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정치

박윤국, 국회의원 출마 선언..."황소 일꾼이 제대로 정치하겠다"

12일 포천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포천시·가평군 국회의원 출마 공식 선언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전 포천시장이 12일 포천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포천시·가평군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선관위에는 박윤국을 지지하는 포천과 가평 민주당 관계자들과 시민 80여 명이 참석해 '필승 박윤국'을 연호했고, 이십여 명의 취재진이 나와 취재 경쟁을 벌였다.  

 

박윤국 예비후보는 "추운 날씨에 이른 아침부터 선관위까지 나오셔서 응원해 준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 분들에게 먼저 감사드린다"며 "제가 포천과 가평을 돌아보니 특히 가평이 '참혹'했다. 그래서 가평을 먼저 일으켜 세워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반드시 당선돼 여러분에게 보은하겠다"고 자신했다.  

 

박윤국 후보는 포천시선관위에서 예비후보 등록 후 군내면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사무실 4층으로 자리를 옮겨 출마선언문을 낭독한 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박 예비후보는 서두에 "하필이면 1월 12일 오늘 예비 등록을 하고 기자회견을 하느냐는 의문을 가진 분들이 있다"며 "황소 일꾼인 제가 일일이(1. 12) 모든 일을 해결하겠다는 뜻"이라며 여유 있는 모습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국민의힘 후보는 많은데 민주당은 혼자 나오니 전략공천인가"라는 질문에 "전략공천이라기보다는 중앙당에서 잘 판단했다고 본다.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대답했다.

 

"총선 변수로 연천 지역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연천이 지역구로 포함되면 박 예비후보에게 유불리가 어떻게 될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저의 작전을 노출하라는 이야기인가"라고 농담을 건넨 뒤 "선수는 링에 오르기 전에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걱정하지 않는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연천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본다. 이것은 거의 확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40여 년간 정치를 했다.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정치를 하면서 지역에서 청산되어야 할 정치에 대한 견해를 말해달라"라는 질문에는 "30년인데 10년을 더 올려주어서 고맙다"며 "정치는 누가 나오고 어느 당이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에게 일을 시킬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다. 정치는 인성이 바른 사람이 해야 한다는 것이 제 주장"이라면서 "경험 없이 (입으로만 하는) 벼락 정치는 하면 안 된다. 한 번에 열 계단씩 뛰어오를 수 없다. 경험과 경력이 없는 사람이 갑자기 나와 하겠다는 정치는 지향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번 선거가 국민의힘과 막상막하로 박빙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질문에 박 예비후보는 "생각 외로 양강 구도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운동원들은 몰라도 후보는 징후를 예견할 수 있다. 특별한 변수 없이 승리하겠다"고 대답해 일방적인 우세를 예고하기도 했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그것은 국민의힘 그 당의 정당 정책으로 저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국민의힘에서 경쟁자를 꼽는다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오랜 시간 훈련해서 심판이 링에 올라오라고 할 때를 기다리는 사람이다. 국힘 후보자들 가운데 누가 선수가 되어도 관계없다. 최춘식 의원 이외에는 누구도 링에 오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며 그동안 총선에 대비해 나름대로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이밖에 박윤국 예비후보는 드론작전사령부와 6군단 반환 등 문제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가면서 최근 시에서 발표하는 내용이 어처구니없는 것이 많다고 일갈했다. 그는 15항공단 문제 해결이 6군단 부지 반환보다 훨씬 중요하고, 15항공단의 고도 제한 문제 해결 없는 6군단 부지 개발은 제한이 많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직전에 박윤국 예비후보는 출마회견문을 낭독했다. 그는 “가평과 포천 곳곳을 다녀보면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피부로 느끼는 경제와 민생은 어려움을 넘어 위태롭고 절박하다. 민심은 혹독한 겨울보다 더 꽁꽁 얼어붙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포천 가평은 정부 수립 이후 보수 정권을 지지하고 정부의 시책에 순응하며 온갖 고통을 참았지만, 지금의 현실을 낙후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늦었지만 제대로 하겠다. 경험과 경륜, 지혜는 모방할 수가 없다, 정치의 근본은 믿음이며 신뢰를 잃으면 정치가 없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저 박윤국은 포천시장 3선을 재임하며 ‘일은 정말 박윤국이 똑 부러지게 잘한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 ‘결국 정당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일하는 것이다’는 사실을 모범적으로 실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천시장 재임 기간 동안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어 정체되었던 포천을 시민과 함께 전철 7호선을 유치하여 지역발전의 기틀을 다졌다. 또 포천-세종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중심부까지 1시간 이내로 통행이 가능해졌다. 버려진 폐석산을 획기적인 관광지로 바꾼 아트밸리는 포천의 자랑이자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중첩된 규제와 열악한 예산 등 지자체의 한계를 뼈저리게 절감하여 지역의 더 큰 일꾼이 되어 포천과 가평을 속 시원하게 발전시켜 주민의 오랜 염원에 충실하게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주요 공약으로 △교통 문제 해결(가평~서울역 30분대 GTX-B노선 철도 개통 확정, 포천 전철 7호선과 수원산 터널 등 추진 중 사업 적시에 국비 확보 및 조기 개통, 각종 국도와 국가지원지방도로 등 촘촘한 도로망 구축) △미래 먹거리 창출(도심항공모빌리티(UAM) 연계 미래형 첨단자족 콤팩트 시티 성장, 북한강 천년 뱃길 전 구간 운행 등 수상교통망 연계 가평 관광지 전역 으뜸 관광 명소화) △삶의 수준 향상(코로나19 모든 시민 1인당 40만 원과 이듬해 경기도지원금 포함 30만 원 지급한 ‘포천시 전국 최고 통 큰 재난지원금’ 사례와 같은 마음으로 포천과 가평의 다양한 의료와 복지시설 확충, 교육 수준 향상, 농업과 임업인에 대한 지원 확대 등 불편함 없는 생활 수준 향상)”을 약속했다.

 

박윤국 예비후보는 “낙후된 우리 지역이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황소 같은 일꾼이 필요하다”며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새로운 선택의 용기로 박윤국에게 힘을 실어주신다면 민생해결사가 되어 열악한 포천과 가평의 위기를 극복하고, 그냥 몇몇 사람이 잘사는 포천·가평이 아닌 모든 시·군민이 잘사는 가평·포천을 만들겠다. 오직 박윤국만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박윤국 예비후보는 포천시장(3선)과 경기도의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에 산적한 숙원사업들을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해결하며 탁월한 행정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