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2023년도 제1회 추가 경정 예산으로 총 1,790억 원을 증액 편성해 16일 시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민선 8기 공약 사업과 읍면동 공감·소통 간담회 건의 사업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을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하고자 최근 5년간 편성한 1회 추경 중 가장 큰 규모다.
예산안이 확정되면 포천시 살림 규모는 당초 예산 9,597억 원보다 18.7%가 증액된 1조 1,387억 원이 된다. 일반 회계는 1,283억 원이 증액된 9,917억 원, 특별 회계는 507억 원이 증액된 1,470억 원이다.
시민과 약속한 민선 8기 주요 공약 사업으로 △소흘 4·10블록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96억 원 △포천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사업 45억 원 △포천2블록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27억 원 △만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 교통비 지원 사업 19억 원 △포천 청년 취·창업센터 조성 사업 15억 원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10억 원 등 21개 사업에 250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지난 1월 읍면동 공감·소통 간담회와 함께 주민 참여 예산 제도를 연 2회로 확대해 인도 및 통학로 설치, 마을 안 길·도로 재(확)포장, 체육센터 및 마을 체육시설 개선, 농로 개·보수 등 주민 불편 해소 사업에 163억 원을 편성해 소통과 신뢰의 시민 중심 도시로서 위상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저소득 주민 건강보험료 지원, 신혼부부 전월세 보증금 대출 이자 지원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어린이집을 비롯한 취약계층 냉난방비 추가 지원, 경로당 엘리베이터 설치 등 사회복지 분야에 145억 원을 편성해, 한층 더 사회복지 안전망을 구축한다.
이 밖에도 △38선 평화공원 조성 사업 62억 원 △군내~일동 배수지 구간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 50억 원 △군내 도시계획도로(포천3지구) 개설 공사 38억 원 △재해 위험 지구 정비 사업 30억 원 △포천 체육공원 리모델링 사업 25억 원 등 지역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추경안은 시민이 곧 시정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시민 생활 밀접 분야에 가용 재원을 최대한 집중 편성했다”라며, “시 의회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각종 현안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신뢰의 행정을 구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포천시 의회 제170회 임시회에 상정돼 오는 3월 31일까지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세부적인 예산심의가 이루어지며, 4월 4일 본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