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한 경찰서와 119 소방서 구조대원들 107명은 소방장비 19대를 동원해 밤 늦게까지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백씨를 발견하지지 못했고, 다음날인 17일 새벽 6시 50분 시신을 찾았다.
▲백 씨는 송우리 포천천에서 운동을 하던 중 갑자기 내린 폭우로 실족해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됐다.
▲17일 새벽 백 씨의시신이 발견된 하송우리 삼거리 하천 하류 지점. 실족한 곳으로부터 900m 떨어진 곳이다.
16일 오후 포천 전역에 내린 기습 폭우로 송우리 주민 백 모씨(76세·남)가 물에 빠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백 씨는 이날 오후 6시 50분경 하송우리에 있는 조선곰탕 뒷편 하천변에서 운동을 하던 중 갑자기 내린 폭우에 산책로에 물이 넘치자 이를 피하려다가 발을 잘못 내딛여 실족한 뒤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갔다.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한 경찰서와 119 소방서 구조대원들 107명은 소방장비 19대를 동원해 밤 늦게까지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백씨를 발견하지지 못했다. 다음날인 17일 새벽 6시에 수색작업이 재개됐고, 수색작업이 시작된 지 50분 만인 오전 6시 50분 물에 빠진지 12시간 만에 백 씨는 사고지점에서 900m 떨어진 곳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포천시 관계자는 "연 이틀 동안 포천 전역에 내린 국지성 폭우로 인해 14개 읍면동의 피해가 많이 발생했지만, 공무원들과 14개 읍면동 관계자들이 신속하게 대처해 큰 피해는 없었다. 어제 불행히도 주민 사망 사고가 발생했는데, 시민들께서는 폭우가 내리는 여름철에 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시기를 바란다"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