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14일 포천나눔의집 마당에 임시 제막됐던 '평화의 소녀상'이 오는 8월 14일 포천체육공원으로 이전한다.
'포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위원장 오상운 신부)는 1년 전 '평화의 소녀상'을 대한성공회 포천나눔의집 뜰에 임시로 제막했고, 그동안 포천시와 협의를 통해 포천의 상징적인 공공장소로 옮기기로 약속했다.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장인 오상운 신부는 13일 박윤국 포천시장과 면담하면서 '평화의 소녀상' 이전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소녀상을 오는 8월 14일 '세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포천체육공원으로 이전하기로 최종 협의했다.
이로써 '평화의 소녀상'은 2019년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아 진행된 '포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의 발대식에 이어 2020년 8월 14일 임시 제막식을 가졌고, 드디어 오는 8월 14일 포천체육공원에서 이전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추진위에서는 "그 동안 각계각층의 많은 시민들과 단체들의 자발적인 힘이 모아져 평화의 소녀상을 시민들이 많이 찾는 좋은 장소로 이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전에 도움을 준 포천시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소녀상 이전으로 일제 만행으로 인한 피해자를 기리고, 다시는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