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천시, 코로나19 확진자 일평균 3배 급증 비상 ​​

3월에만 불과 21일 동안 67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포천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월에만 불과 21일 동안 67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하루에만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같은 추세라면 이번 달은 100여 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천시에서는 작년 2월 22일 첫 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만 13개월이 되는 이달 21일까지 총 395번째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것은 하루 평균 약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그런데 3월 들어서 불과 21일 동안 확진자는 일평균보다 약 3배나 많은 수자다. 

 

▲코로나 환자가 첫 발생한 작년 2월부터 올 3월까지 매달 발생한 환자 수자를 나타내는 그래프. 3월 들어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포천시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달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한 달 동안 92명이 발생했다. 이후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21일까지 한 달 동안 두 번째로 많은 73명의 확진자가 발생, 이것을 월평균으로 계산하면 평월의 약 2.5배가 많은 수치이다.

 

정연오 포천시보건소장은 “아직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끝나지 않고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특히 최근에 남양주와 동두천 등 주변 지역 외국인 노동자들이 집단 감염될 당시 우리 시로 출퇴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았다. 또 생일잔치 등 가족 모임과 가산의 통닭집 관련 집단 발병 등이 확진자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정 소장은 또 "최근 가산 임시선별소에서 약 3천 명의 시민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현재는 소흘읍 사무소에서 3주째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하루 3백 명 이상의 내국인과 외국인이 검체를 하고 있다"라며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