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신읍동에서

포천좋은신문이 지면 신문을 발행합니다

창간 초심대로 '풀뿌리 언론' 지향
시민 눈높이에서 정론직필 하겠다

포천좋은신문은 2020년 9월 1일 포천의 지역신문으로 창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인터넷 신문이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 5개월이 된 올 2월, 포천좋은신문은 인터넷 신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면으로 된 신문을 창간합니다. 이 신문은 매주 발행되는 주간 신문입니다. 


지면 신문을, 그것도 주간으로 발행하게 되면 인터넷 신문을 할 때보다 번거로운 일이 많습니다. 우선 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기자도 최소한 너댓 명을 채용해야 합니다. 제대로 하려면 지면을 꾸미는 아트디렉터라는 미술 전문가도 필요합니다. 


또 지면 신문을 발행하려면 인건비외 종이값, 인쇄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신문이 인쇄되면 이 신문을 독자에게 배달하는 일도 광고를 유치하는 일도 남아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 독자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1991년 지방자치제가 시작되면서 전국의 시는 물론, 군 단위에서도 '풀뿌리 언론'을 표방한 지역신문들이 대거 창간했습니다. 예를 들면 인구 5만여 명에 불과한 충북 옥천군과 충남 당진군에서도 이미 30여년 전부터 주간 신문이 창간되어 그 도시의 여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옥천 시민들은 옥천신문을 '옥천 3보' 중 하나라고 서슴없이 이야기합니다. 부러운 일입니다.


옥천신문보다는 아주 뒤늦게 시작했지만 포천좋은신문 지면신문 역시 '풀뿌리 언론'을 지향합니다. 바르고 건강한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며 포천 지역의 건강한 지역공동체 구현과 지역 문화 조성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인터넷 신문을 창간했던 2년 반 전의 초심을 잊지 않고, 항상 시민의 눈 높이에서 바라보며 시민과 함께 행동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한 점 흐트러짐 없이 담아내겠습니다. 언제나 냉철한 비판의식을 잃지 않고  항상 포천 시민만을 생각하는 깨어있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할 말은 하지만 불의와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포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정론직필하겠습니다. 포천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