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북부지역 제1호 '포천공공산후조리원' 개원으로 '친정엄마 고생' 끝!

일반 산후조리원보다 70% 저렴해 2주에 168만원, 국가유공자와 관내 거주자 이용료 감면 혜택

 

지난 2일 포천시는 자연경관이 좋은 반월산 산자락에 위치한 '경기 포천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을 가졌다.

공공산후조리원은 군내면 청성로 111-1번지 토지에 연면적 2,437㎡ 지상 2층 시설로 20실의 모자동실과 모유수유실, 조리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날 개원식에는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백영현 포천시장,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과 시의회 의원, 최춘식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등 많은 내빈과 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사업에는 도비 54억원, 시비 64억원 등 총 137억원이 투입됐다. 운영은 경기도의료원에서 위탁운영한다.공공산후조리원은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제1호 조리원으로 간호사 16명 등 필요 운영인력들이 산모와 신생아를 맞이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용료는 일반실의 경우 2주에 168만 원으로 일반 산후조리원 이용료보다 70% 저렴하고 수급자, 국가유공자, 다문화, 장애인, 셋째 이상 출산 산모 등의 경우에는 이용료가 감면되어 출산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백영현 시장은 인사말에서 "민간 산후조리원에 보다 이용료가 저렴해 먼 지역 산모들까지 예약이 넘치고 있다. 특히 포천은 인구관심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다"며 산후조리원 외에도 돌봄통합센터 건립,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출산장려금 확대 등 출산과 육아 친화적 도시 환경조성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정책 의지를 밝혔다.

 

이어 오병권 경기행정부지사와 도의회 소속위원회 의원들께 "포천 산후조리원은 산과 숲을 가까이한 자연 친화적이다. 산모가 휴식할 수 있는 일종의 수목원 시설 건립에 힘써주길 당부드린다"며 즉석에서 건의했다.

 

서과석 의회 의장은 "포천지역, 우리나라와 전 세계가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기 힘들 정도로 출산율이 저조하다.  의회에서도 출산 친화적 도시를 만드는데 정책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최춘식 국회의원은 "산후조리원의 준공은 매우 의미가 있다. 지역사회에 긍정적 파급효과도 크다. 산모와 신생아가 건강하고 편히 쉬는 공간으로 뜻깊다"며 축하했다.

 

포천시 거주자인 산모에 대한 지원방안를 질의했다. 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의회, 여성가족과 등 관련 부서 협의하여 출산 관련 조례를 개정해 거주자 산모에 대해서는 이용료의 30% 정도를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