포천시 부시장이었던 이계삼 경기도 철도국장은 이재명 도지사를 대신해 전달하는 이야기라고 전재한 후 "현재 경기도 계획안에 도봉산-옥정 노선은 단선이고, 옥정에서 포천까지 복선과 환승인 것이 이상해 보일 수는 있지만, 때가 되면 이 노선은 직결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계삼 국장은 또 "추후 2단계로 1호선 경원선과 연결되는 문제는 경기도의 큰 뜻을 담은 계획으로, 추후 포천시와 양주 등과 함께 가슴을 열고 상의해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 나가겠다"는 의지도 함께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