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석탄운송 대형트럭 10여대 '박윤국 시장 규탄' 플랭카드 부착하고 차량시위

29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걸쳐 포천시청 주위 맴돌면서 2-3시간 동안 항의

 

 

 

석탄운송 대형트럭 10여대가 29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포천시청 주위를 맴돌면서 박윤국 포천시장을 겨냥한 항의 시위를 했다. 대형트럭에는 '박윤국 시장의 독선이 운송업자 피 말린다!', '박윤국 시장은 운송업체 생계를 책임져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랭카드가 부착돼 있었다. 

 

이들 석탄운송 대형트럭은 GS발전소에 석탄을 운송하는 차량들로, 지난 22일 포천시가 GS의 건축허가 거부처분을 한 뒤 발전소가 운행을 중지하자, 이에 따라 석탄을 운송할 일거리가 없어지자 박윤국 시장에게 그 책임을 묻는 차량항의 시위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트럭업체는 포천경찰서에 차량시위 사실을 사전 신고했다고 밝혔다. 

 

대형트럭 차량시위는 포천시청 주위를 맴돌면서 29일 오전에는 트럭 9대가 동원돼 8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됐고, 오후에는 8대의 트럭을 동원해 12시 반부터 1시 반까지 1시간 동안 차량시위가 이어졌다.

 

플랭카드를 부착한 대형차량들이 줄지어 포천시청 주위를 운행하자 지나던 시민들은 처음에는 무슨 일인가 궁금해 하다가 처음 겪는 대형 트럭의 시위에 "너무 위험하고 불안하다"며 눈쌀을 찌푸렸다. 또 대형트럭이 복잡한 시청 앞을 천천히 운행하면서 맴돌자 "이런 대형 차량들이 교통체증을 일으키며 시민을 불편하게 해도 되느냐"며 경찰서와 포천시청 교통관계 부서에 신고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