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인 1920년 개교한 송우초 전경. 올해 100주년 기념행사를 치르기로 했으나 코로나로 내년으로 연기됐다.
▲기념식에 맞춰 제작하고 있었던 '개교 100주년 기념 조형물'
▲ 송우초 현관에 설치된 '100주년 기념 역사관'.
‘송우초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강용범)는 이번 10월 14일 성대하게 치르기로 했던 개교 100주년 기념식과 기념공연을 전면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기념사업회는 기념행사 취소 이유로 코로나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또 이 행사와 관련된 모든 기념식 일정은 내년 봄이나 가을쯤에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20년에 개교한 송우초등학교는 올해로 만 100년이 되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다. 포천에서는 영중면 영평초(1910년 개교)와 포천초(2011년 개교)에 뒤이어 세 번째로 설립된 초등학교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배출한 졸업생만 12,377명에 이르는 송우초 동문회는 지난해 ‘송우초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를 구성했고, 이번 10월 14일에 대대적인 기념식과 기념공연을 진행하기로 계획하고 그동안 동문 350여 명으로부터 2억 3740만 원의 성금을 모금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해왔다.
먼저 4천5백만 원 사업비를 들여 개교 100주년 기념조형물을 제작했고, 송우초 현관에 2천150만 원을 들여 역사관을 설치했다. 5천5백만 원의 사업비로 ‘송우초 100년사’ 준비와 케이블방송국 주관으로 기념공연과 기념공원 조성까지 하기로 계획했다.
강용범 회장은 “그동안 저희 100주년 기념사업회에서는 모교의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착실히 준비를 해왔으나 코로나로 인해 부득이 기념행사를 뒤로 미루게 되었다”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추후 내년 봄이나 가을 좋은 날을 택해 행사를 준비토록 하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