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차장 확충사업은 가산면의 숙원사업" 가산면 단체장들 시의회 항의차 방문

13일 송상국 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부의장과 면담, "본 예산때 통과시키겠다" 확답 받고 돌아가

 

 

가산면 단체장들이 '가산체육문화센터 주차장 확충사업'과 관련해 13일 오전 포천시의회를 항의 방문해 송상국 포천시의회 의장직무대리 부의장과의 면담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날 시의회를 방문한 가산면 단체장들은 이상만 포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비롯해 이영구 가산면장, 김광진 가산면체육회장, 김도겸 가산면주민자치위원장과 노훈심 부위원장, 이상영 이장협의회장, 황병철 농업경영인회장 등 모두 7명이었다. 이들은 '가산면 주차장'과 관련해 최근 시의원들의 발언 내용을 하나하나 지적하면서 잘못된 점을 짚어냈다.    

 

이상만 부회장은 "가산체육문화센터의 주차장 확충 사업'은 가산면 주민들의 오래된 숙원사업이다. 그런데 시의원들이 주차장 부지 공시지가가 34만원인데 취득예상가가 112만원이라며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했다는데, 최근 이 주위에서 거래된 가격이 평당 120~130만원 선이다. 게다가 내년이면 200만원을 훨씬 넘게 될 것"이라며 "공시지가를 들먹이는 의원들은 실제 시세를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며 항의했다. 

 

이 고문은 또 "모 의원은 가산면에서 '감정가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했다는데, 이런 짓을 했다면 바로 현장에서 구속될 일"이라며, "가산을 지역구로 둔 의원님들은 지난 3년이 넘는 임기 동안 가산을 위해 무엇을 했나, 주민들이 착하니 이야기를 안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상국 포천시의회 의장직무대리 부의장은 "시의회에서 이 사업 예산을 삭감할 이유가 없다. 물론 반대하는 의원도 있었지만, 이미 조례 통과에도 동의하지 않았나. 다만 담당 부서에서 일하는 순서가 틀린 것 같다. 2억 5천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설계를 하기 전에 땅 주인과 가격 협상을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설계 먼저 하고 나서 땅을 구입하지 못 하면 설계비만 날리는 꼴"이라고 반문했다. 

 

송 부의장은 "가산면의 '주차장 확충사업'은 본 예산 때 토지 구매와 설계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12월에 있을 본 예산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다른 의원들도 이미 여기에 동의한 상태"라며 "이번에 공유재산 심의도 통과시켰다. 주차장뿐 아니라 진입도로 공원화 사업 등 의원님들의 더 좋은 방안을 강구해 가산 면민들이 불편함 없도록 집행부와 협의하며 잘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광진 가산면체육회장은 "송 부의장 이야기를 믿고 오늘은 이만 돌아가겠다. '주차장 확충사업'이 가산면의 숙원사업이라는 것을 다른 의원님들에게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달라"라고 부탁했다.

 

김도겸 주민자치위원장은 "지금 포천에 전철이 들어온다는데 가산면에는 목욕탕 하나 제대로 없는 게 현실이다. 가산면에 양계장 허가만 내주지 말고, 20년 전에 계획했던 도시계획을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기 바란다"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