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천서, 70대 노인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범인 “둘째 딸을 납치 했으니 5,400만원 현금으로 찾아오면 딸을 풀어준다" 협박

 

포천경찰서(서장 강성모)는 지난 3월 9일 13:28경 포천시 소재 하심곡 사거리에서 신북 농협으로 현금을 찾으러 가는 노부부를 경찰관이 신속히 발견하여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였다고 밝혔다.

 

3월 9일 “둘째 딸을 납치 했으니 5,400만원을 현금으로 찾아오면 딸을 풀어준다”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피해자(父)는 부인과 함께 현금을 찾기 위해 농협으로 이동 중이었다. 이를 전해 들은 대전에 거주 하는 셋째 사위의 112신고가 대전서부경찰서에 접수되었다.

 

이후 피해자의 핸드폰이 꺼져있어 거주지인 포천경찰서에 공조 요청되었고, 피해자 부인과 함께 이동 중이라는 신고 내용을 확인하여 피해자 부인에게 수차례 전화해 보았으나, 피싱범들과 통화 중이였다. 이에 신속히 신고 접수서인 대전서부경찰서에 피해자 부인의 핸드폰 위치추적을 요청하였다.

 

위치추적으로 위치를 확인하여 인접 순찰차에 수색을 지령하였고, 이후 주변을 수색 중이던 신북 파출소 소속 양재권 경위, 신재욱 순경은 맞은편에서 진행 중이던 피해자의 차량을 발견하였다.

 

딸 납치로 흥분한 피해자 차량 추격하여 정지 요청 후 상황 설명 및 가족들과의 통화로 보이스피싱이였음을 알리고 안심시켜 노부모의 재산 피해를 방지 하였다.

 

피해자(손00, 75세, 남)는 “딸이 납치되었다는 말에 눈앞이 캄캄해지고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는데 침착하게 설명해주셔서 진정이 되었다, 피해를 막아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포천경찰서장은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화금융사기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범죄피해를 받지 않도록 선제적 피해예방 및 범죄조직 검거를 통해 안전한 포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