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포천시, 유흥업소 200곳에 특별재난지원금 2백만원씩 현금으로 지급한다

관내 학원 100개소와 체육시설 40개소도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결정

▲3일 소흘읍 유흥업소 관계자들이 포천시보건소 정문 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4일 오후 5시 포천시의회를 찾아 코로나19로 8개월째 영업이 중단돼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포천시 유흥업소에 특별재난지원금 지급 요청안을 협의했고, 시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이 의견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포천시 유흥업소 200개소는 현금으로 200만 원씩 특별재난지원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포천시 유흥업소 연합회는 지난 2일부터 포천시청과 포천시보건소 앞에서 '유흥업소의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중이었다.  

 

포천시는 또 관내 학원(교습소) 100개소와 태권도 학원 등 체육시설 40개소도 재난기본소득 추가 지원계획안에 포함시켰다. 학원과 체육시설에는 현금 100만 원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 학원과 체육시설은 관내 경찰서에 어린이 통학버스를 신고하여 운영 중인 곳만 해당된다. 

 

특별재난지원금의 지급 방법으로 지역화폐인 포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법과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법 등이 논의 됐는데, 업체들이 주로 임대료와 공과금 등이 밀려 있어 현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현금 지급 방법으로 결정났다. 조례상으로는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방자체단체장인 시장이 특별히 인정하는 경우에는 재난소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현금 지급이 가능하다.

 

이번에 결정된 재난지원금은 전액 포천시 예비비로 지급되며, 전체 액수는 5억4천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