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천 발달장애인들의 외침, “우리를 사람으로 인정하고 존중해달라”

2일 제3회 ‘포천피플퍼스트대회 행복드림’ 발달장애인 자기 권리 주장 대회 개최

 

 

‘피플퍼스트대회’는

‘장애인이기 전에 사람이고 싶다’는 의미를 지닌

발달장애인의 자기 권리 주장 대회

 

포천나눔의집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센터)는 일반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억압에서 삶의 기본권과 평등한 대우를 요구하며, 진보적이고 자주적인 삶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단체다.

 

이 단체에 2일 발달장애인들의 자기 결정권 및 선택권 강화와 자립 생활을 촉진하기 위한 ‘제3회 포천피플퍼스트대회 행복드림’을 개최하였다. ‘피플퍼스트대회’는 ‘장애인이기 전에 사람이고 싶다’는 의미를 지닌 발달장애인의 자기 권리 주장 대회다.

 

이번 대회도 제1회 포천피플퍼스트대회처럼 현장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 소통하고 응원과 격려를 나누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본 센터에서 발달 장애인 참여자와 조력자만 참여하여 대회를 진행하였다. 이 대회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제3회 포천피플퍼스트대회 행복드림’에서 발표한 슬로건은 ▲발달장애인을 사람으로 인정하고 존중해달라 ▲우리도 사람이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 ▲우리를 시설에 가두지마라. 우리도 자립생활이 가능하다 ▲잔소리 좀 그만해라. 알아서 잘 살 수 있다 ▲우리도 일하고 싶다. 일자리를 제공하라 ▲발달장애인의 활동지원 시간을 더 지원해라 ▲우리도 연애하고 결혼하고 싶다 ▲우리를 차별하지 말라 등 똑같은 사람으로서의 대우를 요구하는  뜻깊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어서 발달장애인들은 흥부자, 스트레스해소, 소원, 행복팀으로 각각 나누고, 이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발표하고,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의 인권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 또 장기자랑, 합창 등을 하면서 발달장애인들은 자기 표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포천피플퍼스트대회 행복드림’은 발달장애인들의 속마음을 알아보고 당사자의 행복을 꿈꾸고 말하는 자리였다. 이후에도 자기 생각을 말하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라며, 자기 삶을 살아가는데 기죽지 않고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본 센터는 앞으로 포천피플퍼스트대회가 포천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며, 발달장애인들의 인권과 사회참여 등 권리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피플퍼스트대회 원칙

- 피플퍼스트대회는 발달장애인이 직접 준비하고 진행하는 대회입니다.

- 피플퍼스트대회는 발달장애인 당사자에게 말할 기회가 우선적으로 주어집니다. 단, 당사자가 조력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경우 조력자는 발언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 피플퍼스트대회는 모든 당사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말을 잘하는 당사자 뿐만이 아니라 말이 느리거나 행동이 다른 당사자들을 존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