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산사 주지 왕산스님(사진 오른쪽)이 제17대 포천시 불교사암연합회의 회장 임명장을 받고 있다.
▲포천시 불교사암연합회장으로 취임한 왕산스님이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천해사 주지 법운스님(사진 오른쪽)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
왕산스님이 18일 포천시 불교사암연합회 제17대 회장에 취임했다. 현재 왕산사 주지인 왕산스님은 제13대와 제14대(2009년 3월~2016년 2월) 회장을 연임한 데 이어 올해 세 번째로 회장직에 올랐다. 사무총장에는 천해사 주지인 법운스님이 선출됐다. 포천시 불교사암연합회는 현재 포천에 있는 57개 사찰과 6곳의 암자 등 총 63곳의 주지스님들이 회원으로 있으면서 실제적으로 포천 불교를 이끌어가는 단체다.
이날 왕산스님의 취임식에는 박윤국 포천시장, 최춘식 국회의원, 조용춘·손세화 시의원, 이원웅·김우석 도의원, 임승오 한국예총 포천지회회장, 김수동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장, 이경묵 포천시새마을회장, 이중효 포천시 의정회장, 김성남 전 도의원, 윤충식 전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회원사인 63곳 사찰의 주지스님들도 발걸음을 아끼지 않고 축하를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
왕산스님은 "제가 오늘로 벌써 세 번째로 포천시 불교사암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너무 송구스럽다"라며 "시장님과 국회의원님 등 많은 분들이 취임 축하차 이 자리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17대 회장 임기 동안 여러분들을 잘 보담고 가면서 포천 불교를 이끌어 가겠다"고 취임사를 했다.
박윤국 시장은 축사에서 "천년고찰 왕산사 주지이신 왕산스님의 17대 포천시 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포천시는 지난 3년 동안 아프리카 돼지열병, 조류독감, 코로나 등 5대 바이러스와 싸우며 선제적으로 잘 지켜나가고 있다. 포천 불교계도 왕산 스님을 중심으로 시민들과 함께 하는 불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최춘식 국회의원은 "불교는 종교가 아닌 자기 수행의 길이라고 알고 있다"라며 "6월은 호국의 달이고, 불교의 태생은 호국에 있다. 옛날부터 나라에 위기가 닥칠 때마다 스님들이 의연히 일어나 나라를 지켰다. 포천시 사암연합회가 코로나로 힘든 나라를 잘 이끌고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축원했다.
한편 포천시 사암연합회는 이날 취임식 진행과는 별도로 500만원의 장학금을 마련해 왕방초등학교 3학년 최지율 군 등 초중고 학생 15명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