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온 마을이 잔칫집 된 봉사 현장' 내촌면 새마을부녀회 '송편 나눔' 행사

송편과 준비한 김은 노인가구 60여 집에 전달, 박윤국 시장도 봉사 현장에 격려차 방문

 

 

 

 

해마다 민족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면 내촌면은 온 마을이 잔칫집 분위기로 바뀐다. 내촌면 새마을부녀회(면회장 조순호)에서 주관하는 송편 나눔 행사가 내촌농협 지하 1층에 마련된 식당 자리에서 매년 펼쳐지기 때문이다. 내촌면의 단체장들과 기관장들도 모두 참석해 손발을 걷어부친다.

 

올해도 마을의 소외계층들이 좀 더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게 하기 위해 내촌면 21개 리에서 온 새마을부녀회 리 회장님들은 이른 아침부터 나와 반가운 인사를 나눈 뒤 서둘러 송편 만들기 작업에 들어갔다. 오늘 할 작업은 쌀 80kg으로 송편을 만드는 일이다. 이 쌀은 포천시새마을회(회장 이경묵)와 내촌농협에서 각각 40kg씩을 협찬했다. 나머지 경비는 지난 5월의 바자회 수익금으로 충당했다.

 

송편 만드는 일은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해온 일이기에 부녀회장님들의 손발은 척척 들어맞는다. 한 편에서 송편이 빚으면, 또 다른 분들은 커다란 솥 3개에 송편을 넣고 쪄내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또 송편을 식히고 용기에 담는 일을 맡은 부녀회장님들은 땀을 줄줄 흐르면서도 환하게 웃으며 정성스럽게 송편을 담는다.

 

자신들이 빚은 송편이 혼자 사는 노인가구에 전달되고, 그분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추석을 지낼 수 있게 되기를 비는 마음을 담은 봉사 현장. 이런 장면은 이제 포천이 아니면 거의 볼 수 없는 흐뭇한 풍경이다.

 

 

 

 

 

박윤국 포천시장과 강성모 내촌면장, 이경묵 포천시새마을회장 등도 이 자리에 직접 찾았다. 박 시장은 내촌면 새마을부녀회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함께 송편과 새참을 들면서 그들의 수고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조순호 포천시새마을회 내촌면부녀회장은 “나눔은 내촌면 새마을남녀지도자회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원동력”이라며, “송편과 준비한 김은 추석 명절에도 가족과 함께 못 하는 노인가구 60여 집에 전달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명절을 보내시게 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고, 훈훈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성모 내촌면장은 “내촌면에는 매년 명절 때마다 함께 나누기 위한 봉사와 나눔이 끊임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라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며, 풍요로운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내촌면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바탕 마을 잔치를 치르는 것 같은 내촌면 새마을부녀회원들의 송편 만들기 봉사 현장. 포천시새마을회에서 하는 일이기에 가능한, 아름답고 정겨운 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