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소식

소흘읍, 고모호수공원에 '느린 우체통' 설치

100일 후 자신이 쓴 엽서가 전달되는 느린 우체통, 소중한 추억과 행복을 함께 전하세요

 

 

 

▲고모호수공원의 경치가 그려진 우편엽서에 추억의 글을 써서 '느린 우체통'에 넣으면 100일 후에 받아볼 수 있다.

 

모든 것이 빠르게만 돌아가는 세상, 그런 시대에 포천에서는 발송한지 100일 후에 전달되는 '느린 우체통'이 설치돼 화제다. 화제의 '느린 우체통'은 29일 포천시 소흘읍(읍장 최기진)에 자리한 고모호수공원(고모저수지)에 설치됐다.

 

소흘읍행정복지센터와 소흘읍 주민자치위원회가 고모호수공원 둘레길 수변데크에 100일 전의 추억을 전하는 '느린 우체통’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간 까닭은 고모호수공원을 찾는 연간 50만 명의 관광객들에게 감성과 힐링 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비치된 엽서에 하고 싶은 이야기, 고모호수공원에서 만든 추억거리 등의 사연과 주소를 적고 우체통에 넣으면, 소흘읍에서 매월 말에 이 엽서를 수거해 100일 후 해당 주소로 발송한다. 우표 걱정은 필요없다. 엽서만 우체통에 넣으면 소흘읍에서 알아서 보내준다.  

 

자신에게 편지를 써도 상관없다. 편지를 쓴 뒤 100일 후 받아보는 자신의 쓴 편지, 또는 아이들이 적어 보내온 사연을 받는 즐거움은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최기진 읍장은 “느린 우체통을 통해 고모호수공원에 대한 즐거운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 소중한 추억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우체통 관리와 발송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느린 우체통'과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소흘읍 총무팀으로 (☎031-538-4106)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