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천경찰서, 빗속 배회하는 정신분열증 2급 여성 구조

 

포천경찰서(서장 강성모)는 지난 25일 오전 빗속 도로를 배회하던 김00(정신분열증 2급)씨를 구조해 구호기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오전 7시 20분경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소흘읍 이곡초등학교 주변을 위험하게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각 현장에 출동했다.

 

출동 경찰관은 김00씨를 발견 지구대로 이송하여 난로를 이용해 젖은 옷을 말리고,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는 등 체온 유지에 각별한 신경을 쓰며 안정을 위해 노력했다. 경찰은 주거지로 귀가 조치하려 했으나 구조된 김씨는 귀가를 완강히 거부하였다.

 

이에 1336 여성긴급전화를 통해 사정을 설명했지만 정신분열 치료 중인 김씨의 입소를 도울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포천경찰서 경찰관들은 계속해서 구호기관을 수소문하여 구조자 김씨의 주거지 인근 사회복지기관을 알아봤으며, 이후 맨몸으로 집에서 나온 김씨의 딱한 사정을 듣고 소흘읍사무소 복지팀과 연계해 이송여비를 지원받아 안전하게 보호시설로 인계하였다.

 

포천경찰서장은 “폭우 속에서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요구조자를 신속히 구조하고 슬기롭게 대처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더욱 더 신경을 써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